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거부하던 바람이
하나의 사랑만을 보듬어
우뚝 솟았나
목말라 그리운
물결 앞세워
평생을 몸 섞으며 뒤척여 온
너
달언덕 별무리
내항(內港)마스트에 흔들리는 불빛은
떠나는 사람들의 가슴에
추억이 되고,낭만이 되고
이제 이 외로운 섬에
문인(文人)의 나라가 열리고 있다
바닷새들이 꾸욱꾸욱
시를 읊으며
저 하늘 가득 꿈으로 날고 있다
푸른 바다도 넘실거리며
시를 외우고 있다.
⊙ 발표문예지 :
⊙ 수록시집명 : 젖은 날의 일기
⊙ 수록산문집명 :
⊙ 수록동인집명 :
⊙ 발표일자 : 1998년05월 ⊙ 작품장르 :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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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장 르 : 시인 Email : ljy@poet.or.kr 홈페이지 : http://www.poet.or.kr/lj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