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웃음 공장 불 지필날은 언제?
동회장 2015.01.26 19:31 조회 수 : 4792
기다려진다
이 방에 모인 아짐들의 걸죽한 입담이
그리고 그놈의 정때문에
들어와 흔적을 남겨도 메아리가 없다.
거금도닷컴에서 보낸 세월들이 아! 옛날이여....
그래도 지달려볼란다.
옛친구들이 소식듣고 달배올 것 같아
오늘은 가랑비가 내린다.
댓글 30
-
1. 무적
2015.01.28 10:18
-
2. 그때 그 사람
2015.01.28 13:24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여걸들아
구구팔팔을 떠나고자 하냐마는
형편이 들쑥날쑥하여
올동말동 하여라..
안개속 동회장은 감성이 울을 넘넹~^^
무적님은 사업이 흥했을까~ 망했을까? ㅋㅋ
-
3.여걸 1
2015.01.29 13:36
ㅎㅎㅎ~~반가워라
소금 장사한다고 떠나고
수박 장사 한다고 떠나서 영영 못 볼줄
알았드만 안죽고 살아 있으니 다시
보게 되네 ..^^
문득 문득 생각나고 그리웠습니다
다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라?
이렇게 찾아 온걸 보면....
아무튼 모두 건강하시고
따뜻한 햇살이 느께지는 우리 마음속의
봄을 함께 기다려 봅시다 -
4. 여걸 3
2015.01.29 15:08
허허이~~강남갔던 제비가..ㅎㅎㅎ
동회장님.무적님, 여걸 1.방가 방가~^^
시절이 어수선하여 숨어 지냈더니.
오랜만의 나들이가 영 어색하요.^^
그나저나 집구석에만 있다보니
털고 입고 나갈 옷도 없고 이~
동대문 옷시장에 한번 다녀오고
먼저 와 있는 사람이 식솔인지 객인지
도둑인지 한번 살펴 본 다음..^^
-
5. 동회장
2015.01.29 21:52
예수교의 주기도문에도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로 번역된 구절이 있습디다.
그 놈의 동회장 닉네임 쓰는데도 시험이 있다요
글고 시간이 지나면 다 알 수 있을끙께
공장장님께서
그 바다같은 넓고 넓은 아량(지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아부)으로
그냥 동회장 인정해 주셨으면 한디라
불교 용어에 "이심전심"이란 말이 있습디다
굳이 금산촌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서
우게 계시는 여걸 1님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
여걸 3님의 새옷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려는 마음 맨치로
반겨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부가 서툴러서
요만큼만 할래요
안녕!!1
-
6.걸 1
2015.01.30 16:36
참말로... 동회장님이 아부가 많이 늘었구
마이라. 그동안 세상을 떠돌면서
산전 수전을 다 겪었능갑소
눈치가 빨라야 어디가서 밥술 이라도
얻어 묵을수 있승께ㅡ ㅋㅋㅋ
걸 쓰리!
잘 있어수?
누구한테 잘 보일라구 꽃단장까지..
오랫만에 옛 임을 만나니 설레긴
한갑소
흐미~~ 그 문디이 정 이 뭐라고
ㅋㅋㅋㅋ~~~ -
7. 여걸 쓰리
2015.01.30 17:24
ㅋㅋㅋㅋㅋ 남의 연애시절을 기억한걸 보니
여걸 대장 1은 아직 치매는 아니구마!
그나저나...참말로 버신발로 달배가서 얼싸안고 싶는디
놈의 이목이 무서버서리..히히
이정도는 봐주겄제?
그나저나..동회장은 뉘신교?
궁굼해서 목구녕으로 밥이 안 넘어가!
-
8. 나그네
2015.01.31 18:21
와 이리 사슴이 아프고 외로움과 슬쓸함과 고독이 넘치는가 모르것소
근디 여걸 쓰리님 누구한테 달배가서 얼싸안고 싶다니
참말 못봐 주것소.
어지 그리 겁 없게 되었소.
아무래도 이나를 너무 많이 먹어분 모양이네.
