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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박차(拍車)

 

 

강원도 평창이 세 번의 유치 신청 끝에 결국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 뽑힘에 따라 한국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일본, 러시아에 이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여덟 번째 국가가 됐다. 또한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로써 한국은 동계 올림픽, 하계 올림픽, 축구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4대 국제 스포츠 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여섯 번 째 국가가 됐다. 한국에 앞서 그랜드슬램을 이뤄낸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등 5개국뿐이었다.

60조원의 경제효과, 30만 명의 일자리 창출 등 다소 과장이 섞인 보도를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지만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위상이 느껴지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마냥 기뻐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한 마음으로 강원도민은 물론이고 온 국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평창동계올림픽을 하나하나 완벽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국가재정이 투입된다.

영종도에서 평창까지 고속철도가 건설되는 등 신문지상에 발표되고 있는 것들만 대략 어림잡아도 20조 원에 가깝다.

그러기에 우리는 흑자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어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에 비해 수익성이 훨씬 더 낮아 그동안 동계올림픽을 치른 도시들 중엔 빚더미에 앉게 된 예가 적지 않다고 보도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은 경기장의 활용문제이다.

월드컵 경기장의 예만 보아도 처음부터 대형 할인점, 스포츠센터 등 멀티 스타디움으로 계획한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구장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여 그 유지관리비를 국고에서 충당하고 있지 않은가?

이에 대하여 강준호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새로 짓는 경기장은 올림픽을 치러내는 데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장기적으로 어떤 용도로 할지를 충분히 고려하고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도 우리가 원해서 신청했고 또 우리가 원해서 유치된 국가 차원의 큰 행사인 동계올림픽이기에 이제 우리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모든 역량을 집결시켜야 한다.

국회에서도 벌써부터 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위를 구성하여 조직위원회를 지원하자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곧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이상을 이해하면서 승리보다는 참가하는, 성공보다는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충분히 사람답게 사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위정자와 관료들뿐만 아니라 기업가와 노동자 등 모든 국민들이 서로 화합하여 긍정적인 에너지가 흘러넘치는 우리 대한민국!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을 방문한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대한민국은 정말 멋진 나라!’라고 부러워하는, 단순히 겉으로 나타난 올림픽의 기반 시설이나 성적이 좋다는 이야기가 아닌 마음으로부터 존경받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는 우리가 원한다고 해서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각자가 자기의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며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회의 약자를 배려할 때 우리가 원하는 그러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 우리 모두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를 힘차게 외치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하여 마음으로나마 박차를 가합시다!

더 위대하고 멋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하여!

 

박차(拍車) - 말을 탈 때에 신는 구두의 뒤축에 달려 있는 물건. 톱니바퀴 모양으로 쇠로 만들어 말의 배를 차서 빨리 달리게 한다. 어떤 일을 추 진하려고 더하는 힘.(를 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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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적 2011.07.27 16:39

    날씨가 고르지 못하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폭우로 난리란다.

    자연의 섭리를 우리 인간들이 어쩌지는 못하지만

    '인재'라는 말은 나오지 않게 대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그래도 휴가는 가야된다고 떠나는데

    나는 언제가 휴가인고????? 

     

     

  • ?
    무적 2011.07.27 23:26

    저녁 뉴스를 보니 난리도 아니다.

    역시 우려했던 대로 인재라고 한다.

     

    서울 지리를  잘 몰라

    우면산이 어디 쯤에 있는 산인지 모르지만

    그 산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사태가 났으니

    인재라고 할 수 밖에.........

     

    오늘 밤에도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하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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