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투리의 총정리
무적 2004.10.22 23:28 조회 수 : 211059
거금도닷컴의 사투리방에 향우들이 올려 놓은 우리의 정겨운 사투리를 접한 뒤 이 사투리들을 조금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 방을 만듭니다.
요 며칠 간 제 딴에는 금산사투리를 생각해 내느라고 영리하지도 못한 머리를 쥐가 나도록 혹사시켰습니다만 혹시나가 역시나 였습니다. 하여 여러 향우님들의 도움을 요청하오니 부디 가엾게 여기시여 도움주시기 바랍니다.
어느날! 우리의 조그마한 노력들이 모여져 이 작업이 완성되어 혹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될 수 있다면 그 또한 고향사랑 아니겠습니까!
처음 시작하면서 여기에 올린 사투리들은 거금도닷컴 > 커뮤니티 > 고향사투리에 김양현님을 비롯한 여러 향우님들이 기억하여 올린 것과 자미원님 및 박길수님 등이 올려준 것과 또한 제가 그 동안 모았던 것들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것이므로 그 의미가 사전적인 사투리와는 조금 다르기에(일본 말의 변형도 있을 수 있고 한문의 뜻을 빌린 단어도 있을 수 있기에) 저는 여기에서의 사투리의 의미를 “금산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고 들으면 정겨우면서 그 뜻을 얼른 알아 들을 수 있는 말"로 정의할렵니다.
그러나 여기에 실린 또 앞으로 실릴 모든 사투리가 꼭 이정의에 부합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각 사람마다 생활환경 및 나이가 달라 이런 단어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차이가 있었으니까요.
끝으로 이 작업이 완성될 때까지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하오며, 멀리서 격려해 주시고 계시는 자미원님과 박길수님을 비롯한 여러 향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꾸(액자의 일본어) 가남(가늠) 가다분하다(조금 복잡하고 어지러운 일들이 마음에 맞게 정리되다) 가랏(강아지풀) 가래텃(가래톳:불두덩 옆 허벅다리의 서해부의 림프샘이 부어 켕기고 아프게 된 멍울) 가리(가루) 가뭇타다(허리를 뒤로 꺾이다) 가상쿠지심(=갈퀴덩굴:학명은 지도 몰러요,자미원님에게???) 가시게(=가새:가위) 가시네(=간네:계집아이) 가실(가을겆이) 가심애피(가슴앓이) 가심(~감:일정한 자격이나 용도에 알맞음을 뜻함.ex:말가심, 맷가심) 가우(음렬 8월 대보름. 곧, 추석) 가중클다(가지런히 차리다) 가지다(별로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모두 다 갖출려고 행동할 때 비꼬는 투로 하는 말) 가찹다(가깝다) 가풋하다(무게가 가볍다) 각단(강단:강기있게 결단하는 힘이나 질기고 끈덕지게 어려움을 버티어가는 힘) 각시보지(인형놀이) 간가이(가끔) 간나구(간사스러운 사람을 칭함) 간네(=가시네:계집아이) 간당간당(쓰던 몰건이 다 떨어져 가거나 어떤 지위나 자리가 위태로워 아슬아슬한 상태) 간재미(가오리) 간지때(=간지깨:빨랫줄을 받치는 장대로 '바지랑대'가 표준어이며 감 등을 따는 용도로도 쓰임) 간푸다(약아 빠져 다루기 힘들다) 갈가시(바다낚시 미끼인 갯지렁이) 갈고동(길쭉한 고둥) 갈쿠테(갈퀴) 갈나무(=가리나무:주로 솔잎 등 낙엽이 떨어진 것을 긁어 모은 나무) 갈래내다(발정나다:소나 돼지 등동물의 암컷이 성적 충동을 이르킨 상태) 갈매(가르마) 감똥(감이 열리면 떨어지는 감의 꽃으로 먹기도 했음) 감새이(감성돔) 감재(고구마) 갓내끼(갯바위 낚시) 개껏(바다의 생산물) 개덕(신명) 개두(키조개) 개똥불(반딧불) 개리다(가리다) 개물것(반하) 개미(음식의 깊은 맛) 개발(송순:봄에 나오는 소나무 순) 개솔나무(해송,낙엽송. 곧 금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소나무) 개아침(=괴비:고비,호주머니) 개작대기(자치기:두개의 작대기로 하는 놀이) 개작잔한 것(덜렁대는 아이들을 나무랄 때 쓰는 말) 개탕치다(오해를 풀기 위하여 서로의 잘잘못을 가려내다) 개 핥은 죽사발(외모만 번지르르한 사람을 일컬음) 갠댁이(고양이) 갤치다(가르치다) 갱(바다: 곧 갱물은 바닷물이 됨)) 갱본(바닷가) 갱심(낚시줄) 갱아지(강아지) 갱일(공일, 즉 일요일) 걔도(그래도) 거렁뱅이(거지) 거렁지(삼태기) 거랫밥(제사나 멸절에 집 안에 들어오지 못한 귀신에게 주기 위하여 집 밖에 차려 놓은 밥) 거무(거미) 거샌(=걸챈 : 지렁이) 거지깔(거짓말) 거천하다(늙으신 부모 등을 모시고 살다. 봉양하다) 건개(반찬;우리금산에서는 '마른반찬'을 말함) 건글게(고구마등을 삶을 때 솥에 넣는 것) 건더구(=건대기:건더기) 건들다(건드리다 : 남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거나 노하게 하다) 건들큼하다(음식의 간이 약간 짜다) 건장(수수대와 짚 등을 엮어 만든 김을 말리는 장소;물건을 말리는 곳인 건조장이 있으나 용도가 다름) 걸(암초:낚시줄이 바위 등 장애물에 걸리는 것을 걸 걸렸다라고 함) 검부락지(검불:마른 풀이나 낙엽을 뜻하나 금산에서는 짚에서 나오는 것을 말하였음) 검저리(거머리) 검철구(살갗이 검실검실한 사람을 이름) 겡오(경우) 고노리(고너리:멸치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기름기가 많고 맛이 좋아 좋은 술안주가 됨) 고동(고둥) 고들다(실이 꼬이다) 고래이(고라니) 고라지찌다(묵은 김치 위에 하얗게 곰팡이가 피다) 고로코롬(그렇게) 고릉게(멀구슬나무 열매로 가을에 노랗게 익으면 먹기도 했음) 고리(단추) 고상(고생) 고샅담질(골목길을 쫓기어 달릴 때 쓰는 말) 고잰(고쟁이:여자의 속 옷) 고패(글피) 고피(고비) 곡석(곡식) 곤대고(염치불구하고 무작정) 곤말(=골말:허리춤) 골다(술이나 힘든 노동 등에 의하여 몸이 만신창이가 되다. ex:그 친구 술에 골아서 영 힘을 못쓰드랑께) 골로 가다(헤어날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다라는 뜻으로 죽는다는 것을 의미함) 골리다(놀리다) 골무샅(골목) 골미(골무) 골았다(곯았다 : 속이 속으로 물커져 상하다) 골용(궐련:종이로 말아 놓은 담배) 골태(날씨가 좋지 않아서 당일에 말리지 못하고 다음 날에 말린 김으로 윤기가 없고 맛도 좋지 않음) 곯치다(곯아서 삭을 때까지 두다) 공가리(고운 황토흙가루) 공곳(종기) 괭이(일을 많이 한 사람들의 손바닥에 박힌 군살 같은 것. '괘이'라고도 함) 괴가 두마리(아주 조용한 상태를 일컬음) 괴도(원 뜻은 '괴상한 도둑'이지만, 신출귀몰하여 행적을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을 말함) 구꿍새(두견이) 구녕(구멍) 구더리(구더기) 구사리(잔소리를 이름이며 꾸사리라고도 함) 구시(여물통, 구유) 구신(귀신) 구전(수수료) 구지뽑기(제비뽑기) 군둥내(=군동내:김치가 약간 썩은 듯 하여 나는 시큼한 냄새) 군지(=근지:그네) 굴다(량이 줄어들다.ex:뒤주에 쌀이 많이 굴었다. 해도 해도 일이 굴어들지를 않다.) 굴맨(바닷가 바위 틈에 사는 검은색의 연체동물로 발이 없어 굴러다님) 굴통(따개비) 굴풋하다(약간 배가 고프다) 굽늬(굽이쳐 일어나는 파도) 궁굴다(뒹굴다) 궁굴리다(밀어서 넘어뜨려 뒹굴게하다.궁굴리다의 원 뜻은 너그러이 생각하다임) 궁짝이 맞다(조화가 잘 이루어짐을 이름) 궁가짝가(부부가 잘 맞는 사람) 궤짝(상자) 귀창(귓밥) 귄(귀티, 귀여운 모양) 귓대기(귀) 그라제(그렇지) 그라고(그리고) 그랑께(=근께:그러니까) 그래설라무네(그리하여) 그럭(그릇) 그작저작(그럭저럭) 그저게(그제) 그제(아직까지) 근지럽다(=긍그럽다:가렵다) 근천떨다(궁상떨다) 글안해도(그렇지 않아도) 기(게) 기 가(가거라 - 어떤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은 상대에게 사용함) 기거리(=짓가우:계를 치르는 일) 기똥차다(기가 막히게 좋다) 기뚝(굴뚝) 기럭지(=지러기 : 길이) 기볼(기별) 기볼기술(귀밝이 술) 기양(그냥) 기역지(구석지) 기연치(기어코, 기어이) 기피고물(去皮고물:콩 등의 껍질을 벗기고 만든 고물) 깃말('기준이 되는 말'로 우리 금산에서 해태발을 설치할 때 양 쪽 끝에 박는 말. 이 말에다 호롱줄을 맴) 깅가민가(기연가 미연가 - 그런지 안그런지, 이것인지 저것인지 등 등 확신을 못할 때 씀) 깅꼬(기어코) 깅물(설겆이 물) 까까(아이들이 과자를 칭할 때 씀) 까깝하다(답답하다) 까끔(산) 까랑발이(가랑니) 까루(꽈리) 까무때(주근깨) 까빡지다(가파르다) 까시락(=까시랑치=까치락:가시나무의 총칭.금산에서는 꺼그러기를 일컬음) 까자(과자) 까죽(가죽) 까지(가지) 까지매기(가자미) 깍꾸(=깍지:갈나무를 묶기좋게 하기 위하여 채곡채곡 재인 단위) 깐딱하면(까딱하면:조금이라도 그릇치면, 자칫하면) 깐밥(=눈밥:누룽지) 깐치(까치) 깔(꼴:소 등이 먹는 풀) 깔끄막(비탈) 깔담사리(어린 머슴:큰 일은 하지 못하고 소를 먹이거나 꼴을 베는 일을 주로 함) 깔따구모구(바닷가에 사는 큰 모기) 깔때기(농어 새끼) 깔앙지다(가라앉다) 깜박질(자맥질) 깜포(=깐부기?:국거리로 쓰는 해초의 일종) 깡깡하다(단단하다) 깡아리(옹이:나무속에 단단하게 박혀 있는 것) 깡통차다(빈 털터리가 되다) 깨구락지(=깨우락지:개구리) 깨끄름하다(꺼림칙하다) 깨끔질(=깨끔박질:앙감질 - 한쪽 발을 들고 한발로 뛰어 가는 것) 깨닥(생각) 깨딱벗다(=깰딱벗다:옷을 다 벗다) 깨목(깜부기:흑사병에 걸리어 까맣게 된 곡식의 이삭. 주로 보리나 밀에 많이 나타남) 깨미(개미) 깨밀깨밀(졸려서 눈이 게슴츠럽게 되는 현상) 깨밀이(짝눈이:눈의 크기가 다른 사람) 깨아글다(불평하며 심하게 잔소리하다) 깨울배기(게우름뱅이) 깨이(괭이) 깽무갠(꽹과리) 깽무갠 속(변화무쌍하고 음험하여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경우에 씀) 깽판치다(불순한 의도로 어떤 일이 진행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하여 난리를 치다) 꺼끄롭다(꺼끄라기가 몸에 붙어 가려운 현상) 꺼덜글다(꺼드럭거리다 : 몹씨 경솔하며 무례, 방자하게 행동하다) 꺽짓걸(억지) 껀덕하먼(걸핏하면) 껀정다리(키는 크지만 패로운 사람) 껄떡거리다(남의 것을 욕심내다) 껄쩍지근하다(뭔가 두려움이나 아쉬운 감이 있다) 껌뎅(그을음) 껌둔(검둥이:피부색이 까만 사람을 이름) 껌부기(감부기:깜부기 병에 걸린 보리나 밀로 검게 변한다) 께갱기다(얽히다) 께끼(되나 말로 곡식의 양을 잴 때 깍아 내는 것. 반대어인 '고봉'은 표준어임) 께끼걸(편을 짜지 않고 각자가 혼자씩) ~께로(~니까) 껜데기춤(번데기 춤:가만히 있지 못하고 몸을 심히 움직이는 것을 표현) 꼬깔(고깔) 꼬깝하다(욕심이 많아 구두쇠 노릇을 하다. 인색하다) 꼬깬(곡괭이) 꼬꾸라지다(고꾸라지다:고부라져 쓰러지다) 꼬나보다(적의를 가지고 눈을 치떠서 상대방을 저주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다) 꼬누다(겨누다, 겨냥하다) 꼬두밥(고두밥) 꼬라지(꼬락서니, 성질) 꼬락(=꼬록:꼴두기) 꼬랑(도랑,시내) 꼬랑내(고린내:발 냄새 등 잘 씻지 않아서 나는 냄새) 꼬막(고막) 꼬말리(마루 안에 있는 또 작은 마루) 꼬매다(깁다) 꼬불치다(몰래 숨기다) 꼬뺀(고삐) 꼬시다(고소하다와 꾀어내다의 두가지로 쓰임) 꼬시럼하다(고소하다) 꼬실꼬(이름이 자로 끝나는 여자의 머리가 곱슬인 사람을 지칭한데 금산에서는 남여를 가리지 않고 씀) 꼬실르다(그슬리다) 꼬오빡(꼬박) 꼬작대기(지게 뒤에 꽂는 Y자 모양의 작대기) 꼬장(괘장:처음에는 할 듯하다가 갑자기 딴전을 부리고 하지 않는 일) 꼬장물(구정물:옷이나 몸에 때가 많이 끼어 있을 때 꼬장물이 찍찍 흐른다고 함) 꼬잰(꼬챙이) 꼬치장(고추장) 꼰(고누) 꼴랑지(꼬리) 꼴창(골짜기) 꼽새(=꼽쟁이:곡사등이, 곱추) 꼿발(=꽁지발:발 뒤꿈치를 드는 것) 꽁(꿩) 꽁대기(꼭대기) 꽁받기(공기놀이) 꽁지박(머리꼭대기, 정수리) 꽁짜(공짜) 꽁치(꽁초) 꾀보(=꾀둔:꾀를 잘 부리는 사람) 꾀지다(요령지다) 꾸렌(뱀을 일컬음) 꾸르다(구르다:밑바닥이 쿵쿵 울리도록 발을 내리 디디다. 또한 말목을 박을 때 직접 말목에 올라가서 힘을 쓰는 것도 '꾸르다'라고 표현 했음) 꾸석대기(=꾸석지:구석) 꾸지기(껍질의 등에 뿔이 난 등근 소라) 꾸쩍스럽다(새삼스럽다) 꾼내(구린내) 꿀(굴) 꿀다(재수하다:학교를 1년이나 2년 등 늦게 다니는 것) 꿀조시게(굴을 따는 기구로 앞부분에 붙은 쇠를 방알쇠 뒷부부분에 붙은 쇠를 전지게라고 함) 꿀쩍(굴 껍질) 끄스름(=끄시름:그을음) 끄슥다(끌다) 끄이(끼니) 끄터리(끝) 끈덕끈덕(이나 박아 놓은 말뚝이 흔들거리다) 끈하다(코에 달라붙어 있는 냄새가 나듯이 어떤 상황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음을 나타냄) 끌(여름곡식 씨앗) 끌빡다(머리부분이 먼저 땅에 땋도록 메다 꽂다) 끌텡이(그룻터기) 끼뚤개미(귀뚜라미) 끼뚱게나무(쥐똥나무) 끼미(생선 등을 묶는 단위) 끼슬리다(닭이나 개 등의 잔 털을 제거하기 위하여 불에 그을리는 것) 끼적끼적(음식을 맛있게 먹지 아니하고 밥이나 반찬을 집었다 놓았다 하며 맛없게 먹는 모양)
나덕(나 더위 ; 음력 정월 보름날 아침에 상대방 이름을 불러 대답하면 상대방에게 '나덕'하여 올해의 더위를 가져 가라는 풍습에 쓰인 말) 나또(잡지마, 말리지 마) 나락(다 익은 벼) 나부끼(김에 생기는 병으로 히끗히끗한 것) 나수(나우-조금 많게) 낙(낫, 윷놀이 할 때 던진 윷이 경계선 밖으로 나가는 현상) 난냉구(속셔츠) 난박(나무로 만든 바가지) 날개(마름:이엉을 엮어서 말아 놓은 단. 금산에서는 건장맬 때 사용하였고 이듬해에 초가지붕을 이었음) 날날이(나란히) 날물(썰물) 남사스럽다(남세스럽다:남에게 우세스럽다,창피하다) 남지기(나머지. 경상도에서는 '남저지'로 사용) 낫이(냉이) 낯낯하다(낯가림을 하지 않고 친근하다) 낯뿌닥(낯바닥) 낱돈(잔돈) 내(배를 젓는 노) 내금새(냄새) 내끼(낚시) 내동(일껏) 내빌라도(내버려둬) 내빼다(도망가다) 내우하다(남여간에 낯을 가리다) 낸내(구운 고기를 먹을 때 나는 연기냄새?) 낼모래새(내일이나 모래쯤이라는 뜻으로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날을 의미함) 낼치다(손에 들고 있는 것을 떨어뜨리다) 냉갈(연기) 냉게(명개:갯가나 흙탕물이 지나간 남아 있는 검고 보드라운 흙) 너장(=널장:배널판지) 너퍽지(엉덩이, 참고: 허벅다리는 넓적다리의 위쪽을 말하고 허벅지는 허벅다리의 안쪽을 말함) 넉장구리(넉장거리:'네 활개를 벌리고 뒤로 벌렁 나자빠지는 것) 널밭(지표면이 흙이나 자갈 등이 아닌 바위로 형성된 곳) 네밀할 놈(큰 욕이니까 사용하지 말 것!) 네시바(리시버:귀에 꽂고 듣는 히어폰) 노대다(노닥거리다) 노락재이(노린재:노린재과의 갑충류를 총칭하며 잡으면 고약한 냄새의 액을 냄) 노리(윷놀이 등에서 어느 한편에 거는 돈. 또한 노루를 노리라고 함) 노무새(나물의 총칭) 녹디(녹두) 논시밭(남새 밭) 놀놀하게(생선등이 잘 익어 누르스럼하게) 놀놀하다(응큼하다 : 속으로는 다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해서 이익을 취하는 경우에 사용함) 놀래끼(=놀래끈:노끈) 놈안지간(남이 아닌 사이, 곧 친인척을 가리킴) 뇌꼴시럽다(아니꼽고 눈꼴시럽다) 눈깔(눈알, ex:너 이노옴. 버릇없이 어디서 눈깔을 택 볼구고 대어 드느냐!) 눈꼽자구(눈꼽) 눈때(눈썰미) 눈밥(=깐밥:누룽지) 눈쟁이(송사리) 눈탱이(눈두덕) 뉩쌀(현미) 느검마(너의 엄마) 느그(너희의.ex:느그 아부지, 느그 엄마) 느까주다(탱탱한 줄이나 끈을 늦추어 주다) 느끔주다(줄울 느슨하게 하다) 느리작씨다(하기 싫어한 마음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음을 말함) 느자구(==느작선이니자구:늦, 조짐, 징조) 늑대기(물살이 세지 않은 경우에 김에 달라붙는 뻘 같은 해초) 늘아주(아주 늘어 터진 사람을 이름) 늘아죽(Y자 모양의 새총) 능구렌(잔머리를 잘 구르는 비열한 사람을 빗대어 하는 말) 니(뉘:쌀 쏙에 섞여 잇는 겁질이 벗겨지지않은 벼의 낟알) 니(주니:몹시 지루함을 느끼는 싫증. '니가 나다'로 사용) 니글니글하다(닉닉하다) 니아까(인력거의 일본어로 금산에서는 손수레를 의미함) 닌장맞을(=닌장 칠:젠장 맞을,젠장 칠 : 제기 난장을 맞을(칠) 것이라는 뜻으로 뜻에 맞지 아니할 때 혼자서 쓰는 저주하는 말)
다갈(달걀) 다구지다(다부지다) 다락(논배미) 다람(아름:두팔을 벌려 껴안은 둘레의 길이) 다랑치(=다렝이:작은 논배미로 곧, 다락보다 작은 것) 다릇(=다렛:다래끼) 다리께(다리 근처) 다사리고동(대사리고둥) 닥수군이(모나지않게 다소곳이) 단찟대(사탕수수) 단촐하다 (단출하다) 달구새끼(닭) 달기다(달래다) 달비다(달리다) 달챙이수꾸락(요리할 때 맨날 긁어서 닳아진 수저) 닭숙개비(달개비:내한성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꽃은 자주색으로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짐) 담박질(달리기) 담빼락(담벼락) 담살이(머슴살이 또는 그 머슴) 당갈래치다(한 사람을 두 사람이 들어서 내동댕이치다) 당골래(무당) 당글게(고무래:낱알 곡식을 긁어 모으는 기구. 쇠머리에서는 해우 물먹일 때 해우를 섞는 기구도 당글게라고 함) 당꼬(물탱크) 당아(아직. ex:어디까지 왔냐? 당당 멀었다) 당최(워낙이나) 대갈수(머리통이 큰 사람) 대갱끼(대것기-무수기의 하나로 음력 6일과 21일을 말함) 대그빡(머리) 대꼬마리(도꼬마리:국화과에 속하는 1년초로 열매에는 잔가시가 많아 옷에 잘 달라붙음) 대놓고(꺼릴 것 없이) 대대하다(도도하다) 대래보다(손을 살짝이 대보다) 대롱(대합:참조개과에 속하는 조개) 대름(겨눔: 한 쪽 눈을 감고 높낮이, 거리등을 살피는 것) 대리다(배를 왼쪽으로 돌리기 위하여 노를 기술적으로 잡아 당기는 것. 상대어:엇다) 대리비(다리미) 대맨(큰 구렁이) 대복(도배) 대붙이다(소나 돼지등을 교미시키는 것으로 '접붙이다'라고도 했음) 대비(양말) 대차나(역시) 댐배(담배) 댕글다(준비하고 기회를 기다리다) 댕기다(다니다) 댕기다(당기다) 더듬배이(=더듬쟁이:말더듬이) 더뚜(일이나 행동이 느린 사람을 골릴 때 쓰는 말) 더럽다(아니꼽다) 더트다(더듬어 찾다) 덕석(멍석:짚으로 엮어서 만든 큰 자리. 참고:덕석의 사전적의미는 추울 때 소의 등에 덮어주는 멍석임) 던지롭다(아니꼽고 더럽다 - 우리 금산에서는 '건지롭다'라고 쓰인 것 같음!) 데꼬(데리고) 데다(크게 당하다) 뎁대(오히려) 도가(막걸리등의 주조장) 도가지(독) 도구대(절구공이) 도구통(절구통) 도개치다(벼가 익어갈 때 논의 물을 빼기 위하여 물도랑을 만드는 것) 도단(함석) 도둘(도토리) 도리뱅이(해우 물 먹일 때 사용하는 물건으로 쇠머리에서는 당글게라고 하였음) 도매(도마) 도랑테(굴렁쇠) 도마리지다(건장에 넌 김의 한쪽 귀가 우그러진 상태) 도살이(되살아 난 바랭이 지심) 도살이할매(죽을고비를 넘기고 장수하는 할머니) 도새(어차피) 도장밥(인주) 도지다(아물었던 병이나 상처 등이 다시 되살아나다) 도채비(도깨비) 도치(도끼) 도팍(돌맹이) 독다물(=독두마리:무덤을 쓸 수 없는 사람이나 어린 아이들의 돌무덤) 돈배젓(전어창젓) 돈버짐(버짐:백선균에 의하여 얼굴 등에 나타나며 마른버짐도 있음) 돈부(동부콩:콩의 일종) 돋구다(돋우다:밑을 쌍아 올리거나 괴어 높아지게 하다. (심지를)끌어 올리다. 감정을 자극하여 일어나게 하다) 돌갓(도라지) 돌르다(훔치다) 돔박(토막) 동가리(동강:긴 물건을 짤막하게 자른 토막) 동각(마을 회관) 동구리(왕골로 짠 둥근 석짝) 동냥치(동냥아치) 동상(=동숭:동생) 동우(물동이) 동짜다(통짜다:한 동아리가 되다) 되갱기다(자기가 일을 꾸몄는데 오히려 자기가 걸려든 현상을 말함) 되나케나(되든 안되든) 되다(고되다, 힘들다) 되래(오히려) 두룽박(뒤웅박) 두룽글다(투덜거리다) 두벌콩(강낭콩) 두지(뒤주) 둠벙(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파 놓은 웅덩이) 둥구리(둥우리:짚이나 대사리로 바구니 비슷하게 엮어 만든 그릇) 뒤꼬마리(고물:배의 뒷 부분.발 뒷부분도 뒤꼬마리라 함) 뒤꽁지(머리의 뒷 부분) 뒤안(뒤란:집채 뒤의 울 안) 드글드글(사람이나 사물 등이 많이 모여있는 모양) 드들방애(디딜방아) 득신득신(풍치나 충치로 인하여 잇몸이나 이가 욱신거리며 아픈 현상) 들기다(먹는 음식 등을 흘리다) 들먹시다(들먹이다) 들물(밀물) 들빵구리(씨름에서의 들배지기 기술) 들자세(얕은 바다에서 손으로 밀어서 고기를 잡는 그물) 등거리(등허리), 등게미(잘게 썰은 김을 씻기 위한 큰 바구니) 등물(등목=목물 : 팔을 짚고 엎드려서 몸 위부분만 씻는 행위) 등재(왕겨:벼의 껍데기) 등테(지게 등받이) 등트다(햇빛이 강하여 김이 마르면서 쩍쩍 갈라지는 현상을 말함) 디끼다(뒤집다) 디야지(돼지) 디지다(죽다) 디퍼리(전어보다 조금 작은 생선) 따글따글(상한데가 없이 단단하고 야무지다) 따까리(뚜껑) 딱재이(딱정벌레) 딴또(키가 작은 사람) 땀때기(땀띠) 땇(닻) 때기치다(패대기치다:사납고 빠른 동작으로 내동댕이치다) 때까우(거위) 때꼽자구(때꼽재기) 때꾹때꾹(또박또박) 때밭(산을 개간하여 만든 밭인데 머리부분에 난 부스럼이 아물어 머리털이 나지 않은 흉터를 말하기도 함) 때새이(=때작우:때상(時狀): 곧, 상황) 때알(산딸기) 때약뱉(뙤약볕) 땔방(양쪽 어깨에 메는 지게의 끈으로 길이가 같아야 함) 땔삭(실속없이 키만 큰 상태) 땜방(땜질) 땜새(때문에) 땡기다(던지다, 당기다, 마음이 이끌리다) 떠들셔보다(공부하다, 뭔가를 찾아보기 위하여 책을 뒤져보다) 떠럽다(떫다) 떡지기(떡조개:백합) 떨이가 들다(찬 물 속에 오래 있는 등의 이유로 추워서 온 몸이 덜덜 떨리다) 떼끼다(보리쌀을 절구통 등에서 쓱쓱 문질러 씻는 행위) 뗄룽하다(무슨 일인지 모르고 의아해 하다) 뗏꼬리(지게나 조락 등의 위에 높게 쌓아올린 물건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묶는 줄) 또가리(또아리) 또글수(똑똑한 남자아이의 애칭) 똘것(별종) 똥개(쟁기보습을 기우는 쇠) 똥글뱅이(동그라미) 똥배짱(억지로 부리는 배짱) 뚜깡하다(뜨악하다:마음이 선뜻 내키지 아니하다, 싫어서 꺼리는 생각이 있다, 마음이 당기지 아니하다) 뚜껍다(두껍다) 뚜께(뚜껑) 뚜드러기(두드러기) 뚝가시(=꾸지개:꾸지뽕나무:뽕나무과에 속하며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게 남. 곧 뽕나무의 일종) 뚤레뚤레(두리번두리번) 뛰적시다(되작시다:말리기 위하여 널어 놓은 물건을 볓이나 공기 등이 잘 통하게 뒤집거나 헐렁하게 하는 것) 뜬물(뜨물:쌀을 씻은 부연 물) 뜰름하다(의아하여 조금 놀라다) 뜰방(마루와 마당과의 사이의 토방) 뜽금없이(생각치도 않게) 띠연죽(=띈죽:수제비) 띠적시다(뒤적이다) 띠토매(발장을 치기 위하여 띠를 잘라 묶어둔 단위) 띵깡(억지고집) ~란지그나(~하기도 하거니와)
마다리푸대(마대포대) 마디(매듭:줄이나 끈을 잡아매거나 묶거나 하여 불록하게 된 곳) 마빡(이마) 마온(마흔) 말게주다(원래는 말리다에서 유래했지만 한쪽 편을 들어주는 것을 의미했음) 말리(마루) 말작시로(=말짝으로 : 말마따나) 말좆박기(놀이의 일종) 말헤기다(말썽부리다) 맛대가리(=맛탱가리:맛) 맛빼기(맛보기:맛을 보고 구입을 유도하기 위하여 공짜로 조금 주는 음식) 맞짱뜨다(1:1로 싸우다) 매가리(맥) 매꼬리(=맥도리:새끼로 엮어 만든 운반용 도구,멱서리) 매두(마디:대, 갈대 등의 줄기에 사이를 두고 바뀌처럼 두드러지거나 잘록한 부분) 매둔(흙을 잘게 부수는 나무로 만든 기구) 매로(멸구) 매롭다(마렵다) 매시랍다(손 맛이 좋다 또는 손재주가 좋다?) 매양(매형, 자형) 매욕(목욕의 뜻인데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으로 많이 사용되었음) 맨=맨날(늘, 항상) 맨사대기(맨 살) 맨키로(=멜로:처럼) 맬가니(멀건이) 맬막(덤장에서 잡은 멸치를 삶고 말리기 위하여 바닷가에 지어논 막사) 맬짠(괜히) 맴샌(염소) 맷맛하다(만만하다) 맹감(=냉감:청미래덩쿨. 그 뿌리를 토복령이라고 함) 맹글다(만들다) ~맹키로(~같이) 맹택없이(어떤 딱 부러진 이유가 없이) 머굿잎(머위 잎) 머끄덴(머리채) 머드리(녹두,돈부,팥 등의 총칭) 머들머들(방바닥 등에 모래나 쓰레기 등 이물질이 있어 메끄롭지 못한 상태) 머저리(어리보기, 바보) 머퉁이(핀잔) 먹때알(까마종이) 먼메(머스마) 먼첨(먼저) 멀구(머루:산포도) 메구(메굿:사물놀이나 풍물놀이를 일컬었음) 메꾸다(채우다,ex:니가 써서 부족한 돈을 낼까지 메까놔라잉) 메나다(모나다) 메슬다(메우다) 메로(벼멸구) 메클다(지우다) 멕두가지(멱살) 멜가리나무(겨울에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난 후에 땔감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채취한 나무. 상대어:푸나무) 멜겡멜겡(멀뚱멀뚱) 몇조금(얼마되지 아니한 기간) 모가치(몫.ex:집 나간 사람 모가치는 있어도 잠 잔 사람 모가치는 없다) 모강댕이 - 목 모개(모과) 모구(모기) 모닥끌다(한 군데로 긁어 모으다) 모당모당(군데군데 무리를 지어 있는 상태) 모락시럽다(사정을 보아주지 않는 우악스러움을 말함) 모방(안방의 구석에 딸린 작은 방) 모살(=모새:모래) 모세바꼬리(여름에 밥이 쉬지 않게 하기 위하여 대나무 가지로 만든 작은 밥고리) 모시(모이) 모실가다(마을가다) 모심(발장을 칠 때 한번 엮을 수 있는 량의 단위로 앞에 숫자를 붙여 사용함. ex: 한 모심, 두 모심) 모지랑바구리(낡아서 테가 벗겨진 바구니) 모지르다(가지런하게 자르다) 모지리(조금 모자란 사람) 모치(숭어 새끼) 모태(청대를 엮어서 만든 생선구이용 석쇠) 모트다(모으다) 목구(목기) 몬당(=몰랑:언덕베기) 몬데기(먼지) 몬들(돌을 많이 쟁여 놓은 곳) 몬야(먼저) 몬지바지(=티바지:쓰레받기) 몯으다(실속이 있다는 의미로 '헤푸다'의 반대) 몰(말:가래과의 다년생 수초로 갯바위 낚시하는데 방해가 됨. 참몰은 국을 끓여 먹음) 몰국(말국=국물:어떤 음식의 건데기가 들어 있는 물) 몰그름하게(=물그름하게:묽게) 몰랑(=몬당) 몰른건장(건장에 널어 놓은 김이 마르면 걷고, 벗기고, 발장을 치르는 작업의 총칭) 몰쌍하다(약하고 물러터져서 상대하기 쉽다) 몰아 묵다(말아 먹다) 몸뚱아리(몸뚱이) 몸빼(여자들이 일할 때 입는 통이 큰 옷) 몸썰이(몸서리) 몸치(몸살) 몽가리(몽근 가루) 몽어리(멍울:림프샘종) 몽을주다(상대방이 모르게 뒤에서 주먹질 흉내를 내며 불만을 표시하는 것) 몽주사(마취주사) 뫼뚱(산소) 무강(새순을 길러 낸 후의 고구마) 무거리(살이 많이 쪄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동물이나 오랜된 도라지니 더덕 등 약초의 뿌리를 일컬음) 무단히(상관없이) 무시(무) 무장(오히려 더욱) 무지르다(밭이나 논을 잘 갈아지게 하기 위하여 갈 지(之)로 하는 쟁기질) 무질르다(싹이나 새순을 잘라주다) 무톡시럽다(자비를 베풀지 아니하고 험악하게 다루는 것을 말함) 묵치기(많이 먹는 사람을 지칭함) 문디(문둥이) 문디다(문지르다) 문디작거리다(밍기적거리다) 문저리(망둥이?) 물것(무릇) 물레(=물색:생김새 등으로 보아 어떤 집안의 특징이 나타날 때 씀) 물보다(바다에 쳐 놓은 그물 및 덤장 등에 걸려 있는 고기를 잡으러 가는 일) 물질(해녀들이 바다에서 해삼이나 전복, 소라 등을 잡는 작업을 총칭함) 물컷(진디물) 물팍(무릎) 뭉끄다(묶다) 뭉테기(뭉텅이) 미꾸락지(미꾸라지) 미닥질(조수가 들낙날락 하는것) 미수꾸리(묶어서 포장하는 것) 미식미식(메슥메슥) 미양충(깻벌가지) 미자발(미주알:똥구멍을 이루는 창자의 끝 부분) 미추리(못나서 내민데가 없는 사람) 믹(미역) 믹귀(미역의 대가리 부분으로 곽이라고 함) 믹히다(많이 먹어 물리다) 밀(명일로 음력 보름을 가리킴) 밍(무명을 말하기도 하고 목숨(命)을 말하기도 함)
바가치(바가지) 바구(바위) 바구리(바구니) 바꾸(바퀴) 바리깡(머리를 깍는 기계인데 프랑스말이라고 함) 바작때기(지게를 세울 때 쓰는 작대기) 반갱일(반공일, 즉 토요일) 반나(밤낮으로. 항시) 반지락(바지라기) 반장기(바다의 돌 밑에 사는 꽃게 모양의 작은 게) 반질(바느질) 반페이(반푼이) 발꾸락(발가락) 발대까지(발 대:해우 발을 치는 대나무 가지) 발때(지게 위에 얹어 사용하는 운반용 기구) 발뿌닥(발바닥) 발상지(반짇고리) 발새가 문다(무좀 등으로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겨 짓무르다) 발싸심(몽은 이 곳에 있지만 마음은 그 곳으로 가고 싶어 안달이 나는 것. 또는 그 행동.ex:발싸심을 대다) 밤샌(=밤새이:물땅땅이:줄방개라고도 하며 썩은 식물을 먹어 치우기에 연못의 청소부로 불리움) 밥죽(밥주걱) 밥티(밥 알) 방골(사람이 많아서 방이 좁을 때 농담으로 쓰이는 말로 존재하지도 않는 방골을 빌려오라고 함) 방뎅이(궁둥이) 방빼(구들장용으로 쓰이는 돌) 방알쇠(굴조시게의 머리부분에 있는 굴을 쪼는 쇠붙이로 새의 부리 모양으로 생겼으며 상대어는 전지게임) 방천(냇둑) - 냇둑의 사투리로 쓰이지만 (防川:둑을 쌓아서 냇물이 넘쳐 들어 옴을 막음)으로도 쓰임. 배(=부애:부아,분한 마음) 배꼬마리(=배꾸마리:배꼽) 배뀌다(뒤바뀌다) 배내주다(다른 사람에게 새끼소를 키우게 하는 것. 그 소가 커서 새끼를 낳으면 그 새끼를 키워준 사람에게 줌) 배때지(=배아지:배) 배름빡(벽) 배리다(잘못해서 못쓰게 되다) 배양지르다(종애 곯리다:짖굳은 행동으로 남을 속 상하게 하여 약이 오르게 하다) 배작(헐거움을 없애기 위하여 사이에 넣는 것) 배접들다(손톹이나 손가락에 작은 가시 등이 박히다) 백노지(연습장으로 쓰인 질이 좋지 않은 종이) 밴스매(2홉들이 소주) 뱅(병) 뱅기(비행기) 버끔(거품) 버떡(얼른, 빨리) 버릿줄(=보릿줄:닻줄의 상대어로 배를 선창등에 고정시킬 대 묶는 줄) 버버리(벙어리) 버즘(버짐:백선에 의하여 생기는 피부병을 총칭함) 버팅게(윗눈까풀이 아랫눈까풀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작은 막대기. 곧 잠을 참을 때 버팅게를 했다고 함) 벅꾸(북) 벅수(장승) 번드래미(버젓이) 벌가지(벌레) 벌떡증(화가 치밀어 올라 가슴이 벌렁벌렁하여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가슴앓이) 벌벌벌(놀라서 부랴부랴하는 모양) 벌씨다(벌리다, 쪼개어 가르다) 베끼다(옷, 껍질 등을 벗기다) 베늘(낱가리:벼 짚단을 채곡채곡 쌓아놓은 것) 베르다(벼르다) 벤다구(김이 빠지지 않게 솥과 시루 사이에 붙이는 밀반죽 또는 쌀반죽이 익은 것) 보꾹(방의 벽장) 보닥지(아기를 업는데 사용하는 포대기) 보듬다(안다) 보레기(=볼테기 : 볼때기) 보로시(=뽀도시:겨우) 보리박구(두꺼운 종이로 만든 포장용 박스) 보쌀(보리쌀) 보자돈(경비 등을 충당하기 위하여 추렴하여 거두어 둔 돈) 보초대가리(싸가지가 없는 사람을 폄하하여 보초대가리 없다고 함) 보트다(물이나 습기가 열에 의하여 없어지는 현상) 복새풀(=독새기:독새풀) 복송씨(=복송빼:복사뼈:발목의 복숭아 뼈) 복창거리(복장거리) 복짼(복어) 볼가내다(발라내다) 볼쿠다(뒤집다, 까다) 볼태기=볼때기:볼) 볼태기심(=보래기심:음식을 급하게 혹은 맛있게 먹을 때 입에 가득 넣어 먹는 것을 말함) 봇돌(봉돌:낚시가 가라앉게 하기 위하여 낚시줄에 다는 납으로 만듬) 봉께로(보니까) 봉다리(봉지) 봉초(말아서 피우는 담배) 부뚝(부뚜막) 부로끄(블럭) 부릉키다(부르트다) 부샆(=부샄:아궁이) 부시럼(부스럼) 부앙(샘, 시기심) 부지(부조) 부지땐(부지깽이. ex:식목일에는 부지때이를 꽂아나도 살아난다) 부처리(부침개) 북새(노을) 불겁다(부럽다) 불근덕고개(목구멍) 불땀(불의 세기) 불뚱지(실제로는 없지만 말을 불쑥불쑥 내 뱉은 사람에게 쓰는 말. ex: 붕뚱지를 묵었나, 왜이리 불뚱근당가?) 붕알(불알, 추) 비게(벼게) 비네(비녀) 비미(어련히 : 니가 비미 알아서 하겄냐만은 그래도 책은 손에서 놓지 말거라) 비우짱(비위) 비쭈게이(가마솥의 누룽지를 긁는 전복껍질) 비찌락(=비짜리:비, 빗자루) 빈통없다(변통성이 없다) 빌(별) 빌기다(빌리다) 빌돔(새끼 감성돔) 빗감도 않는다(나타나지도 않는다) 빙하다(염병하다) 빠구리(땡땡이) 빠끔살이(어린아이들이 부부행세를 하면서 노는 소꿉놀이) 빠마자구(빰떼기:뺨) 빠삭하다 (훤히 알고 있다) 빡보(=빡구:곰보) 빤뿌리(=빨부리:담배를 끼워 피우는 파이프) 빤쓰(팬티) 빵꾸(방귀와 펑크에 같이 사용되고 있음) 빼깐(=빼다지:서랍) 빼깽이(=빽배기:얇게 썰어서 말린 고구마) 빼다(으시대다) 빼따구(뼈) 빼물러지다(연장 등의 날이 무디어지다) 빼비작시다(뱌비작거리다) 빼빼(말라깽이) 뺀대구(=뺀댁새:뺀들뺀들하여 말을 잘 안 듣는 사람) 뺑돌이(팽이) 뻐끔담배(담배맛도 모르고 피우는 것을 말함) 뻐쓰다(뻐세다) 뻘(개펄) 뻘개미(불개미) 뻘뚝(보리수 열매) 뻘로보다(듣다)(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건성으로 보다(듣다)) 뻘베낌(처음 생산하는 김, 곧 초벌 김) 뻘빼(힘이 센 사람을 일컬음) 뻘소리(=벌소리:별 소리. 별 말. 쓸데 없는 소리, 곧 거짓말) 뻘시럽다(별스럽다) 뻣쓰다(뺏세다:뻣뻣하고 굳세다) 뼈물러지다(뼈들어지다-칼이나 낫 같은 연장의 날이 무디어지다) 뽀끈(남김없이 힘을 주어) 뽀드락지(뽀두라지:얼굴에 여드름같이 나는 것) 뽀땃이(빠뜻이.참고로 빠듯하다는 어떤 한도에 겨우 미치다와 꼭 맞아서 헐렁거리지 않다의 뜻이 있음) 뽀록나다(들키다) 뽀슥다(빻다) 뽀짝(가까이) 뽀짝글다(조금의 잇속이라도 챙기기 위하여 가까이 다가가다) 뽄닥시다(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 저리 왔다갔다하다) 뽄때(=뽄때기:본때) 뽄새(본새) 뽈쌔(벌써) 뽕때알(오디) 뿌락데기(=뿌사리:황소) 뿌렁구(뿌리) 뿌슥다(부스다 -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다) 뿌시래기(부스러기) 뿔따구(화) 뿔르다(부러뜨리다) 삐둘구(비들기) 삐딱질(비탈길) 삐비(삘기-봄철에 나는 풀로 속을 씹어 먹으면 향긋한 냄새가 나며 나중에는 껌처럼 됨) 삥아리(병아리)