그나저나 동회장은 누군디 저리 여자들만 좋아하고
남자들 야그는 하나도 없다요
두루두루 사랑하고 관심 두는 것이 좋을 텐디---
여걸 1님, 여걸 3님
나랑 동회장님이랑은 아직 정상적인 인사를 못나눴소.
둘 다 가면을 쓰고 왔다 갔다 할 것 같구마라.
무적님도 동회장님께 신분을 밝히라 했는디
나는 안 밝혀도 다 알 것 같구마라.
한번 보자고 했는디 만남을 허락치 않던 것도 기억하고 있구마라
오매 모든 것이 이렇궁 저렇궁 복잡하고
얽혀서 이제 난리가 안 날랑가 모르것소.
얼른 도망가 불라요.
-
9. 동회장
2015.02.01 11:01
오늘이 온공일인갑소
근디 파도도 장난이 아니고
날씨도 넘 추워서 밖으로 나돌기가 무서워
방콕을 하자니 좀이 쑤셔 견딜 수가
그래서 몸좀 풀었수다
산에가서 남구좀 비다가 도치로 패대기쳐
장작을 좀 쌓아놓았지라.
마실 갔다가 돌아온 마누라에게 이삠을 받아볼라고
ㅎ ㅎ ㅎ
군불때는 마누라님의 눈치가
쬐끔은 음침해지겠지요
뜨끈뜨끈한 아랫목에서 ....
너무 뜨거우면 탈나겠기에 이만 실례
-
10. 동회장
2015.02.01 19:43
나그네님!
옛날 학창시절부터 아이큐가 두자리 숫자여서 영 그랬는디
시방은 회갑넘은 지가 쬐끔 지났는지라 도저히 기억력이
글고 추리력도 창작력도 완전 치매수준이라......
그러나 내 생각으로는 끼니 때 밥 챙겨먹을 줄 알고
돋보기 쓰고 자판기 두드릴 줄도 알고
마누라 눈치는 볼 줄 아니
아직은 쫒겨날 일은 없겠지만
그것은 오직 내생각이고
언제 각방으로 변할 지는 나도 모르겠소
그래서 우게 여걸분들에게 아부 좀하는 디
그것을 뭐라치면 난 어떡하라구....
-
11.옛 공장장 ^^
2015.02.01 21:37
이넘의 영감탱이 오갈데가 없으면 여길
들어왔구마
치매수준이면 요양원에 들어 앉아
있어야지 누굴보고 뒤치닥거리 하라고.....
우리 걸 중에 할매 한사람도 어느 요양
원에 들어 앉아 있는지 벌써 떠났는지
알수가 없고....ㅋㅋㅋ
우게 나그네양반!
그짝은 또 누구요?
동회장님이나 나그네님 이나 혹시
죄짓고 도망다니는 신세는 아니것지유?
가면을 쓰고 댕기니 말이유
다 망해버린 우리공장에 묵을것도
없는디 열심히 좋은 제품 맹글어 우리
공장 한번 살려서 함께 배불리 묵고
살아 봅시다 ~^^ -
12. 여걸 쓰리
2015.02.02 18:37
동회장과 나그네를 밤새 분석해 본 결과
동일 인물??
글 쓰는 스타~~일이 비슷햐! ^^
글고 나그네님.
내가 그님한테 안기든 엎어지든 무슨 상관?ㅎㅎ
샘나면 자기도 한번 해 보시든가..^^
동회장님은 또 군불땐 땃땃한 아랫목에서
마눌님과 뭣을 상상 하간디요?
ㅎㅎ걍 궁굼해서 물어 봤어라~
공장장님은 저들이 가면을 쓰든 분장을 하든
신경을 끄시어용~
가만 놔둬도 진급하고 싶으면 제풀에 벗을 것이고
불법 체류자가 아니면 남아서 돈이 되겄제라~ㅎㅎ
그럼 난 그동안 별려 논 사업이 바빠서리..
.
-
13. 동회장
2015.02.03 21:38
동회장 = 나그네
어찌할꼬 진짜 내가 나그네가 아니어서
집 떠나면 고상이 많다는 공장장의 말씀에
집 잘지키는 청년에게 나그네라니 천부당 만부당....
시킬 일이 있는가 마누라 호출!
