컴퓨터 새로 구입했슴당
동회장 2016.01.24 11:48 조회 수 : 2300
아들놈한테서 물려 받은 컴퓨터가 하도 말썽이 잦아
큰 맘 먹고 거금을 투자해 신식 노트북 구입했답니다
이제 자주 들어와서 흔적 남길께요
남쪽 지방에도 눈보라가 장난이 아닙니다.
몇년만의 한파가
그래도 우리집 온돌방엔 동네 아줌마들 모여서
100원짜리 고스톱이 . . .
올해는 내주변 모든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며
좋은 점만 보자고 다짐을 하였지만
그새 "저사람은 왜 저럴까" 하고 중얼대는
나 자신에게 실망이 되네요.
그렇지만
아무리 아름다워도 흔들림 없이 피는 꽃은 없고
아무리 반짝여도 어둠에 갇히지 않는 별이 없듯이
내가 흔들리는 것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함이고
나에게 어둠이 있는 것은
다른 무엇인가를 반짝이기 위해서일거라고 자위하며
구구팔팔 동지들에게 새해 인사드립니다.
저 시방 큰 절 올리고 있다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서기 2016년 정월에 동회장 절
댓글 9
-
1. 지니
2016.02.03 12:59
-
2. 거시기
2016.02.04 17:33
설날이 코 앞에 다가와 있구랴.
오는대로 재미 있고 복 되고 행복하고 즐겁고
먹을 것도 가득한 날들 되시길 빕니당
건강 뿐 아니라 편안함도 함께하길 바라며
웃음꽃 많이 피우세요
동네 아줍마들까지 모여서 팔 운동하는 것 보니
동네 공원이구랴
그렇지만 -
아래를 보니 말도 잘하시네.
지니님 말씀 마냥 저도 새배돈 못드려요.
제가 하고 받을 순 있으나
세배를 제가 받을 수가 없잖아요 ㅎㅎ
잘 즐 지내시고 재미있게 사세요.
-
3. 거시기
2016.02.15 16:32
오메 이제는 못 오것네
나만 오면
사람들이 다 도망가고 오지 않으니
내가 싫거나 무섭거나 두려운가 보네 그랴
하기야 그럴만도 하제
맨날 먼 곳에만 있다가
안 채를 잘 못 하니 앙그러것소.
이사람 저사람 보고 싶어도 인자는 겉으로 말하지 않을라요
더 있을 수가 없넹. 외로워서.
엥- 나는 갈래.
-
4.지니
2016.02.15 23:32
오메 거시기님 또 보니 반갑구마라
여기 할마이씨들이 경로당에서 노느라고
우리 거시기님이 온줄 모른갑제
다리심도 없는 노인들이 ㅋㅋ ~즈그들이 가면
어디를 가것소 서운해 하지 말고
나랑 둘이서 씨부렁 거리고 놉시다
잘 살고 있지라?
새해엔 좋은 복 우리둘이 몽땅 받으면서
행복 합시다 ㅎㅎ
한물 간 노인들 기다리지 말고....^^ -
5. 수기
2016.02.16 12:32
사노라면 이렇게 또다시
소중한 만남은 이어지고..ㅎ
그동안
무쟈게 궁굼하고 보고잡던 내마음
식구들이 알랑가 모르겄네~
동회장님 이하
우리 성님 .거시님.눈물 나도록 반가워서
한번씩 꼭 껴안고 간께 그리들 아시요이~?ㅎㅎ
-
6. 동회장
2016.02.16 17:06
그렇지요 살다보면
會子 定離요 離者 定會라지요
그래도 보고잪은 심정은 Me too!
우리가 젓가락 두들기며 멋도 모르고 씨부렁대든 노랫말
껴안아 주세요 갈빗대가 확 부러지도록
키스해 주세요 혓바닥이 쏙 빠지도록..........
숙이 아짐이 꼭 껴안고 간다고 해서스리
옛날이 그리워 콧노래로 흥얼대봅니다.
할매들한테 매 벌고 있는가 몰라
얼른 도망 갈라요
-
7. 하늘바람
2016.02.24 14:52
지니님
둘이서 씨부렁 거리고 놀자 하니 재미있소
그래요 씨부렁 거리고 놉세당.
무자개 궁금하고 보고 잡은 이들도 있으니
주위에 아무도 없는 이들보다
얼매나 좋겠소.
수기님
눈물나도록 반가워서 좋아하는 이도 있는디
얼매나 즐겁고 편하겄소.
근디 매 벌고 도망가분 동회장님은
옴메야- 동회장께서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가벼
옛날엔 친히 대하드만-이제 말 한마디도 없당께라.
확실히 노인되셨나벼 ㅎㅎ
즐겁게 잘 지내지라
그래도 늘 건강하고 편안하게 잘 지내시요잉
-
8. 동회장
2016.02.27 11:46
긍께라 하루가 다르게 마빡이 닳고 있는가 봐!
거시기 그 뭐냐 하면 하늘바람님의 문안 인사도
이제야 대꾸하는 걸 보면 ㅎ ㅎ ㅎ
이제 겨우 나이 회갑좀 지났다고
지는 아닌가 노인네 취급할라고 하니
화도 나지만 공공장소에서 성질을 부릴 수도 없고
나원 참 기가막혀서스리
그래도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는디
참고 궁시렁대다보면 이것도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겠지!
참 나 원. . .
우리 날 풀리면 언제 날 좀 잡지
보고잡다고 푸념만 늘어놓지 말고
수나. 지니. 수기 프로그램 함 짜보시지요
황토방 공짜로 제공가능한 디
배도 공짜로 태워줄 수 있당......
-
9. 하늘바람
2016.03.04 16:21
ㅎㅎ--- 동회장님
전 노인 안 할라요. 화 나셔도 전 째끔도 화가 안 난당께라.
성님은 성임인디 뭐라하겄서요.
기가 막히셨다믄 아구 이런 어쩐다요
헤헤 - 참고 궁시렁 댄다해도 다 웃을라고 그러시는 것 다 알어요
그렇잖음 여기 썼간디요.
늘 건강하시고 편히 잘 지내시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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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마~~ 이것이 무슨 고약한 심보래?
잊고 살만 하면 찾아 왔다가 정 좀 붙일만 하면
또 나가서 함흠차사고 ..
이유가 어찌 됐든~
그래도 반갑긴 하네 ...^^
새해 복 많이 받고 빛나는 행운의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배돈은 못주요 괘씸해서~ㅎㅎ
아무리 아름다워도 흔들림 없이 피는 꽃은 없고.....
이하 글 들 정말 멋진 명언 입니다
어쩜.... 늙어가도 머리는 쇠퇴 해 지지 않을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