사까래(삽, 가래) 사까리(사카린) 사내기(노래기:건드리면 둥글게 말리며 고약한 노린내를 풍기는 배각류의 절지동물을 총침함) 사둔(사돈) 사리(사레:음식을 잘 못 삼키어 숨구멍으로 들어갈 때 재채기처럼 뿜어 나오는 기운) 사마구(사마귀:피부에 낟알만 하게 돋은 군살. 또한 사마귀과의 곤충) 사삭스럽다(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비굴할 정도로 남의 비위를 맞추는 행동) 사실감재(물고구마:40일 만에 생산한다는 조생종으로 붉은 색을 띄고 있음) 사우(사위) 사장(사정=정자) 사지밥(사자밥) 사타구니(샅) 살대(상앗대=삿대:얕은 곳에서 배를 밀어낼 때 쓰이는 장대) 살보지심(쇠비름) 살패(논의 경계) 삼시랑(삼신 할머니:삼신(三神)을 높이어 일컫는 말로 삼신은 민속신앙에서 아기를 점지한다는 세 신령임) 삽하다(얇다) 상애(상여) 상챈(돌고래의 일종) 샅걸레(기저귀) 새나꾸(새끼) 새라페(=샙바께:대문밖에) 새로(커녕) 새롭다(아쉽다) 새리다(줄을 풀어주기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일정하게 정리하는 것) 새복(새벽) 새비(새우) 새빡지(깍두기:무를 잘게 썰어 만든 김치) 새살(잔소리) 새알죽(동지죽) 샘뚱(우물가) 샛거리(새참: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에 먹는 음식) 샛늬(샛바람이 물 때 일어나는 파도) 서근새 물(초가지붕에서 떨어지는 낙수물) 서답(빨래) 서사(축의금이나 부의금을 정리하는 사람. 원 뜻은 '대서나 필사를 업으로 하는 사람') 서숙(조) 석작(공기가 잘 통하도록 대 쪽으로 역어 만든 구운 생선 등의 고기를 보관, 운반하는 바구니) 설강(그릇을 씻어서 엎어 놓은 선반) 설금(시합, 경주) 설더구(앞장서서 일을 시작하는 것) 설레바리(설레발:몹씨 서두르며 부산하게 구는 짓) 설레설레(아주 어렵사리, 겨우) 설소리(일이나 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의 앞소리) 성건지다(행동이나 생각 등이 나이에 비하여 어른스럽다) 성냥쟁이(대장장이) 성님(=헹님:형님) 성문(정강이) 센박끔(소꼽놀이) 소두봉(솥뚜껑) 소락때기(큰소리) 소랍다(쉽다) 소래(소라) 소래삼춘(잘 토라지는 사람) 소매(오줌) 소사(사환:관청 등에서 잔심부름을 시키기 위하여 고용한 사람으로 급사라고도 함) 소시랑(쇠스랑) 소양(소용) 소지(청소) 소캐(솜) 소크름(소름) 소피(소변) 속이 대리다(속내장이 쓰리다) 속창아리(소갈머리) 손꾸락(손가락) 손뿌닥(손바닥) 손지(손주, 손자) 손포(일을 할 수 있는 손. 곧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의 수) 솔(부추) 솔깽이(솔 잎이 붙어 있는소나무 가지) 솔아들다(사그러들다) 솔지름(물이 새지 않도록 배 밑바닥에 칠하는 기름) 솔찬하다(소홀하지 아니하다는 뜻으로 많거나 크지는 아니하지만 적거나 작지도 아니하다) 솟방샌(솔방울) 송장히미(수영 중 누워서 하는 배영) 송챈(송충이) 송쿠(송기:소나무 어린가지의 속 껍질로 벗기어 먹기도 했음) 솥뚜봉(솥뚜껑) 쇠꽃다마(쇠구슬) 쇠돔(소 두엄) 쇠똥(본 말은 소의 똥이나, 머리를 잘 감지 아니하여 머리에 쇠똥같이 까맣게 낀 때를 말함) 쇠똥비누(빨래비누의 일종인데 소의 똥과 같은 색깔이어서 쇠똥비누로 불리었음) 쇠통(자물통) 쇳대(열쇠) 수꾸락(=수제:숟가락) 술(=시울:낚시줄) 술무테(낚시줄을 감는 도구) 술찌게미(지게미) 숨푸다(소문내다) 숭(흉) 숭글숭글(원뜻(성질이 너그럽고 원만하다, 얼굴의 생김새가 귀염성있고 덕성스럽다)과는 상관없이 '겉으로는 어리숙한 것 같이 보여도 자기 딴에는 자기의 이익을 다 챙기는 경우'에 사용됨) 숭굿하다(일부러 나타내 보이지는 않지만 속내가 깊고 야무지다. ex:그놈 참 숭굿한 놈일쎄 그려!) 숭뜨다(숭덩숭덩뜨다) 시거리불(야광충에서 나오는 형광불빛:꼬리글 379참조) 시구렁창(시궁창, 수렁) 시발차(삼륜차) 시발침(서너발짝) 시리(시루) 시망(희망) 시방(지금막, 현재) 시붕글다(시부렁거리다:실없는 말을 주책없이 함부로 지껄이다) 시안(겨울) 시양(시제) 시양치(송아지) 시용재이(신용을 받는 학생) 시치름하다(새침하다) 시침(진득찰:엉거싯과에 속하는 1년초로 풀에 찐득이가 있어 옷에 잘 잘라붙어 이런 이름이 붙음) 시프다(시쁘다:쉽게 여기다) 신청도 않다(보고나 들어 알고서도 본 체 들은 체도 않다) 실가리(시래기) 실겁다(슬겁다:실제 나이보다 어른스럽다) 실겅(시렁,선반) 실금실금(슬금슬금) 심구다(심다) 심바람(심부름) 심청(심술) 싯둘(숫돌:칼이나 낫 등의 연장의 날을 가는 돌) 싱간(속마음) 싱게이(싱경이=파래의 일종) 싱키다(숨기다) 싸가지(=싹퉁머리= 싹대기:소갈머리 혹은 싹수. 싹의 속어로 앞길이 트일 징조를 말함) 싸그리(모조리) 싸득싸득(쉬엄쉬엄 천천히) 쌈빡하다(처음의 맛이 참 좋아 감칠 맛이 나다) 쌍다구(얼굴 꼴) 쌍크름하다(상큼하다) 쌔(혀) 쌔깔(억새의 쌔와 꼴의 사투리인 깔이 합쳐진 단어로 소의 좋은 먹이가 됨) 쌔껄(서까래) 쌔게(빨리) 쌔미(낚시줄의 목줄) 쌔-미(쑤기미:쑥칫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생김새는 험악해도 맛은 좋으며 가시에 독선이 있음) 쌔불다(많이 널려 있다) 쌔주(=쐐주:소주) 쌩둥이(=쌩다리:그룻터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논이나 밭) 썩다리(썩은 등걸나무) 썹썰구(씀바귀) 쎄(혀) 쎄(서케:이가 쓸어놓은 알) 쎄대(서대) 쎄빠지게(힘들게) 쎄작(지게의 좌우를 연결하여 고정시키는 가릿대) 쎙게주다(발장칠 때 옆사람이 띠를 한 두개씩 띠어 주는 것) 쑥국새(뻐꾸기) 쑥덕베(날실은 흰색, 씨실은 검정색이어서 전체적으로는 회색으로 보이는 옛날 학생들의 교복바지의 천) 쏘내기(소나기) 쑹긋대(이제 막 자라 키만 큰 죽순) 쓰다(불을 켜다) 쓰봉(바지:즈봉이라는 프랑스말에서 유래) 쓰잘데기(쓸 데) 씀벅씀벅(칼 등에 베인 상처가 쑥쑥 아리는 현상) 씨(사리) 씨다(켜다 : 물 · 술 같은 것을 단숨에 많이 마시다) 씨롭다(쓰리다) 씨아시(씨아:무명씨를 골라내는 기계) 씨알이 안맥히다(어떤 상황을 이해시키려고 설득해도 수긍을 하지 않는다. 반대는 '씨도 안 맥힌 소리'임) 씨엄(수염) 씬하다(시원하다) 씬코(고소하게) 씸벅씸벅(속이 아리고 안타까운 현상) 씨부랄놈(十을 할 놈)
아구(아귀) 아구지(아가리, 입) 아금니(어금니) 아까(한참 전에) 아까멘키로(조금 전처럼) 아까징끼(상처가 난데에 바르는 머큐로크롬) 아나(아랫사람이나 동물등에게 무엇인가를 줄 때 하는 말) 아다리(체:먹은 것이 소화가 되지 않고 얺치는 현상) 아따(조금 짜증스러울 때 쓰는 감탄사) 아리터리(아랫도리) 아름아름하다(알 듯 모를 듯하다) 아리끼리하다(뭔가 조금 이상하다) 아부지(=아베:아버지) 아사들이다(노름판에서 잃은 것을 도로 따서 거두어 들이다) 아상(와상:마당에 놓고 쓰는 평상) 아순(아쉬운) 아스다(힘을 빼앗기다) 아시바리(비계발판:딛고 올라서는 도구로 해우건장에서 많이 사용했음) 아실하다(아스레하다) 아심아심하다(기억이 날듯 말듯 하다) 아직(=아적:아침) 아짐(아주머니) 아짐찬하다(고맙다) 아침조금(아츠조금-무수기의 하나로 을력 7일과 22일) 악달비(억수비) 악보(소리를 크게 지르는 사람과 울음소리가 유난히 큰 아이를 통칭함) 안거(앉아) 안즉(아직) 앙당물다(독한 마음으로 이를 꽉 물고 고통을 참다) 알방(본체가 아닌 아랫체에 방) 알아묵다(알아듣다) 암마(잘못된 것을 인정하며 후회할 때 사용하는 감탄사) 암만해도 (아무리 이지저리 생각해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꼭 그럴 것이라는 생각) 암시랑토(아무렇지) 압씨(아버지, 곧 남자인 어른) 앗싸리(탁 까놓고, 솔직히) 앙껏도(아무것도) 앙꼬(소) 앙당물다(각오를 다지기 위하여 이를 악물다) 앞꼬마리(이물:배의 앞 부분) 애둘르다(안타깝다) 애럽다(어렵다) 애리다(굳어지다, 엉기다) 애장작(=와장작:담장 밖으로 소리가 들릴 정도로 크게 나무란다는 말) 애적나먼(시간만 있으면, 틈만나면) 애징간하먼(어지간하면) 액무갱이(액막이 연) 액싹하다(애석하다) 앵뱅이(앵병:목이 길고 작은 항아리.ex:앵뱅이에 퐅씨 돌리는 것 맨키로 자르랑근다) 야달(여덟. 숫자 8을 셀 때 야달이라고 했음) 야물다(=야무지다:씨가 단단하여 익은 것처럼 단단함을 이름) 야리꾸리(확실하지 않아 맞는 것도 같고 틀린 것도 같은 뭔가 좀 이상한 상황) 야아(예 : 윗사람이 부를 때 대답하는 소리. 또한 알았거나 수긍할 때도 '야아'하고 대답했음) 야지꼽자구(진지꼽자구의 강한 말) 양님(양념) 양당목(도끼로 패기 좋게 적당한 길이로 잘라 놓은 장작을 말함 양석(양식, 식량) 양판데기지심(쇠별꽃) 어구시다(억세다) 어그(여기) 어긋어긋(청개구리마냥 말을 잘 듣지 아니함을 나타내는 말) 어끌다(엎지르다) 어럿(어루러기:땀이 많은 사람의 온 몸에 사상균의 기생으로 생기는 피부병의 한가지.전풍(澱風)이라고도 함) 어린양(=애린양 : 어리광) 어만(애먼=엉뚱하게 딴. - 내나 이약 한께로 어만소리만 하고 있네) 어메(어머니) 어버리(응어리, 바보 ; 사용례- 공곳이 나면 어버리가 빠지도록 꼭 짜내야 된다. 에이, 어버리 같은 자식!) 어벙하다(바보스럽고 멍청하다) 어비야(=에비야 - 어린아이들에게 무서움을 느끼게 하는 소리) 어새미(번데기가 못 된채 풀뿌리에 붙어서 겨울을 난 벌레) 어심새복(어스름한 새벽) 어여(어서) 어장나다(아주 혼쭐이 나다) 어지께(어제) 어짜끄나(=어짜쓰까:어떻게 하나) 어짤래(어떻게 할 것이냐) 어츠께(어떻게) 어푸러지다(앞으로 넘어지다) 언능(얼른, 빨리) 언둑(둑:언은 둑의 옛말임) 언만시('어이 말일세'의 준말로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 사용함. 상대어는 '에말이요') 언새(언사:말쏨씨) 얼게미(어레미:곡식알을 고를 때 흔들어서 사용함) 얼게미빗(빗살 간격이 큰 얼멍얼멍한 빗) 얼럴러(빨리) 얼병(충격이나 심한 고생으로 겉으로는 나타나지 아니하나 속으로 아픈 병) 얼척없다(어이없다) 엄씨(어머니, 곧 여자인 어른) 엇다(상대어인 대리다를 참조) 엉그다(달라붙다, 날아다니는 파리나 모기 따위가 벽이나 천정 등에 앉다) 엉덕(언덕) 엉턱(엉뚱한 오해) 에럼시럼없다(어려움도 스스럼도 없다) 에말이요(아내가 남편을 부를 대 사용함. 상대어는 '언만시') 에맨살(음력 12월 생으로 곧 구정이 되어 먹은 나이) 엔간(=애진간:어지간히) 엥게붙다(엉겨붙다) 엥글쎄보다(=힐게보다:흘겨보다) 여룽하다(서둘지 않고 익숙하다, 빠짐없이 준비가 되다) 여수(=여시:여우) 여우다(여의다:원 뜻은 '딸을 시집보내다'와'죽어서 이별하다'라는 뜻인데 우리 금산에서는 아들, 딸 구별않고 결혼시키는 것을 의미함) 여적지(=이적지:여태까지, 아직까지:'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뜻밖이다'라는 뜻으로 쓰임) 여차걸로(연습삼아서) 역부로(일부러) 역사(=울역:부역) 연체(피로연 잔치) 열롭다(수줍다,부끄럽다) 염북(논,밭 등의 이웃) 염사(의향:어떤 일을 행하여 볼 생각) 영(여엉이라고 길게 발음하며 아주, 굉장히란 뜻을 가짐.ex:영 이쁘드라!, 영 잘하네) 영금봤다(욕 봤다) 영끄다(엮다:마름을 만드는 작업. ex:울아부지는 오늘 날개를 다섯장이나 영껐다) 영님하다(온 신경을 집중하여 가슴깊이 새기다) 영클(넝쿨) 영축없다(틀림없다:영축의 원 뜻은 많고 적음이 없는 상태) 예덕나무(이닥나무:깨풀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의 작은 교목) 오가리(항아리) 오난(오는 해, 곧 내년) 오답삭(옷 앞섶) 오라부덕(올케) 오메(어이쿠 등과 같이 조금 놀랄 때 쓰는 감탄사) 오빠시(말벌의 일종) 오살(쓸데옶는 잔소리?) 오살나게(아주 겁나게) 오약질((구역질) 오입(외입) 오죽(오직. ex:그 사람 심정이 오죽했으먼 그래쓰까이~?) 오지다(실속있다) 오지락(옷자락) 오짐(오줌) 오춘(한 항열이 높은 먼 친척을 부를 때 사용) 옴박지(옹자배기) 옴시레기(모조리) 옴팍집(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의 눈에는 잘 띄지 아니한 조금은 응큼(?)한 술집 등을 일컬음) 옹구(질그릇) 옹구쌀(올벼쌀) 옹글씨다(웅크리다) 옹삭하다(어렵다) 와개(기와집) 와달레(목소리가 큰 여자) 와등(기와집 지붕) 왈기다(으르다) 왈리다(황소가 어만디로 내달리는 것) 외땃걸로(배를 보리줄을 묶지 않고 땃줄만 사용하여 바다위에 띄어 놓는 것) 외롭다(아직은 친근하지 못하여 낯을 가린다) 왼닥쟁이(왼손잡이) 욉둔디(외딴 곳) 요다구(깜짝 놀랄 정도로 난리를 치다) 요야지게(=요상스럽게:이상스럽게) 욕봤다(고생했다) 용재치다(용두질하다, 수음하다) 용잿물(용두질을 하여 성기에서 나오는 물) 용코(된통) 우게(위에) 우남엣 것(덤 또는 여분) 우득하니(우두커니) 우아기(=웃터리:위옷) 우알로(위아래로) 울러다 뛰다(멀리서 부터 도움닫기를 하여 건너뛰다) 움사리(움) 움푹짐푹(손의 씀씀이가 기분에 그 때 그 때 기분에 따라 다름) 웅지배기(우듬지-나무의 맨 꼭대기 부분의 줄기) 워메(깜짝 놀라거나 뜻밖의 일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말) 원채(원래:당초부터) 위세(우세:남에게 받는 비웃음) 유산네(실제 이름을 알고 있지만 밝히기 곤란할 때 쓰는 호칭) 유재(유자) 유제(이웃) 윤디(인두) 은해(안개) 을매나(얼마나) 음마(=움마=옴마: 조금 아니꼽거나 비꼬울 때 사용하는 말) 응강(그늘) 응큼하다 (엉큼하다) 의논지게(서로 잘 의논하여 부족함이 없게) 이갓지(이갓으로 담근 김치) 이기다(우기다) 이깝(미끼) 이께이께(서로 주고 받을 것을 계산하여 공제하는 일) 이냐(응, 그래. ex:이냐, 알았다. 이냐 됐다.) 이녁(당신) 이러코롬(이렇게) 이루꾸(멸치) 이르다(우리다:물건을 액체에 담가 맛이나 성분따위가 우러나가 하다) 이빨(이) 이사(예사 : 보통으로 있는 평범한 정도) 이산쟁이(인한 소리를 잘한 사람) 이무롭다(임의로워 서로 거리가 없다) 이세(이사) 이약(이야기) 이우제(이웃) 이인(긍정의 뜻을 유도해 기 위해 쓰는 말.ex:안 그런가 이인?) 익깡볼(손야구) 인나(일어나) 인낙시다(일으켜 세우다) 인자(이제) 인조(이리 줘) 인하다(자기 이익만 취하다) 일개(일가친척) 일러치면(이리 저리 계산하여 종합하여 보면) 일썽(늘,항상) 입모심(입매) 입서리(입술) 잉그락불(잉걸불:이글이글 핀 숯불) 잉끼(잉크) 잉끼다(으깨다)
자급하다(기겁하다) 자망하다(놀라서 몸을 움찔하며 어쩔 줄을 몰라하다) 자빨시다(넘어뜨리다) 자부동(방석) 자세(얼레) 자울다(졸다) 자장개비(삭정이) 자집(화투놀이에서 패를 돌리고 먼저 시작하는 사람) 자치기판(들물 썰물이 반대로 되기 위하여 잠시 흐름이 멈추는 상태) ~자프먼(~싶으면) 작것(잡것) 작꾸(지퍼) 작숙(고모부) 잔(좀:사정하거나 부탁할 때 씀) 잔나비(원숭이) 잘잘하다(크지 않고 조그만하다) 잠뱅이(잠방이) 잠축이(잠蟲이=잠꾸러기) 잠톳(잠버릇) 잡지다(잡죄다:다그치다, 잡도리를 엄하게 하다) 잣대받대(배를 내밀고 몸을 뒤로 저친 모습:거드름을 피운 것을 빗대어 하는 말) 장고방(장독대) 장구동(장구절로 묶은 나무동이나 볏짚의 짐?) 장깬포시(가위바위보) 장끼(장부, 계산서) 장맨(노우트, 공책) 장풍(춘란이 꽃대를 막 올린 상태) 재(겨) 재리다(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오줌이나 동을 싸다) 재우다(힘을 다 써버려 지쳐버리다) 재이(김의 물을 손으로 짤때의 한 웅큼. 지금은 매생이 등의 판매단위로도 사용됨) 재장궂다(짖궂다) 저그나먼(조금이라도 사정이 허락되면. '오죽하면'은 긍적적(동정)으로 '저그나먼'은 부적정(탓함)으로 쓰임) 저금나다(분가하다) 저박지(질그릇으로 키가 작은 것) 저본(젓가락) 저지금(제 각자) 저트랑(겨드랑) 적근(겪은) 전디다(견디다) 전지게(굴조시게의 고리부분에 달려 잇는 굴을 따는 쇠붙이로 상대어는 방알쇠임) 점빵(가게) 접방살이(곁방살이) 젓갈치다(삐다) 젖꼭지(무화과) 정개(꾸중 내지는 원망) 정심(점심) 정지(=정게:부엌) 꼭지(무화과) 젙에(곁에) 젱나적(저녁나절) 조금나가다(조금에 먼 바다로 몇 일 동안 고기잡이를 나가는 일) 조단조단(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천천히) 조락(대를 가늘게 쪼개어 만든 운반용 바구니) 조리복쟁이(올챙이) 조리폭(골풀, 말려서 발장을 침) 조분(할아버지) 조스다(쪼다, 아주 잘게 썰어 나누다) 조시(=조세:상태,컨디션) 조캐(조카) 존일에 (제발) 존자리(산소에서 음식을 차려 놓은 상석 대신 쓰이는 작은 돗자리) 좀도리(밥을 할 때 조금씩 절약하는 쌀 또는 그 쌀을 저장하는 그릇) 좀만하다(조그만하다) 종그다(복수하기 위하여 기회를 보고 있다) 종우(=종우때기:종이) 종지기불(등잔불) 종지목(종주먹:쥐어지르며 을러대는 주먹. 주로 '대다'와 '들이대다'와 함께 씀) 주둔(주둥아리:입) 죽재(등재를 벗기고 난 다음에 나오는 보드랍고 누르스름한 색을 띄고 있는 겨) 중절머리(소갈머리, 소가지) 중치(주눅) 쥐알리다(꿀밤을 먹이다) 쥐젯것이(주제가 그 밖에 안된 사람이) 즈그(저희의.ex:즈그 아부지, 즈그 엄마) 지게미(원 뜻: 모주를 거른 후의 찌거기, 눈가에 끼는 하얀 곱: 머리를 잘 감지않아 생기는 비듬) 지겡조지(시간나는대로 틈틈히.ex:산모는 미역국을 지겡조지로 묵어야 젖이 잘 나온단디....) 지낭(제낭, 제부) 지덕(진흙) 지러기(=기럭지 : 길이) 지름(기름) 지붓다 (비나 눈 등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내리다) 지붕개(지붕위) 지세(제사) 지심(김:잡초) 지알리다(서로 공제하다 와 한대 쥐어박다) 지양스럽다(짖굳은 짓을 하거나 장난이 심하다) 지와(기와) 지장치다(주저앉히다) 지전부리(주전부리:때없이 군음식을 마구 먹는 입버릇) 지전지(주전자) 지집질(계집질:남자가 자기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와 정을 통하며 놀아나는 것) 지천(=지청구:꾸중, 핀잔) 진지꼽자구(먼지만한 때꼽으로 아주 사소한 것을 가리킴) 진질(질피) 진태미(오랫동안 쌓인 먼지) 질(길) 짐짓국(뜨물에 양념을 하여 끓인 후 김가루를 풀어 넣어 만든 국) 집시석(처마 끝) 짓가우(=기거리: 계를 치르는 일) 징하다(징그럽다는 뜻이나 생각할 수 조차 없이 독한 사람을 표현할 때 쓰임) 짜구(자귀:나무를 깍는 연장의 일종) 짜구나다(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다) 짜잔하다(보잘 것 없다) 짝(쪽. 즉 방향) 짝갈다(쟁기로 고구마를 캘 때 한번 쟁기질을 하고나서 다시 되돌아가면서 쟁기질을 하는 것) 짠드박(잔디) 짠치(천천히) 짠하다(가엾다) 짤롭다(짧다) 짤르다(자르다) 짤잘하다 (자잘하다:여러개가 다 잘다) 짱애(장어) 째까만(=쬐끔:조금만) 째깐하다(=쪼깐하다:크기가 작다) 째보(언챙이) 째비(맞잡이) 쨈매다(동이다:흩어지거나 떨어지지 아니하게 묶다) 쩌그(저기) 쪼각(조각) 쪼글시다(쪼그리다) 쪼깐(=쪼깨:조금) 쪼배기(조뱅이) 쪼치기상(집에 묵은 손님에게 마지막으로 차려 드리는 술상. ex: 아따, 쪼치기 상을 줘야 가제라!) 쪽기(조끼) 쫀밴(금산사람이면 다 아는 고기이름) 쫄랑글다(분수에 맞지 않게 헛소리를 하거나 노대다) 쫌생이(생각이나 의식 등이 얉은 사람을 일컬음) 쫑나다(거덜이 나다) 쫑코(핀잔) 쭈글씨다(쭉발씨다:쭈그리다-팔다리를 우그리어 앉거나 눕다) 쭈끼미(=쭈꾸미:주꾸미) 쭉쟁이(죽정이) 찌끌다(물, 흙, 씨앗 등을 흐트려 뿌리다) 찌러글다(땅이 물어 젖어 질펀거리다) 찌부뎅뎅(몸이 축 늘어지거나 욱신거리는 상태) 찌시(수수) 찌시다(찌르다, 쑤시다) 찌웃글다(기웃거리다) 찌찌(지지 - 어린 아이에게 더러운 것이라고 일러 주는 말) 찐내(오줌 냄새) 찐딧께(진드기:소에 기생하여 피를 빨아 먹고 사는 기생충) 찌세기(찌꺼기) 찔구나무(찔레나무) 찔그다(질기다) 찔기미(뻘밭에서 사는 조그마한 게로 반찬으로 쓰임) 찔룩(앞을 보려는데 키가 작거나 가리는 것이 있을 경우 그것을 피하여 목을 길게 내미는 모양) 찔이찔이(끼리끼리) 찔쭉하다(길쭉하다) 찝봉(수수대의 껍질을 벗기기 전의 한 마디) 찝어띠다(꼬집다) 찟대(수수대) 찡게주다(덤으로 주다) 찡기다(틈 사이에 끼이다)
차나락(찹쌀벼) 찰지다(차지다) 참바지(만조) 참솔나무(육송) 참연(방패연) 창다구(짐승등의 내장) 창새기(창자) 창아리(싸가지 등과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 소가지가 없는 사람을 창아리가 없다고 표현함) 채리없다(철이 없다) 채알(차일) 책상시계(탁상시계) 챔빗(참빗) 챔빗쟁이(외모가 단정하고 성격이 갈끔한 사람) 처진거리(고르고 남은 것) 천때(낚시대) 천발이(그리마:그리마과에 속하는 절지돌물의 총칭. 긴 다리가 15쌍임) 천새나다(잘 팔리다) 천신하다(차지하다) 첨보게나(처음 본 듯한) 체이(키) 체이발(한 쪽이 긴 발장) 초래이(촐랑이:푼수) 초집(초가집) 촐기다(양 쪽 끝의 필요없는 부분을 쳐 내어 없애다) 촐래(보리대, 버드나무, 대나무 등으로 만든 피리) 촛 물(촛 농) 추름(추렴) 춤(침: 입에서 나온 액체 및 한방에서 사용하는 주사기를 모두 칭함) 춤패잡기(수수께끼) 치새(칭찬) 치염(구식 혼인식) 칙간(=측간:변소) 찍끈(질끈) 칠레벌레(바빠서 매무새를 단정히 하지 못하고 행차하는 모습을 가리킴)
카카리(깨끗이) 캐뚜리(소의 코뚜레) 커리(컬레, ex:양말 한 커리, 신 한 커리) 코를 뀌이다(약점을 잡히다) 코불이(코흘리개) 코빵빼(들창코) 콤파스(보폭) 콱(겁을 줄 때 쓰는 말) 쾨(코) 큼매(상대방의 말을 동의할 때 씀)
타리(타래, 실 등의 분량의 단위) 탁배기(막걸리) 탁했다(닮았다:실제로는 타갰다로 발음됨) 탈롱개(=달롱개:달래) 탈망(곰팡이) 탐부다(곡식 등이 탐나게 잘자란 상패를를 이름) 택(턱) 택(갑자기 많이 사용하여 근육이 뭉쳐서 아픈 현상) 택도없다(말도 않되는 소리로 어림도 없다라는 뜻) 택아지(택의 속어로 하지 말아야 될 헛소리 등을 하면 택아지를 차버린다고 표현함) 탱재(탱자) 터우리(터울) 토끼다(도망가다) 토지(방과 마당사이의 마루) 통게통게(들킬까봐 마음이 졸여 심장이 마구 쿵쿵 뛰는 현상) 통시(=통새:변소) 통아리(배앓이) 투구리(투구모양으로 생긴 방한모) 투루박(=타래박:두레박) 툭시발(뚝배기:찌게 따위를 끊이거나 설렁탕 따위를 담을 때 쓰는 오지그릇) 퉁겁다(굵다) 퉁맞다(면박을 당하다) 튕기다(공기가 통할 정도로만 문을 살짝 열어 놓다) 트막(틈, 겨를) 티미하다(멍청하다) 티바지(=몬지바지:쓰레받기) 티밥(뻥튀김)
파스(파수:물건 값을 5일째마다 치르는 행위. 우리 금산에서는 어떤 장사행위의 한 회수를 말함. ex: 이번 파스에는 ........) 팔대심(팔씨름) 패롭다(야위다, 가냘프다) 팬장(한쪽 편을 이롭게 거드는 일) 팬팬(하는 일 없이 노는 것을 비유적으로 비꼬는 말?) 팽둥이(풍뎅이) 퍁으다(뱉다) 퍼딱(얼른, 빨리) 퍼치사(고시레:들에서 음식을 먹기 전에 그 곳 귀신이나 들질슴에게 음식을 나눠 주면서 행하는 소리) 펑지다(펑퍼짐하다) 포글포글(찐 고구마가 무르지 않고 밤처럼 단단하고 노란 상태) 포깍질(딸꾹질) 포드락지(몸은 검지만 배가 누런색을 띈 바닷고기의 일종으로 학명은 배도라치임) 포래(파래) 포리(파리) 폭감샌(빌돔과 감성돔 중간 크기로 아직은 조금 덜 성숙한 사람을 감성돔에 비유하여 쓰는 말) 폭삭폭삭(폭신폭신) 폭지(포기) 폴폴(펄펄) 퐅(팥) 푸나무(봄이나 여름에 나뭇잎이 떨어지기 전에 땔감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채취한 나무. 상대어:멜가리나무) 푸렁물(멍이 들어 퍼렇게 변한 것을 퍼렇게 푸렁물이 들었다고 함) 푸렁지(푸성귀) 푼하다(어려운 일을 해결하였거나 닥쳐올 일에 대하여 준비가 완료되어 마음이 평온한 상태를 말함) 풋대죽(강냉이 가루 등으로 쓴 죽으로 꿀굴이죽이라고도 함) 피마지(피마자) 핀엿(갱엿) 핑(급하게) 핑겡(소의 귀에 거는 작은 종)
하금(하품) 하늘깡세이(하늘강아지라는 벌레라는데?) 하늘수박(하늘타리:줄기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크며, 열매는 익으면 주황빛을 뜀) ) 하리(하루) 하먼(=함:그럼이라는 뜻으로 상대방의 말에 동의할 때 씀) 하지감재(감자) 한겆지게 (한편으로 정리해 놓다) 한꾸네(같이) 한끄짝(한 쪽) 한나(가득) 한동재(한동자 한애(할아버지를 지칭함) 한언제(확실하지는 아니한 옛날 어느 날) 한영(한양:늘, 항상) 한줄금(한줄기.예-비가 한줄금 하것는디!) 한하고(항상, 늘) 할딱바구(=핼딱바구:대머리) 할랑(홀라당) 함만(할머니) 항가꾸(엉겅퀴) 항갓치(손수건) 항꾼에(함께, 같이) 해금내(해감내) 해나(행여:바라건데, 혹시, 다행히,어쩌다가라도. '행여나'는 '행여'의 강한 말임) 해때(횃대) 해리다(상대방에 대하여 조금 못 미치다) 해어름(해거름:해가 질 저녁무렵) 해우(김) 해자꾸(해찰) 해질하다(피로하여 몸이 나른하다) 해차리(회초리) 해팽(회무침) 핵개(학교) 행기피(행주) 행퉁가지(행동거지) 허벌나다(굉장히 많다) 허세비(허수아비) 허천나다(주체할 수 없이 많다) 허천베기(허천병이 걸린 사람) 허천병(잘 못 먹어서 무엇이든지 마구 먹어 대는 병) 허치다(모아둔 것을 흐트리다) 허치자(헤어지자) 허트로(건성으로) 헛반디(쓸데없는 곳) 헛정개(음식을 만들지 않은 부엌) 헛지꺼리(=헛지서리:허튼 수작) 헤게지다(짓무르다) 헹님(=성님:형님) 호로자식(호로아들) 호롱대(호롱말을 밖는데 사용하는 긴 말목대) 호롱말(김발의 깃말을 지탱해 주기 위하여 보조로 밖는 말) 호롱줄(호롱말과 깃말을 연결하는 줄) 호맨(호미) 호배기(짚의 속껍질로 물래를 잣을 때 대비감는 것) 호빡(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혹석을 치다(엄살을 부리다) 홍구챈(빨간색의 바다낚시용 미끼인 갯지렁이) 홀테(탈곡기) 홍자(횡재) 회뱅기(앉은뱅이 밥그릇) 후끈(=호끈 : 힘을 하번에 모아서 쓰는 상태) 후딱(빠르게) 후라시(손전등:flash의 발음이 변하여 고착화 됨) 후르다(멀리 뛰기 위하여 무릎은 굽히고 몸과 팔을 앞뒤로 흔드는 것) 후제(다음에) 후지국(후줏국) 후케(말리기 위하여 널어 놓은 모든 곡식을 이름) 훈수 (바다의물살이 급하게 흐르는 곳이 아닌 곳) 훌쭈구(누룽지를 끊일 때 위에 뜨는 풀처럼 부드러운 것) 훌치기(김을 마지막 채취할 때 훑으는것) 훔치다(대충 닦아내다) 흐레(시궁창의 뻘) 흐북히(채소 밭 등에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을 말함) 흐카다(희다, 하얗다) 흔데기치다(흔하게 널려 있다) 히놀놀하다(못 먹어서 얼굴이 누렇게 뜨다) 히마자구(=힘아리: 힘) 히미(헤엄) 히죽히죽하다(습기가 있어 뻗뻗하지 아니하고 흐물흐물하다) 히크다(씻다) 히푸다(헤푸다) 힘아리(=히마자구:힘) 힝꼬(힘껏)
마치면서
이 곳 거금도닷컴에서 해파리님이 올려 놓으신 사투리 문장과 달그림자님의 해석을 읽어보고 '아! 이렇게 재미있는 우리 사투리를 나이드신 몇몇 사람만 알지 모르는 사람이 많겠구나.
그러면 이것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하나하나 살아져 갈 것이고'라는 조그마한 염려가 이 작업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시작한지 거의 1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금산사투리를 찾고 정리하는데에 상당한 노력을 했음에도 막상 끝내고 보니 뭔가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문학자도 아니요 국문학자도 아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투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이 아니기에 여러 향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만큼이나마 정리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뭔가의 부족한 부분은 또 다시 여러 향우님들과 함께 하나 하나 채워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리하다 보니 우리의 사투리가 어떤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형성되어 왔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가 있었지만
그런 학문적인 것은 학자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단지 우리가 자주 쓰는 정겨운 사투리가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찾아내고
그 의미에 맞게끔 적절하게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해파리님의 오리지날 사투리와 황차연님의 익살과 같이.
댓글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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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적
2004.10.22 23:36
1차로 274개의 사투리를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사투리가 발견되는 대로 추가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거의 정리가 된 듯하면 운영자님과 상의하여 메인에다 게재하고자 합니다. 당초에 제가 썼던 찐댄, 붐부챈, 포드락잰 등 고기 이름은 우리 쇠머리에서만 사용하는지가 불분명해서 제외했으니 의견 주십시요. -
2. 콩새
2004.10.23 10:31
무적 오라버니!
애 쓰셨네요. 역시나...(xx18)
몇 가지 ..
남포불, 피마자,몸빼는 사투리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피마자의 다른 이름이 아주까리구요. 몸빼역시 일반어로 쓰이고
일제때 여자들의 전시복처럼 입혀졌던 몬빼에서 비롯된 듯도 싶구요.
마실 역시 마을의 옛말로 사투리는 아니고
우리가 썼던 사투리로
모실가다 모실쟁이 등으로 썼죠.
사투리 추가..
싸목싸목(쉬엄 쉬엄,천천히) 쌔빠지게(힘들게) 싱건지(동치미 물김치)
디퍼리가 맞나요? 전 기퍼리라고 들었는데..
오라버니!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xx27)(xx27)(xx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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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적
2004.10.23 20:40
콩새의 글에 대한 답변
피마자 : 아주까리의 다른 말로 쓰이고 있다고 국어사전에도 분명히 적혀 있지만
다른 지방에서도 쓰이는지가 불분명하여 올린이(박길수)의 의견을 존중했음.
또한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도 물건을 나타내는 명사는 하나여야 하며 아주까
리가 표준말이라면 나머지는 방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피마자는 엄
연히 한자어가 있으니 사투리에서 삭제. 곧 콩새 의견 접수
남포불 : lamp(램프)에서 변형된 말로 우리가 적절한 단어를 만들지 못한 죄로 우리
말처럼 굳었음. 이제 남포불 자체가 없어졌으니 문제될 것이 없으나
새로운 물건(예를 들어 플래쉬는 손전등이라고 하는데 등산객들이 머리에
쓰는 플래쉬 등)들의 적절한 이름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됨.
몸 빼 : 전국적으로 쓰이고는 있는 것 같지만 내가 참고하고 있는 국어사전에서는
찾을 수 없었음
마 실 : 국어사전에서는 찾을 수 없었음.
콩새가 예를 든 모실가다는 위의 마실가다와 같은 말로 생각됨(모음차이의 패턴).
국어사전에서는 이웃에 놀러가다를 '마을가다'로 표기하고 있음.
싱건지 : 국어사전에는 '싱거운 김치'로 해석하고 있음
싸목싸목 : 우리가 쇠머리에서 육체미 운동을 할때 거울에 써 놓은 문구가
'싸목싸목 옹글지게'였는데 콩새가 생각나게 해 줬음(감사감사).
'옹글지게'는 우리의 근육이 차근차근 발달하는 모양을 의미했는데
많이 사용하지도 않고 그 의미도 불확실하므로 제외하고 '싸목싸목'
은 접수!
쌔빠지게 : 접수!
기퍼리 : 우리 쇠머리에서는 '기퍼리'라고 했는데 다른 부락에서는 '디퍼리'라고
했음.
사용 예 : 신흥에서 사셨던 고종형님께서 우리 집에 와서 일을 도와주셨는데
땀을 많이 흘리시고는 시원한 물을 원하신다. 한 그릇 가득 떠다
드렸더니 다 마시고는 하시는 말씀
"아따, 디퍼리가 히 간것 같이 씬하다."
해 석 : 물이 시원하다라는 것을 '맑은 바닷 물속에서 디퍼리 떼가 힘차게
헤엄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생동감이 있고 절로 마음
이 맑아지는 것 같음'에 비유한 말
어디까지나 나의 의견이니 우선 싸목싸목과 쌔빠지게 두개는 접수하여 올리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자꾸나.
전남 강진에 있는 덕룡산(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봉의 연속,
말잔등처럼 매끄럽게 뻗는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출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 주며, 설악산 장군봉이 세개나 이어져 있는 듯, 북한산 노적봉과
백운대, 인수봉이 겹쳐 있는 듯한 산)에 마눌님과 딸랑구랑 다녀와서 썼다. -
4. 무적
2004.10.24 15:22
오늘은 집사람과 둘이서만 무등산엘 갔는데(딸랑구는 어제 따라온
후유증으로 못 일어남),
산장에서 시작하여 꼬막재, 장불재, 중봉을 거쳐 충장사로 끝내니
총 거리는 약 14km 정도이고 산행시간은 4시간 반 걸립디다.
아침 8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8시 40분에 산행시작.
충장사에 도착하니 13시 20분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몸부림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억새도 보고
규봉암의 멋진 수석들도 감상하고
7부 능선까지 물들고 있는 단풍도 구경하였지만
내 머리 속은 온통 금산사투리 뿐이었으니.....
오늘 실은 것(4개)입니다.
가남, 깽무갠 속, 배접들다, 영
(설명은 본문 참조) -
5. 무적
2004.10.25 17:21
자미원님게서 '금산(쇠머리?)의 사투리 모음'에 올려주신 그 귀한 사투리를
음미하면서 새삼 '공부는 끝이 없구나'하고 느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우리의 사투리였지만
표준말?(노상, 뜸부기)과 중복된 것(몽니, 자장개비, 저박지, 핑) 및 표준어
자체도 잘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은 제가 정의한 금산사투리에 부합하지 아니
하여 삭제했습니다(이해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고샅담질', '도마리지다', '도살이(할매)', '모지랑바구리', '소래삼춘',
'어새미', '이산쟁이' 등은 처음 듣는 단어로 신기했고
'가슴애피', '꺽짓거리', '께갱기다', '쌔껄', '쎄작', '배작' 등의 단어는
저를 미소짓게 했습니다. -
6. 박길수
2004.10.25 18:06
형님!
사투리의 종합편이 백과사전같이 총망라되어
집필 및 편집하시는 형님은 그야말로 고생이
많으셨을텐데 저희들은 손안대고 코푸는양
쉽게 잘정리되어 새삼 고개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사실 제가 사투리를 몇개씩 올렸던 것은 그 용도를 몰랐었고
또 자세히 검증되지도 않은 단어들을 올렸기 때문에
무시를 하셨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생각나는 단어가 있으면 올릴 계획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애(할아버지 : 아랫면에서는 거의 통함), 포드락재이(형님께서 우두에서만
쓰인것 같다는 고기로 저희들도 썼음. 배가 누렇고 장어보다는 넓적한 고기),
상채이(상어를 말한것 같기도 함), 갈고동(뻘바닥에 기어다니는 고동으로 비틀이라고도 함),
걸채이(지렁이),나락(벼), 꼴짜구(골자기), 뜽컬(나무를 베고 난 자욱), 장시(장사 : 엿장사),
쌔칼(으악새), 동각(회관), 샌나꾸(세끼, ~를 꼬다),항갓치(손수건),챔빗(참빗), 얼개미빗(얼멍멀멍한 빗),달라디야(이를 말인가, 다 알겠지), 기(게, 반장기), 찔기미(통채로 먹는 게),
도랑테(굴렁쇠), 에리(카라),고리(단추),복재이(복어),바구리(바구니),씨(사리, 조금과 씨),
장풍(춘란에서 피는 꽃), 등등
생각나는 대로 올렸습니다. -
7. 무적
2004.10.26 05:17
길수 동상이 열심으로 도와주니 힘이 솟는 것 같다.
