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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마각(馬脚)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장판사 김재호)8일 다단계 영업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구속 기소된 전 제이유네트워크 대표 정모(48)씨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범행은 단기간에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게 된다는 점, 피해금액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건전한 경제활동의 기반을 흔들고 피해자들의 정상적 인간관계까지 파괴하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20002006년 주수도(55.수감) 제이유그룹 회장과 함께 다단계 영업을 하면서 제이유네트워크 회원을 포함해 93천여 명의 방문 판매원으로부터 모두 184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초과수당 지급 등으로 적자가 발생하는 등 회사 재정이 나빠지는데도 물품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은 2011.07.08. 모 일간지에 실린 기사이다.

 

다단계회사들의 공통점은 피라미드 구조 때문에 상위 2% 정도만 돈을 벌 수 있다는데도 사람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회사의 달콤한 꼬임에 빠져 너도 나도 가입을 하여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에 어떤 대학생도 방학을 이용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다가 친구의 권유로 월급 200만 원을 준다는 말에 혹하여 다단계회사의 교육을 받게 되었는데 교육이 끝나자 회사에서는 매매가 600만 원 상당(일반 상품보다 훨씬 비쌌다고 한다)의 상품을 강매하면서 그것을 팔아서 200만 원을 제외하고 400만원을 회사에 입금하라고 하더란다. , 차액 200만 원이 사탕발림인 급여인 것이다.

결국 이 대학생은 그 물건을 팔지 못하고 카드로 물건 값을 대납했는데 그게 화근이 되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는 피해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여러분은 어떤 매력적인 이국의 아가씨가 아침 식사를 위하여 토스트를 구이기에 넣고 ON 스위치를 누르자마자 천장에서 돈뭉치가 떨어지는 광고와 예쁜 우리나라 아가씨 셋이서 노란 옷을 입고 뭐라고 잘 알아들을 수도 없는 노래를 부르면서 (, 원 캐싱이라 하든가?)온 몸을 옆으로 흔들어대는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로 케이블 TV를 이용한 대출광고인데 빠르고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 주 요지이다.

돈을 쉽게 빌려 주겠다는 광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산와머니 등 이름도 처음 들어본 수많은 회사의 광고와 시도 때도 없이 휴대폰으로 들어오는 문자메시지!

이처럼 요란하게 광고를 해대는 이들 대부업체의 이자율은 얼마나 될까?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 현행법으로는 연 44%가 법정 최고이자율인데 등록된 업체의 연평균이자율은 73%정도이며 미등록된 업체, 곧 불법 사채업자들의 연이자율은 200%가 넘는다고 한다.

그럼 어떤 사람들이 그런 돈을 빌려 쓸까?

제도권인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에서 대출한도를 초과한 자영업자(21% 정도)들과 금융신용도가 낮은 회사원(56% 정도)들이 주 고객인데 2010년 말 기준으로 210만 명 정도가 이런 자금을 쓰고 있다는 통계다. ,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불법 사채업자들에게 가기 전에 돈을 빌릴 수 있는 마지막 창구인 것이다.

이들 대부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략 10만 명 정도인데 빌려준 돈을 떼일 확률도 약 40%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떼인 돈을 가만히 앉아서 포기할까? 아니다!

그들이 어떤 조직인가? 바로 우리가 영화 등에서 많이 봐온 소위 채권 추심단을 움직인다. 그들은 돈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짓(공갈협박, 인체 장기 매매 등)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다단계회사나 불법 사채업자들은 그들의 이익을 위하여 시시각각 선량한 우리를 노리고 있다. 빌려 쓰기는 쉬우나 갚지 못할 경우에는 그들은 마각(馬脚)을 드러내고 여러분을 위협할 것임을 경고하면서 맺는다.

 

마각(馬脚) - 말의 다리. 가식하여 숨긴 본성이나 진상(眞相).

마각을 드러내다 - 말의 다리로 분장한 사람이 자기 모습을 드러낸다는 뜻으로, 숨기고 있던 일이나 정체를 드러냄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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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적 2011.07.19 16:40

    어제 어떤 친구로부터

    "어이, 달인. 무더위가 무엇인지 아나?"하고 질문을 받았다.

    무더위?

    아주 심한 더위인데!!!!!!!

    물을 머금은 습기찬 더위?

    대강 그랬다.

     

    무더위 :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

     

    곧, 장마철의 더위가 무더위고

    장마가 끝난 후의 (오늘같은) 더위는 폭염이다. 

     

    전국의 대부분이 폭염주의보라는데

    이곳 광주는 폭염경보가 발령되었단다.

     

    후, 덥다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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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적 2011.07.21 23:21

    거마대학생?

    이른바 서울의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의 다단계판매회사에서

    피해를 본 대학생들을 칭하는 말이란다.

    두 업체에서 170여명의 대학생이 입은 피해는 17억여 원.

    1인당 천만 원 꼴이다.

    뉴스를 들어보니 아주 가관이던데..........................................

    도둑놈도 나쁘지만 도둑을 당한 사람이 더 나쁘다는 말이

    왜 생각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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