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사투리 올려드리죠...

김양현 2003.12.04 09:53 조회 수 : 74778

금산산람들이 평소쓰는 말인데 영~ 반응이 없구만요. 표준말 쓰믄 뭐 고상하답디까?

궁굴다(뒹굴다, 구르다) : 메뚱에서 궁글어가꼬 옷이 그거이 뭣이냐?
땡개블다(던져버리다) : 도팍 좀 땡개브러라
몰아묵다(말아먹다) : 여름에는 찬물에다 밥 몰아묵으면 왔다여
창아리 없다, 속아지없다(속이없다, 철이없다) : 창아리 없는 놈 저걸 어따 쓰까이~잉
매카블다(메꾸다) : 거그 구녕 좀 매카브러라.
문대블다(문지르다) : 방바닥 좀 빡빡 문대그라 이잉~
카카리(깨끗이) : 쌀 좀 카카리 시쳐서 밥 앙채라~
지대다(기대다) : 지대지좀 마라 무겅깨
젤어블다(저리다) : 너 빤스에 오짐 젤어븐거 아녀?
찌신다(쓰신다) : 삭신이 찌신걸 본깨 낼 날이 굳을란가벼?
해우(김) : 해우가리 참말로 맛있었는디....
도팍(돌) : 도팍으로 마빡 맞으믄 어치깨 된지 알재?
지붕게(지붕위에) : 지붕게서 깨떨어진깨 살살 내러라.
행기패(행주) : 행기패로 상좀 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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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재신

2003.12.04 17:14

여전에 시골형이 서울에와서
식당을 갔는데 그식당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아짐 일로 조깐와 보시요 이게 뭐다요
행기피좀 가꼬와서 여기좀 뽀독뽁좀 묻데시요"
식탁이 지저분 했는가 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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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정균

2003.12.07 12:34

역시 고향말이 최고여라
그래도 선배님 께서 올려주신 글보면서 옛날 생각겁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잠시나마 고향을 생각게 해주시는 선배님의 글.
자주자주 업 해주세요.
많이많이 디레다볼랍니다.(자주 들려서 볼렵니다)
수고 허시씨요(방남기 선배버젼) ( ㅈㅅ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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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양현

2003.12.09 22:34

아하 ~ 정균이 여동생이 작은 집 동생 보영이 집사람이니까..
보영이 손위 처남되는 후배인갑구나. 맞재?
그랑깨 우리하고는 사돈지간인데... 예전에 하남에서 카센터했던...
남기랑 그 카센터에 한 번 갔었는데... 기억하우?
여그 자주 들르시고.... 소식 남기시고... 행복하시게나.(xx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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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신용

2003.12.27 00:15

양현님!
앞번글이 너무 실례가되는것같아 삭제하고 다시올립니다.
더욱더 재미있는글 성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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