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게 대답을 하재마는...
김양현 2006.05.12 23:15 조회 수 : 79605
지난 5.5~5.7까지 연휴라서 집에 다녀왔을 때...우리 엄마하고 대화내용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작은형 아들 두놈(조카녀석)이 서울에서 살다가 사정이 생겨서 시골 할머니집에서 3년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봄 운동회 한다고 학부모(?)로 손주 운동회하는 걸 보시러 제일교에 가셨는갔습디다.
엄마! 어채? 민규(작은 조카녀석, 초6) 잘합디요?
잘하기는 뭣을 잘해? 앙끗도 못하드라.
뭐 묵은 걸로 봐서는...1등을 해도 곰백번을 하겄든디...
담박질이고 뭐이고...맨날 꼴등만 하드라. 참말로 노무 아그들은 이상 잘하드마는...
그라디요? 그래도 안다치고 잘한것도 어디요?
그라고 썩을 놈이 즈그 선상님이 지이름을 불르믄 [메게~ ] 대답을 하재마는...ㅎㅎㅋㅋ
[메~게]의 원뜻은 [목이메일 정도로 크게 대답을 하다]라는 뜻인 것 같은디
우리고향 금산에서는 [아주 크게][아주 큰 목소리로]라는 뜻이지요.
어차든지...이번 2006 독일 월드컵때 우리나라 경기때는 온 국민이
메~게 응원합시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메~게메게)
우리들이 제일교를 다닐 때는 500여명 이었는데, 지금은 50여명이라니...
얼마 안있으믄 분교를 거쳐 폐교가 될 상황이라니...안타까울 뿐입니다.
현재 금산에 남아있는 초등학교는 총 3개 금산초교(상하촌), 금산제일초교(연소), 금산남초교(오천)
한창 때는 총 9개 였을 때도 있었는데...
금산초교, 금산중앙초교, 금산서초교, 금산동초교, 금산제일초교, 금산남초교, 금장초교, 연홍초교, 익금분교....
작은형 아들 두놈(조카녀석)이 서울에서 살다가 사정이 생겨서 시골 할머니집에서 3년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봄 운동회 한다고 학부모(?)로 손주 운동회하는 걸 보시러 제일교에 가셨는갔습디다.
엄마! 어채? 민규(작은 조카녀석, 초6) 잘합디요?
잘하기는 뭣을 잘해? 앙끗도 못하드라.
뭐 묵은 걸로 봐서는...1등을 해도 곰백번을 하겄든디...
담박질이고 뭐이고...맨날 꼴등만 하드라. 참말로 노무 아그들은 이상 잘하드마는...
그라디요? 그래도 안다치고 잘한것도 어디요?
그라고 썩을 놈이 즈그 선상님이 지이름을 불르믄 [메게~ ] 대답을 하재마는...ㅎㅎㅋㅋ
[메~게]의 원뜻은 [목이메일 정도로 크게 대답을 하다]라는 뜻인 것 같은디
우리고향 금산에서는 [아주 크게][아주 큰 목소리로]라는 뜻이지요.
어차든지...이번 2006 독일 월드컵때 우리나라 경기때는 온 국민이
메~게 응원합시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메~게메게)
우리들이 제일교를 다닐 때는 500여명 이었는데, 지금은 50여명이라니...
얼마 안있으믄 분교를 거쳐 폐교가 될 상황이라니...안타까울 뿐입니다.
현재 금산에 남아있는 초등학교는 총 3개 금산초교(상하촌), 금산제일초교(연소), 금산남초교(오천)
한창 때는 총 9개 였을 때도 있었는데...
금산초교, 금산중앙초교, 금산서초교, 금산동초교, 금산제일초교, 금산남초교, 금장초교, 연홍초교, 익금분교....
댓글 3
-
1. ㅎㅎㅎ
2006.05.13 20:45
-
2. 소락대기
2006.06.15 19:42
소락대기 질러 부러야제 같은 어휘 아닝감요.....오늘 동각에서 해이 한다요 저녁묵고얼릉나오시요 잉...60년대 부락회의할때 사방 팔방으로 마을 동사가 소락대기 질러 불제라...해이나오시요... -
3. 김양현
2006.06.30 18:57
나주시 상수도 사업소에 근무하시는 우두출신 김월용 행님이 [장애인 돕기 출판기념회]를 하신다고 초청장을 보냈셨구마니라.
시조집은 [어디만큼 왔니? 다앙다앙 멀었다] 라네요. 애렀을 때... 달밤에... 아부지 따러서 큰집이 제사지내러 오매가매 행님이랑,
동생이랑 눈찌끈 깜고 손잡고 쫄쫄 따라 감시롱 했던 서로에게 묻고 답했던 그말 같은디라...[어디만큼 왔니? 다앙다앙 멀었다]
월용이 행님 시조집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달 그림자]라는 필명으로 활동하시재라.
- 때 : 2006. 7. 6(목), 오후 7시
- 곳 : 광주시 서구 상록회관 4층(062-352-00510)
모시는 글[펌글]
- 월간신춘문예작가협회 -
나이 쉰 넘어서야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게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날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는지
친구들의 생일을 챙기며 축하하는 글이라도 보내지고
보고싶은 사람이 떠오르 때면
전화통화나 메일을 보냈는데 인색하지 않게 되어서야
서랍 속에서 나온 김월용 시인의 시조집
[어디만큼 왔니? 다앙다앙 멀었다] 의
장애인 돕기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갖고자하오니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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