전체적인 맥락을 위해서 몇 개는 걸러내고
몇 개는 발음과 뜻을 약간 수정하여 올렸네.
단어의 의미가 바뀐 것은 아니니 오해 없도록.
나도 몇 개 찾아 냈걸랑.
재와불다 : 힘을 많이 써서 지쳐버리다.
똘것 : 별종
쌔 : 이가 슬어논 알
대림박 : 벽
고로코롬 : 그렇게
이러코롬 : 이렇게
티밥 : 펑튀김
오늘까지 정리하고 보니
당초 274개에서 108개가 늘어 382개가 되었네요.
자미원님의 공이 크고
길수동상의 노력이 가상합니다. -
8. 박길수
2004.10.26 08:07
형님!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저녁 곰곰히 생각해 낸 단어들이 있어 올릴랍니다.
몸치(몸살), 초래이(푼수같은), 점빵(가게), 공곳(종기), 매가네(안경),
꼬록(꼴뚜기), 다럿(다래끼), 뫼뚱(산소), 도치(도끼), 쇳대(열쇠),
유제(이웃), 조캐(조카), 동숭(동생), 작숙(고모부), 저저금(각자),
핸팬짝(한쪽), 뽀짝(바로 옆), 대름(겨누는 것, 대름보다),지름(기름),
발상기, 발동기,잣대(자),꽁지발(발뒤꿈치를 들은 상태),귀딱지, 귓대기(귀),
콤파스(보폭, 달리기 할때 콤파스가 커야 잘달린다), 대복(도배),
이루꾸(멸치) 등 ...
또 생각나면 등장할랍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빕니다. -
9. 무적
2004.10.26 09:07
이젠 길수가 전염(중독)되었구먼.
공곳, 도치, 쇳대, 유제, 뽀짝은 기 올려진(중복) 것이기에 제외.
매가네는 일본말로 금산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음으로
잣대는 자막대기의 준말(표준어)로 제외.
그리고 발동기를 발상기라고 했나? (난 처음 들어본 단어)
오늘 밤에 정리할께. -
10. 김양현
2004.10.26 09:26
역시 고향말은 정겹습니다. 처음엔 저도 열성팬이었느데...체계적으로 정리를 하신 무적님의 열의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도 틈나는대로 들어올게요. -
11. 박길수
2004.10.26 10:40
형님!
발상기는 내용을 표현하기가 곤란해서 안썼습니다.
제생각으로는 반짇고리를 발상기라 했던것 같습니다.
발동기는 시동거는 기계를 지칭한 것 같고요. -
12. 해파리
2004.10.26 19:17
무적님 큰 고상 했구만 옆에집 애기가 집에 와서 설레바리를 칭께 즈그어메가 에장장을
치구먼. 나가 봐도 애기가 너무 뽄닥시데. 그란께 적새우게 있는 개기를 마누라는 디낄라고 생각도 않하고 있제, 그래서 나가 정지 기역지에 있는 실가리 에 디퍼리 너어갔고
국이라도 끼래서 남편 밥줄생각 안하요? 그랑께 마누라가 나한테 덤배 부네
그라고 우리동네 에서는 유재,탱재가 있는디 쇠머리는 없는가.아님 거금도에는 없능가
모르것네잉. 그라고 가끔 들어온다고 데꼬온 성님 취급 하지 말어잉.
-
13. 무적
2004.10.27 09:29
해파리 헹님이요.
메께 치레 내께요
고상, 설레바리, 어메, 아베, 에장장, 뽄닥시다, 기역지, 유재(지가 쓴다고 썼는디
빠져 부렀네), 데꼬, 성님.
지가 에장장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은께 째깐 아르켜 주시요.
지가 멍청한 머리로 생각해 낸 것들(허벌나다, 히마자구, 깨끔박질, 헹님,
그라제, 발꾸락, 손꾸락, 씨엄)과 자미원님, 박길수님이 주신 것과 위의
해파리헹님 것을 합하니 53개나 되네요.
(총 435개) 징히게도 많네.
계속 부탁합니다. -
14. 해파리
2004.10.27 19:35
에장장은 크게 나무라고 싶지 않은데 남한테 책 잡히지 않으려고 일부러 큰소리로 남보다 먼저 나무란것이 아니끄나 싶네요
그라고 무적님이 꼬작데기 까지 나무를 해서 무엇으로 묶을까?. 떼꾸리가 있어야
꼬작데기 까지 나무를 묶어 올수 있지 않을가? 땅가시에 걸려서 잡빠저도 나무짐은 그데로 있응께 그라고 처음 시작할때 밀죽 이야기를 했는디 나가 허천베기 여서가 아녀,고향사투리를 맹글어 볼라고 그랬제, 알제? 신지기미에서 싱게이를 지고 올라올때 낙지구멍 허방에 빠지면 영낙없이 짐을 비러부려야 항께 싱게이 할때는 허방을 조심해야혀
그라고 쇠머리에서 찐데라고 하는 괴기는 모든사람이 모릉께 뺐다고 했는디 포드락지 라그라믄 다른동네 사람들도 알랑가?포드락지는 다른동네 사람들도 알고 있고 하릿불에 놀작지근하게 꿔서 대가리를 잡고 등뼈와 뱃진득이 몰랑몰랑하게 눌러갔고 잡아 땡기믄 빼다구만 쑥 빠진디. 나보고 사투리 많이 썼다 그랑께 열러와 죽겄네
우메 또 나가 금산 끼미를 열시개 썼는디 자미원님이 한나 보태주고 신지기미가 생각
났응께 열다석개 잉가보네요 -
15. 무적
2004.10.27 21:23
지도 쇠머리의 추억(8)에다 팥죽이야기 썼는디오.
3그럭 이상 묵었응께 나가 허천베기인감요?
그라면 떼꼬리, 포드락지, 허천베기(허천병은 올렸는디), 하리 4개와
지가 생각한 것 째까만(조금만) 이렇게 5개 올릴라요.
때꼬리(쇠머리에서는 이렇게 불렀음)!
정말 옛생각나는 단어이네요.
고맙습니다.
열럽다는 올렸고
허방은 표준말인께로 뺄라요.
그라먼 인자 440개제라. -
16. 박오심
2004.10.27 22:39
무적 선배님!
대단하십니다
몇 년 전 태백산맥 책을 읽고 있는데 남편 친구 부인이 놀러와서
태백산맥 책을 보고 하는 말이 자기는 사투리를 도저히 못 알아 먹어서
이 책 을 못 읽었단 소리를 하더군요
우리는 사용은 안하지만 다 알아 먹을 수 는 있쟎아요
이게 고향에 냄새일까요?
우게 모든 분들 아이큐가 도데체 멫이다요 나는 도저히 사투리가
생각이 안 나서요
하지만 몇가지 생각난것만 이야기해 볼께요
인자 오냐?
아이! 갱국 좀 더 떠 갔고와라!
비가 많이 와서 뚝이 방청 나부렀다
적대봉 꽁대기에 간께 냉감나무하고 쌔깔 밖에 없드라
비가 많이 와 땅이 찌러그러서 어디 일이나 허겄소?
사투리는 아니지만 석정 아줌마들 대화
작년 초 겨울에 우리 집에를 간께 우리 작은 엄마하고
숙모님께서 와 계셨는데 갑자기 작은 엄마가 안 보이시길래
숙모님한테 여쭈어 보았어요 "작은 엄마는 어디 가셨어요"?
우리 숙모님 하시는 말씀 "구녁 갔단다"우리는 이것이 뭔 말이단가 하고
구녁이 뭣이다요 한께 "아 글쎄 교회에서 오늘 느그 작은 집으로 구녁 온다고 해서
지금 집에 갔단께"
우리는 이 소리에 모두 방바닥을 기었습니다
다 웃고 나서 내가 숙모님한테 정학하게 가르쳐 주었어요
구녁이 아니고 구역 예배라고 우리 숙모님 그때만 따라서 하지 5분도 못넘기고
다시 구녁으로 발음이 되돌아 갔습니다
우리 숙모님 대화 내용중에 웃기는 말 한가지 더 하자면
"아이 서울은 엠푸가 찾아와서 고상들 했담시롱"
또 우리는 이 말을 못 알아먹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다가
내가 "언냐? 뭣 보고 엠푸라고 한대" 그랬더니 울 언니도 몰라서
"나도 몰라" 하니까 숙모님 옆에서 답답하신지 하시는 말씀
"김영삼이가 엠뿌를 만들어 놓께 김대중이가 고상했담시롱"하신다
우리는 방을 구르면서 다시 웃기 시작했습니다
엠푸가 무슨 말인지 다 알아먹으셨죠? -
17. 무적
2004.10.27 23:03
오심님이 쓴 단어 중
'인자'와 '쌔깔'은 이미 수록되었고
'냉감'은 아직 표준어를 못 찾았으며
"방청"은 처음 듣는 단어로 설명을 바람.
또한 갱(羹)은 한자어로 사투리가 아님.
'꽁대기(꼭대기)'와 '찌러글다(질펀거리다)'는 내일 중으로 수록할 예정임.
계속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
18. 자미원
2004.10.28 00:50
(신지금.......도산소만 긘줄 알았는디 갱번도 긔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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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무적
2004.10.28 06:32
애장장과 쌔깔은 자미원님의 해석대로 올립니다.
우리네 산(무등산에도 많이 있음)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냉감나무와
우리 금산 각 마을마다(?)에 있었던 사장에 대하여 해설 부탁합니다.
또한 여기 쓰셨던 '개작잔한 것, '진지꼽자구', '야지꼽자구'의 뜻도요.
오늘 올린 단어.
갈가시, 꼽부, 꽁대기, 등게미, 뒤안, 보리때모자 , 빵꾸, 아적나절,
애장장, 에리, 장맨, 재앵, 젱나절, 찌러글다, 홍구챈 등입니다.
(당초 올렸던 '에장장'은 삭제했습니다) -
20. 자미원
2004.10.28 06:57
舍亭 =사정 (정자) , 사장나무 (정자나 무) -
21. 무적
2004.10.28 07:22
사장에 대해서는 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우리 마을의 경우 바닷가에가 있고 그 부근을 사장등이라고 해서
혹시 한자가 모래 沙가 되 버리면 혼란이 있을까 봐 질문했습니다.
맹감을 컴에서 검색해 보았더니
상비해, 선유랑, 청미래덩쿨, 청가시나무, 명감나무, 망개나무 등 여러 이름이 있네요.
또한 그 나무의 뿌리는 토복령, 산귀래라 하며 한약재로 쓰인답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도 맹감으로 쓰고 있고 소설이나 수필 등에서도 맹감으로 쓰고 있으나
학명은 '청미래덩쿨'로 되어 있기에 맹감은 사투리로 등록하겠습니다.
올리는 단어.
맹감, 찐딧깨, 짠드박, 커리, 사장, 개작잔한 것, 진지꼽자구, 야지곱자구 -
22. 무적
2004.10.28 09:31
꼬리글을 삭제하는 방법 좀 알려 주셔요 -
23. 박길수
2004.10.28 12:42
형님!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무적옆에 지우개와 메모장 옆에 엑스자 보이지요
엑스자를 클릭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뜰겁니다
입력하고 확인
간단하지요
참 네시바(헤드폰),쇠듬(퇴비등을 썩게 만든 거름) 등이 빠진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
24. 박길수
2004.10.28 16:26
형님!
조시(순간, 조시가 안 맞아서 ~를 못했다), 참꽃(진달래꽃),
구르마(리어카), 싸이도카(오토바이), 차대기(=차두, 포대),
삐비(주로 언덕이나 야산에 나는 식물로 먹기도 하고 오래 씹으면 껌처럼 됨),
코뚜리(소의 코에 구멍을 내서 사용), 흐칸(흰, 하얀, 흐칸고무신),
노락재이(머리 등이 노란사람을 지칭), 감똥(감꽃), 시양(상달, 10월에 성묘지내는 일),
생미(성묘), 타레박(두레박), 메굿(사물놀이 등), 냉감(맹감=망개) 등이 생각났습니다.
중복되는 부분이 있으면 제외시키십시오. -
25. 박오심
2004.10.28 19:23
방청 나부렀다 -비가 많이 와서 저수지 둑이 무너졌다
아니면 누구네 논 뚝이 오늘 비가 많이 와서 방청 나부렀다고
우리 동네에서는 방청났다 소리를 비만 오면 들은 것 같습니다
그라고 나머지 생각나는 것도 올림니다
멧뚱-묘 깨딱-옷을 벗다 소락떼기 지르다-소리지르다
이약-이야기 뿌락떼기-숫 소 일썽-항시 베느리-볓집을 쌓아논것 앙끗도-아무것도
노무동네-다른 동네 재장궂어라-부잡스럽다 요야지게-아시면 설명하세요?
짠치-천천히 달배댕김시롱-달려다니면서
수고 하세요
근데 언니한테 계속 혼날 것 같은데 무지악에 걱정됩니다요 -
26. 자미원
2004.10.28 19:53
길수 아우님 , 정말 생각도 잘 해낸다.
저번에 발상지라는 이름이 올랐기에 그날은 하루종일
그 발상지에 대해서 끝없는 연상이 이어지데, 할머니 ,어머니 ,언니 ,나로 이어지는 바느질 이력이 ........
무적님 큰 일 하시는 데 열성적으로 거들어 주시니 , 보기 좋고,
지금 이 우게 써 놓은 조시라는 말은 일어로 상태라는 뜻입니다.(컨디션)
무적님 기왕 하시는 일이니 맹감은 토복령 청미래덩굴 둘다 풀이말로 올려 주세요.
토복령이 맹감나무 뿌리란것 이제야 알았으니 기쁩니다.
금산말이 생소한 외지사람들도 풀이 말이 표준말이거나 자세히 되어 있으면 훨씬 이해가 빠르겠지요. 앞으로 남은 일은 분류를 잘 해서 ,쓸수록 기분 상하는 말 같은 건
삼가하게, 맨 아랫 등급으로 강등시킨다든가 .이런 작업도 필요 할것 같은디
언제 다 하실랑고...... -
27. 무적
2004.10.28 22:36
누님!
계속 제게 무거운 짐을 주시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늘,
17년 전에 같은 계에 근무했던 선배님, 동료직원들 만나
저녁식사(술은 째깐만)하면서 '되겡기다' 하나 줏어서
기쁜 마음으로 컴을 켰는데......
허지만 누님.
이게 제 일이라면
제가 아니면 누구도 못한다라는 신념으로 할렵니다.
그런데 어떤 체계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가 분간이 안가네요.
어차피 찾기 용이하게 먼저는 가나다 순으로는 정리해야 하고
그 다음은?
가장 맛깔나는 단어부터....누구의 기준으로?
이미지와 관련시켜서........ 몇 개로 구분해서?
품사와 관련해서.............. 별로 의미가 있을까요?
생각해 보면 좀 더 좋은 방법이 있겠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한없는 존경을 보냅니다.
우두의 김범용씨께서 오늘 저 세상으로 가셨다 하니
다녀 오렵니다. -
28. 박오심
2004.10.28 22:47
무적님!
난 머리가 워낙 안 좋아서 읽고 돌아서면 잊어버림니다
요즘은 돌아서기도 전에 다 까먹어 분단께요
혹 중복 된 것 있걸랑 인정 사정 없이 내 것을 버리십시요 -
29. 거금도
2004.10.28 22:48
추가부분(11.2)
나무박(푸고,담는데 쓰는 바가치) , 봇돌(낚시줄에 꿰도록 되어 있는 봉돌), 시울(낚시줄) , 앞꼬마리(배 앞부분), 뒤꼬마리(배 뒷부분)
타리 - 라면 한 타리 , 두 타리
꾸레 - 구렁이
대매(가까운 사이에 욕할때 쓰죠.)
대매가 시골에서 부르는 어떤 큰 뱀 종류라고 알고 있는데 설명 좀 부탁합니다. 어릴 때 동네분들이 구렁이 같은 뱀을 보고 '대매'라고 들었습니다)
예) 이런 대매 새끼가 말 더럽게 안듣네....(xx43)
참고 : 본문에서 단어 쉽게 찾는 방법
키보드에서 왼쪽 젤 아래 가세 있는Ctrl 버튼과 F 를 동시에 누르고 단어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
30. 자미원
2004.10.28 23:55
거금도님, 안녕하세요?
무적님이 답을 할 수도 있는데. 우두 수경 부친상에 간 모양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구렝이 이야기는 좀 징한디 그래도 할까........?
우리금산에서 들을 수 있었던 뱀의 종류는
하새=화사 실구렝이 =등에 하얀 실무늬가 있슴, 깐치독새= 까치독사 (가을에 독이 올라 억새밭길은 조심해야 함 ) 무자수 =별특징 없고 동작도 느리고 순한 뱀,
(사람의 성격이 무던 한 사람을 무자수에 비유 함)
능담=사주의 상급약재, 흑칠백장= 등은 검고 배는 하얀 대맹이 (아주 귀한 약재)
대맹이=大蛇 (큰 뱀이라는 글자 그대로인데, 집안에서 큰뱀이 사람 눈에 띠면 재수 없는 일이 생긴다고 믿음)
금산말로 서리맞은 딩구렝이 =뱀이 가을이 되어 겨울잠 잘때가 되면 맥을 못추는 상태가 되니 기가죽어 풀기가 없는 사람을 빗대는 말
거금도님 , 다 아는 이야기라도 재밌게 읽어주셨기 바랍니다.^^^^^ -
31. 무적
2004.10.29 08:27
거금도님, 반갑습니다.
누님, 다녀 가셨네요.
뱀에 대하여 써 놓으신 해박한 지식에 대하여 새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기야 날마다 놀라고 있으니까 이제는 거의 중독이 되어 놀람의 강도가 약해지고는 있지만)
오늘 후배님들이 써 놓은 것 정리하고 문상 출발할렵니다.
가서 해파리 헹님과 동촌 승훈이 동상도 만나고 올랍니다,
(혹 거금도 님이 이 댓글 읽으시면 017-604-4991로 연락 요함)
박길수님이 올려준 것
조시(위에서 자미원님이 설명했음)
구르마(일본말이라 뺄라고도 했는디 아차피 많이 썼은께로)
삐비(쇠머리의 추억에서 이미 써 먹은 단어인디)
흐칸, 시양, 메굿. 이상 6개
박오심님이 올려준 것
깨딱벗다, 베늘, 소락때기, 앙껏도, 이약, 요야지게, 짠치, 달비다. 이상 8개
거금도님이 올려 준것 : 타리, 꾸렌, 대맨 3개
제가 줏어온 것
능구렌(거금도님의 꾸렌에서 연상했음)
퍼딱, 허트로, 되갱기다. 이상 4개 총 21개. -
32. 박길수
2004.10.29 09:20
형님!
금산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온김에 몇개 올립니다.
부로크(블럭), 우름(으름, 산에 나는 열매), 모테(적쇠, 석쇠),
끄터리(끝), 숑재이(신용쟁이, 선생님이 편애할 때 쓰는 말),
재이(재기, 물김을 짤떼 손아귀에 넣어서 짤때, ex:매세이 한재이),
장구동(푸나무 할 때 등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한 쪽으로만 짐을 지지 않고
끌통을 이쪽 저쪽으로 해서 짐을 챙긴 것, 장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불러지는 것 같음
- 자세한 것은 자미원 누님도 아실테니까 자미원 누님이 설명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뚝가시(가시 중에서 큰것), 땔방(지게의 끈, 지게를 질 때 땔방을 잘 조절해야 자기
몸에 딱 들어맞음), 청미테(보통 마루 밑을 지칭함, 그 곳에는 김발과 건장막을때
쓰이는 말과 간짓대를 보관하죠), 말가심(발막을 때 쓰이는 말, 산에 나무가 곧게
뻗어 있을 때 아따 말가심 좋네), 포깍질(트림), 좀도리(밥할 때 쌀을 조금씩 아껴서
절약하는 것), 청두이(뻘에서 나는 미끼), 다릿개(다리 근처) 등등
또 생각나면 올랍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
33. 김양현
2004.10.29 09:51
메구는 메굿에서 시옷이 탈락한 듯하구요, 사물놀이보다는 농악을 의미하겠죠?
오늘은 신체쪽으로 한 번 생각해 보죠? 힘아리(힘), 궁딩이(궁둥이), 넙퍽(덕)지(허벅지), 등거리(등허리), 쌧뿌닥(혓바닥), 눈깔(눈알), 손툽,발툽,손구락,발구락, 손뿌닥, 발뿌닥, 볼테기(볼), 낯뿌닥(얼굴), 실하다(튼튼하다), 야물다(당차다), 여럽다(부끄럽다), 머끄당(머리카락), 대그빡(머리통), 지게미(머리카락에 붙어사는 비틈같은 것), 눈꽃 또는 눈쌥(눈썹), 속눈꽃(속눈썹), 터랙이(털), 가심(가슴), 뱃댸지(동물의 배), 틀어지다(토라지다,삐치다), 엇어라(노저을 때 밀어라), 대러라(노저을 때 당겨라), 따리(배의 키), 새리다(줄을 가지런히 모으다), ~맬로, ~맹키로(~처럼, ~같이), 함씨(할머니), 한아씨(할아버지), 아짐씨(아주머니), 아자씨(아저씨), 매씨(누나), 똥개(쟁기맡에 붙이는 쇠덩어리), 등개미(김할때 쓰는 큰 광주리 같은 것), 꼬장물(구정물), 띠얄(딸기), 젖꼭지(무화과), 감똥(감꽃), 무짜이(괜시리), 허천배기(거지), 도라무통(드럼통) 등등을 생각해 봤슴돠. -
34. 달그림자
2004.10.29 10:21
무적님이 사투리를 정리하느라고 고생하셨고
모두들 한 곳에 모여 서로 새로운 사투리를 찾느라 열심이신
모양이 아름답습니다. 모두가 고향 사랑이겠지요.
전부를 읽어 내려오면서 웃다가 (특히 해파리님의 사투리)
조언을 드립니다.
ㄱ부의 ㄱ이 ㅈ으로 발음 되었던 현상이 남아 있는 것은 금산의
사투리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김가를 짐가요하고 길을 질로 발음 했다던가는
우리말의 변천사에 정리하고 있음으로 지와(기와), 지름(기름)
찌웃거리다(기웃거리다) 등은 사투리가 아니고요
가을, 마을등은 을이 삼각형으로 표시된 옛 ㅅ이었으므로
가실이라든지 마실간다 등으로 발음되는 현상도 사투리라 할 수 없고요
고샅에 관계되는 말과 꼽자구에 관련된 말은
고샅, 꼽재기가 아직까지 표준어로 남아 있으니
알아서 정리하시고
다갈은 닭의 알이 닭알 달걀로 변천되어 표준어는 아니지만 굳이
사투리라고 하기가 .... 닭의 새끼가 달구새끼로 변형된 관계로
쓰이지는 않지만 금산 사투리로 구분하기가 조금 문제가 있네요
이러한 현상들은 시간을 두고 제가 검토해보겠습니다
ㄷ부의 덕석은 아직도 표준어로 남아 있으며(뜻이 다르긴 하지만)
당꼬도 일본인들이 탱크를 발음하지 못해 탱크의 일본식 발음으로
트럭을 발음하지 못해 도락꾸로 부른 것과 같지요,
항가치는 영어의 행거치프의 일본식 발음이랍니다.
ㅅ부의
혀를 쌔로 발음한 현상은 설명이 어렵네요
혓바닥을 쎗바닥으로 숨을 몰아쉬며 지친 장면을 혀를 뺀
그림에서 연상하듯이 혓빠지다가 쌧빠지다 변형되었으므로
사투리는 쌔(혀)로만 남기지요
사실감재가 아니라 재배속도를 빠르게 하는 신품종으로 개발하여
40일 만에 캘 수가 있다고 40일 고구마로 해석되며,
상챈으로 불린 동물은 상어가 아닌 돌고래 종류,
소지도 소제라는 한자어가 표준어로 아직 있으니까 ...
아무튼 계속해서 정리하면 국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학술적인 정리와 감수를 맡을께요
약속드리며 계속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뿌리를 찾는 운동의 일부분이니까요 -
35. 자미원
2004.10.29 20:56
달그림자님 반갑습니다.
사실감재가 뭘까, 이태까지 궁금했는데, 이제 기억이 나네^^^
어차피 사투리의 속성이라는게. 준 말이거나 변칙발음된 것들인데, 사시빌 감재가 사실감재로 된다해도 대수겠소?
총정리 한다는 마당에 엄청난 어휘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네.....
..여러분, 제발 부탁이니 처음부터 주욱 읽어오면서 중복 삼복되지 않게
확실하게 가려서 올려 주시는 것이 도와주시는 겁니다.
본디말이 이미 올라 있으면 파생어도 줄입시다.
...............감사.^^ -
36. 박길수
2004.10.30 09:12
형님!
금산은 잘다녀오셨는지오?
갑자기 생각이 난 단어들입니다
참고하십시오
뜬금없이, 느닷없이 라는 단어들은 사투리가 아니겠지요?
통시=통새(변소)
즐거운 주말되십시오.
-
37. 햇님
2004.10.30 21:07
독한 게짓머리가 어찌나 붙잡고 늘어지는지
컴앞에 나올수가 없어 이제야 나와보니
비보 가 들리네!!
수경이 아버지 께서 유명을 달리 하셨다니,,
참 훌륭 하신 분이신데 애석하구먼!!
철용이 쇠머리 갔을때 알았으면 같이 갔을걸
게짓머리가 붙잡아서 가기도 좀 힘들었겠지만,,
삼가 고인 의 명복을빌면서......
-
38. 무적
2004.10.30 21:49
먼저 관심을 가져 주시면서 성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도
자미원님의 말씀대로 먼저 읽어 보시고 중복 삼복되는 것과 파생된 것은
안 올려 주시는 것이.........................
달그림자님의 평은 받아 들이겠습니다만
학문적인 것과 실제로 쓰이는 것과의 차이
(제가 정의한 금산 사투리)때문에
실어야 할지가 망설여 지는 것도 있지만
올려 주신 그 분들에 대한 예우 때문에
(또 사실 그렇게 쓰이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싣고 있습니다.
어느날(우리가 이 정도면 되겠다 하는 날)
한 번 모여 정리 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것 같습니다.
어제 늦게까지 상주들과 벗하다가
오늘 아침 일찍 집 사람과 우리의 섬을 일주하면서
청석에서 일출도 보고 몽돌 밭을 거닐어도 봤습니다.
또 난생 처음 홍연(홍리로 기억되고 있는) 마을도 가 봤습니다
나오는 길에 바쁜 걸음걸이의 아주머니를 신평까지 모셨는데
그 고마움(?)의 댓가로 한 마디의 사투리로 얻었습니다.
"한영 몸 성하고 복 많이 받으시요."
'한영'을 사투리로 올리렵니다.
고인의 유택을 짓는데 한 샆의 흙으로
저의 죄(저의 벗 수정이가 많이 아팠다는데 못 가본)를 사함 받고
늦게야 도착했습니다.
올리는 단어
한영, 물보다(청석에서 아침 일찍 그물을 보러가는 부부를 보면서 생각했음),
센박끔, 노리(상가에서 윷놀이 하는 것을 보면서 줏었음).
길수와 양현 후배가 올려 준것은 내일(맑은 정신에) 정리할께요.
해파리 형님과 승훈이 동생은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냥 지니칠 수도 있는 의미없는 만남이 될수도 있었겠지만
서로에게 관심이 있었기에 의미있는 만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영 건강하십시요. -
39. 자미원
2004.10.30 22:09
장구동=장구결로 묶은 나뭇동이나 볏짚 의 짐,맞는데,...... 햇님고모님 감기 앓으셨군요. 좀 어떠신지요? 몸조심 하십시요. -
40. 윤갑술
2004.10.31 08:47
뒤안에서 센바끔하자 - 뒤뜰에서 소꿉놀이하자 -
41. 무적
2004.10.31 08:50
우리 갑술이가 말 잘 듣네!
참 잘했어요(백점), 계속 노력해요.
길수님과 양현님이 올려 준것을 나름대로 정리해서 올리니
이제 500개가 넘었네요.
이러다가 1,000개가지 갈까 두렵습니다.
똥개와 뚝가시는 처음 들어본 단어여서 잠깐 미뤘고
장구통도 아직까지 이해가 되지 않아 미뤘습니다.
정리하여 올릴테니 서운타 하시지 말기. -
42. 윤갑술
2004.10.31 10:45
무적 아무 때작우(때세이)도 모른 놈이..-ㅁ-^ -
43. 김궁전
2004.10.31 17:11
무적!
딴곳에서 놀다 왔드마는 그동안 고상 많았네.....
자네가 거금도 새립문에 들어설때 뭔가 큰일 해낼줄알았어....
인자(이제)는 갑술이까지 합세해서 한바탕 일이 벌어지겠구마이~~~............ -
44. 무적
2004.11.01 05:57
궁전, 오랬만이네 그려.
자주 와서 도와주지 않고.
아직까지 검증(?)이 안돼서 못올리고 있는 단어들입니다.
의견 주십시요.
똥개
뚝가시
장구동
기깡우 : 계?
천지바카리 : 사방천지?
때작우(=때세이) : 어떠한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던 경위? -
45. 박길수
2004.11.01 08:18
형님!
시월의 마지막 밤은 어떻게 멋있게 보내셨나요?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애 많이 쓰십니다.
바로 위에 건에 대해서 아는 것만 말씀드릴랍니다.
뚝가시는 가시 중에서 큰 가시를 말합니다. 산에서 주로 나는
꾸지박때알 나무에 보면 가시가 엄청 많지요.
장구동은 나뭇짐의 형태에서 보듯이 밑끌텅을 왼쪽 오른쪽으로
반반씩 해서 나뭇짐이 완성됩니다. 이는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으려는
것이겠지요. 생김새가 장구같아서 붙혀진 이름일걸로 보여집니다.
기깡우는 저도 어렸을적에 부모님들께서 주로 쓰셨던 단어로 알고있습니다.
요즘말로 계를 치루는 것을 기깡우 붙힌다고 했었지요. 누가 생각해낸 단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렸을적에 많이 부른 단어는 틀림없답니다.
새로 추가된 단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올릴랍니다.
주전부리(군것질), 책가우(책이 잘 안 찢어지도록 표지를 싸던 것), 오빠시(벌 중에서 무서운 벌,
이 놈한테 쏘이면 큰일나죠), 복쥐(박쥐),꼬빼이(소 고삐) , 당골래(무당), 소마구(외양간),
돼지막(돼지우리), 귄(귀티, 매력, 귄이 짝짝 흘러내리네), 심줄(체인), 쇠꽃다마(쇠구슬),
솔기름(방카씨유), 바꾸(바퀴), 지천(지청구, 아버지한테 지천듣다), 코빵빼(들창코),
뻘빼(힘이 좋은 사람을 일컬음), 키리(배구에서 스파이커), 등등
이상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 되십시오...... -
46. 대풍이
2004.11.01 15:26
무적 성님!!!
글구 존경하는 자미원님 이하 모든 선배님들 한~~~참 막내(15기)가 인사 드립니다.
사투리 글들을 읽다 봉께 눈깔이 아퍼서 죽것구만이라.
이거이 뭔 고상드리다요?
쫌씩 쉬어 감서 하시라고 음악 한곡 깔고 쎄빠지게 가불랍니다.
나두 좀 낑가주실랍니까?....,무지하게 열럽네요! 지송
-
47. 무적
2004.11.01 18:47
위 사진의 배경은 어디선가 많이 본 곳인데?
아무리 고상스러와도
그것이 재미있고
어느 누군가 해야하고
또 그것이 고향사랑이라면 해야제.
그러니까 동상같은 사람들이 이리 좋은 볼거리와 음악을 제공해주지 않남!
시방 내 방 컴에서는 병옥이가 뭔가를 열심히 쓰고 있고
난 아들 놈의 방에서 아들 놈의 컴으로 오늘의 거금도를 탐색하고 있다네. -
48. 자미원
2004.11.01 20:59
천지바카리= 바카리는 일본어(쑥이 천지바카리다=천지에 쑥뿐이다는 뜻 -
49. 김甫甫
2004.11.01 22:55
무적!
나도 여기에 두 개씩이나 있어
투루박=(샘물이나,둠벙 물을 뜨는 바가지-----이것이 금산 것인지
확실히 모르겠음)
#김 궁전 저 아래 둠벙 옆에 투루박있응께 무적이네 논에 물대고
와서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점심이나 개미(?)있게 먹자.
개미=(음식의 맛의 깊이를 말한 것일 것이여----이것 또한
금산 것인지 모르겠단 말이여?)
무적!
사투리 생각은 잘 나지 않고
잡생각(마시는 것)이 나서, 오늘은 접을께----
어제는 무적의 사투리정리 한 것을 보고 내 짝궁과 떨거지들이
굉장한 관심을 표명하는 것을 알림 -
50. 김궁전
2004.11.02 03:59
김甫甫!
당신누구야?....어디출신이야?.....하라페출신이야 아니면 쇠머리출신이야
아니면 홍리 다리밑 출신이야?...
하라페출신이라면 당장 하라페먼저 들러야지...에헴.... -
51. 무적
2004.11.02 06:05
먼저 보기 좋게 편집해 주신 운영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보보!
정말로 참하시고
미소가 아름다우시고
마음씀씀이가 고마우셨던 어부인에게
그 날의 환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네.
궁전!
보보의 출생지가
쇠머리면 어떠리
하라패면 어떠리
여긴 다 우리 고향인걸!
아마
거금도닷컴에 입학시킨 사람이 무적인지라
먼저 인사했을것인께
노여움을 거두시게.
보보님이 올려주신 것 중 '투루박'은 올렸고
'개미'는 검증을 받고 올릴께요. -
52. 자미원
2004.11.02 06:23
우게분들 안녕 하세요?
무적님 드디어 제1부 대미를 마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맨끝에 인사말씀에서 제 이름은 지워주세요. 저는 별 한것도 없지마는,
인사 받았으니 마음에 접수했습니다.
공부하시는 틈틈이 여기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53. 무적
2004.11.02 07:08
운영자님께서
이렇게 이쁘게 편집을 해 논께로
자미원님께서는
제1부가 완성된거 맨키로 이약하시는데
어디 끝(완성)이라는게 있기는 있습디요?
안즉 안 끝났슨께로 계속 좋은 사투리 찾어서
올려 주시먼 전 맬맬
정리해 볼라요.
이제 지 머리를 이 쪽보다는
자미원님이 염려하는 그 쪽으로 많이 써야 하니께
여러 향우님들의 도움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구만요.
그라고
(조금은 아부성 발언인지 몰라도)
이 작업은 자미원님의 성원이 아니었다면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임을 거듭 밝힙니다. -
54. 박길수
2004.11.02 08:05
형님!
수고하신 댓가가 보기좋아 저 또한 좋습니다
어젯밤 잠은 오지않고 침대위에서 생각해낸 단어들인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세(얼레, 연자세), 참연(방패연), 꼬리연(가오리연), 허리띠(벨트),
네지마시(드라이버), 밀(유두, 백중 등 명절을 지칭), 물외(오이),
쑤봉(바지), 가락지(반지), 끌(깨나 콩을 심는 일따위), 돈배젓(전어젓),
잠바(점퍼), 오바(코트), 도매(도마), 마다리푸대(마대포대), 세멘(시멘트),
찐딧개(진드기, 소에 기생하는 벌레), 왕재(왕겨, 겨), 솔(부추), 다마네기(양파),
막뚜이(막내), 벙거지(모자), 모치(숭어새끼), 깔다구(농어새끼), 뚜둑(두둑, 밭두둑)
딱새(어린 계집을 부를때) 등이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 되시기를 빕니다. -
55. 무적
2004.11.02 09:19
박길수님이 올려 주신 것 중
귄, 꼬밴, 당골래, 바꾸, 뻘빼, 솔지름, 쇠꽃다마, 오빠시, 지천, 코빵빼 및
자세(당초 사투리모음에는 넣었는데 정리하는 과정에서 빠졌음), 참연,
꼬리연, 밀, 끌, 돈배젓, 도매, 마다리푸대, 솔, 모치, 깔따구와
제가 금중 9기 방에서 줏어온 것(매욕, 언능)을 싣습니다.
버린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
56. 박길수
2004.11.02 14:22
형님 하나추가합니다
도새(도로, 다시, 도새 그것이 그것이네)
좋은시간 되십시오. -
57. 무적
2004.11.02 19:21
거금도님이 추가하여 주신 것 중
'나무박'은 '난박'으로 이미 올렸기에 제외하고
'시울'은 처음 듣는 말로 향우님들의 검증을 받겠습니다.
하야 길수님의 '도새'와
거금도님의 '봇돌', '앞꼬마리', '뒷꼬마리"를 올립니다.
그럼 보보님의 '개미'와 거금도님의 '시울'이 남는데
해파리님의 해석을 기다립니다. -
58. 자미원
2004.11.02 22:37
간잔지름하다 =가느스름하다,
잔챙이 =굵은 생선 골라내고 남은 잔고기. -
59. 무적
2004.11.03 04:08
님께서 올려주신 주옥같은 사투리는
언제들어도(봐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정리하고 책좀 보려고 일찍 일어나 책상에 앉았더니
거실에서 잠을 자던 집사람도 일어나 방으로 들어와서는
뭐 새로운 사투리 올라온 게 있냐고 묻네요
어제는 별 새로운 것이 없어 이제는 거의 바닥이 났나보다고
얘기하던 사람인지라 또 새로운 것이 궁금하기도 했을 것이고
빨리 끝내고 공부에만 열중하라는 암시도 내포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쨓든 고맙습니다.
'간잔지름하다'는 '간잔지럼하다'라는 표준어가 있기에
'잔챙이'와 함께 빼고 나머지는 다 올립니다.
참. 오는 7일 오후 7시경 찰랑찰랑에서
병옥이랑 길수랑 만나 저녁이나 함께 할려고 하는데
혹 오실 수 있을런지요? -
60. 해파리
2004.11.03 05:01
아랫목에 앙거있는 사람이 춥다강께 웃목에 있는 사람이 할말이 없드라고
도시에 사는 향우들이 사투리를 고향에 있는 사람보다 많이 씅께 할말이 없네
보리가실 할때 까시락이 등거리에 들어가믄 얼마나 긍그러운지 몰를까?
몬들=도팍을 많이 쟁여놓은곳 -
61. 박길수
2004.11.03 08:58
형님!
좋은 아침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차가운 기운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느끼게 하는군요.
생각나는 단어가 있어 올립니다.
토끼풀(클로버), 헛지꺼리(헛튼짓), 모가지(목), 뱅(병, 뱅옥이 형, 뱅나발),
돌갖(도라지), 장석(정첩), 어거지(오기), 새론파스(신신파스), 애진간(어지간히),
붕알(추, 시계붕알), 도장밥(인주), 짝을수(고개를 한쪽으로 젖히고 다닌 사람),
솔나무(소나무), 좌틀(의자, 걸상), 책상시계(탁상시계), 뱅기(비행기), 옷삔(옷핀),
녹디(녹두), 돈부(콩 종류), 퐅(팥, 퐅죽), 새알죽(동지죽), 등등
그리고 전에 제가 올린 단어로 장풍이라는 것이
있는데 장풍이라는 것은 춘란이 꽃대를 막 올리려고 하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가 어려서 먹기도 하였지오.
참고하시기 바라며, 위에서 시울을 말씀하셨는데
시울은 낚시줄 자체를 시울이라 불렀습니다.
예를 들자면 시울이 너무 가늘다. -
62. 자미원
2004.11.03 20:12
해파리님, 까시락이 등거리에 들어가먼 꺼끄럽제, 긍그럽긴 머시 긍그러와?
마파람 분다고, 탈곡기를 큰망내 장잿등을 보고 놨는디, 도새가 일어나서
까시락을 하라페 쪽으로 몰아 부칭께, 그쪽에서 보릿대 긁어 내는 사람은 어츠큰 되겄능가? 보나마나 해파리가 보릿대를 긁어 냈겄다..........나는 기계쟁이 젙에서 보리를 띠 준께 샛바람이 불어도 암시랑토 안하데.
시방 청연끄테 해파리네 밭에서 단기 4299년에
보리친 이약인디......깨닥이 난가 안난가?^^^^^^^
박길수님, 여전히 열심이시네, 내몫까지 다아 생각해 내시니까 아주 편하네요.^^
무적님이 7일날 찰랑찰랑에서 보자고 하시는데, 일정을 변경해야 될것 같습니다.
아니면 장소를 변경하시든가...... 그날 사정이 생겨서 찰랑찰랑이 문을 못연다고 하시네요. 아적나절에 햇님 달그림자님 분들께 전화를 드릴라다가 저녁으로 미루다가.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계획은 다시 상의를 해야겠습니다 -
63. 햇님
2004.11.03 21:58
맞을란가 모르겟는디,한번해볼랑께,,
개미 :입맛 나는 독특한맛,,
시울 :가는 낵기줄,, -
64. 자미원
2004.11.03 23:06
고모님, 우게 글 읽으셨겠지요? 일요일 저역에 좀 어째 보자든 이야기....
-
65. 만 호
2004.11.04 00:14
거금도 사투리를읽을때마다 정말로 옛날에 이런말도 있었나 하고 생소하기도하지만
가만이생각 해봉깨 어렴프시 기억이 나는것 갓네요.
그란디 원 님.깨서는 꾸척스럽게도 이많은사투리를지금까지 워디다가 보관을해놧길래
잊어뿔지도 않고 거미줄 나온거맹키롬끗도갓도없이 나온다요 .참 신기하고 놀랍네요.
아무튼 참말로 정겨웁고 옛날이 그리웁내요.
참?혹시 다음에도 보리칠일이 있으면 큰망네 쪽으로기계를 돌려놓고하지말아요
보리가시락 다 날라온게 알앗지요.......ㅎ ㅎ ㅎ ㅎ
참여하신 여러분들 모두다 건강하시고 제미있는글많이올려주시길........