여기서 오늘은 바이 바이!
-
14.공장장 ^^
2015.02.05 21:27
예 말이요! 나그네님 ^^
좀 나와보씨요
헛간에 있소 아님 부엌에서 식은 밥
댕이 훔쳐묵고 있소?
끌려 나오기전에 순순히 나오시지요
가난한 살림에 아무나 먹여 살린순 없
으니 자수하고 광명 찾으시길 바랍니다 -
15. 쓰리
2015.02.06 15:02
끝내 안 나오면 찾아서 콱! 기양 봐불랑께!!ㅋㅋㅋ
-
16.걸 '원
2015.02.06 16:50
ㅎㅎㅎㅎ~~ 왕년에 주먹 솜씨가
또 나오겠네..
난 벌~~써 손 씻었는디 ... ㅋㅋㅋ
참으시요 감방 가는거 지겹지 않소?
ㅎㅎㅎㅎ~~ -
17. 나그네
2015.02.07 14:51
동회장님 여걸분들께 와부하는 것
다 뜻이 있느시구마라
전 기냥 내 외롬이 넘 진해서리 바보같은 소릴 해본 거라오
회갑 넘은 사람들은 외로워서리 힘이 든답디다.
옛공장장님은 누구시다요
음매 세상에 "장"자만 들어가면 다 저렇게 모서운 소리만 한당께라
그리고 죄 짓고 도망다니는 사람이 누구다요
또 그런 바보가 어디 있다요
죄 안 짓고 안 도망가지라.
요즘 세상에 가면을 쓰고 다니는 것은 세상을 보고 화르 내거나
우는 모습 안 보일려고 가면을 쓰는 거라오
그리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팔아도 잘 안 팔린다네오
빽이 없으면 표시가 안 나니 선전이 안 되면 방법이 없다네요.
글구 쓰리님, 겁 주지 마시오.
난 나그네 삶을 살지 않을 수가 없것네.
잡혀서 매 때릴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인자 또 길따라 바람따라 어디든 가보려오. 안뇽
-
18. 쓰리
2015.02.07 19:45
요새 내가 늙었는지.. 철 들었는지
알갱이도 없는 수다를 떨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영~ 맴이 내키지 않는 날도 있고
한편 생각하면 그로 인해 소위 여걸들의 입담?이
나날이 풍성해졌다고 생각하니 우쭐해지기도 햐!ㅋ~
그나저나..
나그네님과 동회장님은 스스로 고인력임을
숨기며 공장에서 잘 버티는디
무적님은 빼꼼히 얼굴을 내민가 싶더니
어디로 내뺐는지 기별이 업쓰~
보이스 피싱을 안당한 건 확실하고ㅎㅎ
재취업 할 의사가 없는 갑제 뭐.
혹시 사업부진으로 은신?
벼룩이도 가끔은 간을 내놓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 하든디.ㅋㅋㅋ
정 어려우면 공장장님 마이너스 통장이라도..
다혈질 공장장 또 발끈 하겄제?크~
우에 거재이 나그네니. 하구테이 덜 어더 마으려며
벼더 부리지 마고 초시을 지키세유~네~?
이새으 새가하기 나르! 호자마 외로고 스프거 아이거드요~
ㅎㅎㅎ(알아서 번역을..)
-
19. 동회장
2015.02.08 09:29
겁쟁이 나그네님 한구텡이 덜 얻어맞으려면
변덕부리지 말고 초심을 지키세요 네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
외롭고 슬픈 것 아니거든요
이렇게 심오한 뜻이.....
여걸 쓰리님!
이뿌당ㅎ ㅎ ㅎ
-
20.걸 one
2015.02.11 21:14
우리 걸쓰리님에 입담은 세월이가도
늙을 줄 을 모르네 ㅎㅎ
모두들 조심하시요
한구텡이씩 얻어 맞고 멍 들지 말고.....^^
그나저나 걸 투님 은 어느 양로원에
들어 앉아 있을꺼나...ㅋㅋ
아무리 뒤지고 다녀도 찾을수가 없으니
혹시 이 망구 먼저 떠났나?
