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만월은
삼경(三更)을 지나
닿을 듯 사라지듯
월주(月柱)의 사랑놀이 하는데
모래톱을 찍는 발자국
명주폭 물결로
쌓았다 허물었다
사랑의 화석 하나
부표로 띄우고
달기둥 밟고 가니
오!눈부셔라
천사들 내려와 물장구치네
그 여름 사랑은
한 번에 불타다 사라지는 불기둥
화석이 되어
깜깜한 밤바다에
묻혀 버렸나.
⊙ 발표문예지 :
⊙ 수록시집명 : 젖은 날의 일기
⊙ 수록산문집명 :
⊙ 수록동인집명 :
⊙ 발표일자 : 1998년05월 ⊙ 작품장르 :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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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장 르 : 시인 Email : ljy@poet.or.kr 홈페이지 : http://www.poet.or.kr/lj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