-
66. 해파리
2004.11.04 06:37
농사를 짓다보믄 염북이 좋아야제 살패 쌈도 안하고 달롱개를 캐서 우리 밭에 땡게불지도
않을것이여. 술 한잔 묵고 개덕이 나믄 깬댁이 춤을 추어야 제맛인디 느리작시고 있으믄
미워 죽것제
그라고 장잿등을 보고 탈곡기를 놓자고 나가 빡빡 이긴것이 아닌디. 나가 이겨갔고
나가 까시락을 둘러썻재라뭐 -
67. 무적
2004.11.04 09:01
어제는 광주에 살고 있는 동창(금산초교, 금산중앙교, 금산중학교 이렇게
짬뽕을 해 버리니까 한번도 동창이 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처음 본 사람이 많지만 그냥 금산출신 같은 또래라는 것 하나로
금방 말투가 해라식으로 변해 버림)들 모임을 주선하고 한 잔 하고 와
늦게야 잠이 들었는디 아침에 집사람이 빨리 사투리를 끝내란다.
왠 말이냐고 뜰름하여 쳐다보니 간 밤에 자면서 잠꼬대를 하더란다.
"....................................................................................
......................................................................................
......................................................................................
.....................................................................................
사투리에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 향우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
....................................................................................."
처음에는 많은 직원 들 앞에서 무슨 강연을 하나 싶었는데
나중에 사투리란 단어를 듣고서야 내용을 이해 했다나요.
그것도 자기가 들어본 잠꼬대 중 가장 오랬동안 했다하니
나의 머리 속에는 사투리만 들어 있는가 봐요!
올리는 단어
거금도님이 주신 것 : 시울
해파리님이 주신 것 : 몬들, 개득, 긍그럽다, 껜데기 춤, 염북, 살패, 탈롱개, 이기다
길수님이 주신 것 : 녹디, 뉴스까리, 도장밥, 새알죽, 장풍, 책상시계, 퐅, 헛지거리
자미원님이 주신 것 : 가상쿠지심, 깨닥, 꺼끄럽다, 등거리, 양판데기지심, 어츠께,
흔데기치다
제가 주어 온 것 : 가차히, 동냥치, 모락시럽다, 사까리, 숭, 얼럴러, 이무롭다,
찡게주다, 한하고, 뜰름하다
올리니 600개가 넘어갔네요!
그리고 길수님,
위의 사정에 의해 아무래도 이번 일요일도 무리일 것 같네.
조카님 수능 끝나면 평일로 한번 잡음이?
또, 대풍이!
노래가 아무래도 어르신들의 취향은 아닌 것 같다고 하시니
다른 곡을 생각해 봐라. -
68. 박길수
2004.11.04 13:01
형님!
잘알겠습니다.
아들놈아 수능 끝나고 주중에
날 잡아서 두분 형님들께 연락드리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
69. 자미원시누
2004.11.04 18:20
처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몇가지 생각나서 ....
중복인지?
빼닫이(빼간)이라고 되있지만
쑥덕배
지개미(머리 안감으면 교복에 흐였게)
안갱(안경)
자세(연실감은것)
쎄게(빨리)
노고탕(놀이종류)
목자(목자치기)...사투린가???
작대기(막대기)=막가치
-
70. 김양현
2004.11.04 18:30
이런 말도 있어라. 탐부다(빼곡하고 실하다), 썰금(시합, 경주) -
71. 자미원
2004.11.04 19:44
아가씨, 이렇게 본께 겁나게 반갑네.
진작 참여좀 해 주신다만제......^^ 사투리까 아니까 그건 꺽정 마시고,
얄구진 사투릴수록 환영이랍니다.
양현님 안녕? 거금도 삼행시 심사하신 분은 누구신지 아나?
만호님도 인사 드립니다.
여러분들 다 안녕입니다. -
72. ?????
2004.11.04 20:30
전 자미원님시누 친구지요.
자미원 언니 안녕하세요?
시누님아!
드디어 영역을 넓혀 예까지 왔구나. 반갑다.
너 한테 지개미 떨어진다고 머리만지는 거 제지 당하던 날
나 머리 금방 감고 나갔다?ㅎㅎㅎ
가리(가루) 곡석(곡식) 궁글다(구르다 뒹굴다) 깨미(개미)
때(잔디) 땀때기(땀띠) 뚜부(두부)
문치다. 문치작시다(느리다,밍기적거리다)
배가나다,부애가나다(화, 화가나다)
벌가시(벌레) 벵뚜께(병뚜껑) 빗찌락(빗자루) 비개(베개)
소피(소변) 숭, 숭보다(흉, 흉보다) 새복(새벽) 시래기(실가리)
양님(양념) 앙거(앉아) 인나(일어나)
찌시(수수)
티받이(쓰레받기)
오늘은 쬐끔 기여를 했나요? 무적 오라버니..
지는 자미원님 시누친구 콩새구만유.. ㅎㅎ
*조(수수)라고 쓰셨던데 (위)
조는 서숙이라 하고 수수는 찌시라고 했던 것 같네요.
-
73. 콩아
2004.11.04 21:00
콩새야
움~매
나 딱아 불라고 들어왔는디 금새 니가 와불믄 어쩐다냐
열러와서 소매찌락으로 문데불라고 했는디...
어짜까~~이
인자는 다 글러 부러땅께
업질러진 물이당께
콩아
요즘 너 미국말 배운걸로 아는디 맨날 어문 공부하고 이끄마이
나도 아직 어문 다 못 띴따
인자 시작 해볼라고
요로코롬 하다가는 죽기전에 반에 반도 못해불것따
나 퇴근 해불란다
아홉시다 -
74. 무적
2004.11.04 21:42
대풍이야.
음악의 장르는 두째 치고
음악이 흐르다가 멈추곤 하여 이어지지를 않은다.
다시 올려라.
처음 보시는 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꾸벅," " " " " " ").
올리는 단어
자미원시누님 : 쑥덕베, 지게미
김양현님 : 탐부다, 썰금(실제로 나는 잘 모르는 단어임)
콩새님 : 구사리, 문디작거리다, 땀때기, 소피, 곡석, 깨미, 뚜께,
벌가지, 비게, 비찌락, 티바지, 양님(양념)
멜우치는 이루꾸라는 사투리로 올렸기에 생략했습니다. -
75. 자미원
2004.11.04 22:06
????=퀴즈 주인공 콩새님입니다. 반갑습니다.
양현이가 올린 말 너퍽지=엉덩이 넙적다리=허벅지(허벌나게 퉁건 다리)^^^
수정 바랍니다.
무적님, 홍등 노래가 너무 슬프지만 다시 듣고 싶네요. -
76. 김甫甫
2004.11.04 22:42
무적!
궁전의 따끔한 말씀을 나 대신 일갈하여 준 것을 ==아줌찬게(표기가 맞나)== 생각하이
그리고 날마다 사투리 연구하다가 세무회계공부 못하고, 내가 보지는 못했지만 어부인 심기
불편하게 한 것 아닌가?
그리고 궁전!
나는 엄연히 하라페일세
그런데, 하라페 입학을 먼저 해야 했는디
하라페 장(場)을 좀 꾸며보려고 연구하다보니 아직 입학 못하였으니
살짝 눈 감아 주이 알겠남----
그리고 가족 모두 다 잘 계신지? -
77. 윤갑술
2004.11.05 00:07
때쟈구=때세이=아무 내용도 모르고 엉뚱한 소리하고 있다는 뜻
느작우없다
보치센이없다
-
78. 윤갑술
2004.11.05 00:18
자미원님갑술입니다
째간할때 우리 엽집 간네들이랑 항꾸네 안해소 -
79. 무적
2004.11.05 07:34
자미원님에게 부탁드립니다.
석정카페에 '앗싸!태양'이라는 사랑스러운 누이가 한 분 계시거든요.
울산댁의 동생되기도 하시는데 여선생님 곧 될 것 같애요.
그런데 제가 그 분의 글을 읽어보기 전에는
솔직히 그 닉네임을 20대 전후의 머스마가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글을 읽어보니 흐르는 분위기가 그게 아니여요.
그래서 젊은과 자신감을 표망하는 닉네임이 좋기도 하지만
학교 여선생님이시며 글을 쓰는 사람의 이미지와는 조금은 어울리지 않겠다라며
자미원님에게 부탁해서 아호를 하나 하사 받음이 어떠냐고 완곡히 의견을 물었더니
기왕에 의견을 제기했으니 저보고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어찌 감히.
먼저 말을 꺼낸 제가 잘못 했기에
어떻게 해서라도 이 사태를 수습해야 되겠기에 감히 부탁드립니다.
한번 석정카페에 들르시어 문상을 잘 살피시고 혜량을 베풀어 주옵소서.
혹 어떠실지 몰라 '윤슬'을 살짝 던져 놓고 도망쳐 나왔네요. -
80. 박길수
2004.11.05 08:18
좋은아침입니다.
아까징끼(옥도징끼, 머큐로크롬), 지붕개(지붕위), 땍끼(지우개),
작꾸(작크, 지퍼), 눈꼽자구(눈꼽), 빡보(곰보),
들사실(작은 그물을 양손으로 잡고 고기잡는것), 등
또 생각나면 적어 올리겠습니다. -
81. 무적
2004.11.05 10:29
길수 아우님.
아까징기는 머큐름으로 소독약의 일종이며(상처난 곳에 바름)
옥도정끼는 요오드팅크로 부어오른데 바르는 약으로 그 용도가 다르다네.
또한 들사실은 우리 쇠머리에서는 들자세라고 했는데.
여러 향우님들의 의견을 거쳐서 등록시키세그려.
그리고 갑술이!
내가 느자구없다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는데
보체센이없다라고하니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당시에 우리는 조금 멋없는 친구들이나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자주하곤 하는 친구들을
보초대가리없는 친구라고 한 기억은 있는데.
자네의 의견을 기다리네. -
82. 윤갑술
2004.11.05 11:17
무적 잘있재 느작우 가 있으면 어떻고 보초대가리 가 없으면 어떠한 가 드안에서 센박끔 합시롱 다 컨는가 잘지네 . -
83. 최용익
2004.11.05 11:51
존경하는 거금도 금산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서면으로 안부 전하게 되어서 반가워요.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읍니다.저는 동정마을 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님!
일성 선배님들이 고상이 만하요. 우리고향 사투리가 왜이렇게 만하다요 참말로.....
앞으로 더욱더 후배들에게 좋은소식 부탁하요. 고향소식.사투리.좋은글 모두모두..
역부로 기볼해 주시요. 선배님들에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비나이다. -
84. 박길수
2004.11.05 12:02
형님 생각나는 단어 추가합니다
뱅쓰매(딴또, 2홉짜리), 딴또(키작은 사람), 태기(태욱, 알이 베이는것) 등
또 생각나면 들어올랍니다.
점심 만나게 잡수시이다.
갑술형님!
오랜만입니다.
잘계시지요?
여기서나마 뵙게되어 무지 반갑습니다.
자주 들러서 좋은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요.... -
85. 무적
2004.11.05 16:35
이제는 거금도 삼행시가 금산사투리의 선전장이 되었으니
허, 그것 참 잘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
최용익님이 준 단어 : 역부로, 기볼
박길수님이 준 단어 : 눈꼽짜구, 들자세, 딴또, 빡보, 밴스매, 아까징끼,
작꾸, 지붕개, 택(=태기)
윤갑술님이 준 단어 : 느자구
자미원님이 준 단어 : 우게
제가 주어온 것 : 보초대가리, 싸가지, 채이 등을 올립니다. -
86. 콩새칭구
2004.11.05 17:57
나또(가만히 놓아 두란..)
어짤래(어떡할래)
당채(???)...애당초???
판지떼기(판자 조각)
넘 재미있어서 자꾸 보게됩니다
아련히~옛생각에 잠길수있는 시간 직장에서 혼자 쿡쿡 웃어봅니다
-
87. 박길수
2004.11.05 19:14
형님!
몇 개 올리겠습니다.
천새나다(어떤 물건이 불티나게 팔릴 때 천새나게 잘 팔린다고 하지요),
눈밥(=깐밥, 누룽지), 미꾸락지(미꾸라지), 부처리(부침개),
빵모자(털모자), 꽁짜(=공짜, 무료), 역사(부역, 동네 부역), 등
또 생각나면 들리겠습니다.
좋은시간 되십시오. -
88. 김승훈
2004.11.05 19:58
소 마구에 들어 강께 새앙치가 구시로 나와서 오짐을 갈게 부렀네요.
비짜리로 쓸고 몬지받이로 담아내다 봉께 부앙이 나서 한대 패부렀소.
무적 형님!
형님께서 이곳을 들어 오라는 뜻을 이제야 헤아렸습니다.
이곳에 살면서도 이렇게 구수하고 정감이 가는 단어들은 오랜만이 거든요.
이제야 들림에 용서를 빕니다.
길수 동생도 보이고 우리 잠술이 형도 보이고 반갑습니다. -
89. 자미원
2004.11.05 21:22
갑술아, 잇날잇직에 느그 알방에서, 동네 처녀들이 한방 모여 발장을 치는디,나는 그냥 놀러 와가지고, 가만 있기도 뭐 해서 어뜬 친구 발장 친디 띠를 쎙게주게 됐지.... 띠를 장구절로 안대먼 채이발이 되분께 쎙게 줄때도 영님해서 쎙게줘야지.............발장치기 보담 더 심들드라야........
갑술아. 반갑지만 니 얼굴이 10세 위로는 상상이 안된다.
나도 할머니 되 부렀고........
짓짓다=애벌빨래, -
90. 윤갑술
2004.11.06 00:31
자미원 누님 우리 알방에서 발장 친이야기 하시니까 웃음이 절로 나네 할머이 된 누님 보고십네 잘지네고 있재라................ 김궁전오랜만이네 사실은 글씨스는 거이 안니고 잠자이 잡고 있다네 그레도 쌀쌀해 볼라네 그랑께 자네도 재미있는 야기좀 해주소...... 길수 동숭기레도성 안잊고 챙게중 께 고맙네..........승훈이너 성보고 잠술이가 뭬시여 -
91. 앗싸! 태양
2004.11.06 01:01
무적님! 이런 엄청난 일을 ...
놀래부렀습니다. 그리고 존경한다는 말도...
수줍게 올립니다. 답글을 달아도 될지
점점 작아지는 제 모습이 들킬까봐 더 작아집니다.
'어학논문'을 쓰고 '의미론'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제 자신이 아무런 도움을 드릴 수 없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위에 올린 글 중에서 분류작업에 대해서
고민을 하신 부분이 있어서 짧은 소견을
곁들여 봅니다.
사투리 모음 작업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잊혀져가고 있는 용례를 찾아주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일단은 ㄱ, ㄴ... 순의 배열로 해서 용례사전처럼
그 의미를 알고 있는 분들이 문장을 구성해서
한 단어에 갖는 여러 가지 용례도 함께 곁들이면
사투리가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투리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금산말 하나
'외롭다'-어려워하다. 낯을 가린다.
상황-청춘남녀가 한 방에서 멀찍하게 떨어져 앉아 있으면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외로와하지 말고 가까이 와서 앉으시요'
자신은 없는 단어인데 한 동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
92. 무적
2004.11.06 01:47
앗싸!태양님!
먼저 찾아주심과 관심 가져 주심에 감사드리고.
님의 의견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선답을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당초에는 이정도까지 될줄 모르고 시도했었고
사용예도 일일이 만들려고 했는데
(그래서 처음부터 사전식 총정리를 1부로, 사용예를 2부로 나누었음)
제게도 일이 있고
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
2부 작업은 그 시험이 끝나는 내년 7월 경에나 시작할까 합니다.
(그래서 쇠머리 등에도 가지 않고 여기만 정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이 주신 외롭다는 뒷풀이로 보아 우리 금산에서는 '열롭다'로
쓰이는 것을 잘 못 알고 계신 듯 합니다.
'열롭다'는 영희(콩새)님이 주셔서 이미 수록되어 있습니다.
올리는 단어
콩새친구님이 주신 것 : 나또, 당채, 어짤래
길수님이 주신 것 : 천새나다, 부처리, 공짜, 역사, 미꾸락지
승훈님이 주신 것 : 구시, 오짐, 비짜리, 몬지받이, 부앙
자미원님께서 주신 것은 좀 더 음미하고 올리렵니다. -
93. 박길수
2004.11.06 08:20
좋은 아침입니다. 아울러 좋은 주말이고요
단지 날씨가 꾸무륵해갔고 비가 올려고 한께 탈이지만
형님!
몇단어 추가할랍니다.
이빨(이, 치아), 발대까지(발대, 발치는 대나무 가지), 쭈끼미(쭈꾸미),
끼미(꾸러미, 생선 등을 묶는 단위, 갈치 한끼미), 물팍(무릎),
펄뚝(팔둑, 팔목), 아금니(어금니), 궁두이(궁덩이), 응치(엉치, 엉덩이),
구신(귀신), 비게(베게), 궤따(슬리퍼), 노리(노루), 꽁(꿩),
방꼴(친구들이 많이 놀러 와서 방이 좁을 때 쓰는 말로 방꼴 좀 빌려온나),
속대리다(속이 쓰리다),등등
또 생각나는 단어있으면 올릴랍니다.
즐거운 주말되십시오 -
94. 울산댁
2004.11.06 12:05
사투리말의 방대함에 놀라고 동참하신 분들의 머릿수에 한 번 더 놀라고
무적님의 수고하심에 할 말을 잃습니다.
.........
고향이랑 다른 말씨를 쓰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살다보니
사투리를 거의 잊어 버리고 살다가 이 방에 들어 와서
맞아! 이런 말들이 있었지 하는깨달음으로 무릎을 연방 칩니다.
정말 수고가 많으시네요. 정스런 고향말들이 사라지기 전에
어떻게 이런 걸 할 생각들을 했는지........
수고하심에 미력이나마 보태고 싶어서 어렵게 궁리 하다가
어렸을 때 많이 했던 담배 심부름을 떠올렸습니다.
*댐배=담배*
*그리고 위에 있는 아싸! 태양의 글에 사족을 달자면
'열롭다' 와 '외롭다' 는 좀 다른 의미인걸로 기억합니다.
*열롭다=부끄럽고 민망하다*
*외롭다='이무롭다'의 반대말로 뜻은 '만만하지 않고 편하지가 않다.'
표준말 '어렵다' 와 비슷한 의미로 쓰였으며
'외로운께' 또는 '당체 외로와서'등으로 상당히 많이 쓰였던 걸로 기억되는데......* -
95. 대풍이
2004.11.06 13:29
모두가 한마음이 되신것이 넘보기가 좋습니다.
저도 몇가지 떨쳐놓고 갈랍니다.
ㄱ : 건장 :지푸라기로 엮은 해태 말린 장소
-. 거시기 : 이것,저것,그것
-. 걸벵이 : 거지
-. 금메(금메만시) : 그렇다.그렇다니까
-. 꼬장 : 시비
-.위에 꼬장물은 : 꾸정물로 알고 있는데 함더 검토 하시길..,
ㄴ : 남사스럽다 :챙피하다.
ㄷ : 등꺼리(등어리) : 등
ㅁ : 머끄뎅이 :머리카락
-. 문저리 : 망둥어
ㅂ : 빙하다 : 병신짓
-. 백돌 : 벽돌
ㅅ : 신장로 :앞 길도로
-. 싱건지 : 물김치
-. 쌔대 : 서대
ㅇ : 야물탁지다 : 야무지다
-. 업퍼지다 : 넘어지다
-. 일썽 : 항상
-. 웃터리 :윗옷
-. 아래토리 : 아래옷
-. 아이스께키 : 아이스 크림. 하드
-. 와상 : 테이블 , 탁자
-. 안거 : 앉다
-. 인나 : 일어서
-. 오지랍 : 비 위
-. 엥겨불다 : 안기다
-. 여그 : 여기(이쪽)
-. 여그까징 : 여기까지
ㅈ : 쟁기질 :소몰고 논밭갈기
-. 쩌그(쩌짝) :저쪽
-. 저본 : 저범이 아닐런지..,
ㅌ : 테레비 : TV
ㅍ : 패 :파
ㅎ : 하시꼬 :못으로 해태말린장소(일본어)
-. 하드 ; 아이스크림
-. 해팽 :회무침
-. 한끄짝 : 한편 구석지
오늘은 여그까징만 적을랍니다.
그럼 계속 고생 하십시요. -
96. 박길수
2004.11.06 13:29
몇 단어 추가할랍니다.
패롭다(야위다), 할딱바구(핼딱바구, 대머리),
꼽곱쟁이(욕심쟁이),찰밥나무(느릎나무),
깡통(캔), 감푸다(재장궂다, 재앙스럽다) 등
즐거운 주말 오후되시기를..... -
97. 무적
2004.11.06 23:13
어제는 처제가 무슨 음식점인가를 개업한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계속 있다오니
오늘 새벽 1시가 다되어서야 집에 왔는데
또 새벽 3시에 집을 나서야 했으니 잠을 잘 수가 없더이다.
성남에 있는 국군체육부대 운동장을 빌려 국세청 및 각 지방국세청의 체육대회를
한꺼번에 해야해서.
다녀와서 이 방엘 들르니 반가운 사람들이.
먼저 자미원님께서 주신 것은 집사람에게 물어 가면서 올렸습니다.
집사람과 검토를 해 보고 집사람의 의견을 곁들여 해석을 하였으니 나무라지는 마십시요.
제가 모르는 것(혹석, 앵뱅이, 살보지심, 미양충 등)은 다른 사람들이 알겠지요.
길수님과 대풍이 것은 표준말도 섞여있고 중복된 것도 있고하여 선별했습니다.
그리고 울산댁님!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오늘 새벽에 조금은 시간에 쫒겨
'외롭다'를 미쳐 생각해 내지 못했네요.
울산댁의 지적을 읽고 다시 앗사!태양님의 뒷풀이를 읽어보니
그래요. 울산댁의 지적이 맞았네요.
이곳을 찾아주심과 관심 가져주심에 감사드리면서
'외롭다'를 '댐배'와 같이 등재합니다. -
98. 박길수
2004.11.07 08:55
형님!
단어 몇개 추가하겠습니다
보자(계의 자금), 뼛다구(뼈), 개떡(밀떡), 분도기(각도기),
입서리(입술), 뱅노지(=백노지, 신문용지 또는 백상지), 덧보선(덧신),
시발차(삼륜차), 불자동차(소방차), 논갈은차(경운기),
똥글뱅이(동그라미), 네모자구(네모), 뀟뚱개(쥐똥나무), 에녹(물감),
크레용(크레온, 크레파스), 만사(조기), 늑때기(발말에 매생이 같이 붙어 사는
해초로 파래도 아니고 뻘이 많이 섞여서 먹지도 못하는 것, 주로 김이 파장이
되어갈 무렵 많이 생기죠, 앞뻘에서는 잘모르겠으나 뒷뻘(금진부터 신평까지)
은 늑때기가 많이 생겨난답니다)
이상입니다. -
99. 김甫甫
2004.11.07 23:08
무적!
사투리가 아닌 글 올린다고 내치지 말게나/
적대봉 이야기일세----
아시다시피적대봉에 국수봉,송광암이 있고,---------------------
(중략)
이 적대봉의 아름다운 경관을 찬미하여 거금 팔경 중에 하나인 적대기운 한문 표기가
적대기운(赤坮起雲)이 맞는가 보다.
수원에서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했는데 무적이 무엇이 맞다고 했는지 기억 나지 않아
그런데, 향토자료집을 찿다보니 위와 같이 되어 있드구먼!
연소 갑술이!
잘 있었는가? 웬지 갑술이는 나 하고 막걸리를 많이 먹었던
추억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사실은 한 잔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야.
이제 언제 만나 걸죽한 막걸리 한 잔 하자구!
그리고 난 사투리 기억이 나지 않구먼. 그러니 갑술이가 무적 많이 도와 주게. 사투리말일세
그럼 오늘 꿈 잘 꾸라구1 무적도----------
-
100. 대풍이
2004.11.07 23:26
-. 간프다(싱겁다.싱거운 사람)
-. 기볼 (소식,기별)
-. 깅가밍가(이것,저것)
-. 끼미다(꾸미다. 단장)
-. 꼬꾸라지다(넘어지다)
-. 느자구(버릇없는)
-. 닥수군(얌전히)
-. 떠들시다(찾아보다)
-. 뒤질래(죽을래)
-. 모락스럽다(무지하다)
-. 물팍(무릎)
-. 메실다(없애다)
-. 숨퍼블다(알리다)
-. 성가시다(귀찮다)
-. 아까징끼(상처났을때 바르는 빨간약 )
-. 아까 맨치로(좀전처럼)
-. 이세(이사)
-. 중정머리(속알머리)
-. 질바닥(길바닥)
-. 훌터불다(들여다보다)
-. 해소(소멸)
-. 탑하다(의논하다)
-
101. 무적
2004.11.07 23:36
오늘 결혼식장엘 갔는데
어떤 사람이 이제 대여살부터 두세살 먹은 애들 셋을 데리고 왔는데
그 애들을 보고 우리 집 사람이
"영락없이 그 집 물색이네"하더라니까요.
올리는 단어
제가 주은 것 : 물색, 아다리, 꿀다
길수님이 올린 것 : 늑대기, 보자돈, 뼈따구, 입서리, 백노지,
시발차, 똥글벵이, 끼뚱게나무
길수님이 올려준 것 중 나머지는 표준어이거나 다른 이유로 실격 처리했음.
이 멘트를 쓰는 동안에 김보보님과 대풍이가 다녀갔네요.
내일 정리하겠습니다. -
102. 김양현(연소)
2004.11.08 00:06
차분히 생각을 해보면 잊혀져 가는 우리의 고향말이 많지요. 무적님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몇 가지 더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학교 댕길때 국어(고전)을 많이 좋아했거든요...외롭다보다는 <애럽다>의 표현이 더 맞을 듯 싶네요. 왜냐믄요? 문제가 어렵다. 쉽지 않다라고 할 때 우리가 애럽다고 하고, 쉬울때는 <소랍다:수월하다에서 파생된 듯>고 하지요. 언만시가 아니고 <어이만시~>라고 하죠. 근지럽다(가렵다, 긍그럽다와 같은 뜻)), 떨없다/떠럽다(떫다,특히 감 등 과일이 덜 익은 맛), 문대다(문지르다), 띤죽(수제비), 꼿발(까치발, 뒷꿈치를 들고...), 나시(충분히, 비가 나시 좀 왔으믄 쓰것다), 수북허니(나시와 같은 의미의 충분하게, 흡족하게...), 두지(뒤주에서 파생된 듯...고구마를 방에다 쌓아두는...감재두지), 해(헤)찰(헛짓), 헛지설이(헛지서리, 허튼 짓), 지천(꾸중), 씨롭다(시리다, 상처에 약을 바르면...), 무장(오히려, 더), 움(옴)마=음마, 어긋어긋(말을 잘 안듣고 뺀질거리다), 뺀댁새(까불이), 쫄램이(초랭이에서 파생된 듯, 촐랑거리고 까불어대는 사람), 머들머들(방바닥 같은 곳에 흙이나 모래알 등이 많을 때), 록샤꾸(엄마들이 잘 쓰는 말, 키가 180이상 정되되는 키가 큰사람. 딴또의 반댓말 정도 될듯 싶네요)..............담에 또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럼 20000 -
103. 무적
2004.11.08 07:48
김보보, 오랫만일세.
자네가 얘기한 적대기운은 향우회메인>우두마을란에 내가 써 놓은
고향에서의 추석절(1)로 대신 답하네.
대풍이가 올려준 단어 중
기볼, 느자구, 모락시럽다, 물팍, 아까징끼는 기수록되었으므로
성가시다와 해소는 표준말이므로
탑하다는 타합하다를 빠르게 발음하여 들리는 현상이므로
훌터불다는 의미가 불확실하여 제외하였음을 알리며
김양현님이 올려 준것 중에서는 지천과 음마가 기 올라 있음을 알리면서
수고하여 주심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나머지 것들은 제가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
104. 박길수
2004.11.08 09:10
형님!
좋은 아침입니다.
생각나는 단어가 있어 올립니다.
떠럽다(떫다. 감을 먹을때 떠럽다고 하지오),
이르다(우르다. 떠러운 감을 잘 이러야 떠럽지 않죠),
먹감(감이 손톱만큼 작은 감으로 익을때는 검게 되죠),
머굿닢(머위, 머우잎, 우리가 뜯어서 제기를 차기도 했죠),
내미다(=내밀다, 낯짝내민다. 내민데가 없어서.....),
갓바(가다, 몸이 좋은 사람을 갓바가 좋다고 하지요),
뜬물(쌀 뜨물, 쌀씻을 때), 비늘나무(쇠비늘, 참비늘, 비듬나물),
때끼다(데치다, 보쌀때끼다), 상포계(주로 장남들이 주류를 이루던
계의 일종으로 부모님들의 상을 대비해서 가입했죠), 등
좋은 하루 되십시오. -
105. 김승훈
2004.11.08 09:56
형님!
저도 사투리란에 올립니다.
우리 소가 갈래를 내부렀소.
이놈들이 갈래 부친지가 두세달이 지났는디 두 마리가 또 갈래를 냈으니 참....
어쩔거요. 요새 소값이 조응께 또 부쳐봐야재라잉.
오늘은 몰랑 밭에 감재순을 갖고 와야 쓰겄소.
갈래낸 소 깔로 싸야 할 것 같소.
-
106. 김양현(15회)
2004.11.08 10:00
올려져 있는 금산말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그땐 그랬었었지...하고...몇가지 더 올립니다. 맛나다(맛있다), 심심하다(싱겁다, 아무런 맛이 없을때), 패다(때리다, 장작같은 걸...), 쌔리다(때리다. 사람등을...), 지대다(기대다), 등컬(큰 나무뿌리, 장작), 뻐드렁니(덧니), 맛탱가리(맛의 저속어), 한탱이(한군데, 맛탱가리가 한탱이도 없다), 자쁘러지다(넘어지다), 창다구(창자의 저속어), 창아리(싹수, 싸가지와 비슷한 말, 속이 없을 때...), 한질(한길, 큰길), 한질갓(큰길가), 한팬짝(한편, 한쪽), 배리다/배러블다(버리다), 굼불(부엌에서 방에 때는 불, 특히 겨울철에...), 도라무통(드럼통의 사투리), 대대하다/되되하다(도도하다. 건방지대), 낵끼(낚시)등. 금산말중에서 뭣이 잘 안플릴때 압씨(아부지, 어른들이) 주고 쓰는 말에 이런 것이 있재라?<닌장 맞으꺼>, <니밀 할것도/니미 랏것도> 뭔뜻인지는 알죠? -
107. 달그림자
2004.11.08 10:11
고향을 사랑하시는 마음에는 한 없는 존경과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러나 누차 자미원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중복된 사투리와 어원이 같은 곳에서 파생된 단어들은
총정리를 읽어보시고 자제했음 합니다.
하나 하나 다시 보아야 하는 무적님의 일을 조금은 덜어준다는 의미에서
다시 부탁드려 봅니다.
우리의 뿌리를 찾아가는 노력 함께해야함은 당연지사구요..... -
108. 무적
2004.11.08 12:58
미처 정리하기 전에 길수. 승훈, 양현님이 또 올렸군요.
이것은 오늘 밤에나 선별해서 올려야 겠는데
그럼 나는 또 혼 나겠군요.
무슨 혼이냐구요?
우리 집사람란테 지청구듣는다 그말이여요!
중복된 것, 파생어, 표준어 등을 선별해서 올려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예를 들어 상포계는 초상계와 같이 표준어로 등록되어 있으며
길은 질로 기 등록되어 있으면 한 길을 한 질로 다시 올리는 것 등)
그라고 승훈 동상.
갈래낸 암소(암퇘지)를 숫소(숫돼지)와 짝짓기 해주는 것을 접붙인다고 했고
닭들이 하는 것은 흘레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남?
그런데 개와 토끼는 왜 ㅆ이라고 했을까?
접붙이다는 원래 나무에 접을 붙이는 경우에 사용했는데........
연구해서 연락 주게나. -
109. 김양현(연소)
2004.11.08 15:55
<갈래내다>는 동물들의 발정기를 말하고 <갈래붙이다> 교미를 시키다. 접붙이다는 무적님이 말씀하신대로 나무 같은데 붙이는 것이고...동물들 특히, 소나 돼지는 <대(되)붙이다>라고 썼던 것 같습니다. <물레>는 물색과 같은 뜻(영락없이 그 집 물레구만...) -
110. 윤연섭
2004.11.08 23:52
갑술이형! 요즘들어 전화도 못했네요. 쪼-오-끔 빠지세요. 응!
형 딸 아들 건강하리라 믿습니다
더불어 큰아빠,큰 엄마도...
가슴으로 진정 사랑합니다. -
111. 해파리
2004.11.09 07:16
요새 조금노리 쪽에 가믄 조금이라고 문에 낶끼를 마이 하고 있든디 뭐라 그래도 문에
이깝으로는 깨구락지가 최고제, 없으믄 할수없이 장에도 쓰고
저수등에서 잡은 깨구락지는 베께 갔고 놀놀하게 구어 먹으믄 거짓말 하고 빰 맞은것보다
훨씅 나슨디. 인자는 촌에서 갑술이도 동참하고 승훈이도 들어 왔구마이. 그라고 거문도에 갔드만 깔치가 잘잘한것만 잽힌것 같드만 묵잣것도 없는것이 비싸기만 하드만 -
112. 박길수
2004.11.09 08:07
몇 단어 올리겠습니다.
뿌시래기(부스러기, 해우뿌시래기), 은해(안개, 운해인지 하옇든 은해라고 했음),
밀창문(유리창문), 결석(결속, 김이나 배추따위 등을 묶는일), 농빵(가구점),
단지(=단자, 제사때 소주 등을 사가지고 친구들끼리 방문하죠), 떼씨(잔디씨),
도개(물개친다, 논에서 물이 잘빠지도록 도랑을 치는 일),
목간통(목용통), 방빼(넓고 납작한 돌, 구들장용 돌) 등
좋은 시간되십시오. -
113. 무적
2004.11.09 12:26
해파리 헹님.
제가 어려운 부탁을 드렸는데 승락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올리는 단어
흘레, 물레, 대붙이다, 베끼다, 놀놀하게, 놀놀하다, 잘잘하다,
뿌시래기, 은해, 도개, 방빼 -
114. 해파리
2004.11.10 05:58
거금도 사투리를 모다끄로 농께 겁살나게 많은디 인자는 다 읽어보라믄 눈에피가 올거같은디 나가 감히 심사를? 젙에 사람들한테 타합 해볼수도 없고,어짜끄나 한번 해보세나
내일은 나락 공판한다고 한디 비가 온가그랑께 깨끄름 하네, 날이 좋으면 한부조 한다고
했는디
-
115. 무적
2004.11.10 07:48
아이고오~ 헹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뒷방으로 갔는디
헹님이 왔다간 흔적이 없어서
어디 아프시다냐 했구마라.
그란디 이방으로 오셨구만요.
어려운 부탁을 승락하여 주셔서 아침찬하요.
1단계 심사를 시작하십시요.
나름대로 사투리가 아니라고 생각되신 것을 올려주시면 되겠네요.
공정을 기하기 위해서이니 어렵드라도 뒷방 대름박에다 사정없이 써불시요.
올리는 단어: 겁살나게, 깨끄름
-
116. 무적
2004.11.11 16:55
오늘부터 금산사투리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신 자미원님, 박영순님, 해파리님, 달그림자님, 야단법석님께서 1차 심사에 착수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계속해서 우리의 사투리를 찾아서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올려주신 단어는 금산사투리의 총정리에 계속해서 추가하고
동시에 심사위원님의 편의를 위해서 금산사투리 추가편을 새로 만들어서 올렸다가
심사가 끝나는 대로 총정리에 합편할 예정이니 계속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올리는 단어 : 골로 가다(헤어날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다라는 뜻으로 죽는다라는 것을 의미함) -
117. 박길수
2004.11.12 09:15
심사위원님들 애많이 쓰십니다.
이 곳 홈페이지를 사냥하다가 발견한것인데
신금에 보기후배가 쓴글에 나와있는
하늘깡세이(하늘강아지)와 수영에서
힌트를 얻은 단어로
차헤엄(평형), 송장헤엄(접영), 무질(물속헤엄)을
올리오니 참고바랍니다. -
118. 무적
2004.11.12 16:06
오늘 올릴 것 합하니 788개.
당초 추세라면 1,000개 넘어갈 것 같았는데
찾을 것은 대충 다 찾았는지 구 추세가 꺽이네요.
그래도 관심을 같고 보물찾기하듯 찾아보면
꼭꼭 숨어있는 귀한 놈들이 몇 십개는 더 나오지 생각합니다.
올리는 단어
물질
송장히미
영님하다(자미원님께서 삼행시 댓글에서 사용하셨는디 어째 빠져쓰까?)
하늘깡세이(?) -
119. 박길수
2004.11.12 18:15
형님!
하늘깡세이(=하늘강아지, 땅강아지)
〖곤충〗a mole cricket.
한컴사전에서 찾아봤는데 위와 같이 나와있습니다.
어려서 논에서나 흙놀이를 하다보면 간혹 발견되는
곤충이지요.
참고가 되겠는지오.
좋은시간 되십시오 -
120. 자미원
2004.11.12 21:36
사투리 새로 올려도 당에 안늦었당가?
내가 갑술이네 알방에서 발장치는 사람 띠 쎙게주는 일을 했다고 할때,
거그도 몇개 있었는디...
. -
121. 무적
2004.11.13 07:18
자미원님께서 표현하신
'쎙게주다'는 우리 쇠머리에서는 '띠어주다'로 사용한 것으로 기억되고,
'띠토매'는 발장을 치기 위하여 띠를 일정크기로 잘라 체이발이 되지 않게
띠의 윗둥거리, 아랫둥거리를 잘 섞어 묶은 한 단위를 얘기한 것 같은데 맞남요?
(혹시 잘 못 됐으면 지적해 주십시요. 이른 아침인지라 누구에게 물어 볼 수가 없음)
위에 올려진 사투리 중
맨들다는 맹글다로
몯으다는 몯우다로 고쳐서
해라리님이 주신 것(어만디, 갯물것, 등재, 죽재)과
애끼다(아끼다)와 체이발을 올립니다.
두룽글다와 몽을주다와 쥐알리다가 미소짓게 했으며
그것을 호배기라고 하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
122. 무적
2004.11.13 16:04
자미원님의 심사평 등에서 지적한 것과 기타 몇 개 추가합니다.
갈나무
깍꾸
끄슥다
눈때
맨키로(=멜로)
메슬다
메꾸다(채우다)
보릿줄(=버릿줄)
빼물러지다
코를 뀌이다
택아지 -
123. 불혹
2004.11.13 22:14
금진에서 쓰던 말 들 입니다
겹치더라도 이해 하십시요.또한 글로 쓸려고 하니까 맟춤법도 이상할것 같네요
시용재이=시용쟁이-선생님한테 사랑받는 아이
말게준다-동생이 싸울때 형이 도와 주는것
홀킨다-물건으로 꼬시는 것
차나락-찹쌀
숨퍼분다-소문낸다
헤질하다-배 고프면서 피곤한것
굴풋하다-약간 배 고픈것
낼쳐불다-떨어뜨리는것
들기다-흘리는것
허채불다-모아둔 것을 고의 또는 임의로 흐뜨리는것
찌끄러불다-물이나 흙을 일부러 뿌리는 것
꼼박질-공기놀이
타리박-두레박
개실-연실로 사용하는 털실
에리짱-연실로 사용하는 면실
자새-얼레
묵치기=묵칙이-많이 먹는아이
허천배기=허천백이-바닥에서 주워 먹는 아이
유산네-알고 있는 익명의 사람
청두이=청둥이-청색의 갯지렁이 ----애들용----낚시미끼---
홍구처이=홍구천---붉은색의 갯지렁이-----형님용----
갈가시-갈색의 갯지렁이-----아버지용---- 지렁이를 주로 잡는 서열입니다
천대-낚시대.이깝=입갑-미끼.봇돌-봉돌.시울-낚시줄
포드락지=뽀드락지-배도라치의 사투리
빌톰-감성돔새끼
몽가리-고운 흙가루
일러분다-고자질한다
갤차준다-가르쳐준다
빽빼기=빽빽이-고구마절간
둥개미.얼개미.맥도리,도리방석.띠.조리폭.
실겁다-나이보다 어른스런 마음이나 행동할때
수고하십니다
"통행에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를내 주관대로 표현 해보면
"댕긴디 성갓게 해서 어짜까라이"
건강하세요 -
124. 무적
2004.11.13 22:33
누구신지 감사합니다.
님의 관심으로 인하여 포드락지의 학명이 배도라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갤치다
굴풋하다
낼치다
들기다
실겁다
유산네
찌끌다
차나락
천때(낚시대)
허치다 등을 올리며 나머지는 이미 올렸거나 다른 이유로 제외하였습니다. -
125. 무적
2004.11.14 08:45
걸(낚시줄이 바위 등의 장애물에 걸리는 현상)과
널밭(지표면이 흙이나 자갈 등이 아닌 바위로 형성된 곳) 을 올려놓고
호롱말(줄)을 올리려고 했는데 간단명료하면서도 그것의 의미를 알 수 있는
해설이 어려워서....... 아는대로 쓰자니 너무 길어져서 -
126. 거금도
2004.11.14 18:07
무적님 본문중 "하" 단어에서 무적님께서 글 수정하신 후 불필요한 태그에 의해 단어가 끊어진걸 보았습니다.
"하" 단어를 제외한 다른 단어들은 무적님께서 올리신 단어 그대로 올렸고
무적님께서 글 수정시(단어추가 시) 사라졌던 "하" 부분은 이미 백업해놓은 것을 사용,
복사해서 붙여 놓았으니 "하" 단어에 추가된 낱말이 있었는지만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금산사투리 총정리를 여기에서 글 수정할 때 단어를 붙여서 사용하신다면
아래 링크에 있는 걸 내컴퓨터에 저장해 놓으시고 해당 부분에 단어만 추가해서 작업하신다음 이곳에 다시 복사해서 넣어주시면 한결 수월하실것 같습니다.
자료가 사라질 일도 없을 것 같구요...
아래 링크 부분에 마우스 오른쪽으로 눌러서 다른 이름으로 대상저장 으로 컴퓨터에 저장하세요
☞ target=_blank>http://geogeumdo.com/pds/금산사투리총정리.txt
그리고 위에 다운 받은거는 메모장에서 작업하시는 것보다 에디티 플러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작업하시는 게 훨씬 소랍습니다.
눌러서 다운받으세요
사용방법은 컴퓨터에 다운받은다음 압축을 풀면 파일 시개가 있습니다.
맨처음 editplussetup.exe 파일을 설치 하십시오 순서대로 누르기만 하시면 됩니다.
설치방법
1.editplussetup.exe 를 더블클릭합니다.
2.setup 버튼을 누릅니다.
3.언어선택에서 체크된 '한글(Korean)' 언어를 확인하신다음 확인버튼을 누릅니다.
4.설치가 다 되었습니다.
바탕화면에 있는 에디트 플러스를 실행합니다. 그러면 사용자 체크 부분의 조그만 창이 뜹니다.