ㅎㅎㅎ~~ -
21. 동회장
2015.02.14 08:31
개인적으로다 바쁜 일이 있어 오늘에사 들어 왔습니다.
나도 겁나게 지달려진디라
걸 투 매씨가
걸 원인가 하는 할미씨가 망구라카는 디
망구는 구십을 바라본대서 하는 말이니
망구 안될라치면
이 글 보시걸랑 낯좀 내밀어보소
가까이 있으면 달배가서 끌고 나오고 싶은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가?
뿔났으면 어쩌지 . . .
-
22. 쓰리
2015.02.15 05:21
오메~성님이요!
큰성 어디서 듣고 와서는 기분 디럽다고
싸대기를 철~썩!?ㅋㅋ
그 성님 손떼가 보통이 아니잖수?
땅벌에 쏘인거 맹키로 불이 안납디여~
그라고. 그렇게 빨빨글고
바쁜 사람이 죽을 시간이 어딨겄어?
에효~나도 모르겄당!
당하믄 자기 혼자나 당하겄제?ㅋㅋ
내~참!
자칭 동회장님은 또 누가 지달렸가니요~?
홍화씨도 아니고 매씨는 또 뭐당가요? ㅋ(누님?)
혹시..쎈 망구님 끌고 나올나다
자기가 질질 안끌려 나올지 몰러~ㅎ
암튼. 낼 모래가 설인디
동회장으로 공식 추천 받고 자프믄 낭창낭창 한
가래떡이나 몇줄씩 돌리고 설 잘 쇠시우~?
우리 성님이나 나그네님. 무적님도 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유~?
망구로 가는 길이 아직은 먼데
벌써 새벽잠이 달아나니 우짜까!ㅎㅎ
-
23.지니
2015.02.17 11:52
낼 부터 설연휴가 시작됩니다
동회장, 나그네. 무저기 , 걸 쓰리
행방불명인 걸 투, 남들 ~!
복 많이 많이 받고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가족 친지 이웃과 정 나누시는
즐거운 명절 되시기를 기원하고ㅡ
동회장 지는 ㅎㅎ 우리를 다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아직도 정체를 알수 없으니 궁굼한
것도 있지만 뭐 어쩌겠소. . 지 가 입을 안열고
있으니 그렇다고 끌어내서 주리를 툴수도
없고 ㅡ
동회장 지금 떨고 있지라 ㅋㅋㅋ
우리 자미원 언니는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네
혹시 보고 계시면..
언니 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
24. 나그네
2015.02.18 11:15
옴매 다들 디단하게 싱그러워졌네
모두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삶에 빠져 살며
설 명절엔 더 복되고 건강하시고
편안한 날들 되시길 빕니당.
이 분, 저분 모두 사랑해요.
여기 왔다갔다 하는 분들과 아직 얼굴을 드러내어 비추지 않는 분들도
사랑하고요.
언제나 재미있게 사세요.
-
25. 동회장
2015.02.20 21:33
고스톱 판에서 겨우 빠져나와 얼굴 디리밀었습니다.
설이 이렇게 힘들게 할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구요
아짐씨들 허리 빠지게 수고하시는 모습도 안스럽고
그래도 일가친척들 모여 웃는 모습은 아름답고
참 그렇고 그렇디다.
나이는 먹으면 줄어든다지요
우리 한 해 젊어진 기분으로 재미있는 이야기 계속하게요
건강과 행운을 .......
자미원 , 걸 원-쓰리. 나그네
그리고 무적님 부자되세요
-
26. 무저기
2015.02.22 13:10
다들 명절은 잘 보냈으리라 믿고요!
제게 요즘 큰 고민(?)이 하나 생겨서 여길 자주 못 온답니다.
환갑이 다된 이 나이에 애인이 하나 생겨분 것은 축하받을 일이라고 하겠지만
아 글씨 이노무 처자가 시도 때도 그리고 눈치도 없이 우리집엘 올라고 하고
또 어쩌다가 우리집엘 왔으면 우리 마눌님 눈치도 보아가면서 행동해야 하는디
나보고만 빈 방으로 가서 쎄쎄쎄 하면서 놀자고 하니
이것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내가 환장하겄오그려.
