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화 : 가관(可觀)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93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민을 가고 싶다는 사람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다.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는 호주가 1위이며 스위스, 일본, 캐나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세계 교역대국 10위로 이제 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의 순위에서 50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왜 자자손손 5천년을 살아온 금수강산이자 살기 좋다는 우리나라에서 우리 국민들은 70%가 물설고 산설은 이국으로의 이민을 원할까?
아무래도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의 현실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남과 북으로 고착화된 정부를 한반도와 한민족이라는 끈으로 연결해 보고자 노력했던 국민의 정부 및 참여정부가 시행해 온 햇볕정책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비하하면서 또다시 원점으로 돌려버린 MB정권의 대북관과 무능력이문제가 아닐까?
MB정부에서 MB의 눈치만 보면서 일하고 있는 최고위층들의 의식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MB정부는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와 같다고나 할까?
기관차는 그래도 레일위로나 달리는데 이놈의 정부는 하는 짓들이 너무나 가관(可觀)이라 어디로 어떻게 질주할지 예측이 불과하다.
그 예로 300만 마리의 소 돼지가 살처분돼 축산업이 붕괴되고 무차별 매몰로 침출수가 유출돼 심각한 환경오염마저 빚어지는 등 온 나라를 초토화시키고 있는 구제역에 대하여 정부 당국은 아직까지 구제역 발생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조차 못하고 있으면서 경북 안동에서 발병한 구제역이 홍콩, 러시아 등에서 발병한 바이러스와 99% 일치한다는 국제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와는 달리 베트남을 여행한 축산업자가 구제역을 옮겼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54) 교수는 “발병 이후 촉각을 다투면서 확산을 차단해야 할 정부가 전혀 대처를 하지 못하면서 구제역이 크게 퍼졌다.”며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베트남에 여행 간 축산업자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복지예산의 삭감의 변으로 “복지 같은데 돈 쓰면 남는 게 없다.”고 하면서 “나라형편이 되는 한도 내에서 즐겨야 한다.” 말했다고 한다.
형님 예산과 4대강 등 다른 예산은 증액되고 복지예산은 삭감되고 있는 현정부의 실체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KTX 운행 중 잇단 사고에 대해 “사고는 무슨‥‥ .어디까지나 작은 고장인데!”라고 발언을 해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네티즌들로부터 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
「허허허허허」라는 네티즌은 28일 열린 광장에 올린 글을 통해 “상식이 있는 사람인지, 사람이 다치지 않았는데 왜 난리냐는 발언이 지금 이 상황에서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며 “모든 일에는 전조증이라는 것이 있다.”고 꼬집었으며, 「사고철」이라는 네티즌도 27일 “국민정서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너무 뻔뻔한 거 아니냐!“고 따졌다.
현 정부의 실세들의 의식이 이렇게 가관(可觀)이니 바보가 아닌 우리 국민들이 이들을 믿고 따른다는 것이 오히려 바보 같은 짓이라는 무력감에 오늘의 주제를 가관(可觀)으로 정해봤다.
가관(可觀) : ①꼴이 볼 만하다는 뜻으로, 남의 언행이나 어떤 상태를 비웃 는 뜻으로 쓰는 말.(절름절름 절면서 달려가는 꼬락서니가 참 ~이었 다.) ②경치 따위가 꽤 볼 만함.(내장산의 단풍은 참으로 ~이지!)
꼴불견(-不見) : 하는 짓이나 겉모습이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우습고 거 슬림.
부정적인 의미의 '가관'보다는
아름답고 보기좋은 의미인 '가관'이 많이 쓰이는
우리 대한민국이 되긱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