그곳에다 세개의 파일중 "에디트플러스 시리얼.txt" 이라는 파일을 열어 그곳에 있는
'이름'과 '시리얼 번호'를 넣어주셔서 다시 실행해 주시면 모든 게 끝납니다. -
127. 박길수
2004.11.15 08:23
형님!
몇 단어 추가할랍니다.
꼬실보(=꼬실꼬, 곱슬머리,=곱슬쟁이),
지장치다(주저 앉히다), 삼시랑(삼신할머니),
배꼬마리(배꼽), 니(파도, 니가 너무 세다),
니(좀, 쌀에 니가 많다), 추접던적스럽네(추접의 극치),
물컷(깨나 콩, 채소등에 병이 들은 상태, 자네 끌밭에 물컷이 들어서 농약을
쳐야 겠더라) 등
이상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128. 불혹
2004.11.15 20:55
처음부터 관심있게 보았으면 안 올렸을 텐데...
영금봤다 - 놀랐다.-무슨일을 하다가 고생한 일
도구통. 도구대 - 절구통. 절구대
장꼬방 - 장독대
독아지=도가지 - 큰 옹기
찬바지들다 - 만조때 표현.평상시 보다 바닷물수위가 높을때
느라지 - 새총
진흙 - 찰흙.
낵기 =낵끼 - 낚시
시간이 되면 계속 올리겠읍니다.수고하세요 -
129. 자미원
2004.11.15 21:07
길수님, 텔레파시가 통하나?
내가 생각했던것들을 길수님이 올렸으니.......
꼬실꼬가 중촌에도 있었당가?
곱슬머리를 꼬실이라 하는 데, 이름의 끝자가 子로 끝나는 여자를 꼬실꼬라 했다네,
마사꼬=정자, 에이꼬=영자, 하데끼.......그렇지만 꼬실이가 일반적인 말이네.
뉘는 샛뉘, 굽뉘등의 파도이름으로 올랐고, 쌀의 뉘는 좀이 아니라, 안벗겨진 나락이
한두개씩 남아 있는 것을 말함이고, 물컷= 진딧물, (병든상태는 아니나,물컷이 번식하면 2차로는 병이 발생함)
그전에 한번 올렸는데 무적님이 못봤나 보네.
계속 찾아내서 1000단어를 채워 주시기 바랍니다.
쪼배기라는 말도 좀 찾아 봐 주시고.........^^^
-
130. 무적
2004.11.15 21:34
딱 천개만 채웁시다.
조금은 마음이 바빠지네요.
불혹님, 길수님, 자미원님, 그리고 제가 찾아낸 것 몇 개 추가했습니다.
곤대고, 미닥질, 방알쇠, 전지게, 영금봤다, 짜구나다는 1급 사투리가 아닌지? -
131. 박길수
2004.11.16 07:58
형님!
몇 단어 올릴랍니다.
귀창(귓밥), 버버리(벙어리), 전디다(견디다), 가풋하다(가볍다),
모개(모과), 봉초(봉지에 든 담배), 꽁치(꽁초), 꺽지깔(억짓말),
묶갈림(논이나 밭 등을 남에게 빌려주고 수확의 얼마를 받아내죠),
배내주다(암송아지를 키워주라고 남에게 주는 일로써 키워준 사람에게는
송아지가 커서 어미소가 되고 그 어미소가 새끼를 낳았을 때 새끼를 갖고
어미소는 주인에게 돌려주는 일), 이상입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은 자미원누님이 보충을 해주셔서 자미원누님께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좋은 시간들 되십시오. -
132. 무적
2004.11.16 08:06
당초의방향과는 조금은 다르게 심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 우리가 의도했던 성과는 있는 것 같네요.
자미원님의 의견은 최대한 반영하였음을
표준말로 확인된 것과 전국적으로 통용(?)된 것은 제외하였음을
그리고 승훈님의 의견 중 부샆은 부삽(재를 떠 내는 작은 삽)이 아니고
아궁이의 입구를 말하여
달그림자님의 의견 중 덕석은 '추울 때 소의 등에 입혀주는 멍석'이라는 표준어로
우리가 사용했던 의미(실제의 멍석)와는 다르기에 배제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어라고 지적된 것 중
일본어 발음 그대로 사용되는 것(따리, 에리 등)은 제외시켰으며
발음이 변형되어 사용되다 고착화된 당꼬 등은 그대로 남겼습니다.
자미원님께서 의견 주신 (~가심)은 ~감:일정한 자격이나 용도에 알맞음을 뜻함
(ex:말가심, 맷가심)으로 올립니다.
이제 승훈님의 나머지 부분과 박영순님, 해파리님의 고견이 오는대로 정리하고
1부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133. 박길수
2004.11.16 11:51
몰(뜸부기, 바다에서 나는 톳같이 생긴 것),
빨받다(남들은 면회나가는데 나는 근무서러 가야되니 군대빨 대개 안받네.
말빨이 잘 안서네)
이건 아닐랑가요
구장(이장, 里長), 깰딱(나체), 느끔(끈 따위 등을 느슨하게 할 때, 느끔을 준다),
타겠다(닮았다, 즈그 성 완전히 타게브렀네, 즈그 아부지 빼다 박아브렀네)
형님!
위에 "ㄷ" 편에 있는 대갱끼는 조금과 사리에서
한물부터 열두물까지를 사리라 하고
대갱기, 아침조금, 한조금을 조금이라고 하는데
대갱기가 그게 아닐런지오?
만일 맞다면 이 단어는 표준어이고, 지구과학 책에도 나오는 단어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134. 자미원
2004.11.17 02:58
길수아우님, 수능시험보는 자녀 있다면서, 새날이되니 오늘이구만.
시험 잘보기 바라네.
길수님 말끝에 자꾸 종을 달아서 미안 ........그래도
몰=말 몰갱 몰대,이럴때 쓰고, 뜸부기는 바위에서 자라는 나물꺼리입니다.
나는 오늘로 마지막 몇마디 올릴까 합니다.
기시다=속이다,
더뚜=더듬거리는 사람 -
135. 무적
2004.11.17 05:59
길수님이 주신 것과 자미원님이 주신 것 및 기타를 정리하니
910개!!!!!
이제 한 100개만 모이면 되겠네요.
우선은 올린 꽁지박(정수박이)에 대해서 설명 부탁합니다. -
136. 박길수
2004.11.17 12:03
노래가 경쾌하니 좋습니다
아침 일찍 아들놈아 광덕고 고사장에 실어다 주고
지금은 집에 와서 쉬고 있답니다.
그동안 모든 분들이 염려 많이 해주신 점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결과는 본인이 노력한 만큼
나타나겠지요.
이제는 어느 정도 마음이 홀가분해 진 상태입니다
온 김에 하나 올리고 갈랍니다.
숨퍼불다(소문내 버리다, 친구들간에 비밀을 알고있을 때
남에게 그 비밀을 숨퍼분다 라고 했지요)
이상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들 되시기를 빕니다. -
137. 무적
2004.11.17 15:13
음악이 좋다고?
사무실인지라 오디오가 되지 않아 들을 수가 없어서.
오늘 밤도 늦게야 들어갈 것 같은데(회식이 있어서) 자못 궁금하군.
대풍(=큰 바람:대윤)이가 수고하였을 거야.
숨퍼불다는 숨푸다(소문내다)로 이미 올려진 단어이네.
일정리 공양현님이 자기 글에 사용했던 샛걸레(기저귀를 의미함)와
소주를 쐐주 내지는 쏘주라고 발음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구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샅걸레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
138. 자미원
2004.11.17 22:06
꽁지박에다 물을 붓으면 발등으로 떨어지지 어디 간다냐?
이런말이 있는 데, 머리꼭대기를 말하는것 같고,
한용운님의 님은 갔습니다...시에 정수박이라는 말이 나와,
같은 뜻의 표준어인줄 알고 확인을 안했더니, 정수박이도 정수리의 속어라서 그런지
사전에 없는 것 같습니다.
머리꼭대기, 또는 정수리라고 하시면 어떨른지........
달그림자님과 통화를 했는데, 내용한번 들어 보십시오.
-
139. 박길수
2004.11.18 09:08
형님!
매일 아침 출근하고 이 곳을 안들르면 안되게
되어버리네요
몇 단어 올릴랍니다.
박죽(주걱), 국재이(국자), 꼰대(아버지, 또는 높은 사람),
소사(급사, 사환, 청부), 마구라(마후라, 머플러), 살양말(스타킹),
때밭(머리에 난 상처 자국), 비개(베개), 갤차주라(가르켜 주라),
궁글채불다(궁글려 불다), 모시(모이, 닭 모시 좀 줘라),
간댓놈(가운뎃 놈), 걸냥(김발 중 풍파에 못이겨 떨어져 나간것이
파도에 밀려 뻘바닥에 놓여있을때 그것을 주어서 김을 따는 행위,
걸냥만 해도 김 한톳 정도는 쉽게 할 수 있지요),
동짜다(싸울 때 동짜서 싸우면 못해보죠), 오강(요강),
푸렁물(멍), 젖마개(브래저), 등떠리(=등거리, 등),
시구렁창(시궁창, 수렁), 고노리(생선 종류인데 확실하게
뭐라고 하기는 어렵네요), 등
이상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되십시오. -
140. 무적
2004.11.18 10:07
길수님이 준 것 중 박죽은 밥죽으로
갤차주다는 갤치다로 기 실었기에
꼰대는 사투리가 아닌 속어이기에
비게(벼게)는 기 실었기에 제외하고
자미원님이 주신 것과
공양현님이 주신 것(샅걸레)과
제가 모은 것 올립니다.
올리고 나니 944개!
내일까지는 꼭 1,000개를 채워야지. -
141. 박길수
2004.11.18 14:00
0.가만 있는사람 맬갑시 건드냐.(가만히 있는 사람을 무단히 건드리냐)
0.개코도 모름시로-(아무것도 모르면서)
0.겁나게 많은세월 고상했당께라우-(오랜세월 고생했어요)
0.고 가스나그를 어뚷게 해부까이(그 여자를 어떻게 해볼까)
반디(군데, 네반디나 들렸는데), 볼라 불재(때려버리지, 뺨을 볼라 불재),)
각단지게 하듬마(단단하고 야무지게 하더구만), 긍께(그러니까),
쌔비다(훔치다), 이날마당(이날까지), 내동 아까침에 말 항께.
낙낙하게(넉넉하게), 당(아직, 당 안갔냐.), 밸시럽다(별꼴스럽다),
쓰잘데기없이(쓸데없이), 찌새불다(쑤셔버리다), 찜빠(꾸중, 꾸지람),
빼뺏한거시 키만 껀정해갔고(삐쩍마른 놈이 키만 커가지고),
살살 달게가꼬(살살 달래가자고), 백히다(박히다, 씨알이 백히게),
매느리(며느리), 시피 보다(쉽게 여기다), 싸난년(사나운 년),
때깔나분다이(보기좋아버린다), 널럽다(넓다), 지심(김, 잡초),
원채(원래), 홀짜궁하다(낼름하다), 더터가꼬 오다(모두 다, 아랫집부터 더터가꼬 온나),
팅기다(치다, 키타를 팅겨봐라), 핑(얼른), 등
추려낸다고 했는데도 상당히 중복되는 부분이 많을겁니다.
죄송하고요. 천개 채울랑게 밸지꺼리 다해부네........ -
142. 자미원
2004.11.18 20:49
길수님 올린 단어들을 보면서 울다가도 웃는다.
기왕이면 살양말은 살대비로 하심이...^^^^
1000 개 를 위하여 가다가 다시 오네........ -
143. 무적
2004.11.19 03:05
기왕 1,000개는 넘기려고 4,772쪽 사전을 2,498쪽까지 살피어 찾은 것과
길수님 및 자미원님이 주신 것 중 몇 개를 제외하고(좀 더 검토할려고) 실으니
999개였으나 작업 중 표준어로 확인된 냅두다, 놉, 뭇갈림,남포불 등을 제외하니
995개.
토요일까지는 1,000개가 넘을 것이고 그럼 또 F급 사투리는 골라내야죠.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 -
144. 박길수
2004.11.19 10:59
천개 채우기를 기대하며
간나구(여우같은), 꽝아리(꽝), 단도리(단속), 뎁되(오히려),
막보기(맞보기), 매롭다(마렵다), 무참주다(무안주다),
벌로듣다(뻘로듣다, 귀기울여 듣지않다), 비문히(비미, 어련히),
삐대다(느릿느릿 움직이다), 자울다(졸다), 재리다(응아를 재리다),
징상스럽다(징그럽다), 퉁맞다(면박을 당하다), 하먼(함, 그럼), 등
이상입니다.
참! 자미원누님 저희가 어려서 스타킹을 살양말이라 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145. 무적
2004.11.19 13:43
어찌어찌하여 올리고 나니 1,000개가 넘어 섰네요.
오늘 올리는 단어 중 백미는 '퍼치사'.
우리 집사람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등트다'와 '몰른건장' 그리고 '비미', '거랫밥' 등은 좋은
사투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당초 생각했던 대로 1,000개가 넘었으니 이 중에 조금은 억지스러운
사투리라고 생각되는 것을 지적하여 주시고
생활하시다가 고급(?)스러운 사투리가 생각나시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몇 일 더 기다렸다가 제 1부를 마치고자 하면서 모든 향우님들에게
진정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운영자님.
왼쪽 위에 올린 것을 삭제하고 여기 정리된 것을 다시 올리면 안될까요?
운영자님에게 수고를 덜 끼치기 위하여
여기에도 올리고 또 거기에도 올리고 하였으나 아무래도 많다보니
제일 마지막의 50여개는 올리지 못하고 또 수정해야 할 것이 많은데
너무나 번거로워서 못 했네요.
너무나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146. 앗싸! 태양
2004.11.19 14:50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인제 들어와 훼방 놓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큰형부(장승호 면대장님)께서 잘 쓰시는
'도새'라는 말은 제가 관심있어
일본어를 배울 때 기억해 두어서 알고 있는데...
일본말로 '어차피'입니다. -
147. 운영자
2004.11.19 15:44
네..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적님께서 여기에 추가만 해 놓으시면 감수 부분의 본문은 제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고향 사투리 감수(전체)" 부분은 1부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한꺼번에 수정할려고 했는데 (조금씩 위에 본문 단어들이 수정되어 있으면 보조를 맞춰 고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적님께 짐만 더 들이는 결과가 된 것 같아 제가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_ _)
-
148. 무적
2004.11.19 17:16
아이고, 아짐찬한거.
나가 할라고 하몬 한나절을 해도 애로울 것을
어째 우리 운영자님은 어치께 요로코롬 얼른 해 브렀단가.
지금까지는 찾는데 주력하였으니 이제 부터는 뜻을 확실히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한 2~3일 더 수정 작업이 이루어질 것 같네요.
계속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일썽 건강하시고 섣달 열 여드렛날 광주에서 꼭 만납시다.
한영 이 곳(거금도.컴)이 발전하기를 빌고 또 빌라요.
앗싸!태양(째간 쓰기가 오래 걸림)님의 이약은 뻘로 듣지 않고
'도새'는 눈 딱 감고 빼부렀오. 그랑께 그리 아시요 잉.
오늘 자미원님 만나기로 했응께
앗싸!태양의 이름을 쓰기가 오래 걸려 안되겄다고 때좀 쓸라요. -
149. 무적
2004.11.20 07:29
동문방에 놀러갔다가
초등 몇 기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늘앗테의 정아가
무심결에 써 놓은 저그나먼(조금이라도 사정이 허락되면)을 하나 훔쳐서
얼른 도망나와 기쁜 마음으로 올립니다.
이렇게 좋은 사투리는 우리의 혼과 같이
(우리는 모르지만 ) 우리의 몸에 녹아 있는 듯 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출근준비하렵니다.
참.
아싸! 태양님!
메일 보냈습니다. -
150. 무적
2004.11.21 10:22
위의 본문 <마치면서>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여러 향우님들의 뜨거운 성원과
운영자님의 깊은 배려에 힘 입어
오늘 무사히 사투리의 총정리 제1부의 작업을 마쳤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첨삭은 있을 수 있을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영자님.
오는 12월 18일의 조그마한 행사에 꼭 참석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 향우님들과
이 거금도닷컴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읍입니다. -
151. 무적
2004.11.23 11:04
우리님이 행여 집 못 찾을까봐
빨간 불 밝히며 씁니다.
가만히 오는 비가 낙수져서 소리하니
오마지 않은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열릴 듯 닫힌 문으로 눈이 자주 가더라
-최남선- -
152. 김화심
2004.11.24 21:47
조막등에 불써서 처마끝에 걸어 두고, 어느 님 기다림에 그 불마저 야위는가, 불청객 지나다 말고 발 길 멈춰 하노라. 겟진보(일본어) =거지, 엉턱= 언턱, 발사심 대다=뭔가 하고싶어 안달 난 모양, 쪼치기상=(후련상)잔치집에서 마지막으로 차려주는 음식상. -
153. 무적
2004.11.25 04:43
새벽에 일어나 우리 방을 보니 빨갛게 뿔이 밝혀져 있어
어느 반가운 사람이 오셨는가 했습니다.
저도 엊 저녁에 녹동에서 보기 즈그 형님인 우리의 벗
석기가 보내 준 회를 안주삼아
빙옥이와 달그림자님과 셋이서
간단히 한 잔 하는 자리에서
불현듯 <숭굿하다>가 생각나서
새벽에 여길 찾아왔습니다.
<게찐보>하고 <엉턱>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올린 것(발싸심,숭굿하다, 쪼치기 상)의 해설도 지적해 주시고요.
오늘부터 날씨가 추원진다는 기상대 예보가 있습디다.
건강 조심하십시요. -
154. 자미원
2004.11.25 05:34
무적이라는 사람이 있는디,
거금도.컴에서 뭔가 한다고 (애적나면) 거그만 포고 삼시롱,
요새는 즈그동네 카페에다 흰소리 누런소리 ,한하고 영끄고 있데........
아기낳은 산모에게 시어머니께서 미역국을 (호옵박 )끓여놓고, 당부하는 말씀...
(지겡조지로 )묵어야 애기 젖이 잘난단다 잉....
.
-
155. 무적
2004.11.27 08:25
애적나면 : 시간만 있으면, 틈만나면
여적지 : 아직까지. 여태까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듯밖이다"라고 나무라는 어투
호옵박 :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지겡조지 : 시간나는대로 틈틈히 -
156. 박길수
2004.11.27 09:23
호옵박 강추(강력추천) - 배추에 물을 호옵박(호복하게) 줘라
기럭지(길이)는 어떤지요? -
157. 무적
2004.11.27 17:57
여적지는 기 올라있는 이적지와 같은 것으로 정리하였으며
기럭지도 기 올라있는 지러기와 같은 것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특급 사투리 애적나먼, 호빡, 지겡조지를 올립니다.
-
158. 자미원
2004.11.27 19:06
길수님, 오늘도 길수생각 많이 했는데, 여기서 보려고 그랬나보네.
길수님이 스타킹을 살양말이라 했다는 말이 생각나서...
어째 여자들 사용하는 물건들에도 도통하고 있으니 웃음이 난다네^^^^
지난주 일요일에 고향계모임이 있었는데
밥상 위에 놓인 밥그릇을 가리키며 이건 뭐라고 한당가? 했더니
五口동성으로 회뱅기!하고 대답합디다.
그리고 이적까지 궁리에 궁리끝에 겨우 떠오른 이름하나,
도리뱅이=해우 물믹일 때 당글게질 하는 물건...........
회뱅기= 앉은뱅이 밥그릇
영끄다=엮다.
-
159. 무적
2004.11.27 21:42
이다 : 기와나 볏짚 등으로 지붕 위를 덮다. 곧 표준어로 사용되고 있음.
영끄다는 제가 놓쳤네요. 죄송합니다. 심혈을 기울여 생각해 내신 것을.
회뱅기는 저도 처음 듣는 단어이지만 집사람도 처음 듣는다고 하네요.
누님같은 연배에서 사용하셨나 보죠. 특히 여자분들이.
도리뱅이는 우리 쇠머리에서는(저와 달그림자님의 기억으로) 당글게라고
하였는데 집사람이 도리뱅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다고 증언하는 걸 보아
우리 금산에서도 각 마을 마다 그 물건의 이름을 다르게 불렀나 봅니다.
도리뱅이와 영끄다 및 회뱅기를 올립니다. -
160. 무적
2004.11.28 15:55
오늘 산행 중에 <보듬다>를 생각해 내고는
혹시 표준말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같은 뜻으로 쓰이는 표준말로는 <안다>가 있고 또 <품다>가
있을 수 있을 것이고.
혹시나 놓칠까 가슴에 꼭 보듬고 와 집에 도착하자 마자 사전을 찾아보니
역시 방언으로 등재되어 있군요.
올리렵니다. -
161. 무적
2004.11.28 22:15
항시 일요일이면 서울에서 7시 쯤에나 광주에 도착하는
그래서 혼자서 사택에서 밥을 해 먹고 자는 친구가 짠해서
오늘은 멍멍이 고기 요리를 해 놓고 기다렸다가
같이 먹었는데
그러면 또 우리끼리만 먹었다고 시샘하는 사람이 있어
또 전화 품을 팔아서 이러 이러하니 올 수 있으면 오라고 했더니
(전화 안 하기가 쉽지) 술이 있고 안주가 있는데 안 올 사람이 아니지.
그래도 간단히 마시면서 고향 사람들 이야기 좀 하는 도중 누군가
당갈래치다(한 사람을 두 사람이 들어서 내동댕이 치는 것)를 아는냐고 묻습디다.
아니, 그것 모르는 금산사람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여기에 올립니다. -
162. 자미원
2004.11.29 19:51
당갈래치다=헹가래치다 ,아닐까요?
이번에 고향에 다녀 온 화자언니가 사투리 수집을 한다니까,
거기 멜가리 나무도 올렸냐? 하기에 그라먼 안 올랐겄소?했는데,
멜가리 나무가 안뵈이요.
멜가리나무로 불을 때면 낸갈도 잘 안나고 , 푸나무로 불땐것보다 불껄도 좋아서
아릿묵 부순방이 더 언넝 따땃해져 오는디.......... -
163. 무적
2004.11.30 13:22
자미원님의 중치(주눅)과
길수님의 어린양(=애린양 : 어리광)은 올렸습니다.
헹가래치다는 여러사람이 한 사람을 위로 던져 올렸다가 다시 받는 축하행위인데 반하여
당갈래치다는 두사람(?)이 한 사람의 양 쪽(머리와 다리 부분)을 잡고 좀 더 멀리 던지
기 위하여 좌우로 흔들다가 내동댕치는 적대행위인 점으로 미루어 서로 같을 수가 없을 것
같네요. -
164. 무적
2004.12.01 10:07
소인이 무지하여 멜가리나무를 얼른 이해하지 못하였더니
자미원님, 길수님, 만호님께서 자세한 설명을 올렸군요(사투리 추가모음 댓글 참조).
감사합니다.
멜가리나무와 푸나무를 함께 올립니다. -
165. 무적
2004.12.01 21:27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박길수님)가 주신 어럿을 올렸습니다.
어럿(어루러기:온 몸에 사상균의 기생으로 생기는 피부병의 한가지.전풍(澱風)이라고도 함)
김병옥님이 종촌소식지에 올린 <용식아>에서 사용한 '뻘약'을
당시에는 무엇이라고 불렀을까요? -
166. 콩새
2004.12.02 00:35
저요.
정답: 고약
맞제라?
저는 뻘약이란 말은 못 들어 보았는데
종기 난데 바르는 약이 고약이었죠?
중촌 사람들은 촌시러워 갖고 뻘약이라고 했는갑네요?ㅎㅎ(저~쪽에서 본께 길수
선배님이 자미원 언니를 등에 업고서리 쇠모리 사람들은 큰 산에 나무하러
못 갔나보다고 하셨등마는 멀리까정 댕기시느라 애 마이 쓰셨구마이라.ㅎㅎㅎ
우리는 코 앞에 산에서 다 해결하고도 남았는디... -
167. 무적
2004.12.02 05:53
역시 콩새가 최고다.
우리도 따순기미에서 나무해서 지고 올라면
하늬바람(북풍)에 고상께나 했잖아.
그래도 그걸 저 쪽 사람들의 고상에 비할까!
그리고 고약은 표준어라서 혹시 다른이름(사투리)이 있을까 해서 물었단다.
쪼끔은 생각을 안할라고 했는디 또 안 할 수가 없어 몇 개 올립니다.
이녁(당신)
땜새(때문에)
핵개(학교)......핵개는 너무 유치한가!
어쨌든 우리엄마들은 학교를 핵개라고 했은께로!
-
168. 박길수
2004.12.02 09:54
유치하지 않습니다.
모두들 핵개라고 했답니다.
또한 반갱일(토요일), 온갱일(일요일)이라고
했고요.... -
169. 무적
2004.12.02 17:42
"쥐젯것이 이런 것도 생각하지 못 함시롱 뭐 사투리 정리한다고. 에라이! "
"그랑께 말이시."
꼭 이 소리 듣게 마춤이네요.
샛거리(새참), 깃말, 장깬포시(가위바위보)를 올렸습니다. -
170. 무적
2004.12.03 07:18
언젠가 해파리님께서 낚시다녀온 소회를
"감세이 열 뭇은 세로 눈깔도 몬 만져 봤다"고 표현하셨는데
여기에서 쓰인 '뭇'과 '세로'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뭇 : 생선을 세는 단위. 곧, 열마리를 한 뭇이라 함.
볏단의 하나
또 옛날에 토지의 한 단위라고 하는데 의미도 없고 설명만 길어서 생략
세로 : '새로'로 써야 맞음
새로 : '새로에'의 준말
새로에 : '는(은)의 밑에 붙어서 '고사하고', '커녕'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ex:늘기는 새로 줄어든다./ 대꾸는 새로 금새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한 두어개 건지려나 했다가 공부만 하였습니다.
그나마 뭇과 세로를 정확하게 알았으니 다행이랄까요.
'왜 사냐건 그냥 웃지요'라는 싯귀를 생각하면서! -
171. 박길수
2004.12.03 09:02
형님!
깃말은 제가 예전에 올렸는데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나
안올려져 있더라고요
아지(고등어, 고등어를 졸인 찌게 등), 우끼(그물이나 김발 등이
물에 잘뜨라고 사용하는 물건)라고
해당이 안될런지오?
면학에 자꾸 방해를 드린것 같아 죄스럽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172. 무적
2004.12.03 19:42
아지는 처음 들었고
우끼는 검증을 해야겠고
콩새가 쓴 쭉발시고도 처음 들었고!
이것 참 난감하네요. 우리 말로 쪽팔리네요.
쪽에 대하여 설명하고 나갈랍니다.
쪽은 얼굴(面)을 뜻한 우리 말로
쪽팔리다 : '낯이 깍이다'는 뜻이고
쪽을 못 쓰다 : 남에게 압도되어 꼼짝도 못하다와의 뜻과
무엇에 마음을 빼앗겨 맥을 못추다라는 뜻으로 쓰인답니다.
-
173. 자미원
2004.12.03 20:50
초지일관, 열심이시네요,
콩새님의 쭉발시고는 쭈끌시고와 유사합니다.
사투리라는게 마을 건너 다르고 개인차도 있더군요,
낮에 라디오 진행자들 둘이서 무슨 영화이야기를 하더니,
반응이 뜨악...하다고 표현하기에
뚜강..하다는 금산말을 떠올렸습니다.(중매좀 해줄란디 어째 뚜강..하니 대답이 씬찬하다?)
시간나면 2부에서는 데꼰새끼들 (외래어)방을 따로 달아내야 할것 같습니다.
장께이포시, 우끼 , 이송게(유성기), 충기판(축음기판)
요이똥, 낭하, 아이대(상대), 유다이(씨름할때 유단), 호오다이(붕대),
..........데리고 온 새끼도 오래 키우다보면 정이 들듯이
외래어에도 추억이 있으니......... -
174. 무적
2004.12.04 06:48
뜨악하다:마음이 선뜻 내키지 아니하다, 마음이 당기지 아니하다, 싫어서 꺼리는 생각이
있다라는 표준어임 : 뚜강하다를 사투리로 올리겠음.
엉턱:갑술이까지 합세해 뭐라치니 '엉뚱한 오해'로 정리하겠음.
무거리:살이 많이 쪄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동물로 정리하겠음.
양당목:도끼로 패기(쪼개기) 적당한 길이로 잘라놓은 장작나무
썩다리:썩은 등걸나무
쭉발씨다=쭈글씨다:쭈그리다-팔다리를 우그리어 앉거나 눕다.
지금까지 논의 된 것을 이렇게 정리하려고 하니 의견 주십시요.
그리고 데꼰새끼들은 일본넘, 쭝국넘, 미국넘들이 쨤봉되니, 글쎄요....! -
175. 자미원
2004.12.04 17:25
무거리=동물에 한하지 않고
도라지나 더덕 등 약초뿌리도 오래된 것을 무거리라 하였습니다.
........................................................................................ -
176. 무적
2004.12.05 22:01
해파리님의 채리없다(철이 덜 들다)
제가 생각한 것인 개리다(옳고 그름을 밝혀내다)에 대한 검증을 바랍니다. -
177. 자미원
2004.12.05 22:58
채리없다=철이없다.
(개리다=가리다로 이미 올라 있습니다.) -
178. 무적
2004.12.06 04:29
개리다는 올려진 것을 확인했는디(미처 확인 안 한 죄가 큽니다)
채리없다는 어디에?
채리없다와
보기님이 쓴 글에서 찾은 뱅기(비행기)를 올리고
시망(희망)은 검증을 바랍니다. -
179. 무적
2004.12.06 11:46
또한
근디(그런데)와
느까주다(팽팽한 줄이나 끈 등을 늦추어 주다) - 길수님이 말한 느끔은 느까주다의
명사형으로 생각됨-도 아울러 검증하여 주십시요. -
180. 햇님
2004.12.06 22:34
느끔 = 한동안 잠잠하다. 참수가 늘어지다..
샛빡지 가 뭐게?? -
181. 콩새
2004.12.06 23:51
저요.
정답 : 깍두기요.
시골에서 먹던 샛빡지 맛은 그만이었죠?
-
182. 자미원
2004.12.07 07:07
시간없어 나갈라 그란디 햇님고모님 한테 인사나 해야지...안녕하세요?
콩새 동생도 안녕?
샛빡지=석박지 정답인데
길수님이 삼행시에 한번 올렸드군요.
총총
-
183. 무적
2004.12.07 07:13
먼저 길수님이 표준어이어서 실망했다는 종주먹은
자미원님이 표현한 종지목을 사투리로 올리고
햇님이 말씀하신 샛빡지는 새빡지로 해서 기 올려 졌음을
자미원님이 주신 것 중 도다리, 가라지, 설장구, 가오리는 표준어임을
(그란디 우리는 가오리를 간재미라고 했는디 간재미=까지매기는 가자미의
사투리로 되어 있으니 이 부분은 조금 검증이 필요하기도 함) 말씀드리고.
올리는 단어(가나다순)
간재미(까지매기:가자미)
꾸지기(등에 뿔이 난 둥근 소라)
느까주다
대롱(대합:참조갯과에 속하는 조개)
떡지기(떡조개:백합)
보리박구
설더구
설소리
시망(희망)
엉그다
잠톳(잠버릇)
종지목
짐짓국 이상 13개입니다.
오메, 징한다나 징하네!ㅎㅎ -
184. 자미원
2004.12.07 20:17
반나 징하게 해서 어차께라?
그래도 사투리 추가모집 50번을 한번만 더 훑어봐 주소서.
거기 올려진 말들이 좌(사투리)=(우)표준어 그렁게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징한김에 아주 징해부라고 또 올립니다.............
폴저리=전광어(만지면 찌르르 전기가 통함)
칠레벌레=치렁치렁벌렁벌렁,(.매무새가 흩어진모양)
만수무강하소서^^^^
.
-
185. 햇님
2004.12.07 20:39
깔 담사리=
맥 꼬 리 =
저박지 =
한두박구 =
조 시 게 =
조 락 =
위의 낱말에 답을 하시오..
-
186. 콩새
2004.12.07 22:55
카카리:깨끗이 -
187. 무적
2004.12.08 06:47
에그! 콩새야, 콩새야!
넌 무얼 먹고 사니?
버팅게
개탕치다
빠마자구(빰떼기)
팬장
언둑
깽판을 올립니다.
쌈은 싸움의 준말이고
신짝은 신의 한쪽과 신을 홀하여 이르는 말로 되어 있고
개판은 무질서하고 난잡한 상태를 이르는 속어로 되어 있어 제외했습니다.
전광어=전갱이=매가리로 되었는데 그거의 사투리가 폴저리라고요?
만지면 찌릿찌릿 전기가 통한다는 해석은 없든디라!
폴저리와 칠레벌레(치렁치렁벌렁벌렁:매무새가 흩어진 모양)의 검증을 부탁합니다. -
188. 콩새
2004.12.08 16:00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에그~~ 것도 모르세요?
꿈 먹고 살죠.
난 또 심심한께 딴지나 걸어야제..
쩌~~그 우게
엥글쎄보다:힐게보다 로 쓰셨는데
지가 보기엔 둘다 사투린디라?
엥글쎄보다 힐게보다: 흘겨보다 로 쓰심이 어떨른지요...ㅎㅎㅎㅎ
-
189. 자미원
2004.12.08 21:12
카카리가 있나없나.......띠적새 봐부렀구마?
엥글쎄 보다 뿐만 아니라 그런데가 더러 있으니까 총명한 콩새 아우님들이
좀 도와 주셔야......(간재미=가오리, 까지매기=가자미)로 수정해야 함.
길수님, 길수님 동네에는 갱번도 없는디 나이롱고동은 어찌 아요?
굴멩이란놈은 삶아묵기까지 했다고?????
해파리님, 언넝 폴저리 설명좀 해보소.
왜 자꾸 해파라를 들먹시냐고요?
해파리님이 여수 수산대학 증식과(즈그끼리 통하는 요야진 이름과도 있음)를 나왔응께
거기서 해산물을 공부할때는 다 표준어로 했을것 아닙니까? -
190. 무적
2004.12.09 06:20
길수님의 쪼깐하다는 째깐하다로 올려졌고
콩새님이 지적한 부분은 지적한 대로 엥글쎄보다(=힐게보다 : 흘겨보다) 정정하며,
굴맨는 아직 표준어가 확실하지 아니한 관계로 (바닷가 바위 틈에 사는 검은색의 연체동물로 발이 없어 굴러다님)으로 올리며,
자미원님 말씀대로(우리 금산에서 쓰이는 대로) 간재미=가오리, 까지매기=가자미로 정정합니다. -
191. 박길수
2004.12.09 08:58
형님!
태클을 걸자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형님께서 올리신 째깐하다와 쪼까이(쪼깐)는
약간 차이가 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키가 작은 친구들을 놀릴 때 야 쪼깐아!
이렇게 놀렸답니다.
저는 원래 키가 작았기 때문에 커오면서
무수히 쪼깐이라는 단어로 놀림을 당해왔었답니다.
굳이 더 설명하자면 쪼까이라는 단어는 인칭대명사이고
째깐하다라는 단어는 사물 등이 작은 상태를 나타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라며....
오늘도 즐거운 시간되시기를 빕니다. -
192. 무적
2004.12.10 09:34
쪼간하다와 째간하다는 조그마하다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 만은 사실이니
째깐하다=쪼깐하다로 정리하겠음.
이제 서서히 바닥이 보이는가 뜸하네요.
보기님이 썼던 들빵구리(들배지기)와 넉장구리(넉장거리)를 올립니다. -
193. 박길수
2004.12.10 10:31
날날이(나란이, 나하고 날날이 앉았네),
굴어들다(줄어들다, 일이 좀처럼 굴어들지를 않네)
자꾸 공부하시는데 훼방을 놓은 것 같아 엄청나게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형수님은 이해해주실거죠? -
194. 자미원
2004.12.10 22:39
뜨음하긴요.
배추 열폭지 500원썩 주고 사다가 따듬고 간에고 , 양님채비 해가지고 비비고를
날마다 두어시간씩 시간을 분배해서 아침 저녁으로 하다 봉께,
좀 느끔했을뿐.........어제와 오늘은 사방 돌아다니며 눈팅만 하다가. 결국 여기로
또 들어 왔네요. 집에가면 열 일 베리고 잠을 자야지...하고 맘먹고 와도 ,
그게 안되네요^^^^^^ 공부하다가도 무시로 드러오는 무적님처럼..
어제는 고흥에서 살면서 건설현장에 일하러 댕기는 聖厚동생이 전화를 했습디다.
해파리한테 피 알을 많이 들은듯.........
누님, 거그(사투리 모음) 싸득싸득 올랐다요?
해파리가 싸목싸목은 올렸는디....
그라먼 괴아짐은 ?.. 진작 올랐지..... 허허.괴아짐을 어치께 알어 부렀으까?
철용이님은 사투리 모음 일하면서 시간을 쏟은 그만큼 뭔가 보람되는게 있을거라는
내 생각이 맞는것 같앴습니다.
공부도 베락치기로 하는거이 아니라 ,
싸득사득, 싸목싸목,그러나 집중하여 하시기라 잉?
무적님보고 공부 게을리 한다고 마눌님이 축지박지 해도 무적님은 침묵하는수 밖에 ,
그러나 침묵은 무서운 것...... 침묵속에 무서운 반란을 은폐 할수도 있으니까.......
-
195. 무적
2004.12.11 06:54
아고, 이를 어쩐다요!
(싸목싸목)이 사투리라고 생각하고 올렸는데
-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는 모양- 이라고 사전에 떠억하고 올라 있으니.
고놈 지우고 싸득싸득을 올릴라요.
싸득싸득 때문에 고놈이 표준어 인 것을 알았은께.
길수님의 날날이와 굴다를 올리며
축지박지는 의미는 알 듯하지만 확실하질 않아
정확한 뜻을 알려주시면 올리겠습니다.
공부한다는 것 그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 많은 분량을 다 알아야 합격한다고 생각하면 질려 버리니깐요!
-
196. 무적
2004.12.12 00:18
오늘(아니 어제이네)
승주 낙안에 있는 금전산을 다녀오면서
화순 사평에서 다슬기수제비로 늦은 점심을 먹는데
다슬기 알이 씹히드라구요.
그런 것 보고 지금들다라고 했던 생각이 나서 메모하고
또 다슬기를 대사리라고 했던 것이 기억나 메모했는데
두개가 다 표준어로 등재되어 입습디다.
쇠똥과 쇠똥비누 및 버즘을 올립니다. -
197. 무적
2004.12.12 12:31
아침 일찍 장모님이 전화를 해 오시기에
깨어 있는 제가 받았더니
"대현네는 그제 잔가?"합디다.
그제(아직까지)를 올립니다.
장모님 감사합니다.
-
198. 자미원
2004.12.12 16:06
문학동산을 더트다가. 머그낭골님이 쓴 시를 읽게 되었는데 ,
뚝이(까랑발이 반대)라는 어휘가 있드군요. 어메가 그 뚝이를 잡아서 이빨로 뚝뜩 깨물어 잡았다고요. 그말과 같은 말로 톰방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200의 고지를 통과하면서 그보다 몇제곱의 성과를 쌓아 올린것 같습니다? -
199. 무적
2004.12.13 10:04
위에서 자미원님이 잘 정리하여 주신 사투리와
다락(논배미)을 올렸습니다.
저는 오히려 논배미를 사투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
200. 무적
2004.12.13 22:07
제비뽑기와 같은 의미로 쓰였던 구지뽑기의 (구지)에 대하여
철자와 일본어인지에 대하여 자문을 구합니다. -
201. 자미원
2004.12.14 06:20
우리도 구찌뽑기라고 듣기는 했으나,
구찌(口)라는 일본어가 여기에 해당되는지, 활용범위는 많지만
찾아봐도 잘 모르겠군요.^^
구찌베니=립스틱
구찌스께=키스.......이런건 먼소린지 알겠는데.......^^^
우게 다락이라는 말, 규모가 작은것을 일러
다렝이, 다랑치라고도 했습니다. (산골 다랑치...., 두마지기 논이 다렝이가 일곱개....)
오늘의 시작도 즐겁게, 무적님 화이팅...... -
202. 박길수
2004.12.14 09:05
들고 도망가다(냅다 도망가다),
독구이(단골), 오라부덕(오라비댁, 올케)
지낭(제랑, 제부)
이 방을 찾는 모든분들 올 한해 정말
얼마 남지않았는데 잘 마무리하시고
밝아오는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셔서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
203. 무적
2004.12.14 09:38
이렇게 정리하렵니다.
구지뽑기(제비뽑기)
다랑치(=다렝이:작은 논배미로 곧, 다락보다 작은 것)
지낭(제낭= 제부)은 올리고
독구이(도꾸이)는 일본어이기에
오라부덕은 조금 ? 하고
들고 도망가다는
들고 도망가다와 냅다 도망가다에서
도망가다를 공통으로 ( )에 넣으면
들고 = 냅다 가 되어야 하는데
'들고'는 (들입다:마구 무리하게)에서 변한 말이고
'냅다'는 '몹씨 빠르고 세찬 모양'으로
서로 비슷한 모양이기는 하지만 뜻은 다른 표준어 이므로 제외하고.
여기에서 재미있는 단어에 대하여 수수께끼 하나.
'연기가 많이 나서 눈이나 목구멍을 쓰라리게 하는 기운이 있는 것'을 표준어로 답하시오. -
204. 박길수
2004.12.14 10:03
형님!
뭣이라고라고라
사투리가 아니고 표준어라고라
지금 쓰신 말이 표준어 같은디요.....
냉갈이 마이난께 목꾸녕도 아프고 눈이 메로와 죽겄는디.... -
205. 무적
2004.12.14 12:12
위의 '연기가 많이 나서 눈이나 목구멍을 쓰라리게 하는 기운이 있는 것'은 '냅다"라는
표준어의 뜻인 것을 지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
206. 자미원
2004.12.14 20:57
역시 길수님이 오셔야 더욱 활기 차네........
길수님이 올린 오라부덕=올케 올려도 될것 같습니다.
대고 해불다=함부로 해 버리다. -
207. 마채홍
2004.12.15 15:18
원메 어째야쓰까라잉~~
우게님들이 다해불고 낭께 할것이 있어야제라
무적형님 지시로 뭔가 생각을 한다고 하면서
너무나 많은 양의 문자를 보느라 눈이 아파서
돗보기를 꺼냈어도 눈만 아프고 뾰쪽한 것이 없는디
- 밍:'무명'이라 했는데 '수명,목숨'으로도 사용. 밍이 길다(수명이 길다)라는 뜻도
- 건더구 또는 건대기 : 표준어는 '건더기'. 갱(국)에 들어 있는 채소나 고기
- 야달 : 셈할때 '여덜',8이라고 생각됩니다. 해우 장수 실때 일고, 야달, 아호, 열,...
- 싱키다 : 감추다. 어릴적에 애지중지하는 보물을 싱케놨다가 자기도 못찾는 일이...