하늘에 산다는 천사보다도 더 예쁜 그녀를 보고 반하여
제가 먼저 구애를 했는데 처음에는 부끄러운지 눈웃음만 보내던 그녀가
이제는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노골적으로 스킨쉽을 요구하며
제게 안겨오니 황혼의 로맨스가 바로 이런 것인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어지께 밤에는 며칠을 못 봤다고 우리집엘 와서는
즈그집에 가지도 않겠다면서 나랑 함께 자겠다고 하니
우리 마누라가 기겁을 하면서 저를 구박을 하니
에고, 에고 이것을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은 사정사정해서 새벽 1시에 즈그집으로 보내야했으니
내가 뭔 시간이 있어 여기 와서 망구들과 노닥거리겠오!!!!!
얼굴만 내밀고 가버렸다고 애둘러하는 님들께
내가 요즘 이렇게 살고 있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한 가지 특급정보는
'나는 (처음에는 몰랐지만) 동회장님의 정체를 100% 알고 있었다는 것!'
-
27.걸. one
2015.02.25 19:47
황혼의 로맨스는 나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깊이 빠지게 될줄 몰랐거든요
보고 있어도 보고싶고 돌아서면
또 보고 싶고 미치지요
이것이 황혼의 로맨스가 아닐런지...
근디ㅡ
동회장 이란 분은 나만 모르고 있나보네
2 호선 지하철역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
한손에 책들고 서서 늘 개폼 잡고 서있던
그남자 같은디 아니라고 한께 냅두고
ㅋㅋㅋ~~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 맹글어
웃고 사는 행복한 나날 되시길.. -
28. 동회장
2015.02.26 09:39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없는 사람말고
저무는 들녁일수록 더욱 은은하게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살아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우리 어깨를 기댄 채....
이렇게 살고픈 데 시상은 나를 가만두지 않으니
가벼운 가방하나 들고 인생 여행하고 싶은디라
이리 부르고 저리 부르고
어깨엔 더 많은 짐을 올려놓으려고 하니
나 어쩜 좋을까라
우게 무적이 나의 정체를 100% 안다고 하나
들킬 때 들키더라도 기양 동회장 할라요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기쁜 일만 가득하게 하소서
-
29. 쓸
2015.02.26 21:23
동회장님은 도종환 시인을 좋아 한가벼.ㅎ
나가 볼때는
가을 억새는 헝클어진 노인네 머리 맹키로
허~옇고 억시기만 하든디 은은 하긴!
ㅋㅋ 이래서 내가 시를 못써! 푸핫!
그나저나 무적님과 걸 대장은
황혼 로맨스에 빠졌다고?
염뱅들 하네~팔푼이들..
할라믄 나보고 물어보고 해야제.
내가 원조잖여?ㅎㅎ
-
30. 동회장
2015.02.27 16:13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
접시꽃 당신을 읽으며 눈시울 적시던 날이 생각난당께라
시방은 국회의원 나리가 되었지만
그 때는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디
꽃이 다 장미일 필요는 없지라
요새 같이 매화도 피고
쬐끔 있으면 제비꽃도 피고 또 ......
그래야 맛이 나듯이
여걸들의 입담 속에서 씨익 웃을 수 있음에
저는 행복하답니다
그래서 요로케 더듬더듬 자판기도 두드리고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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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회장님께서
이곳 옛 여걸들을 모이라고 소리쳐 불러 보지만
그것이 공허한 일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가운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곧,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필승이라는 병법을 알고 있는 이곳 여걸들인지라
공장장이 임명한 적도 없는 '동회장'이란 직함을 들고 나온 그대를 아직은
경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대가 '동회장감'인지 아니면 싸구려 약장수의 한 사람인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란 말입니다.
방법은 한 가지!
동회장님의 신분을 확실하게 밝히시고(하도 여기는 짜가가 판을 많이 치는 곳이라서)
앞으로 이 공장을 꾸려나갈 발전적인 비젼을 제시하여야만 그녀들이 움직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들이 동회장을 따를지 배척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하기야 또 한 가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것은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이 공장의 번창을 기원하며 무저기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