- 엉덕 : 위 요약에'언둑(언덕)'이라 정리. 골몰에서만 그렇게 썼는가요? 엉덕에 올라가서
무적형님 수고 많으십니다. -
208. 무적
2004.12.16 09:02
두락은 자미원님 말씀대로 마지기를 말함이 맞습니다.
말가웃지기에서의 '가웃'은 앞의 단위의 절반을 나타내니 곧 한말 반을 의미합니다.
길수님의 오라부덕과
채홍님의 밍, 건대기, 야달, 싱키다, 엉덕을 올립니다.
참고로 마채홍님은
동촌 출신으로
대전지방국세청에서 근무하시다가 3년 전에 퇴직하시고
현재는 대전에서 세무사(지금 제가 준비하고 잇는 시험)업을 개업하여
활동하고 계시는 우리 금산의 자랑할 만한 사람 중의 한사람입니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며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
209. 마채홍
2004.12.16 11:34
아따 무적행님! 지가 먼 금산의 자랑할 만한 사람이다요
묵고 살랑께 할 수 없제라. 그나저나 행님 공부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2005년에는 좋은 소식이 있겠죠
엄청난 작업을 하시느라고 모든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다닐때부터 시작하면 30년이 넘는 세월을 객지에서
지내다 보니 고향 사투리를 사용할 기회가 없어서 영 생각이 나야지요
자주써야 했던 정겨운 말들이 너무나 많아서 너무 좋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옛날 생각에 통 잠을 못 잤어요
그동안에 간가이 고향엘 가기는 간는디
몇가지 생각이 나서 올립니다.
- 꼬랑 : 좁은 냇가 , 어려서 동네입구 꼬랑에서 미꾸라지 잡고 놀던시절
- 빨뿌리(빤뿌리) : 담뱃대(곰방대) - 뱅뚜껑 : 병뚜껑
- 사마구 : 사마귀 - 갱아지 : 강아지 - 엇풀어지다 : 앞으로 넘어지다
- 매구 : 농악 - 담뿌락 : 담장 - 뒤꽁치 : 머리뒤
- 깽매기 : 꾕과리 - 달롱개 : 달래(밭에 나는 나물)
- 문디 : 문둥이 - 간가이 : 가끔
- 부삭 : 아궁이 -부삭대기 : 부지깽이(아궁이에 불 땔때 쓰는 막대기)
- 늘아주 : 늘임보
- 배름박 : 벽
어려서 엄마 말 안 듣고 어긋난 짓거리하면 밥하시던 엄마가 부삭대기로 때리죠
그 옛날 제 동생(네살정도)이 부엌 아궁이에 불 때시는 엄마옆에 앉아 있는데
엄마가 등걸나무를 더 가지러 부엌을 나가시면서 동생한테 "부삭에서 불이 나오면 큰일난께 불나오나 안나오나 잘 지키고 있어라 잉" 했는데 동생이 불이 나오나 안나오나 궁금해서 쭈그리앉은 자세로 부삭에를 들여다 보다가 앞으로 엇풀어져서 지금도 이마에 흉터가 있답니다.
맨 위에서 부터 꼬리글까지 대충이나마 읽어보고 없는 말이다 싶어서
올리는데 다 읽을라니까 너무 눈이 아파서 돗보기를 오래 쓰니 어지럽고
읽어보면 재미는 있는데 중복이 있을까 걱정이네요 미안스러워서......
정말이지 무적형님 수고 많으십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210. 박길수
2004.12.17 08:41
더뚜(버걱대는 사람, 에라 이 더뚜같은 놈아).
둑보(둑을 잘 치는 사람, 매사에 말을 함부로 내 뱉어
상대방을 무안을 잘 주는 사람, 상대방의 말에 무안을 잘 주는)
채홍형!
여기서도 뵙는군요. 활약 기대합니다.
좋은 시간 되시기를 빕니다......
-
211. 무적
2004.12.17 10:14
이전에 벽을 대림박이라고 올렸었는데
아무래도 미심쩍었습니다.
오늘 채홍님이 배름박으로 나타내기에 자문을 구합니다.
벽 : 대림박, 대름박, 배름박 중 어느 것이 우리금산 사투리로 가장 많이 쓰였는지?
나머지는 정리해서 올렸습니다(골용도).
-
212. 박길수
2004.12.17 10:24
배름박에 한표 던집니다.
아무래도 대림박, 대름박은 불렀던 기억이
전혀 나질 않고 배름빡, 또는 백짝(벽짝)이라
했던것 같습니다.
화토치고 나서 잃은 돈 계산 할려면
혼자 백짝보고 쳐도 안맞더라는 말이
있습니다.
즐건 시간 되십시오....... -
213. 무적
2004.12.17 19:23
저도 배름빡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단어가 ㅂ으로 시작해야 하니까!
배름빡(=백짝:벽)으로 올립니다. -
214. 자미원
2004.12.17 19:58
배름빡=바람벽
백= 벽. 백짝=벽쪽
담빼락= 담벼락.
무적님 달그림자님 엄청 바쁘실줄 아는데...? -
215. 무적
2004.12.18 07:02
배름박은 벽으로
짝은 쪽으로
담빼락은 담벼락으로 정정하여 올렸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 오늘은 다 뵈었으면 하면서.
-
216. 마채홍
2004.12.18 12:48
이제 밑천 다떨어지고 없는 것 같은데요
참 어릴적 축구하다가 정강이를 다첬을때
성문을 다첬다고 했던것 같기도 하고
또 하나 담배한개 달라고 할때 담배한까치로
기억나는데......
깨밀이 : 짝눈이(눈의 크기가 다른사람)
무적형님 행사에 참석못하게 되서 죄송합니다. -
217. 박길수
2004.12.19 12:51
형님!
행사치루시느라 너무 애쓰셨습니다.
저는 술을 몽땅 마셔서 몸도 가누지 못하면서
차는 어떻게 갔고왔나 몰라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차는 제대로 주차가 되어있어
내심 안도의 숨을 쉬었답니다.
아뭏든 거창한 계획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행사를 잘 치루신 형님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손지(손주, 손자), 짠치(천천히, 넘어질라 짠치 가거라) -
218. 무적
2004.12.19 23:21
마채홍님이 보내 주신 난 화분이 뿜어 내는 향기는 행사장을 가득 메웠답니다.
님이 올려 주신 성문(정강이)와 깨밀이와
길수님이 올려 주신 손지와
그리고 오늘 제가 주어온 뽀끈, 힝꼬 그리고 맹택없이를 올립니다.
짠치(천천히)는 기 실린 사투리입니다.
참고로 마채홍님이 올리신 '까치'에 대하여 사전의 풀이를 올립니다.
까치:(의존명사)개비
의존명사란?
명사를 그 말이 지니고 있는 뜻의 내용상으로 나눈 명사의 한가지.
곧,'것 ,데, 바, 이, 줄, 체, 터'와 같이 독립하지 못하고 수식어 밑에서만 쓰이며
실상이 있는 내용을 가지지 못하고 다만 형식상으로만 쓰임. 형식명사, 불완전명사
라고도 함. -
219. 마채홍
2004.12.20 10:22
형님 행사에 참석못한것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길수아우
혹시 음주운전? 조심하시게
앙그라먼, 콱 일러불랑께
다들 얼마나 즐거우셨을까
부러워 죽겠네
옹개쌀 또는 올개쌀 (햅벼를 솥에 쩌서 말린 쌀)
검저리(거머리)
찐디깨이(진드기)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길..... -
220. 자미원
2004.12.20 21:01
주전부리=군것질
검철구= 살빛이 껌실껌실 한 사람
입정좋다= (맛있는 음식이 곁에 있어도 안먹고 남아 있을때, 자네는 참 입정도 좋네...잉
한다고, 차기 부녀회장(박송자)님이 그 말도 올리라 하네요,)
마채홍님, 내가 진디께이라고 해도 굳이 찐디께이라고 올려 놨습디다.
늦게나마 열심히 참여 해 주심에 치하드립니다.
검저리=거머리 거억납니다.
-
221. 마채홍
2004.12.20 21:16
아이고 감사합니다. 자미원님 칭찬까지 해주시고
늦게 참여해서 혼나는 줄 알았는데
꼬라지 =성질,고집
뻐드렁니=덧니
무적형님 걱정해주셨던 승훈이 집사람이
회복이 빨라서 수술 5일만인
내일(21일)퇴원한답니다.
당분간 통원치료받을거라고 합니다.
형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염려해주신 덕분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자미원님 좋은 시간되십시요 -
222. 무적
2004.12.21 07:48
승훈 처의 수술결과가 좋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사투리에 관심 가져 줌에 감사드리며
뻐드렁니 : 밖으로 벋은 앞니
입정 :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하기 위하여 놀리는 입. 입버릇. 입노릇
주전부리 : 때없이 군음식을 먹는 입버릇.....속어로는 '오다가다 배우자 몰래하는 오입'
이라고 국어사전에 실려 있습니다. 즉, 표준어입니다.
그리고 '꼬라지'는 기 실려 있습니다.
올리는 단어
검저리(거머리)
검철구(살갗이 껌실껌실한 사람을 이름)
설강(밥그릇 등을 씻어서 엎어 놓은 선반)
건개(반찬. 우리금산에서는 '마른반찬'을 이름) -
223. 마채홍
2004.12.22 10:24
무적형님
향우회행사는 즐겁게 잘 치르셨는지요
악보:소락대기를 잘 지르는 고집이 쎈 사람
정지방:부엌으로 문이 있는 방
와상
돗구다:높게 하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224. 무적
2004.12.22 13:19
어제는 재광금산면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 관계로
늦게 집에 들어와 오늘에야 컴을 켰습니다.
반가운 무사님이 다녀가셨네!
좋은 사투리 고맙게 받네.
정지방은 정지+방의 합성어로 정지가 기 올라 있으며
와상은 아상으로 올라있어 제외합니다.
올리는 단어 : 돋구다(돋우다), 몰국(말국)
해설은 본문을 참조하십시요.
악보는 악(소락때기)을 잘 쓰는 사람을 이름인데
사투리인지 검증을 부탁합니다. -
225. 무적
2004.12.22 17:28
오후에 몸이 좀 무거워 집엘 와서 쉬는데
집에서 김장을 합디다.
집사람이 친구들 몇 분 불러서 김장을 끝냈는가 싶더니
막걸리와 돼지고기, 홍어, 회를 먹는 소리가 나는데
저는 부르지를 않는거여요.
집사람의 친구분이
"대현이 아빠도 좀 드시라고 해라"하니까
집사람이
"주무시니까 그냥 우리끼리 먹자"는 거여요.
그 소리를 들은 나
"아무리 집 나간 사람 모가치는 있어도 잠 잔 사람 모가치는 없다고 깨우지도 않고"
하면서 같이 먹고는 얼른 (모가치)를 사투리로 올립니다. -
226. 마채홍
2004.12.22 18:03
가끔 사투리다 싶어서 메모하였다가
올리려고 사투리 모음을 검토하면 대부분이 올라있네요
늦게 들어와서 이삭줍기식으로 할려니 영판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도 늦게 온 죄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찌시다 : 찌르다(송곳 등 날카로운 물건으로)
압핀 : 압정
꼴창 : 골짜기
도람통(도라무통) : 드럼통
껌두이: 피부가 검은 사람
서사 : 초상집에서 부의금을 접수받는 사람(객지에서 못들어 본 단어)
묵다:듣다(광주 전남에서 쓰임 '말을 알아묵다:말을 알아듣다 이해한다는 뜻)
중촌 이철영님의 꼬리말에서 주어 온 것으로 사거리(삼팔선)이라는 놀이가
있었다는데 많이 들어 본 단어인데 어떤 방법으로 하는 놀이인지?
참 우게 영판이라고 제가 했는데 이것도 사투리인지 모르겠습니다.
형님 전번에 올게쌀(옹게쌀)은 사투리가 아니어서 제외하신 것인가
하고 생각합니다.
제가 몰라서 여쭤보는 것이랍니다.
저도 이제 퇴근할까 합니다.
몸도 무거우신데 편히 쉬십시요
-
227. 자미원
2004.12.22 21:57
무적님,
어제 2차모임 늦으셨나요?
오늘 근무는 어렵지 않게 하셨는지?.......
향우회송년의 밤은 온통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로 꽉 찼드군요?
무적님,병옥님, 길수님 보니 여늬때보다 더 즐거웠습니다.
마연식님 보고 마채홍님과 몇촌간이냐고 알아봤답니다.
조카나 아저씨 되는 사이는 아니데요?^^^^^^^
연이틀 잠이 모자라는지 방구들이 부르는 소리가 간절하네요.
입정이라는 말을듣고 사전확인 안해보고 올려서 또 불편을 끼쳤군요.
앞으론 단계를 짚어서 올릴께요,
마채홍님도 무적님도 안녕........ -
228. 무적
2004.12.22 22:47
영판:'아주'라는 뜻을 가진 표준어로 우리 금산에서는 '영'이라는 사투리로 쓰이고 있으며
'영'은 기올려 졌음.
압핀:표준어임
도람통:일본어로 심사과정에서 제외된 것임
올리는 단어: 껌둔, 께끼걸, 땇, 서사, 알아묵다, 옹구쌀, 인조, 찌시다
(꼴창)은 여러분의 검증을 바랍니다. -
229. 마채홍
2004.12.23 12:18
자미원님 죄송합니다. 궁금하시게 해서...
저는 고향이 골몰이고 둔벙치에서 신발가게했던 집의 넷째 아들이랍니다
제가 워낙 내민 데가 없어서 누구아들 아니면 누구 동생으로 기억을
하시데요 (큰형님이 마양근)
저도 이제 제이름을 찾고 싶습니다ㅎㅎㅎ
아들이 많은 집(5명)에 태어나서 그러겠죠
형들이 군에 갈때 금진 선창까지 가서 전송하고 눈물흘리시고.....
군대갔다가 휴가(특히 첫휴가)오면
할머니,엄마가 맨발로 뜰방아니 마당에까지 가서
반갑게 맞이하시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제가 군대가는 날 아침에 식구들이 논에 일하러
가시고 집에 안계서서 논에까지 가서 "저 군대갔다 오겠습니다"
하고 군대에 잘 다녀 왔습니다.(나는 군대 놀러가는 줄로 아셨는지?)
큰아들부터 시작해서 다들 군대생활 잘 하고 제대하니까 그러셨겠죠
무적형님이 누님이라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한참 어르신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57년 정유생(닭띠)이고 금초43기,금중7기 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맛빼기
몬지받이(쓰레받이)는 티받이로도 많이 썼던 기억이
그냥 갈 수 없어서 올립니다.
-
230. 자미원
2004.12.24 20:16
마채홍님, 어제밤 내가 올렸던 글 혹시 읽으셨는지?
양근이 동생이라는 바람에 반가워서 허둥지둥 뭐라고 써놓고,
나중에 읽어보니 멋적어서 삭제 했거든요.
남들이 보면 주책바가지 같은 소리를 막 해놔서......
군대 갔다 올때 어른들이 소 닭보듯해서 서운하셨나?
채홍님의 말씀대로 부모님께서 믿거라......하고 그러셨으리니...^^^
오늘은 성탄이브인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되기 바라면서,
아이들이 다 자라면 가족들은 한식탁에 앉아서 밥먹는 일도
거의 없다시피 된다네.
....그리고 무적님,
박길수 아우님이 쩌.....우게다가 주전부리라는 말을 이미 올려 놨는데,
그게 표준어여서 누락시킨지 모르고 ...
그말 역시나 종지목대다와 비슷하게
지전버리....라고 기억이 나네요.
지전버리=주전부리
자급을하다=기겁을하다.
오늘은 금산에서 큰아가씨(금산면 부녀회장)가 김장김치를 보내왔기에
그 맛난 김치에다 밥을 싸갔는데, 김치는 맛있으나 밥이 씨이늘하게 식어서
뜨건 물에다 몰아 묵어 부렀소.
씨이늘하다=싸늘하다.
몰아묵다=말아먹다.
성탄연휴,
행복하게 지네세요^^^^^^^ -
231. 마채홍
2004.12.24 23:52
자미원님 대선배님이시군요 누님이라해도 실례가 안될까 걱정됩니다.
어제는 모임참석하여 소주,맥주를 마시느라 늦어서 지우신 내용은 못봤습니다.
이럴때 어떤 내용이었을까 더 궁금하거든요
누님께서 반가워서 좋은 말씀이셨겠죠
전번에 TV보니까
요새는 아들군대보내는 아빠도 눈물흘리면서 울데요
엄마의 모성애야 이해가 되는데
남자가 눈물을.....
속으로 저 등신하고 생각되었습니다.
자미원누님 군대이야기는 여자분들이 가장 싫어한다는데
제가 실수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사투리는 거의 다되서 없을 것도 같은데
그래도 열심히 기억을 더듬어서 곧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성탄연휴를 행복하게 지내십시요 -
232. 자미원
2004.12.26 09:06
나중에 채홍님도 아들을 군대에 보내보면 눈물내는 아버지마음을 알게 될걸!.......
(나는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이기 때문에 군대이야기가 매우 재미있슴)
고향사투리, 잊혀져가는 말들. 찾을 수 있는데 까지 찾아서 모아놓고 ,
2단계는 우리들도 그 사투리를 다시 되뇌여 보면서 ,
사라져간 생활의 정서를 경험해 보는것도 괜찮은 일이라 봅니다.
눈이라도 올것 같더니 매엘가니 춥기만 하군요.^^
-
233. 후뱁니다
2004.12.26 23:33
얼마전 형제들과 모여서 얘길하다
'꼬꿉하다'란 말이 나왔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아시져?
정확한지 모르겠지만.......인색하게..베풀지않고...욕심내는 사람..
여기와서 찾아보니 그 말이 없어서
글 남깁니다
항상 애쓰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새해에는 행복만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혹, 이미 올라 있는 말인데
제가 찾지 못하고 뒷북치는 건지도 몰것네요^^
-
234. 무적
2004.12.27 11:10
장모님 생신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겹쳐 2박3일동안 멍청도 모 온천엘 댕개 오느라
손닌 대접이 말이 아니군요. 지송합니다.
후배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꼬꿉하다'는 꼬깝쟁이(구두쇠)로 기 올렸는데
후배님의 의견을 따라 '꼬깝쟁이'를 제외하고
(쟁이는 어떤 명사에 붙어 그 명사의 특성을 나타내는 사람을 낮게 이르는 말)
'꼬깝하다'를 사투리로 올립니다.
나머지 자미원님과 마채홍님이 주신 것과 제가 몇 개 주운 것은 오늘 밤에 정리해서
올리렵니다. -
235. 마채홍
2004.12.27 11:21
자미원누님,무적형님,길수아우, 모든 분들
크리스마스 연휴는 즐겁게 보랍있게 보내셨는 지요
자미원누님 제가 아들을 군에 보내는 부모의 그 마음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저도 여식을 멀리 타국에 보내놓고 마음 조이고
있답니다. 실수가 있더라도 많은 지도 바랍니다.
그 동안 생각해 두었던 사투리 올립니다.
조로 : 물뿌리개(?) 논시밭에 배추,무우 씨뿌려 놓고 물 줄때 많이 썼던 기억
조락 : 대나무가지로 엮은 물건 담는 통
조자불다 : 싸움할때 마구 때려서 혼낼 때 쓰던 말
눈을 택 볼구다 : 눈을 부릅뜨다
종우 : 종이(종우떼기-종이쪽지)
찝어띠다 : 꼬집다
촛물 : 촛농
목발 : 지게다리
땡기다 : 던지다(어려서 돌맹이 멀리 던지기 내기 할때 : 도팍을 멀리 땡기기 내기한다고)
끌박다(꿀박다) : 앞으로 숙이다
개도 : 불량끼가 있는 사람(이 놈이 우리동네 개도라고 했었던)
종지기불 : 호롱불
꼬실다:그을르다 (종지지불 하나를 방 한가운데 놓고 형제들이 빙 둘러 업드려서
숙제를 했던기억 그러다 눈썹이나 앞머리를 꼬실었다고 다음날 친구들이 놀리고)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저는 목감기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잠시
들러야 겠습니다. -
236. 박길수
2004.12.27 13:24
제가 요즘 입시철이라 바빠서 통 글월도 못올리고
들리더라도 눈팅만 하였습니다. 내년 2월까지는
계속 바쁠것 같습니다.
채홍형으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보니
아무리 바빠도 인사를 못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자미원누이를 비롯한 무적형님! 채홍형님! 모든 분들!
크리스마스는 기쁘게 잘 보내셨겠지요?
금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잘 마무리 되도록 하시고
밝아오는 새해에는 더욱더 건승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가득되시기를 빕니다.
위에 채홍형님이 올린 것은 대부분 수록되어 있습니다.
개도 추천합니다. 개도인지 괴도인지는 확실치는 않으나
야이 개도(괴도)같은 놈아! 라고 했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십시오...... -
237. 박길수
2004.12.28 09:01
어제 친구가 부친상을 당하여 고흥에 조문갔다가
듣고 온 내용입니다.
* 에맨살(음력 12월생으로 새해에 태어났는데
구정지나서 바로 한살을 먹은 나이),
* 손포(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수, 김 할때 손포가 없어서
남들보다 김을 적게하며, 손포가 많은 집은 김을 억수로
많이 할 수 있어서 부러웠음),
* 장끼(장부, 장:끼),
* 구전(수수료) 등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238. 무적
2004.12.30 10:09
친구의 갑작스런 유고로 며칠 이곳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동안 몇 개의 사투를 주었으니 함께 수록합니다.
먼저 생략한 것은 조로,조락,조자불다,몬지받이이며
나머지는 전부 올립니다.
ㄱ부 : 괴도, 구전, 깨목, 깨밀깨밀, 꼬실르다, 꼴창, 끌박다
ㄴ부 : 눈깔을 택 볼구다 - 사투리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표현이라 여기에 싣습니다.
ㄷ부 : 땡기다
ㅁ부 : 맛빼기, 맬가니, 맷맛하다, 몰아묵다
ㅅ부 : 설레설레, 손포
ㅇ부 : 악보, 어만소리, 에맨살, 이인, 잉끼, 잉끼다
ㅈ부 : 자급하다, 장끼, 조금나가다, 종우, 종지기불, 찝어띠다,
ㅊ부 : 촛물
ㅌ부 : 터우리, 투구리
내용은 본문을 참고하십시요.
운영자님.
정리좀 부탁합니다. 너무 많아서 시간이 없네요. -
239. 무적
2004.12.31 06:32
누군가의 글에서
꼬들꼬들하다, 너끈하다, 옹삭하다, 출출하다를 메모하고선
혹시나 하고 사전을 펼쳤더니
옹삭하다만 빼고는 전부 표준어입디다.
옹삭하다는 기 올려져 있고요.
오늘 종무식 끝나면 금산엘 다녀올 관계로
며칠간 자리를 비웁니다.
새해엔 모든 향우님들의 뜻을 이루시기를
적대봉에 올라가 빌께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240. 무적
2005.01.03 05:43
을유년의 새해를 우리 거금의 상징인 적대봉에서 맞았습니다.
바다 표면에 띠처럼 걸려 있는 약간의 구름으로 인하여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그런 일출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말갛게 씻은듯한 태양이었습니다.
정확히 2005.01.01. 07:40에 을유년의 태양은
우리에게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주인공은 구름장막 속에서 숨죽이며 기다리는우리를 애태우다
아마 조금은 부끄러운 듯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폭감샌(감성돔 새끼를 빌돔이라고 하는데 빌돔과 감성돔 중간 크기로 아직은조금 덜 성숙한
사람을 감성돔에 비유하여 쓰는 말)
내우하다(남녀간에 낯을 가리다)
몽어리(멍울:림프샘종)
가래텃(가래톳:불두덩 옆 허벅다리의 서해부의 림프샘이 부어 켕기고 아프게 된 멍물)
석작(공기가 잘 통하도록 대 쪽으로 역어 만든 구운 생선 등의 고기를 보관, 운반하는 바구니)
등을 싣습니다.
-
241. 무적
2005.01.03 13:14
모든 향우님들!
여기에서 모닥끌어 새해 인사올립니다.
모닥끌다(한 군데로 긁어 모으다) 가 생각나서........
운영자님, 정리 좀 부탁합니다. -
242. 무적
2005.01.04 18:04
그래도 한 1,200개 정도는 모아지겠지라고 기대하면서
마지막 몸부림을 칩니다.
도와주셔요 ~~~~~~~~~~~~요
후르다(멀리 뛰기 위하여 무릎은 굽히고 몸과 팔을 앞뒤로 흔드는 것)를 올립니다.
-
243. 무적
2005.01.05 04:50
꾸르다(구르다:밑바닥이 쿵쿵 울리도록 발을 내리 디디다. 또한 말목을 박을 때 올라가서 힘을 쓰는 것도 '꾸르다'라고 표현 했음)를 올립니다.
꼽사리(남이 만들어 놓은 잔치에 끼어 드는 일)는 사투리리가 아니고 속어네요. -
244. 자미원
2005.01.05 21:02
딩=징( 깽무게이, 버꾸는 있는데 딩은 어디 있습니까?))
시심사심=시나브로외 비슷한 말
시구하다=희귀하다(시구난갈하다, 시구팔랑하다)
오쟁이=( 섬틈에 오쟁이, 부자가 섬틈에 오쟁이 숨킨다.)
(동냥치가 오쟁이 찬다.)
심청=심통(하는 행퉁가지가 심청이 찍찍 흘른다.)
행퉁가지=행동거지
반질=바느질 -
245. 무적
2005.01.06 06:32
딩, 딥, 딤치 등은 징, 짚, 김치의 옛말이고
오쟁이는 집으로 만든 작은 섬이라고 실려 있습디다.
시심사심과 시구하다는 아직 검증이 안돼고요.
반질(바느질), 심청(심술), 행퉁가지(행동거지)를 실었습니다.
항상 고마우신 우리 자미원님!
건강하십시요.
요즈음 제가 마음만 많이 바쁘네요.
-
246. 자미원
2005.01.06 07:34
덕분에 나도 하나 배웠습니다.
죄송
감사. -
247. 마채홍
2005.01.06 14:40
니(늬)가나다 : 싫증이 나다
코불이 : 코흘리개
자미원님 항상 건강하십시요
무적형님 시간도 많이 부족하실거고
바쁘시겠습니다. 건강도 챙기셔야 합니다. -
248. 무적
2005.01.07 06:09
과부사정 과부가 안다고
신경 써준 채홍에게 감사하고(어제 어금니를 하나 뺐더니 아직까지 머리가 멍함)
자미원님은 '우두마을 소식지' (신 거금팔경을 찿습니다)의 댓글 14번 좀 보십시요.
미국에 있는 양현군이 오익상 전의원의 소식 전해왔습디다.
니가나다(왜 이렇게 표현했는지 한참을 생각해도 모르겠음)와
코불이, 디야지(돼지)를 올립니다. -
249. 자미원
2005.01.07 23:39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모르는 시구한 말들땜시 우리가 웃는것 아닙니까.
지루하고 싫증나서 뉘가난다고 하는 말이나,
서툴지않고 익숙하다, 빠짐없이 준비가 다 된 상태, 이런걸 여룽하다고 하는데,
왜 그런 표현을 했는지 나도 모릅니다^^^^^^ -
250. 무적
2005.01.09 06:26
여룽하다(뜻은 위와 같지만 저도 처음 들어 봤음)
괭이(일을 많이 한 사람들의 손바닥에 박힌 군살 같은 것. '괘이'라고도 함)
오죽(오직)
오지락(옷자락)
땜빵(땜질) 등을 올립니다.
여룽하다에 대하여 생각해 봤습니다.
여류(如流)라는 단어가 있는데 그 뜻은 '흐름과 같다' '유수와 같다'라는 뜻으로
세월의 빠름을 말함인데 바꾸어 생각해 보면 '자연스럽다'는 뜻도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혹시 그 단어에서 파생되지 않았나하는 억지(?)스런 생각도.................. -
251. 무적
2005.01.10 09:22
'쌩퉁맞다'라는 단어가 이따금씩 보이는데 정확한 쓰임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엉뚱한 데가 있다'라고 생각되는데
맞는지 틀리는지 확실하지가 않아서....................... -
252. 무적
2005.01.11 06:19
마지막 아리랑고개가 넘기 힘들 듯 1,200고지로 가는 길이
멀기만 하군요.
뻣쓰다(뺏세다:뻣뻣하고 굳세다)를 올리고 한숨짓고 있습니다.
위 '쌩퉁맞다'에 대해서 의견 없으시면 우선 제가 생각하는데로
올리고 싶은데....!
D 16 ! -
253. 마채홍
2005.01.11 16:34
아리랑고개를 넘기 참 힘드시죠
충주에서 제천가는 고개가 그 유명한 울고넘는 박달재
라고 하는것은 다들 아실거고 그 옆에 더 험한 고개가 있는데
너무 꼬불꼬불 고개길이라 차에 탄 승객들이 모두 구토를
해서 오바이투재라고 한답니다. 지금은 터널이...
무적형님 개인적으로 바쁘신데
밸로 도움도 못되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요
물외 : 오이
이거 맞습니까?^^ -
254. 자미원
2005.01.11 20:13
나 아니어도 누군가 뭐라고 멘트를 달겠지 하고 있어 봤드마는 ^^^^
안녕 하세요? 무적님 채홍님.
쌩퉁맞다는 말을 엊그제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진행자 임수민이 화순이 고향이라고,
우리가 쓰던 사투리를 자주 쓰더군요.
뜻은 무적님이 말한대로 생소하고 엉뚱하다....그런것임은 분명하데요.
요즘 집에 일이 좀 있어서, 왔다가 그냥 가곤 했습니다.
무적님한테 칭찬을 해야 할지, 누나노릇을 좀하게 야단을 쳐야 할지 .....그것도 모르겠음^^^
-
255. 거금도
2005.01.12 03:04
Q 대한민국(xozpxo2) :
안녕하세요. 저는 교수님 수업을 듣고있는 김민진이라고 합니다.
문득 생각이 난 것이 한가지 있는데요
한 모 개그프로그램의 한 프로에 이런말이 나옵니다
쌩뚱맞죠~ 이 말이요
이게 한글인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만약 한글이라면 무슨 뜻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정말 궁금해요. 꼭 알려주세요
A: 금빛돋움(geumbitna) :
생뚱맞다: 하는 행동이나 말이 상황에 맞지 아니하고 매우 엉뚱하다.
'생뚱맞다'를 '쌩뚱맞다'로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은 '소주'를 '쏘주'로 발음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 김형배의 한말글사랑 카페에서━
'생뚱맞다'는 표준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생뚱맞다'를 표준어로 인정하여 표제어로 올려놓았습니다. 뜻은 아시는 바와 같이 '하는 행동이나 말이 상황에 맞지 아니하고 매우 엉뚱하다'이며,
생뚱 :
「I」'생뚱하다'의 어근.
「II」「부」『북』장면이나 정황에 맞지 아니하게 새롭고 엉뚱한 모양.
¶ 안건과는 달리 생뚱 제기된 문제.≪선대≫
생뚱-하다
「형」하는 행동이나 말이 상황에 맞지 아니하고 엉뚱하다.
¶ 형님이 그런 생뚱한 말을 하지 않았으면 저는 이런 헛수고를 하지 않았어도 될 거고 또 상심할 필요도 없을 것을. ≪이영치, 흐린 날 황야에서≫ § <=국립국어연구원: target=_blank>http://www.korean.go.kr/dictionary/kd01.htm
생뚱맞다 를 비속어나 사투리로 알고있는 분이 계신것 같은데 표준어입니다..우리말이죠!! -
256. 자미원
2005.01.12 04:06
잘 읽었습니다.
생감=쌩감
생김치= 쌩지(갓담은 김치)
생거짓말= 쌩벌소리 .......된소리로 발음하는 바람에 사투리처럼 되어버리는 말들이
다 이를 수 없이 많지요.
무적님께서는 쌩뚱맞다=생뚱맞다 로 올리면 되지 않을까요?
-
257. 무적
2005.01.12 04:13
아하! 그렇군요.
요즘 제가 조금은 깊게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도움을 청했더니 이렇게 자세하게!
님의 글을 읽고 다시 사전을 찾아보니
생뚱같다 : 말이나 짓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아니하고 엉뚱하다
라고 올려져 있네요.
감사합니다. -
258. 박길수
2005.01.15 09:06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눈팅은 하였습니다만 하나라도
건져가지고 올려고 내내 지둘렀답니다.
시붕글다(시부렁대다, 궁시렁대다, 아따 뭔 놈이 그렇게 시붕근다냐),
홑껍떡이(홑껍질, 옷을 입을때 홑껍떡만 입고 나간다고 야단맞았죠),
가뭇타다(감웃타다, 허리를 삐꺽하다, 허리를 꿀뻑하다),
감율(감귤, 밀감), 송곳니(영구치 중 뾰족한 니), 도단(함석),
자집(화토칠 때 오야, 이거는 쫌 표현하기가 그렇습니다)
이제는 찾을려고 해도 잘 안찾아지네요......
자미원누님과 형님을 비롯 모든 분들 무고하시지요?
새해 좋은 일들만 겹쳐지기를..... -
259. 무적
2005.01.21 07:12
동안 시간에 쫒겨 훑어만 보고 지나치다가 들렀습니다.
다들 평안하시리라 믿고 인사는 생략합니다.
1,200고지가 멀지는 않은데 정말 정복하기는 어렵네요!
낫낫하다와 얼추가 생각 나 메모해 뒀다가 찾아보니 표준어로 등록되어 있고
위에 길수님이 주신 것들 중 송곳니와 홑껍데기도 표준어임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위위에 채홍님이 주신 '물외'는 '참외'에 대하여 '오이'를 구별하여 일컫는 말이라고
사전에 쓰여 있네요.
합석(지붕)을 왜 도단(지붕)이라 했는지와
자집(화투에서 패를 돌리는 사람)의 뜻풀이를 요청합니다.
올리는 단어.
가뭇타다(허리를 뒤로 꺾이다)
시붕글다(시부렁거리다:실없는 말을 주책없이 함부로 지껄이다) -
260. 무적
2005.01.24 07:41
댕글다(준비하여 기다리다)
댕기다(당기다)
도단(함석)
뭉끄다(묶다)
반장기(바다의 돌 밑에 사는 꽃게 모양의 작은 게)
자집(화투놀이에서 패를 돌리고 먼저 시작하는 사람)을 올리니
이제 1,192개입니다. -
261. 자미원
2005.01.26 07:51
멀리 왔습니다. 기 정리 된것중에서 간재미=가오리 새끼, 까지메기=가자미, 새자리 잡아 올려야 되는 이름입니다. 즉, 가자미는 간재미가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오지게이=오적어, 오징어라는 말도 누락되었지만 오지게이와 까지메기를 제대로 올리면 +2되겠군요. 신년 운세에 관한 메일 보냈는데 소식이 없는 걸 보니... -
262. 무적
2005.01.26 19:50
제가 참고하는 사전에는 간재미를 가자미의 방언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우리 금산(전라도)에서는 가오리를 간재미라 하고 있으니 누님의 지적이
옳습니다. 까지메기는 기 올려져 있구요.
올리는 단어
껀덕하먼(걸핏하면)
꼬두밥(고두밥)
꼬매다(깁다)
꼬시럼하다(고소하다)
꼰(고누)
꾀지다(요령있다)
사지밥(사자잡)
올리니 1,999개!
이제 몇 개는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찾아지겠지요.
위에 (꾀지다)도 아침에 출근 길에 어떤 차가 주차되어 있는 상태를 보고
집사람이 "아따! 깨지게도 세워 났네"라고 해서 주은 것이랍니다.
누님께서 짐작하신대로
요즘은 책과 씨름하고 있어서
자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틈틈히 눈팅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저의 운세를 보셨다니 이렇게 고마울데가요.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137-4 신천힐탑맨션 102-2402호(우:502-815)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운영자님!
한법 업 시켜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263. 박길수
2005.01.28 19:49
형님!
책보시는데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보고도 그냥 지나갔는데 문등 생각나는 단어가
있어 올립니다.
헛정개(헛정지, 큰방에 딸린 부엌이 아니고
뒸방이나 모방에 딸린 부엌을 말함),
그리고 아지(고등어)라고 전에 올렸는데
제주도쪽에서는 고등어를 아지라고 불리어 지고
있으며 대흥에서도 아지라고 불렀습니다. -
264. 자미원
2005.01.28 20:49
길수님 안녕?
오늘은 차분히 되짚어 읽어 보노라니, 정말 어디서 순식간에 해 치운 일이 아니고,
날마다 여러 사람이 새로운 말들을 올리는 경위 그 자체가 기념비적이구만...
읽다보니 129번에 쪼배기란 말좀 찾아봐 달라는 글이 있데...
길수님이 하늘깡새이 찾는 기술을 보고 , 쪼배기도 좀 찾아봐 달라고 한거 같은데...
아직도 바쁘시겠지? 나한테 있는 식물도감은 극히 초급생위주로 된 것이어서 쪼배기 비슷한 걸 못찾겠네. 논시밭 같은데 나는 국거리로 약간 까끄러운 풀 종류인데... -
265. 박길수
2005.01.29 11:00
자미원누님!
잘계시지요? 네이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더니 농심에서 컵라면으로
쪼배기라면이 나와있는데 자세한 뜻은
나와있질 않고 제가 바쁘지만 않다면
도서관에 식물도감이라도 뒤져봐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부동(방석), 찌라시(전단지), 쪼가리(조각) 등이 보이질
않아 올려봅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기를 빕니다. -
266. 자미원
2005.01.29 18:18
자부동, 찌라시는 괄호안의말과 같은 뜻의 일어입니다.
벌써 쪼배기라는 말을 찾아 보셨다고?
식물도감에서 쪼배기를 찾아보고 거기
표준어로 뭐라고 되어 있나
그건이 문제인데, 길수님은 쪼배기를 본적 있는지?
그림을 보고 식별 할수 있을만큼...?
저번에 길수님이 올린것중 지전버리=주전부리도 안보이네요.
-
267. 무적
2005.01.29 21:11
길수님이 주신 '쪼가리'는 '쪼개진 조각'이기에 제외하고
그 부근을 훑었더니
짤롭다(짧다)
짤르다(자르다)
쪼각(조각)
쪼글시다(쪼그리다)
쪽기(조끼) 등을 찾을 수 있었기에
아울러 지전부리(주전부리:때없이 군음식을 마구 먹는 입버릇)와 함께 올립니다.
자미원 누님께서 보내주신 토정비결을 읽었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지만 무조건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고
열심히 해 볼렵니다.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기고요.
마침 오늘 시험일자가 7월 10일이라고 공표되더군요.
-
268. 마채홍
2005.01.31 15:07
자미원님, 무적형님, 길수아우님
고생들 많으십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1월말까지 무척 바빠서.....
다음부터 자주 뵙겠습니다. -
269. 마채홍
2005.02.01 15:24
자미원님 반갑습니다.
쪼배기는.....
표준어는 조뱅이라하며
백과사전에 쌍떡잎식물 초롱 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중략...줄기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잔톱니와 더불어 가시같은 털이 있다.
꽃은 5월~8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줄기나 가지끝에 달리며... 어린순을 나물로 한다
"야생초 편지(MBC느낌표 선정도서, 도솔출판사,황대권지음)"에 나오는 내용
엉겅퀴 비슷한 보라색꽃을 피우고 잎 가장자리가 톱니같이 날카로워 접근하기 어려운 풀,
어린 싹은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
조뱅이(쪼배기)는 지혈효과가 있어서 약초로 사용합니다.
저는 쪼배기라는 단어가 생소하지만 인터넷상의 사진을 보니
어려서 논시밭에서 본 기억이 났습니다. 컴실력이 형편없다 보니
사진을 못 옮겼는데 죄송합니다. 쪼배기컵라면도 있던데요 ㅎㅎㅎ
1월 한달간 많이 바쁘고 피곤했습니다.
오찌 - 뇌물
한나 - 하나(제 큰딸이름'마한나' 금산에 가면 자꾸 '하나'라고... 금산에서 숫자 1를 '한나'라하고), 둘, 시, 니, 다섯
시째 - 셋째
니째 - 넷째(바로 위 형이 시째아들 제가 니째아들)
여우다 - 결혼시키다
자주 찾아 오겠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십시요 -
270. 자미원
2005.02.01 19:57
마채홍님,
광주에 이렇게 눈이 쌓이기는 이 겨울들어 처음이요.
.........
친절 상세하게도 쪼배기의 표준어를 찾아 놓으셨군요.
정말 고향사투리 마당은 정다운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남새밭에 무강을 캐 내고 무우 배추를 심었다,라는 일기를 써야 하는데,
논시밭이라는 사투리를 쓰면 큰 일 날줄 알고,
채전밭을 파서 배추를 심엇다......하고 썼는데.날씨는 (天氣 흐림)
채전밭이나 천기나 일제시대의 잔류였을 것입니다.
1월달에 바쁘셨다니 좋은일로 바쁘셨으리라 믿고 ,
바쁜 날은 빼고 자주 들러서 이곳을 지키고 꾸려가 주시기 바랍니다.
-
271. 박길수
2005.02.02 15:23
채홍형님!
오랜만입니다.
제가 요사이 바빠서 자미원누님이 부탁을 하셨는데도
들어주지를 못했는데 형님께서 설명을 잘해주셔서
누님이 만족스러우셨을 겁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 사진이 있어서
제가 올려드립니다.
* 속명 : 자아채. 모계 자계 청청채. 아홍화. 제제채. 자라귀
* 분포지 : 전국의 집 부근 빈터나 밭 가장자리
* 개화기 : 5 - 8 월
* 결실기 : 7 - 9 월
* 꽃색 : 자주색
* 용도 : 식용. 약용.
* 높이 : 25 - 50 cm
* 생육상 : 두해살이 풀
* 특징 : 잎 끝과 잎가에 작은 가시가 있다.
* 효 능 : 풀 전체를 대하증. 감기. 금차. 지혈. 토혈. 창종. 부종. 안태. 음창.
강장. 이뇨등의 약으로 쓴다. 지혈. 항균. 혈압강하작용
-
272. 자미원
2005.02.02 20:15
정말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동생들일세......
무적님은 어쩔 수 없이 쪼배기=조뱅이라고 또 올려야 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새로운 것을 알게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두분의 성의에 내가 대표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
273. 마채홍
2005.02.03 16:31
자미원누님 반갑습니다.
말씀마다 옛추억이 묻어나고
항상 다정하게 대해주신다는
고마운 느낌이 듭니다.
길수아우 반갑네
대학교에 요즈음 많은 업무로 바쁘실텐데
이렇게 도와주시고 고맙네(난 컴퓨터를 잘 못해서)
무적형님은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시는
줄로 압니다 힘내십시요
저는 요새 부가가치세신고, 갑근세 연말정산 등
세무대리업을 하느라고.....
사실은 돈버느라고 바쁘게 지냈습니다(불경기라 돈벌이도 별로인데)
날마다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십시요 -
274. 박길수
2005.02.04 08:32
채홍형!
갑근세, 연말정산 등
엄청시리 바쁘실텐데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호시절일 때 돈 많이 버시요...
전 아직도 바쁘고 꽃피는 춘삼월이 되어야
조금은 한가해질 것 같네요.....
무적형님 공부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실텐데
생각나는 단어가 있을 때 올려야지
놔두면 모두 잊어버리드라고요........
꼬불치다(몰래 숨기다), 찝어띠다(꼬집다),
몰쌍하다(약해서 물러 터지다), 등을 올리고
갑니다.....
좋은 시간들 되십시오 -
275. 무적
2005.02.05 00:47
누님과 동생들에게 많이 죄송합니다.
그냥 마음이 바쁘네요.
길수의 찝어띠다는 기 올린 것이기에 제외하고
꼬불치다와 몰쌍하다를
채홍이의 여우다와 쪼배기를
우리 집사람이 사용했던 '옹글씨고'를
내일 쯤 올리렵니다.
오찌란 단어의 태생에 대하여 자문을 구합니다.
-
276. 무적
2005.02.09 18:47
다들 명절은 잘 보냈는지요?
저도 큰 집에서 탈 없이 잘 먹었고, 팔운동도 잘 했고(50,000원 정도의 수입이 있어서 마눌님에게 하사했음), 갓 돐 지난 귀여운 손자(누나의 아들의 아들이니까 손주 맞는 감?)녀석의 재롱을 즐기는 등 나름대로 잘 보냈습니다.
여러사람이 모이다 보니 우리 금산사투리가 두어마디 생겨 올려봅니다.
도새(어차피)
히크다(씻다)
'종애 곯리다'를 올릴려고 찾아보니 (남을 속상하게 하여 약이 오르게 하다)는 표준어로서
우리 금산사투리로는 배양지르다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손자녀석에게 '쫑쫑쫑'을 시켰는데 이것은 사투리가 아닌지요? -
277. 자미원
2005.02.10 01:24
망중한에 들르셨나요?
안보다 보니 더 반갑습니다.
무적할아버지? 정말 쌩뚱맞게 느껴지네^^^^^
도새에 대하여는 148번 무적님의 글로 되돌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그 글을 읽고 내가 느낀바는 그렇게 골라내려 한다면 많은 어휘들이 탈락 되겠는데....
하는 걱정이었답니다.
아무튼 아직도 변함없는 열성에 감동입니다.
새해에 꼭 품은 뜻 이루소서
-
278. 박길수
2005.02.13 12:16
구정은 잘들 쇠셨는지오? 새해에는 이 곳을 찾는
모든 분들 댁내 더욱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너무 늦게 인사를 드려 송구합니다.
띵깡(땡깡, 오기를 부리다. ex : 띵깡을 부리다),
무톡시럽다(무턱스럽다. 무자비하다, 모락스럽다,
ex : 앗따 너는 니 동생을 그렇게 무톡시럽게 패 부냐),
너덜(덜, 덜밭, 너덜밭, 산에 돌이나 작은 바위들로 이루워 진 곳,
여기에는 주로 우름이나 다래 넝쿨이 많이 있었죠).
무적형님! 검증해 보시고요 -
279. 무적
2005.03.04 07:25
한동안 못 뵈었습니다.
아무래도 신경을 못 쓰다 보니 위 '도새'와 같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많이 죄송하고 그 보다 더 많이 감사합니다.
길수아우가 준 말들은 분명 우리가 어렸을 때 많이 사용한 사투리들인데
정리하기가 많이 어렵습디다.
'너덜'은 너덜겅(돌이 많이 흩어져 덮힌 비탈)의 준말임을 알리며
때기치다
띵깡
무톡시럽다
쌔미 등을 올립니다.
참고로 때기치다는 혹시라도 다른 여자가 저를 홀리려고 한다면 머리끄뎅이를 몰아지고
땅바닥에 때기를 쳐분다는 우리 마눌님의 말씀이 있어서 실었습니다.ㅎㅎㅎ -
280. 박길수
2005.03.04 14:00
역시 이 방은 형님이 오셔야
활기가 있답니다.
공부하시랴 바쁘시겠지만 그래도
10분 정도는 못오실까요?
자미원누님도 채홍형님도
모두 자취를 감추시고 안보이시니까요
근황도 궁금해지고요
무슨 일들이 있으신것은 아니겄제라
온 김에 하나 올릴랍니다.
하이칸에(하옇칸에, 하옇든간에, 어찌되었던간에)
(ex : 하이칸에 그 자석 말은 안듣네)
좋은 시간 되십시오. -
281. 자미원
2005.03.04 20:06
나는 한영 여기 있는디 자취를 감추다니......
그냥 샙밖에만 왔다 갔을뿐인디^^^^^^^
내가 적대봉 삼행시에다 봄타령 한수씩 읊을 때마다
지역을 바꿔 가며 폭설이 오는 건 먼 조화속인지......
오늘 하루도 추웠지만 잘 지나 갔네요.
이 봄에 거금닷컴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 주시기 기대하면서
-
282. 무작
2005.03.04 23:57
항상 누이의 채취를 느끼면서 감사해 왔습니다.
단지 누이가 바라는데로 조금 더 높이 날기 위하여 움추리고 있을 뿐!
지가 어디 갈디가 있을라구요!!!!!! -
283. 박길수
2005.03.07 13:02
생각나는 단어가 있어서 올릴랍니다.
짐(짐을 들이다, 생선이나 전, 기타 음식물 등이
식어 먹기 곤란한 경우 따뜻하게 뎁힐 때 쓰는 말, 아야 짐좀 들였고 오너라)
모댕이(모투이, 숭어새끼)
이상입니다. -
284. 무적
2005.03.10 20:15
내일 쯤
두눈 찍끈(질끈) 깜고(감고)
짐(김)이랑
모댕(숭어새끼)이랑 올릴테니 그리 알아불드라고
-
285. 박길수
2005.03.15 08:44
말작시로(말마따나, 누구 말 작시로 그것이 그렇다하데),
이사(수준이 어느 정도 까지 오른 상태, 벅벅 대더니 이사 잘하네, 그 놈 머리가 이사 똑똑하네)
요사이 이곳이 너무 핸편짝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시간들 되십시오. -
286. 자미원
2005.03.22 21:10
말작시로=말짝으로
이사=예사
부룽키다=부르트다.
(인사생략) -
287. 박길수
2005.04.07 13:39
6회 방에 갔더니 동희선배님이 써놓은 글 중
꺼덜글다(촐랑대다와 뜻이 비슷할까, 까불다와 비슷할랑가
모르겠네요)검증바랍니다.
자미원누이님이랑 무적형님이랑 채홍형님이랑 무지하게
보고잪다..............
좋은 시간들 되십시오. -
288. 자미원
2005.04.14 21:07
길수아우님,
향우회 날 점심에 석화넣고 끓인 깜포 갱 맛있게 드셨는지?
한 참 여기 못 오다가 오늘 처음 여기 왔더니.........
나도 무자게 보고자왔는디 따로따로 놀다보니 인사도 없이 헤어 졌었네.
박송자 회장님이 누누이 이르는 말....날궂은 날 이런데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다
고향사람(박길수님) 덕분이 아닌가.......
^^^^^^^ -
289. 박길수
2005.04.16 17:13
깜포국 정말 맛있었고
죽시 막걸리와 금산 막걸리도 정말
죽여줬습니다.
누님!
사진실 디카종합란에 가시면
보성군 문덕면 대원사 벚꽃과
회천(율포)면 삼장다원의 사진이
두 군데 실려 있습니다.
사진 기술이 별로여서 잘은 안나왔지만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시간들 되시고요..... -
290. 자미원
2005.04.17 20:22
길수아우님이 올려 놓은 벚꽂사진 잘보았네.
그걸보고 있노라니 불현듯 진짜 벚꽃이 보고 싶어서...
어디로 가 볼거나...하고 둘이서 발길 닿는대로 가다보니
추월산 입구 호숫가에 벚꽃이 만개해 있었고 , 연이어 장성 장승고개를 지나
내장산 단풍고개를 넘어 정읍으로 가니...
이건 완전 벚꽃 드라이브 길이었다네.
내장산 입구에는 아직 꽃잎 하나 안 날리는 절정의 장관이고,
정읍 장터쪽으로 올수록 바람에 꽃보라가 길을 덮어 그야말로
落花滿空山 ! ...................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동심초 가사를 떠 올리며
오늘 나들이는 기분 만점이었다고 보고 드리네^^^^^^ 감사 -
291. 무적
2005.04.18 19:44
저 없는 동안에도 이 방을 찾아주신 누님과 길수 아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왜 저라고 여기에 들어올 시간이야 없겠습니까만
그래도 저의 온 신경을 현재 제가 하고 있는 것에 쏟기 위함이라 이해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정리는 다음에 하더라도 어제 하나 주어 들은 것입니다. 검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천신하다(차지하다?) -
292. 자미원
2005.04.18 23:15
검증까지는 모르겠고 정말 친숙한 말인것 같네요.
...거금.컴에 볼 일이 많은디, 컴퓨터를 서로 쓰겠다 하니
나는 도무지 천신을 못하겠네.......또는
나에게는 토옹 천신이 안오네.
괄호 안의 해명도 적절하구요^.
...힐 탑 맨션에서 서남쪽을 내다 보면 광송가도의 가로수가 보일까 안보일까
이미 꽃은 다 지고 나무들은 퍼렇게 물들었겠네............ -
293. 무적
2005.04.20 18:36
광송간 도로의 벚꽃보다 상록회관의 벚꽃이 더 운치있었는디!
"미수꾸리"는 뙈놈들 말인가요? -
294. 박길수
2005.05.04 08:50
몇년만에 오는 더위라고 호들갑을 떤것 같더니
정말 날씨 장난 아닙니다.
요사이 낮에 차를타고 가노라면
에어콘을 켜지않고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이니
벌써 한 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모든 분들 건강히 잘계시지오.
원래는 이 방이 활기넘치고 많은 이들이
찾아 와주셨는데......
무적형님!
닥재이(왼닥재이, 오른닥재이 =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문행기(문행지, 저수지의 물을 뺄 수 있도록 하는 잠금 장치)
떨삭, 땔삭(키 등의 크기를 나타낼 때 쓰는말로써 아따
키가 땔삭크네 그러죠)
모든 분들 더운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고
좋은 날들 계속되시기를 빕니다. -
295. 무적
2005.05.05 07:09
하여튼 우리 길수아우는 아무도 못말려!
어디서 저런 꾸쩍스런 단어를 다 주워오고.
'키는 땔삭 큰놈이 하는 행동가지 하고는' 식으로 어떤 행동이나 사고가
상황에 맞지 아니할 때 부정적으로 쓰인 것 같다. -
296. 무적
2005.05.08 10:36
이제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아
하나씩 생각해 내기가 상당히 어렵구먼요.
신경을 덜 써서인지 아니면 지가 '미추리'이어서인지................!
'미추리'를 올리니 음미하시길. -
297. 무적
2005.05.08 17:34
그저께는 울엄마 지세였는데
형수님께서 만드신 '노무새'가 하도 맛있어서
그것을 안주삼아 술 몇 잔 하렸더니
아 ??의 애팬네가 어치께나 술을 못 먹게 '찔벅'거리든지
입맛만 배래부렀다요. -
298. 자미원
2005.05.09 21:28
어머님 제사였다고? 주부님들 애 많이 쓰셨겠네...
노무새 먹고 술 못마셔서 입맛 베렀는가?
나물먹고 물 마시면 입안이 개언...할 걸 가지고...
未出이도 아닌 무적님아^^^^^^^^
고장난 컴 때문에 한 보름 못 들어 왔더니,
손구락 지문에 가시가 돋을 것 같구만......
길수아우님도 안녕?!....
-
299. 무적
2005.05.10 18:50
또 그라고라 그저께(5월 8일 일요일 : 음력 4월 초하루)는 우리 조분 지세였는디 지세상을 차려놓고 조금 남은 시간에 엄마 지세 때 조금 잃었던 것도 있고 해서 다시 우리 넷(형님 내외분과 우리 부부)은 복수혈전을 시작했는디................ 돈 계산하면서 우리 내자 하는 말! "아까 00와 이번 00는 서로 '이께이께'하고 나머지 00만 주면 되겄네요" -
300. 박길수
2005.05.13 18:30
5.9~13(5일간) 정부 대전청사에서 교육을 받고왔습니다.
마침 개최된 분재 전시회를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디카로 찍어 와서
사진실의 디카종합란에 올렸습니다.
무적형님! 자미원누님!
기회 되시면 가셔서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온 김에 하나 올립니다.
능그레이(소가 발정기나 새끼를 낳을려고
할때 소의 거시기에서 나온 액체) -
301. 무적
2005.05.15 07:18
길수동상은 아무도 못말려!
이빨이 '끈득끈득하다'.
윷놀이할 때 윷이 멍석 밖으로 나가면 '낙'라고 했는데.
'쌈박질'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하시길! -
302. 자미원
2005.05.15 10:57
Buddhist가 아니라도 오늘만은 그 인사가 어울리는 ,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님께도 부처님의 자비를......
길수님 디카 분재 즐감, 탐감, 감감.... 보고 또 봅니다.
-
303. 박길수
2005.05.19 08:33
끼적끼적(끄적끄적이라는 표현이 맞을란지,
꾸역꾸역이라는 표현이 맞을란지,
밥 먹을 때 밥맛이 없어서 숟가락 질을 하는 모습인데
부모님들에게 핀잔을 듣는 말이지오, ex) 너 왜 그렇게
밥을 끼적끼적 먹냐)
아침에 아들놈이 밥맛이 없는지 늦게 일어나서
밥 먹는 모습을 보니 생각이 나네요.
모두들 일기불순한 이때 건강들 조심하십시오. -
304. 무적
2005.05.19 21:11
꾸역꾸역은 '량이 차거나 배가 불러 더 들어갈수 없는데도 먹는 것' 과 '중단되지 아니하고 계속 이어서 들어오는 현상'을 말함이니
밥을 맛있게 먹지 아니하고 뒤적뒤적하며 먹는 것을 우리 금산에서는 끼적끼적 먹는다고 했던 것 같네.
이 단어를 보노라니 불현듯 뛰적시다(뒤적이다)가 생각나서 .....굳 나잇! -
305. 자미원
2005.05.20 21:41
나는 오늘 세탁소에서 어떤 아줌마가 옷을 맡기러 와서는
날자와 이름과 옷의 갯수를 적어서 붙이는 걸 보더니
배끼깨비(바뀔까 봐) 그라제라? 하는 말을 듣고,
오늘도 사투리 센터를 방문해야겠구나, 했답니다.
배끼다=바뀌다.
무적님, 길수님,
고향 사투리 는 우리고장 말을 살려야 할 드라마를 쓰게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으로
믿습니다. 그동안의 열성과 노고를 극찬하면서 끝내지 말고 이어가 주시기를...........
-
306. 박길수
2005.05.22 11:59
날씨가 너무 좋은 일요일 오후입니다.
마눌님은 교회가고 없고 혼자 심심해서
컴에 들어와 봅니다. 너무 더워서
문좀 살짝 팅게봅니다.
팅기다(문을 열때 쓰는 말이지요. 활이나 현 따위도
팅기다고 하지만요)
-
307. 무적
2005.05.23 07:38
출근 전에 살짝.
놈안지간(남이 아닌 관계. 즉, 친인척간을 말함)
"놈안지간에 이거 무슨 일이당가!"
우리 금산사람들은 전부 놈안지간이제라~~~~~ -
308. 자미원
2005.05.24 21:30
다일라든가.? -
309. 무적
2005.05.24 22:06
누이 말씀대로 그라까라?
먼놈의 말인지 나는 당체 모르것소!
하기사 하많은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이 있기는 있것제라. -
310. 자미원
2005.05.25 02:06
D-day가 며칠 남았t습니까?
7월 1일이면.....
-
311. 무적
2005.05.26 06:46
준비하고 때를 기다린다
꼭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버티고는 있으나
조금은 버거운 시험이라 마음이 무겁습니다.
원래는 내년을 목표로 시작하였으나
이렇게 관심가져 주시고
신년 초에 올해는 영광있으리라는 운세를 믿고
마지막 최선을 경주하렵니다.
7월 10일 일요일입니다. -
312. 자미원
2005.05.26 06:55
멀리보고 뛰십시오.
찔고리세포=줄기세포 -
313. 박길수
2005.05.26 09:24
믹=미역, 믹귀=미역귀
되도록이면 부담을 안드릴려고
말씀도 안했습니다만 기왕
하시는것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빕니다. -
314. 무적
2005.05.31 23:24
쌔불다 : 사방에 많이 널려 있다?
워메! 옛날에 산에 갈나무 하러 다닐때는 그렇게도 없던 것이
요즘엔 산마다 웬 갈나무가 그렇게도 쌔부렀는지! -
315. 박길수
2005.06.01 03:20
개울=거울, 짚새기=짚신,
방청=둑이나 제방 등이 비나 홍수에
무너져 버린것,
쭈루룩=줄줄이란 표현이 맞을란가?
ex)이쪽으로 와서 쭈루룩 앉아라
잠이 안와서 방문하여 적어
보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일들만 가득되시기를... -
316. 자미원
2005.06.01 21:08
오늘은 재수 옴 붙은 날.........
까다로운 손님 한분이
바지단 수선하면서 오바로크를 안쳤다고 따지러 왔습니다.
나는 두 말 없이 수선비 3000원을 도로 내어 주면서,
오바로크 미싱을 아직 못고쳐서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연신 사죄를 했습니다.
두번째도 까다로운 손님이, 맡긴 옷을 찾으러 왔습니다.
이 손님은 새로 산 바지의 주머니가 맘에 안 든다고
주머니 입구를 박아서 막아 버리리고 해서 그대로 해 주었는데
그 박은 주머니기 운다고, 다시 해달라고 했던겁니다.
나는 조금 요령이 생겼습니다.
손님 마음에 들게 할 자신이 없으니 전문 수선집으로 가 보라고요..........
그 노처녀 손님은 노골적으로 불쾌함을 늘어 놓으면서 그냥 갔습니다.
블랙리스트 1,ㅇㅇㅇ
나는 마음속으로 이 다음부터는 저 손님의 수선은 무조건 거부 해야지
하고 다짐했습니다.
새 옷의 주머니 아구지를 박아서 막아달라고 하는것 부터가
신경과민성 발상이었던 것입니다.
그 일 말고 또 다른 기분 나쁜 일이 있었지만
집에 와서 이 방 문을 여니 반가운 사람들이
기분전환을 시켜 주네............
박길수네 미익귀랑 미익찔고리는 누가 다 거져가 (가져가)부렀당가?ㅎㅎㅎㅎㅎㅎㅎ
-
317. 무적
2005.06.01 22:26
조금은 막바지라
지난 일요일에 같이 어울렸던 병옥이 친구가
어제 전화해도 사양했는데
오늘도 전화하길래
잘 자거라 했거늘
또 찌르릉~~~~~~~~~~~~~~
도저히 오늘 너를 못 보면 안 될것 같아 니네 아파트 입구에서 전화했다고!
알았다, 내 나가마!
아니! 내가 너의 집으로 올라가마!
비 때문에 도저히 혼자 못 보냈겠다네요.
에라~ 인생이 무어다냐?
나를 보고 싶어 우리 집까지 왔는데~
그냥 보낼 수 없어 대문을 열어주고 한 잔!
저 이래도 되는 겁니까?
누님!
아구지 = 아가리??????
-
318. 자미원
2005.06.02 01:30
맞어! 맞어!
무적님 말이 맞어!
ㅎㅎㅎㅎㅎㅎㅎㅎ -
319. 박길수
2005.06.08 11:12
성근지다. 낫낫하다와 비교하면서
어떤 일을 처리하매 앞장서서
처리하는 사람을 성근지다고 하지요?
뽁쥐=박쥐,
호끈호끈=아떤 물체를 쉽게 또는 가볍게 들어 올린 상태,
후끈후끈=기온이 따뜻함을 느낌.
무더운 여름날씨에 건강들 유념하시기
바라며 늘 잊지않고 찾아오는 방이되었으면
합니다. -
320. 무적
2005.06.12 18:30
하루에 한번씩(강의를 듣기 위하여 컴을 켤때마다) 살짝 들어왔다 나가는디
이제는 밑천이 바닥났는가 싶네요!
지가 시작해 놓고도 많이 열로와서 !!!!!!!!
열롭다(부끄럽다, 수줍다) -
321. 박길수
2005.06.13 09:35
사삭=사삭스럽다. 오메 사삭시러운거
살갑게 맞아 들이고 정겨워 하는 모습
날씨는 덥제 힘드시것습니다.
거시기 하시느라......
그래도 좋은 결과 있기를
늘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
322. 박길수
2005.06.20 09:11
지서리= 짓, 욕먹을 지서리, 짓꺼리,
암시롱= 알면서, 다 암시롱 왜 그런디아
정말 요사인 사투리 찾아내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만큼 이미 찾아냈다는 얘기일테고요.
무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 각별히 유념하시기를
빕니다. -
323. 무적
2005.06.20 19:25
그래.
어제 모처럼 달그림자 형님 내외와
해남 땅끝엘 다녀오면서
나눈 대화 중의
"아따, 오늘 예식장 음식 겁디다."의 '걸다'는 표준말로 확인되고
또 몇 마디(꾸척스럽다, 옹삭하다, 엥글쎄보다)는 기 올라 있고.
(그만큼 우리가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됨)
이제 하나라도 더 건질려면
직접 시골로 가서 어른들과 대화를 나눠봐야 할 것 같애.
노력하면 몇 개는 더 건지겠지!
-
324. 무적
2005.06.22 21:39
부닥치다(부딪치다)
부잡하다(얌전하지 못하고 어수선한 ?)
짠하다(안타깝고 불쌍하다?)
에고!
누군가가 본 사람이 뜻 좀 달아 주셔! -
325. 박길수
2005.06.23 13:50
뜻 안달아도 형님이 표현하신대로입니다.
공감되는 말들이니까 올리셔도 무방...
쌔깨미=갠댁이=고양이,
아나 쌔깨마(쌔깨미야) 이런 말은 안쓰셨남요?
벌로 듣다= (말을)귀기울여 듣지 않다.
삐대다= 느릿느릿 움직이다.
삭신= 피부. 살결. 몸.
조단조단 = 조목조목. 자세하게
좋은 시간들 되시기를 빕니다. -
326. 무적
2005.06.23 19:58
왜 여태 '애린양(어리광)'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
327. 박길수
2005.06.24 08:20
형님! 163번을 참조하십시오.
기 올려진 단어입니다.
지난 3월 태평양수산에서 모탰던 그 모임(재광중촌)을
다음주 화욜날에 용봉동 완도횟집(양화동생집)에서 갖기로 했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328. 무적
2005.06.24 19:32
그래!
'어린양'으로 올려져서 깜박했군.
'통아리'라고 알고 있남?
어렸을 때 갑짜기 배가 아프면
엄마가 엄지손가락 내지 도끼 뒷부분을 배꼽에 넣어 돌렸던.......
아마 장이 꼬였지 싶은데 이 병명을 무어라고 하는지? -
329. 무적
2005.06.25 09:30
"너, 왜 그러니?"를
우리금산에서는
"너, 왜 그라야?"라고 했는데.............
-
330. 박길수
2005.06.25 12:50
글쎄요. 알고는 있는데 무슨 병명인지는 모르겠네요
"너, 왜 그라야?"는 많이 써왔고 지금도 자주 쓰는 말입니다.
주로 나무랄때 썼던 기억이 납니다.
날씨 무자게 덥네요.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331. 박길수
2005.07.01 08:33
빠금살이=샌바끔=소꼽놀이,
지랄용천하네(욕인데?),
목가맞치기=비석치기=놀이의 일종,
책가우=책껍질=새 책을 보호하기 위해 달력이나
신문등으로 까우를 입혔었죠 -
332. 무적
2005.07.02 19:03
조금 나이 드신 여자분들의 공통 직업 : 솥뚜봉(솥뚜껑)운전수 -
333. 박길수
2005.07.07 09:42
단밥=식혜=감주
단술=누룩으로 술을 담근후에 먹는 누룽지 같은 밥
나덕=나더위, 반대로는 한압시 깝덕
정월대보름날 아침 해뜨기 직전가지 한해의
더위를 팔기위해 한 말로써 나덕이라는 말과
상대방이 부를때 느그 핸앱시 깝덕이라고 말하면
내더위까지 배로 가져가라는 듯이지요... -
334. 무적
2005.07.13 22:13
모처럼 시간을 내어 몇 개 올라온 사투리들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오늘은 우선 ㄱ ~ ㅂ까지 정리합니다.
꺼덜글다(꺼드럭거리다:몹씨 경솔하며 무례, 방자하게 행동하다)
끈덕끈덕(이나 박아놓은 말뚝이 흔들거리는 상태)
끼적끼적(밥을 맛있게 먹지 아니하고 밥이나 반찬을 집었다 놓았다 하며 맛없게 먹는 모양)
낙(윷놀이 할 때 윷이 경계선 밖으로 나가는 현상. 그 때 던진 윷은 무효가 됨)
노무새(나물을 총칭함)
놈안지간(남이 아닌 사이. 곧 친인척을 가리킴)
땔삭(실속없이 키만 큰 상태)
뛰적시다(말리기 위하여 널어놓은 나무등을 공기나 볓이 잘 통하게 뒤집거나 하는 것)
말작시로(=말짝으로:말마따나)
미수꾸리(묶어서 포장하는 것)
미추리(조금은 못나서 내민데가 없는 사람을 일컬음)
믹(미역)
믹귀(미역의 대가리 부분. 표준어는 '곽이'로 되어 있음)
배뀌다(뒤바뀌다)
부릉키다(부르트다)
뻘(개펄)
참고 : 우리 금산 바다에 많이 있는 흔히 우리가 '뻘'이라고 사용하는 단어는 사투리이며
'개펄'이 표준어 임을 오늘에야 알았으며
또한 '개펄'은 우리가 아는 그 뻘이고
'갯벌'은 개펄을 포함하여 인근의 모래나 자갈등 바다물이 나가갈 수 있는 전체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내일 다시 들르겠습니다.
-
335. 무적
2005.07.14 19:43
어제 못 올렸던 ㅅ ~ ㅎ까지를 추가합니다.
사삭스럽다(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비국할 정도로 남의 비위를 맟추는 행동)
솥뚜봉(쏱뚜겅)
쌔(혀)
쌔불다(많이 널려 있다)
아구지(아가리, 입)
열롭다(수줍다, 부끄럽다)
이께이께(서로 주고 받을 것을 제하는 일)
이사(예사 : 보통으로 있는 평범한 정도)
조단조단(서두름 없이 하나하나 천천히)
천신하다(차지하다)
통아리(배앓이)
튕기다(공기가 통할 정도로만 문을 조금 살짝 열어 놓다)
포글포글(찐 고구마가 무르지 않고 밤처럼 단단하고 노란 상태)
후끈(=호끈 : 힘을 한번에 모아서 쓰는 상태)
오늘의 사투리 중에서는 이께이께와 통아리, 포글포글, 튕기다가 수준급인 것 같네요.
또한 기 '지천=지청구'로 올려진 '지청구'의 원뜻은 '이유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짓'이랍니다.
그리고 문을 튕게 놓을 때는 문이 닫히지 않도록 문지방과 문 사이에 걸레나 책 등으로
찔러 놓은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
336. 자미원
2005.07.14 23:21
팅긴문 안닫혀 지게 문좀 괴라....하고 어른들께서 말씀 하셨지요.
한동안 궁금했네요.
무적님 길수님.
여전 하시니 반갑고, 여기서 만나는 것이 더 즐겁다니까요.
달그림자님도 잘계시는지 .....
길수님 보름날 아침 나덕 하면 그 다음 댓꾸가 뭐라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걸 읽고 배꼬마리 빠질번 했잖소ㅎㅎ
어린애들이 그게 참말인줄알고 그 말을 배울까 겁나요^^^ -
337. 무적
2005.07.15 17:06
나덕(나 더위:꼬리글 334 참조) 매양(매형, 자형) 맬막(덤장에서 잡은 멸치를 삶고 말리기 위하여 바닷가에 지어 놓은 막사) 성건지다(행동이나 생각 등이 나이에 비하여 어른스럽다) 쌈빡하다(처음의 맛이 참 좋다) 애징간하먼(어지간하면) ~잪으면(~싶으면. ex:놀고잪으면 놀아라) 여러분의 검증을 받고 올리렵니다. (참고로 '덤장'은 표준어임) -
338. 박길수
2005.07.16 12:11
덤장이 표준어 인지는 몰랐네요.
위세=우세(위세(우세)당하다. 위세스럽게(우세스럽게),
핑하니(다른 일하지 않고 빨리, 해찰 피지말고 핑하니 온나)
사전을 찾아보니 핑이라는 단어는 있는데 그 뜻이
약간은 다르기에 올려봅니다.
사전적 의미
핑 : 한 바퀴 힘차게 도는 모양. 갑자기 정신이 어찔한 모양,
별안간 눈물이 어리는 모양 -
339. 무적
2005.07.16 19:33
골았다(곯았다, 썩었다) 위세(우세:남에게서 받는 비웃음) (핑은 이미 올라 있었음) -
340. 무적
2005.07.18 21:28
내빼다(도망가다)
모당모당(군데군데 무리를 지어 있는 상태)
여차걸로(연습삼아서)
모당모당은 금산 우원이 친구가 쓴 말을
여차걸로는 집사람이 쓴 말을 옮겨 적었습니다. -
341. 무적
2005.07.19 22:23
이제 한 두개씩 주어와서 보면 올라있고 해서 .......
아구(아귀)를 올립니다.
그래도 사투리 모음은 계속될 것입니다. -
342. 무적
2005.07.22 12:16
뽀짝글다(조금의 잇속이라도 챙기기 위하여 가까이 다가가다) -
343. 나그네
2005.07.23 01:48
*사램-사람(사램이 말이지~~)
맨 위 정리란에 없어서 올려 봤는데...(댓글 읽기는 포기하고...) -
344. 무적
2005.07.25 09:32
나그네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끼슬리다(오늘은 중복, 으리 금산에서 오늘 죽은 개들은 어디선가 끼슬림을 당할 것)
낸내(구워 먹은 고기에서 연기냄새 비슷한 냄새가 날 때 낸내가 난다 함)
데다(아주 크게 혼나다)
믹히다(아무리 몸 보한다고 믹힐 정더로는 먹지 마셔요. 오히려 탈이 날 수가!)
(오늘 올린 것들을 생각해 낸 것이 실지로 사용된 것을 듣고 올린 것임) -
345. 박길수
2005.07.26 09:07
잉께불다(부드러운 물건 - 떡이나 홍시 등을 무거운 것으로 눌러서 으깨진 모양).
이께불다(지알라불다, 세임세임해버리다) -
346. 무적
2005.07.26 09:39
어디 다녀 왔는감?
요즘 통 볼 수가 없으니.
'잉께불다' 는 '잉끼다'로
'이께불다'는 336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이께이게'로 이미 수록되었었으니
'지알리다'를 접수!
지알리다는 서로 공제하다는 뜻 외에도 '한대 쥐어박다'라고도 쓰인 것 같은데???? -
347. 박길수
2005.07.26 14:11
흔하디 흔한 해외 한번 다녀오느라 늦었습니다
큰놈이 신죽쿠에 있는데 후쿠오까까지 무려 1200키로를
달려와서 만나고 아예 데려왔습니다.
어제 16:00배인데 12:30분으로 당겨서 왔으며
집에오니 20:00정도 되더군요
동서가 중복이라해서 그때사 복인줄알았고
삼계탕으로 대신 복달음했답니다.
오늘 출근하니 일이 많이 밀려있군요
산적한 일 처리하느라 좀 바쁘네요
참 어제인가 병옥형님이 다셔가신 모양이던데
전 오늘에야 출근해보니 만날수가 없었겠죠?
휴가는 언제쯤 계획이 있으신지?
날도 덥고 어디 씬한디서 매나 감아봤으믄 좋겄는디라.... -
348. 무적
2005.07.26 16:46
그래!
이상하게 안 보인다 했지.
자네는 '흔하디 흔한'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외국이 여적지 우리에겐 뜰름하다네.
물론 갈 기회도 있었고 갈라고 맘 묵으면 못 갈 바도 아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
도지다(나았다고 생각한 상처 등이 아물지 않고 더욱 커지다)
보트다(물이나 습기가 열 등에 의하여 없어지는 현상)
소양없다(소용없다)
영축없다(틀림없다 - 영축의 원 뜻은 많고 적음이 없는 상태)
의논지게(서로의 의견을 잘 조정하여)
적근(겪은:ex 그 난리통에 내가 적근 고상을 생각하믄 지금도 피고 보튼 것 같당께)
지알리다(서로 공제하다와 한 대 쥐어 박다)
후제(다믐에:후제후제는 아주 다음에를 강조하는 말)
오늘은 알토란같은 것 몇 개 건졌네요! -
349. 마채홍
2005.07.26 18:11
무적형님! 길수아우!
그동안 많이 바빠서 참여를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업무형편이 상반기에 일이 많다보니~~
앞으로는 열심히 방문하겠습니다. -
350. 박길수
2005.07.26 21:30
어서오셔요
형이 너무 오랫동안 잠수하신다 했죠
더운 여름날씨에 어떻게 사셨는지?
휴가는 다녀 오셨는지?
궁금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자주뵙기로 해요
그래도 형이 오시니까 좋네요
요사이 무적형님께선 또 일을 벌려노셨답니다.
사투리에서 속담으로....
거기서도 형의 활약상 기대할께요... -
351. 무적
2005.07.27 15:14
아이구, 이 사람이 누구인고!
고무신 거꾸로 신고 뛰어나가 반길 사람일세그려.
시험결과가 그리 신통하지 않아
조금은 심란하지만
어디 그게 하루이틀 공부해서 될일이더냐 하고
내년을 기약해 본다네.
추석 때 까지는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열심히 산에도 가고
열심히 술도 마시고
열심히 바둑도 두고
또한 여기에 벌려 놓은 일도 대충 마무리 하고........
비미(어련히 : 니가 비미 알아서 하겄냐만은 그래도 책은 손에서 놓지 말거라)
용재치다(용두질하다 : 옛날 총각들 생각나네 그려)
이렇게 올릴려고 했는데 '비미'가 이미 올라 있네요.
참 좋은(재미있는 )사투리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용재치다는 재미있는 속담편에 해설해 놓겠습니다.
-
352. 무적
2005.07.28 12:28
글안해도(그렇지않아도)
뇌꼴시럽다(아니꼽고 눈꼴시럽다)
매가리(맥)
벌떡증(화가 치밀어 올라 가슴이 벌렁벌렁하여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가슴앓이)
씸벅씸벅(속이 아리고 안타까운 현상)
종그다(복수를 하기 위하여 기회를 보고 있다)
항꾼에(함께)
다시 한번 읽고 있는 태백산맥에서 몇 개 골라 봤습니다.
글안해도 남편 삽 맞아 죽어 속이 씸벅씸벅하고 벌떡증이 일어나고 있는데 지 잘났다고 유세하고 다니니 뇌꼴스러워서 못봐 주겠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종그고 있는 00댁은 그 사람이 영전해서 서울로 가 버렸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매가리가 탁 풀려 버렸다
고 쓰면 전체적인 쓰임새의 윤곽은 알 듯.... -
353. 마채홍
2005.07.29 10:34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깡깡하다(단단하다)
낙낙하다(넉넉하다)
새살(잔소리) 아이들이 모여서 떠들때 애들아 새살 그만하고~~
8월6일에 광주에 갑니다. 뵐 수 있을지?
도착하면 전화드리겠습니다. -
354. 박길수
2005.07.29 14:25
낱낱하다(무슨 일이든지 알아서 잘 해결해주는 사람),
종애(약올리다, 종애골리다)
배러불다(망쳐버리다, 올 농사는 배러불었네)
비도 오고 축축한 날씨에 골방에 앉아서 라면 추름 라이롱뽕이나
쳤으믄 좋겄는디
무적형님! 채홍형님! 추름생각 안나시는지오? -
355. 마채홍
2005.07.29 16:05
길수아우 반갑네
광주는 축축하게 비가 오면 시원하시겠네
대전은 어제는 비가 오더니 오늘은 불볕더위가
이제 자주 방문해야지
건강하시게 -
356. 하늘바람
2005.07.30 18:20
점심도 굶고 다섯시간째 눈물매럽게거금도 사투리에 파묻쳤소.
방대함, 호응도.열정에 놀랬고 고향을 사랑하는 정성에 존경 스럽다는 맴뿐이요.
새빡(사립문밖)에 뭔 소리가 들려 나갔잖겠소.
오메(어머나.)반가운 사람들이 와 부렀네.
얼렁 들어오라고 말해놓고 예 문닫을 수밖에 없구려. 즘잖게(점잖게)
무적님. 자미원님 박길수님 마채홍님 ......모두모두 무지무지 수고해 뿌렀소.
시간 내 다시 올라요. -
357. 무적
2005.07.30 23:04
8월 6일이면 휴가 첫 날이지만 7일부터 계획이 되어 있으니
광주에 오면 연락 될걸세.
길수는 어떠신고?
하늘바람님은 어디선가 뵌 적이 있는데 도대체가 생각이 나질 않으니.
어쨓든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올려 주신 것과 몇 개 찾은 것 정리해 봅니다.
깡깡하다(단단하다)
기똥차다(기가 막히게 좋다)
낯낯하다(낯가림을 하지 않고 친근해 하다)
배리다(잘못해서 못쓰게 되다다)
볼쿠다(뒤집다, 까다)
비우짱(비위)
새살(잔소리)
암마(잘못된 것을 인정하며 후회할 때 사용하는 감탄사)
앙당물다(각오를 다지기 위하여 이를 악물다)
어여(어서)
오메(조금 놀랄 때 쓰이는 감탄사:제 글에서는 자주 사용된 단어인데 왜 안 올랐을까?)
낙낙하다와 종애는 표준말이므로 제외하였고
새빠께는 새라페와 같이 실었기에 제외합니다. -
358. 자미원
2005.07.31 08:22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늘바람의 말씀을 듣고 이해가 갑니다.
맨 처음 거금도 .컴에 들어 왔을 때 저도 그랬거든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드나 듭니다.
고향사투리를 끝까지 훑어 보시는 동안 행여 하금 (하품)이 나오도록 지루하지는 않으셨나요? 무적님, 미익찔고리(미역줄기)의 찔고리도 아직 안보입디다.
이가 아릴 때는 득신득신 아프고, 갱번 꿀쩍에 발바닥을 상하면 씀벅씀벅 아픕니다.
날이 잘 선 낫이나 칼날이 잘 들 때도 씀벅씀벅 잘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칼로 자르듯이 직언을 하는 사람에게 말이 씀벅씀벅하다고 합디다.
재미있는 속담 정말 재밌데요.
나 한테도 몇 개 있는데...어츠끈 올릴까....... -
359. 박길수
2005.08.01 10:19
7월30일부터 휴가여서 금산을 댕겨왔습니다.
적대봉도 잘있고 용두봉도 잘있었답니다
때이른 벌초에 성묘까지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생활속의 사투리를 마구 쓰시는 작은 어머님의
말씀에 따르면
거천하다(늙으신 시부모 거천하랴), 멜가우(확실한 뜻은 모르겠지만 추석 명절을 말하지 않나 싶네요), 존자리(돛자리), 몽니(오기, 고집), 두벌콩(돈부콩처럼 생겼는데 무늬가 아름다운 콩) 등 술술 나오는데 쪽지에다 적어왔습니다.
자미원누님 무척 오랜만입니다. -
360. 무적
2005.08.01 12:22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입니다. 누님께서 올리실 글귀야 안 봐도 신명날 그런 것들이라고 미루어 생각합니다. 그냥 꼬리말에 올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좀더 많이 발견되면 어떤 순서로든 정리해 보겠습니다.
거천하다(늙으신 부모 등을 모시고 살다, 봉양하다)
두벌콩(나도 그 생김새는 알겄는디 왜 그 이름이 붙었는지와 학명에 대해서는 자미원님의 몫?)
득신득신(충치나 풍치 등으로 잇몸이나 이빨이 욱신거리며 아픈 현상
매로(멸구)
씀벅씀벅(칼 등으로 베인 상처가 쑥쑥 아리는 현상 )
존자리(산소에서 음식을 차리는 상석대신 쓰이는 작은 돗자리)
(몽니)는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부리는 성질'로 국어사전에 올라있는 표준어이고
(멜가우)는 확실한 뜻을 요하며
(어츠끈)은 '어츠께'로 올라있음.
길수!
8월 6일 채홍이가 광주에 온다는데 어울릴 수 있을지? -
361. 마채홍
2005.08.01 15:38
무적형님 연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자미원누님도 안녕하시지요
6일 저녁에 광주에서 모임이 있어서 가는 것입니다.
낮에 시간되시면 점심식사를 같이하시든지 아니면 오후에 뵐 수 있으면
제가 여기에서 조금 일찍 출발하겠습니다.
자미원누님도 뵙고 길수아우도 만날 수 있으면 더욱 좋겠고요
매차리(회초리)
앗사리(솔직히) -
362. 박길수
2005.08.01 17:46
형님!
그 날이 토욜날이라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계획은 부안쪽으로 해수욕을 가족끼리 약속해놔서요
모처럼 채홍형도 오신다는데......
큰놈이 다음주 수욜날 다시 나가게 되니 그때밖에
시간이 없을것 같아서요.... -
363. 자미원
2005.08.01 20:59
마음 같으면 많은 사람들 한자리 모여 앉아 허물없이 어울려 봤으면 싶네.
마채홍님 광주에 오시는 길 광산인터체인지 지나 가실때 누나 나지금 이길을 지니가요, 하고 전화나 한통화 걸어 주시구려.(971ㅡ 8934 김정아)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거기 있고 , 일하는 시간에는 빠져 나올 수가 없으니.....
광산 인터체인지에서 내가 있는 곳까지는 10분 이내면 들어 올 수 있는 곳이지만
광주에서는 북쪽으로 후져 있는 곳이라 .....(첨단지구 과학기술원 부근)
두벌콩=강낭콩
생육기간이 짦아 봄부터 2모작을 할 수 있는 콩이어서 두벌콩이라 합니다.
멜가우=明日가위의 구어적 이름(6월 유두 7월 백중도 명일이라는 뜻으로 미일이라고 하는데,
8월 한가위는 유두,백중명일과 구분하느라고 멜가우라고 한 것 같습니다.) -
364. 무적
2005.08.02 13:40
두벌콩은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천떨다(궁상떨다)
끈하다(코에 달라붙어 있는 냄새가 나듯이 어떤 상황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음)
두벌콩(강낭콩)
뻘소리(헛소리. 어던 상황에 맞지 않은 모난 말)
야리꾸리(맞는 것도 같고 틀린 것도 같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을 나타냄)
찔그다(질기다)
하금(하품) -
365. 마채홍
2005.08.02 18:13
자미원누님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광산인터체인지 근처에서 전화드리겠습니다.
오살나게(아주 많이)
더끄다(차가워진 국을 따뜻하게 데울때 쓰던 말 같기도하고?) -
366. 박길수
2005.08.02 21:16
찔쭉하다(길쭉하다).
볼카지다(까지다),
폭삭폭삭(폭신폭신=푹신푹신),
팔대심(팔힘, 너하고 나하고 누가 팔대심이 센가 보자),
팔대씨름(팔씨름)
채홍형님!
글을 읽다보니 승훈형도 만나는것 같던데
재밌게 보내셔요. -
367. 무적
2005.08.04 11:47
볼카지다는 볼크다로 이미 올렸고
더끄다는 원형이 덖다로
그 뜻은 물기가 있는 음식을 물을 붓지 아니하고 볶아서 익히는 것으로
우리 금산 음식 중에서는 매생이를 덖어서 먹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누구 같이 매생이 국 같이 먹을 사람 없남!)
또한 '오살나게'는 '아주 많다'는 뜻이 아니라 용언의 앞에 붙에 뒤의 '많다', '크다' 등을 강조하는 것으로 쓰였으며
'오살하고 있네'의 경우에 '오살'은 '새살(잔소리)하고 있네'의 새살의 3보다 오살의 5가 더 크니 쓸데없는 잔소리임을 강조하는 말이라고 판단됨(순전히 저 개인적인 의견이며 다른 각도에서 셍각하면 '오살'이라는 아주 무서운 형벌을 당할 만큼 허튼 소리를 하고 있다는 의미도 될 것임).
앗싸리(솔직히 - 일본말의 변형?)
오살(쓸데없는 잔소리)
찔쭉하다(길쭉하다)
팔대심(팔씨름)
폭삭폭삭(폭신폭신)으로 올립니다.
솔래솔래를 기억의 저편에서 찾아내어 무슨 보물인양 보듬고 와서
사전을 찾아보니 '조금씩 조금씩 살짝 빠져 나가는 모양'이라고 떡허니 올라있음을 확인하고는
(나아안 그으만 우울고 마알았다오~~~~~) -
368. 마채홍
2005.08.04 17:14
무적형님
형님의 식을 줄 모르는 열성에 자꾸 놀랜답니다.
제가 검증도 않고 성의없이 올려도 이해해주시니 또한 감사합니다.
길수아우 광주에서 골몰 빨개댕이 친구들 모임이라네
말기다(말리다) 주위에서 싸움을 하면 구경만하지말고 말겨야 겠죠?
더위에 건강하게 지내시길~~ -
369. 박길수
2005.08.06 06:45
타겠다(타기다= 빼다박다. 닮았다, 누집 물색인가 했더니 즈그 성하고 영락없이 타게부렀네),
쎄비다(몰래 훔치다, 놈 안볼 때 얼른 쌔배놔라)
채홍형! 아들놈아가 가자고 하네요 부안쪽으로....
잘노시다가 가셔요. 자미원누이와 무적형님 잘 만나시고요) -
370. 무적
2005.08.06 08:26
'타겠다'는' 탁했다'로 이미 올려진 것이며
'쎄비다'는 '몰래훔치다'의 뜻으로 쓰이는 쏙어(전국적임)이므로 제외함.
잡지다(잡죄다:다그치다, 잡도리를 엄하게 하다)
통게통게(들킬까봐 마음이 졸여 심장이 마구 쿵쿵 뛰는 현상)를 올립니다.
대풍이는 온다요 안온다요? -
371. 무적
2005.08.07 23:31
에리다(상처 등이 속에서 욱씬욱씬 아픈 현상)
솔해지다(병 등이 낫다)
깨아글다(심하게 불평하면서 잔소리하다)
오늘 지리산 어느 계곡에서 놀고 있는데
단 내음을 맡은 벌들이 많이 달라 들기에
쫓으려고 손으로 한마리를 낚아챘는데
아! 이 놈이 제 손가락을 쏴 버리드라고요.
과산화수소 를 바르고 했으나
6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쑥쑥 에리면서 안 솔해지고
마누라는 손으로 잡으려고 했다고 깨아글고.
덕분에 사투리 3 개 건졌으니 이 또한 족하네요! -
372. 자미원
2005.08.08 01:57
솔하다=수월하다.
새살=辭說
오살할 놈=誤死를 할 놈
오살=五煞=온갖 죽음
육실 할 놈=六屍를 할 놈 (시체를 여섯도막으로 갈라 죽이는 형벌) 끔찍...
대끼리=大吉
(쩌 우게것부터 참고 하시라고...
봉침이 몸에 좋으니 사투리 백개 얻은 것 보다 더 큰 수확이네요^^^^^ -
373. 무적
2005.08.08 12:39
오살 등을 쓰이는 용례가 위와 같기에
사전적인 의미는 무서운 형벌 등으로 예를 들었으며
그냥 우리 금산 사람들이 쓰는 방법대로 풀이한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 단어의 원 의미를 모르고서 쓰이니가 쓰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서로 별 탈이 없지
그 뜻대로 사용한다고 보면 무서운 저주가 되어버려 원수?지간이 되지 않을까ㅎㅎㅎ
가볍게 '잡 것, 오살하고 있네'를
어미가 다른 남자하고 관계해서 나온 놈, ...... 로
곧이 곧대로 해석해 버리면
사투리나 재밌는 속담 등은 다 욕이 되어 버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몇 자 적었습니다. -
374. 지나가다가..
2005.08.08 16:36
'사람=사램'
이 말이 빠진 것 같던데... -
375. 자미원
2005.08.08 21:49
지나가다가님도 윗 글 읽으셨겠지요?
무적님 의 생각은 항상 바르고 투명하게 와 닿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게 친한 사이일수록 지독한 욕을 주고 받읍디다.
(염병하네 썩을년...) 하면서 갈깔대는 아짐씨들....
남편이 밖에나가 딴살림을 하는데, 자존심에 화를 발칵 낼만도 한데
어이 ,쌩과부!...하고 놀려도 화도 안내는 아짐씨... -
376. 무적
2005.08.11 23:11
지난 8월 9일(화요일)부터 오늘까지
휴가랍시고 거문도(삼도)로 거금도로 싸돌아 댕기면서
니글니글(술을 많이 마셔서 속이)
따글따글(홍리 다리께에 있는 자갈을 보고)
때약뱉(오늘의 홍리 다리께의 햇볕이 뙤약볕이었음)
미식미식(메슥메슥 : 술을 많이 마시고 삼도가는 배를 타니 멀미가 남)
빼비작시다(뱌비작거리다 : 앉은 자리에 밥티가 떨어졌는데 그것을 치우지 않고서)
숭글숭글(원뜻(성질이 너그럽고 원만하다, 얼굴의 생김새가 귀염성있고 덕성스럽다)과는
상 관없이 '겉으로는 어리숙한 것 같이 보여도 자기 딴에는 자기의 이익을 다 챙
기는 경우'에 사용됨
히죽히죽하다(커피 자판기에 1,000원 권 지폐를 넣었는데 들어가지 않아서)를
얻어 왔습니다. -
377. 무적
2005.08.12 22:20
부산에 사시는 박정희님이 우리 거금도(고라금해수욕장)를 다녀가셔서
써 놓으신 '아직도 눈에 어리는 거금도'에서의 한 귀절입니다.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바닷가 모래 사장에도 야광처럼 반짝이는 뭔가가 있었는데( 울남편이랑 나는 아마도 발광하는 플랑크톤일거라고 추측했음) 진짜 환상이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시거리불)이라고 했는데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와
그 현상을 무엇이라고 하는지에 대하여 자문을 구합니다.
(저도 지금부터 찾아 보렵니다)
-
378. 무적
2005.08.14 09:34
시거리 불(야광충에서 나오는 빛 : 편모충류에 속하는 원생돌물. 몸의 직경은 1미리미터 정도
이며 육안으로 볼 수 있는데 몸은 무색이나 여럿이 모이면 엷은 홍색을 나타냄.
항상 연안 가까이에서 떠돌아 다니며 밤에는 파도 기타의 충격에 의하여 빛을 내므
로 동물발광의 연구재료로 유명함. 이것이 크게 번성하여 바닷물이 연분홍빛이 되
는 것을 적조현상이라고 함.(적조현상을 이르키는 것이 이것이라는 것에 대하여는
나의 상식 밖이지만 대충 이정도로 쓰여 있네요)
등물치다(=등목하다 : 팔을 짚고 엎드려서 몸 위부분만 씻는 행위)
까깝하다(답답하다)
싱간(속마음. ex : 싱간이 편해야 살지 이거 원.....)
시안(겨울)
드글드글(사람이나 물건 등이 많이 모여있는 모양)
지양(재양)스럽다(못된 장난이 심하다) -
379. 무적
2005.08.15 22:37
자치기판 - 썰물 들물이 멈추고 반대로 되기 위하여 물 흐름이 잠시 멈추는 상태
훈수 - 바다의 물살이 급하게 흐르는 곳이 아닌 곳(외씨에는 훈수에서 낙시질을 해야함)
정개 - 꾸중 내지는 원망
형님 내외분과 곰소(내소사 부근)를 거쳐 법성포, 백수해안도로를 드라이브히면서
얘기하다가 생각해 낸 단어인데 마지막 정개는 제 딸이 제게 합디다(누구랑 술을 많이 묵은다고) -
380. 무적
2005.08.16 19:36
골다(술이나 노동 등에 의하여 몸이 만신창이가 되다.ex: 그 친구 술에 골아서 ....)
그래설라무네(그리하여)
기연치(기어코, 기어이)
꼬나보다(적의를 가지고 눈을 치뜨며 상대방을 저주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다)
똥배짱(억지로 부리는 배짱)
먼첨(먼저)
몽창(몽땅, 전부)
불땀(불의 세기)
양석(양식)
파스(파수:물건 값을 5일째마다 치르는 행위. 우리 금산에서는 어떤 장사행위의 한 회수를 말
함. ex: 이번 파스에는 ........)
퉁맞다(면박을 당하다)
별다른 의견 없으면 올리겠습니다. -
381. 무적
2005.08.17 19:41
내빌라도(내버려 둬) 야제라(해야지요)
인자는 주서가꼬 오긴 한디
와서 쓸라고 그라면 올라있네잉!
뽀빠이~~~~ 도와주셔요! -
382. 자미원
2005.08.17 21:56
그란디 첨부터 주욱 훑어 봤더니
일급 사투리 가상쿠지심=갈퀴덩굴이 누락 되었네...
잡초라고 어따가 뽑아 내 부렀당가?^^^^^ -
383. 무적
2005.08.21 15:29
감히 어는 안전이라고. 가당치 않으신 말씀입니다.
가상쿠지심=갈퀴덩굴이 도저히 형상화 되지 않아서 그만.
궤짝(상자)
봉다리(봉지)를 올렸습니다. -
384. 박길수
2005.08.22 20:36
지금불다(지금들다, 지금지금하다.=고동이나 소라 등을 삶았을 때 모래나 뻘이 씹히는 것),
꽁받기(공기놀이)는 기 올라있으나 꽁박질로 바꿔주심이 좋을 듯,
좀(쌀벌레),
핀엿(엿을 가위엿으로 만들기 전의 엿, 원료엿) 등을 올려봅니다.
요새는 찾아 볼 사투리가 거의 없습니다.
자미원누이와 무적형님 항상 건강하시기를.... -
385. 자미원
2005.08.23 07:20
오랫만입니다, 길수님.
핀엿=갱엿
일요일날 만난 박송자님이 하랍씨 라는 말을 올리라 하기에
길수님이 보올새 니 하납씨 깝덕! 하고 올렸다면서 한바탕 웃었답니다
가을기분 역력한 처서 날 아침에.... -
386. 자미원
2005.08.24 07:26
. * 펑지다. 팡지다.=펑퍼짐하다. 팡파짐하다. ( 이 바지가 너무 펑진께 좀 쥘에 주시오)
* 숭뜨다.=숭덩숭덩 깁다. (망사 레스가 올이 나갔으니 숭떠야겄다. 바느질 용어.)
* 쥘이다= 줄이다.
새천부리= 헌 차 박치기 하고 새차값 변상함. -
387. 자미원
2005.08.24 20:36
흐레=시궁창 뻘( 요새붕어는 뱃속에 흐레를 박박 긁어 내고 끓여야 한답디다.
피맡으다=하기 어려운 말을 뿜어 뱉듯이 말 해 버림. -
388. 무적
2005.08.25 20:08
그작저작(그럭저럭)
남치기(나머지)
담살이(머슴살이 또는 그 머슴)
되나케나(되든 안되든)
매시랍다(손 맛이 좋다 또는 손재주가 좋다?)
모강댕이 - 목
모트다(모으다)
술찌게미(지게미)
숭뜨다(숭덩숭덩뜨다)
심바람(심부름)
씨부랄놈(十을 할 놈)
안즉(아직
왈기다(으르다)
용잿물(용두질을 하여 성기에서 나오는 물)
을매나(얼마나)
창새기(창자)
핀엿(갱엿)
펑지다(펑퍼짐하다)
흐레(시궁창의 뻘)
피맡으다와 새천부리는 좀 더 검토하여 올리겠습니다. -
389. 무적
2005.08.26 22:18
다구지다(다부지다)
버떡(얼른, 빨리)
복창거리(복장거리)
비네(비녀)
뻐쓰다(뻐세다)
성냥쟁이(대장장이)를 올립니다. -
390. 자미원
2005.08.27 22:32
퍁으다=뱉다.
이빨을 가느라고 앞니 하나를 뽑았는데. 입안에 핏물이 고이는데도.
퍁으지말고 꽉 다물고 있어! 하고 말합니다.
패맡으다는 말도 퍁으다에서 가지를 친 말인듯... -
391. 무적
2005.08.28 11:13
단촐하다 - 단출하다
암만해도 - 확실하지는 않지만 꼭 그럴 것이라는 생각
쑹굿대 - 이제 막 키만 자란 죽순
응큼하다 - 엉큼하다
퍁으다 - 뱉다
이렇게 올려도 될런지?????
참,
'아무리 말을 해도 신청도 안한다'에서의
'신청'에 대하여 해설 부탁합니다.
-
392. 무적
2005.08.30 18:45
깅가민가 - 기연가 미연가
자망하다 - 놀라서 몸을 움찔하며 어쩔 줄을 몰라하다
잔나비 - 원숭이
잠뱅이 - 잠방이
찍끈 - 질끈
그리고 일단 '신청도 않다'는
'보고나 들어 알고서도 본 체 들은 체도 않다'로 올리오니
신청에 대해서 의견 주실분은 꼬리말에 올려주십시오. -
393. 무적
2005.08.31 22:59
꼬실꼬실 (고슬고슬)
빠싹(바싹)
찰지다(차지다)
칭칭(친친)
트름(트림)
티걱태걱(티격태격)
찰지다와 칭칭 그리고 티걱태걱은 표준어인줄 알았는데
조금씩 다르게 쓰네요!
또 '동짜다'도 '통짜다'가 표준어이며 그 뜻은 '한 동아리가 되다'이기에
수정해서 실었습니다. -
394. 무적
2005.09.01 22:05
더우(더위)
딛기다(들리다)
비문하다(어련하다)
아실아실(아슬아슬)
즘생(짐승)
편역들다(역성들다)
하기사(하기야)
해필나게(하필이면)
행투(행티)
호래비(홀아비)
호로자식(호래아들)
홀태(벼훑이)
의견 주십시요. -
395. 무적
2005.09.02 23:18
오늘은 정말 1급 사투리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것도 사무실에서의 잠깐의 낮잠 꿈에서.
누군가(엄마?)가 제게 이렇게 말합디다.
"존일에 그렇게만 됐으면...."
존일에 (제발).
실금실금(슬금슬금)을 올립니다. -
396. 무적
2005.09.04 19:07
다들 밑천이 떨어졌는가 이젠 뜸하네요!
어제 강진의 만덕산(백련사와 다산초당이 있음)을 등정하고 오는 길에
찻길 마다 마다에서 팔고 있는 무화과를 조금 사서 먹었는데
개량종이어서 그런지 부드럽고 크기만 하였지만
고향 시골 우리 집을 지키고 있는 무화과(추석 때 쯤이면 잘 익어 맛있는 것은
벌들이 다 먹어버리고 우리가 따 먹을 것은 조금은 설 익은 것들이지만)보다는
맛이 덜 합디다.
그걸 우리는 젖꼭지라고 불렀고
그 맛은 고향의 맛인지는 모르지만....!
젖꼭지(무화과) -
397. 무적
2005.09.06 18:19
금산사람인 어느 누가 가르쳐 줍디다.
오리지날 사투리를 몇 개라도 더 건지려면
상하촌이 고향인 추모여사와 전화통화를 하면 될거라고.
그러면서 그 추모여사가 사용했다는 사투리를 듣고는 데굴데굴 굴렀다는데...
저엉찔 내 테레비만 본께 허리가 아프더라나요.
저엉찔(저녁나절)을 올립니다. -
398. 자미원
2005.09.06 23:58
*갈음것=단 벌 옷 빨아야 할 때 잠시 입는 옷. 갈음것이나 하게 놔 두어라.
아적질=제앵질 반대 -
399. 무적
2005.09.08 17:41
'질질'이란 단어의 의미가 몇 개 되어
'아름다운 우리 말'에다가
땀을 '찍찍' 흘리면서 정리했네요 -
400. 자미원
2005.09.08 20:19
^^
팥죽 같은 땀을 밀죽 같이 흘렸나?ㅎㅎㅎㅎ
-
401. 무적
2005.09.14 13:01
고상하고 있는 지를 위로해 주기는 새로(커녕)
고로케 배양만 지를라요!
정말 이제는 하나라도 더 찾는다는게 무슨 보물찾기와 같이
어렵네요. -
402. 무적
2005.09.16 06:34
이냐 : 응, 그래의 뜻이며 '인냐'라고도 함 - 윗 어른들의 명령이나 부탁 등 청을 받고 행한 행동의이나 심부름 등의 결과를 보고하면 그분들이 이렇게 대답하지요. "이냐, 인자 되았다." "이냐, 알았다." -
403. 박길수
2005.09.20 11:46
즐거운 추석명절 잘들 보내셨는지오?
이번 명절은 휴가가 짧아서 귀성객이
적어 교통이 안막혔다고들 하던데....
전 복이 많아서 추석을 병원에서 보내고
말았답니다.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이 되가지고 고생깨나
했답니다.
추석날 먹고싶은 음식을 먹지도 못하는 심정...
지금은 거의 추스려 간 상태이오니 걱정들일랑 마십시오
온 김에 한가지 이미 올려져 있었는지는 몰라도
확인해보니 안보이길래 올립니다.
엿질금(엿기름)= 식혜원료 -
404. 자미원
2005.09.20 14:25
!!!!
이 무슨 명절 날 맹장 터지는 소리당가?
무적님 한테 이제 나 여기 안들어 온다고 선포 했는데,
듣고도 모른 척 할 수가 없네그려.
얼마전 향우회 모임 자리에서
요새 길수 아우님이 토옹 안보인다고 했더니
무적님이 답하는 말... 일본에도 다녀오고 어디 다른데 여행 간 모양이라고....
그렇다면 좋은 일이지요.........했더니마는...
많이 아파서 고생 했겠네?
이제 다 나아 가나 보다고 안심이 되네.
아프면 여기도 못 올거 아닌가?
그래도 조심하소, 꼬맨데 덧나면 안되 잖은가? -
405. 마채홍
2005.09.22 17:39
길수아우님
복막염이었으면 고생많이 했겠네?
어렸을적부터 명절에 아프면 얼마나 속상하는지 맛있는것
못먹는 심정~~
많이 회복되었다니 다행이네
빨리 건강회복되시길 바라네
자미원누님 무적형님 반갑습니다.
추석명절은 잘지내셨지요?
저는 추석에 고향에 못갔습니다. 고3 수능생이 연휴에도 학교엘
가야하는 바람에...
요즘 실속없이 바쁘네요 -
406. 박길수
2005.09.24 12:49
누님! 형님!
염려덕택으로 무사히 퇴원(23일)하여
토,일 쉬고 월요일부터 출근하려 합니다.
예전에 몰랐던 아니 못느꼈던 것들을
아파보니 느낄 수가 있었고 많은 분들이
염려를 해주고 계시다는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세상은 각박하지 않고 또 정이 있다는 것도.....
채홍형님은 고3 수험생을 두어서 염려가 크시겠어요
부모 맘대로 안되더라도 열심히 하여서 바라는 바 이루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둘째가 아직은 고2라 덜하지만 작년에 이미 큰놈한테서 느껴보았답니다
수험생의 심정 누구못지 않게 안답니다.
업무를 많이 등한시 했기 때문에 이곳을 자주는 못들어오겠지만
눈팅은 하고 갈테니 좋은 말씀들 해주시기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빌며..... -
407. 무적
2005.09.28 06:19
방천 - 냇둑의 사투리로 스이지만 (防川:둑을 쌓아서 냇물이 넘쳐 들어 옴을 막음)으로도 쓰임. -
408. 무적
2005.10.02 07:09
오늘이 음력으로 8월 그믐.
그믐이면 7곱물!
낚시 물 때가 좋겄다.
내끼 - 낚시
갓내끼 - 갯바위 낚시로 올리면 될까? -
409. 자미원
2005.10.02 16:04
조문 잘 다녀 오셨습니까?
찔기미 게를 사려고 말바위 시장엘 갔었는데,
ㄷ자로 돌고 ㄹ자로 돌아 봐도 찔기미 기가 없길레
요 새 물때가 아닌갑다...오늘이 며칠일까?
와서 보니 일곱물이라고요....
씀벙기=뿔은 없고 온몸에 털 난 게 ( 그냥 물에 삶아서 까먹는 게)
꼬옥기 =금진 앞바다에서 나는 게 . 엄지발 하나가 유난히 크고 빨강색임
똘창기 ,똘챙이=돌밑에 사는 작은 게 ( 튀겨서 통채 먹거나 된장국 용)
베엥기=갱변에 있는 논뚝의 돌담 구멍에 주로 사는게 (먹지 않음)
송장기=죽은것처럼 동작이 굼뜬 게의 종류
물렁기= 등딱지가 단단하지 않고 물러물렁한 게. 모든 게에 다 있을 수 있음
먹으려다 물렁게가 걸리면 기분이 꽝입니다.
이런 게들의 이야기는 김궁전님의 방에 진작 올려져 있지만 사와 표의 구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
410. 무적
2005.10.21 13:17
정말 모처럼의 사투리입니다.
깨아글다 - 불평하며 심하게 잔소리하다
그리고 기 올렸던 '뛰적이다'의 표준어는 '되작이다'입디다. -
411. 박길수
2005.11.03 09:07
쌔끌(서까래. 지붕밑에 추녀쪽으로 나있는 나무),
용마루(용머리),
파싹(바삭, 고기를 구울때는 파싹 구워라)
요사이 사투리 방은 너무 고요합니다.
굳이 사투리가 없더라도 들러서 흔적 남겨주시면
좋을텐데요........
늘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
412. 紫微苑
2005.11.03 20:41
길수님 반갑네.
건강은 완쾌 되셨겠지?
오랫만에 켜 진 등불이 너무 반가워서 들어와 보니 역시 반가운 사람....
날마다, 세탁물 입출 장부에 날자를 적다보니,
아...벌써 11월이구나! 한 날도 벌써 사흘 전....
옛날 같으면 감재 캐고 보리 갈고 건장매고 , 해우 할 채비에 남녀노소 삭신이 노그라 질대끼 욱신거릴 철이구마는 ㅎㅎㅎㅎ
올해는 쌀도 80키로에 14만원금으로 내려 왔데.
그나마 판로나 여의 할지 두루 걱정되네,
틈틈이 이곳에 불 켜 주면 한영 좋겄네
늘 건강 하시기를 -
413. 무적
2005.11.04 07:36
아침! 하숙집에 밥먹으러 왔다가 반가운 사람들에게 잠깐 인사드립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최명희님의 '혼불'인데 가히 말과 글의 보고입디다.
곧(교육이 끝나면) 이 방이 많이 시끄러울 것 같은..... -
414. 박길수
2005.11.06 18:34
토끼다(도망가다. 죄를 짓고 토껴버리다)
주말 잘들 보내셨는지오.
자미원 누님의 말씀대로
항상 불켜있는 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415. 紫微苑
2005.11.06 23:05
길수아우님,
비에 젖은 낙엽이 나무 밑에 쌓이고 흩어져
오늘 같은 만추서정은 또 처음 경험하는 것 같았다네.
오늘은 뭐 하며 지내셨는지...
연말에는 얼굴 한번 보고싶네.
무적님은 혼불 읽느라고 혼 뺏기고 있겠지? -
416. 무적
2005.12.05 22:41
던지롭다 (아니꼽고 더럽다) - 우리 금산에서는 '건지롭다'라고 쓰인 것 같은데 저 혼자 만의 착각인가요?
뽄새 (본새)
몇 개는 찾았는데 채 정리가 되지 않네요 -
417. 박길수
2005.12.08 10:59
치새(치사, 칭찬)
너무 오랜만이라 무슨 말로 인사를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길 미끄럽고 일기 불순할때
항상 건강 유념하십시오. -
418. 무적
2005.12.10 17:46
깅물통(설거지통)
꼬오빡(꼬박)
말헤기다(말썽부리다)
~맹키로(~같이)
몬야(먼저)
몸썰이(몸서리)
보레기(=볼테기 : 볼때기)
빗감도 않는다(나타나지도 않는다)
솔아들다(사그러들다)
아순(아쉬운)
앙당물다(독한 마음으로 이를 꽉 물고 고통을 참다)
얼병(충격이나 심한 고생으로 겉으로는 나타나지 아니하나 속으로 아픈 병)
어만(애먼=엉뚱하게 딴. - 내나 이약 한께로 어만소리만 하고 있네)
(이미 실려 있는 '어만디'와 '어만소리'는 제외할 예정임)
에롬시롬(어려움과 싫음)
옴시레기(모조리)
우알로(위아래로)
움푹짐푹(손의 씀씀이가 기분에 그 때 그 때 기분에 따라 다름)
이우제(이웃)
접방살이(곁방살이)
홍자(횡재)
오랫만에 몇 개 찾아서 정리하였습니다.
의견 주시면 참고하여 올리겠습니다. -
419. 박길수
2005.12.12 09:43
일개(일가, 친척)
요사인 찾으려고 애를 써도 못찾겠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데 미끄럼 조심들 하시기를 빕니다. -
420. 무적
2005.12.14 06:29
우득하니(우두커니)
옴팍집(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의 눈에는 잘 띄지 아니한 조금은 응큼(?)한 술집 등
을 일컬음)
날씨가 나를 웅크리게 하는 것인지
세밑이라는 계절의 의미가 나를 웅크리게 하는지
무엇인가에 쫒기듯 집중이 되지 않고..........
삶의 무게가 새삼 무겁다고 느껴집니다! -
421. 무적
2005.12.17 05:32
길수님이 치새받고 싶어서 올린
치새(칭찬)
토끼다(도망가다)
일개(일가친척)와
제가 몇 개 모은
우득하니(우두커니)
옴팍집(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의 눈에는 잘 띄지 아니한 조금은 응큼(?)한 술집 등
을 일컬음)
호로자식(호로아들)
후지국(후줏국)등을 올립니다. -
422. 紫微苑
2005.12.19 08:43
사우= 사위
한동재=한동자
우남엣 것 = 덤 또는 여분
무적님의 글들을 읽다가 생각 났습니디. -
423. 무적
2005.12.20 21:17
저번 토요일(12월 17일)
식장에서 뵙고
반가운 마음에 정중히 인사도 못 드리고
또 바삐 가야 할 곳이 있어서 인사도 채 못 드리고 왔네요.
그러나 오는 27일 송년의 밤에 뵈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혼자 위안합니다.
누님이 올려 주신 것과
사타구니(샅)을 올립니다.
'한동자'라는 단어는 실상 제가 들어보지 못한 단어였는데
TV프로그램인 '우리말 퀴즈'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아름다운 우리말(글)'의 꼬리말에도
어떤 분이 올려 놨더군요!
많이 죄송했고 또 많이 고마웠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조금 부족하여 못 살펴보고 있으나
내년 여름 어느날에는
그 분이 올려 준 단어들도 선별해서 정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424. 무적
2005.12.21 20:10
이 곳 광주는 기상 관측이래 최고의 적설량이라는 뉴스보도가 실감날 정도로 눈이 많이 오네요.
이 눈이 내일까지 내리고 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녹지 않을 것이라는데!
허어! 이거 웃어야 하나요 울어야 하나요?
이런 궂은 날씨에 해우하러 가면 '찍살나게' 고상 하것제라! -
425. 자미원
2005.12.22 00:54
지난 9일부터 세탁소를 그만두게 되어
처음으로 우리말퀴즈를 보게 되었는데,
정말 무적님의 그 동안 업적이 대단함을 다시 한번 새겼습니다.
상금 삼천이백만원이 걸린 마지막문제의 답이
무적님도 "아름다운 우리 말"에 올려 놓은 "너울"이라는 우리말이었거든요.......아쉽게도 그 분은 맞히지 못했지만......
. -
426. 무적
2005.12.22 05:54
하시던 일을 그만 두게되어 조금은 섭섭하시겠군요.
그러나 이제 자형과 더 좋은 시간을 함께 더 많이 가잘 수 있으니
또 한편 홀가분함도!
이번 월요일의 우리말퀴즈는 사정상 보지 못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지난 월요일의 우리말 퀴즈에선 상금이 무려 5천 9백 4십만원이었는데
마지막 문제의 답이 '동곳'이었어요.
저는 자신있게 '동곳'하고 외치며 달인의 탄생을 기대했는데
그 사람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상투'라고 답하더라니까요.
어찌나 안타깝던지.......... -
427. 紫微苑
2005.12.23 15:16
그래서 천상 우리말퀴즈에 나갈 적격자는 무적님이라니까! ........... -
428. 무적
2005.12.25 00:12
누님 앞에서는 할 말이 아니지만
요즈음은 나이 탓인지 영 기억력이 쇠퇴해져서요!
까까(아이들이 과자를 칭할 때 씀)
까자(과자)
몇조금(얼마되지 아니한 기간)
시방(지금막, 현재)
아스다(힘을 빼앗기다)
액싹하다(애석하다)
용코(된통)
한언제(확실하지는 아니한 옛날 어느 날)
오늘 실은 것들은 향수가 어린 단어가 몇 개 있네요! -
429. 박길수
2005.12.25 16:00
누님!
하시던 일을 그만 두게되어 시원 섭섭하시겠습니다.
얼마전 숙자누님도 다니시던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하시고 요사인 집에서 쉬고 계신답니다.
계속 일을 할 수있음에도....
누님! 형님도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마스날 보내시기를.... -
430. 紫微苑
2005.12.26 17:53
길수아우님, 반갑네.
숙자누나 소식도 반갑고.....
이렇게 눈이 쌓이고 추운 날, 밖에 나가도 그만 안나가도 그만이니 여엉판 좋구만^^^^
성탄절은 즐겁게 보내셨겠지?
내일 저녁 연말총회에서 얼굴 보기 기대하며.
무적님, 정말 작년만 해도 책을 읽으면 앞페이지를 잊을 정도였는데,
요즘은 앞줄 벌써 까 먹는다네^^^^^^^^^ -
431. 무적
2005.12.27 07:30
쫑코(핀잔)
'쫑코먹다'는 '모양새가 사나워졌다', '창피를 당하다', ' 체면을 깍였다'라는
뜻의 속어이니 그냥 '핀잔'이라고 정리합니다. -
432. 무적
2005.12.30 23:25
뿌슥다(부스다 -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다)
존 사투리잔 올려 주랑께! -
433. 무적
2006.01.01 22:49
아사들이다 - 노름판에서 잃은 것을 도로 따서 거두어 들이다.
요다구 - 깜짝 놀랄 정도로 난리를 치다
한줄금 - 한줄기 (비가 한줄금 하것는디!)
'아사들이다'는 고스톱 판에서 돈을 조금 잃은 처남이
'요다구'는 고스톱 판에서 쓰리고를 한 마누라가 쓴 말이고
'한줄금'은 오늘 하늘의 구름을 보고 제가 한 말이었습니다. -
434. 무적
2006.01.03 22:00
어장나다(아주 혼쭐이 나다)
찌찌(지지 - 어린 아이에게 더러운 것이라고 일러 주는 말) -
435. 박길수
2006.01.04 10:02
직각자반(부각, 풀을 써서 양념을 하고 깨와 고춧가루 등을 김 여러 장에다 뿌려서
말린 것으로 술안줏감으로도 손색이 없지요) -
436. 무적
2006.01.06 16:49
어버리(응어리, 바보 ; 사용례- 공곳이 나면 어버리가 빠지도록 꼭 짜내야 된다. 에이, 어버리 같은 자식!)
어벙하다 - 바보스럽고 멍청하다.
어비야 - 어린아이들에게 무서움을 느끼게 하는 소리 -
437. 무적
2006.01.07 12:15
어린시절,
조금은 평지인 밭은 고구마와 마늘을 이모작했고
산등성이에 있던 밭은 고구마와 보리를 이모작했는데
우리는 그 밭을 덴둥밭이라고 했습니다.
이 '덴둥'이라는 말이 사투리인지는 확신이 안 서네요!
사투리라면 '산등성이' 정도? 아닌가 싶은데!!!!!!! -
438. 무적
2006.01.10 07:43
뭐가 그리 바쁜지 우리 4식구도 저녁을 같이 먹기가 많이 힘들다.
다행히 어제 저녁은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아, 이 밥상의 반찬이 장난이 아니었다.
배추김치, 조각김치, 미역줄기무침, 달걀후라이, 게장, 굴무침, 고등어구이 그리고 갱!
'무슨 반찬이 이리 많아? 이렇게 많이 차릴려면 상이라도 큰 상을 내제' 라고
집사람에게 말하자
'그렇지 않아도 소현이가 당신한테 야단맞을거라고 걱정합디다.'로 넘긴다.
어쨓든 밥을 맛있게 다 먹고 또 뭐 할 것좀 하고, 어디 좀 다녀 오는데
집사람이 물이 마시고 싶단다.
그래서 내가 왈
'저녁에 반찬을 많이 묵어서 물이 씨서 그래!'
결국 '물이 씨다' (짠 것 등을 많이 먹어 목이 말라 물이 마시고 싶다)
하나 얻은 것을 이렇게 장황히 쓰다니^^^^^^ -
439. 자미원
2006.01.10 16:46
아기자기 말을 꾸며 엮는 무적님의 글솜씨죠.
쓰다=켜다. (동음이의어가 여러개 있을것입니다.
씨이다 = 키이다. ( 수동형 ) -
440. 무적
2006.01.10 21:10
워메! 우리 마나님 음식 솜씨 자랑 좀 하다가.....
어제 저녁 반찬에 꾼 해우와 싱건지도 있었는데 제가 깜박했네!
글쎄, 요즘 제 기억력의 한계를 느낀다닌까요! -
441. 무적
2006.01.12 05:19
씨다(켜다 : 물 · 술 같은 것을 단숨에 많이 마시다)
건들다(건드리다 : 남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거나 노하게 하다)
위 두 사투리의 표준어인 '켜다'와 '건드리다'의 뜻에 재미있는 것이 있네요!
'아름다운 우리 말'에 올립니다. -
442. 무적
2006.01.14 19:38
제가 '퍼치사'라는 사투리를
'들에서 음식을 먹기 전에 그 곳 귀신이나 들질슴에게 음식을 나눠 주면서 행하는 소리'
라고 올렸는데
아무래도 '퍼치사'는 '허치자'에서 유래한 것 같고
'허치자'는 '헤어지자'의 전라도 사투리이므로 뭔가가
안 맞는 것도 같은데
사투리가 꼭 원칙에 맞는 것도 아니니
'그렇구나' 정도로만 이해하고
'허치자(헤어지자)를 올립니다. -
443. 자미원
2006.01.15 19:44
불겁다=부럽다 는 올려 지지 않은 단어이기에 적어 봅니다.^^ -
444. 박길수
2006.01.18 16:55
쏙(속, 바닷가재의 일종)은 사투리인지 표준어인지 모르겠네요? -
445. 무적
2006.01.19 05:13
불겁다(부럽다)와 잠축이(잠蟲이=잠꾸러기)를 올립니다.
길수 아우님!
쏙이 표준어입니다. -
446. 박길수
2006.01.30 14:07
설 명절은 잘들 보내셨는지오?
고향에 가다가 주워 들은 것
통새(동서, 두 통새들이 의가 좋네),
한소대(반소매, 넌 감기 걸릴라고 한소대만 입고 있냐)
핸팬짝(한쪽, 한편쪽) -
447. 무적
2006.02.06 21:34
맨 - 늘, 항상
흔히 우리가 자주 스고 있는 '맨날'도 '만날'이 맞답니다.
만날 - 여러 날을 끊임없이 잇대어. 늘. 항상. 오만날. -
448. 무적
2006.02.07 19:31
빠삭하다 (훤히 알고 있다)
지붓다 (비나 눈 등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내리다)
한겆지게 (한편으로 정리해 놓다)라고
해석하고 싶은데 다른 의견 있으신 분 올려 주시면 참고하여 싣겠습니다.
(아우, 바쁘다. 바뻐!) -
449. 박길수
2006.02.09 15:09
무슨 내용의 말씀인지 빠삭하게 알겄습니다.
채홍이 형님 모친상 당하신 모양니네요.... -
450. 무적
2006.02.09 19:25
어제 전화통화했네.
나이도 많으시고 병중이었다니
가시는게 당신을 위해서나
산 사람을 위해서나 좋은 일이라지만
어디 또 마음이 그렇던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명복을 빌 밖에. -
451. 무적
2006.02.21 11:58
실겁다(슬겁다)
복창거리(복장거리)
사투리라기 보다는 잘 못 쓰이고 있어서! -
452. 무적
2006.03.04 07:06
속창아리(소갈머리)
난 아직도 ......... -
453. 박길수
2006.03.17 08:28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띵깡=땡깡(오기 부리다)
이 안올라져 있는것 같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
454. 무적
2006.03.18 13:50
하나 생각나서 들어오니
띵깡이 안 올라있다고?
엥이~~
띵강(억지고집)으로 올라 있구마!
가다분하다(조금 복잡하고 어지러운 일들이 마음에 맞게 정리되다)
언제쯤에나 나의 주위가 가다분하게 정리되고 사는것 답게 살아볼꼬? -
455. 박길수
2006.03.23 10:25
덖어먹다=디쳐먹다=데쳐먹다
매생이는 덖어 먹어야 맛이 일품인데..... -
456. 마채홍
2006.03.23 16:50
너무 오랬만에 들어와서
무적형님하고 길수아우한테
혼나는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애수(속임수)
옛날에 동전으로 짤짤이 할때
숙임수를 애수라고 했던것 같은데
대전에서는 매생이를 구경도 못하는
귀한 물건인디 -
457. 박길수
2006.03.23 17:21
형님! 반갑습니다.
별일 없으시지요?
요새 7회방에는 춘택이형이
등장하셨던데...
그동안 성현선배하고, 승훈이형이 외롭게
지켜오더니 .....
자주 보십시다.
늘 건강하시고요.... -
458. 마채홍
2006.03.23 18:05
반겨주셔서 고맙고 반갑네
자주 들어오지 못한것은 요즈음 많이 바쁜철이고
내가 성의가 부족한 탓이겠지뭐
구정무렵에 미끄러져서
갈비뼈가 두개 뿌러졌는데 이제 거의 붙은것같다네
환자생활하면서 운동을 못했더니 몸무게가 많이 늘어서 걱정~~
아무래도 조깅을 시작해야겠어 -
459. 자미원
2006.03.24 00:12
채홍아우님 그런 일이 있었구나...
.어머님 유고시에 인사말도 못챙겨 미안하고, 궁금하던터였네.
.......그나마 다행이고. 말씀하신 애수는 外手가 아닌가 싶네만...
길수님아,
나는 매새이를 덖은다기 보다는
부작대기 꺼꿀로 잡고 젓어가면서
메엘가니 끓여야 맛있었다네.
그냥 덖어서 뙤죽한 매새이는 물크덩 질크덩, 늑대기 맹기로 손이 안 갔다네.
이것도 식습관의 차이겠지? ^^^ -
460. 박길수
2006.03.24 08:41
채홍형님!
건강이 제일이지요. 저도 아파 봐서 알지만
병원에 있는 신세 또한 편치 못하였으리라...
운동도 심한것 보다는 부드럽게 차근차근
해나가야지 갑자기 무리하면 탈나니까 조심히...ㅋㅋㅋ
누님!
저희도 부작대기 꺼꾸로 잡고 휘휘 젓어본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맛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지금에 그 맛을 못느끼니가요
오늘 모임때 뵙도록 하지요...
좋은 하루들 되십시오.... -
461. 마채홍
2006.03.24 14:44
자미원누님 오랬만입니다
어머니는 그동안 편찮으셔서 고생도 하시고
특히 큰형님과 큰형수님도 고생하셨답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또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 할 일인걸 어찌하겠습니까
주위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고마울 뿐입니다
그전에 국어사전을 봐도 못 찾았는데 다시보니 외수가 사전에 있네요 죄송!!
성의부족으로 사전을 자세히 못봤습니다
길수아우 말이 맞어 건강이 제일이더라고
뼈가 붙을 때까지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고 운동을 못하니까 정말 답답하더구만~~ -
462. 자미원
2006.03.30 21:01
요즘 날씨는 완전히 춘래불사춘이네 .
영하의 기온에 눈송이까지 날리니 꽃잎인지 눈송인지 ...
고향사투리방에 찾는이는 끊이지 않는데, 주인장이 한동안 출타중이시니
채홍님 길수님 자주 들러서 흔적 남겨주시기를 바라네 -
463. 마채홍
2006.03.30 21:32
자미원누님 반갑습니다
무적형님은 수원 연수원에 가셨네요
한달전에 근무처도 옮기시고~~
저녁 9시30분인데 아직퇴근을 못하고
직원들 붙들고 일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마무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길수아우도 신학기라 많이 바쁘시겠고
누님은 하시던일을 정리하셔서
자유로운 시간이 많으실것도 같은데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464. 박길수
2006.04.06 13:38
오난(온안, 오는(來)안, = 내년)
일곱살짜리 아이에게 너 학교 언제
다니니? 하고 질문하면
오난에 학교댕개요 라고 답변했지요. -
465. 자미원
2006.04.17 17:08
부지=부조
사둔 =사돈 -
466. 무적
2006.04.22 13:51
그라고 봉께로 부지, 사돈, 오난, 짤잘하다 등 맻 개 빠진거이 있그만!
그라면 맻 개가 더 올라 간고?
그라고
봉께로
부지
사돈
오난
짤잘하다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내일 교대 체육관에서 뵙겠씁니다.
(참, 이번 서울에서 성곤이 형님도 만나 봤습니다) -
467. 자미원
2006.04.22 22:00
오늘은 죙일 행사준비때문에 나가 있다가 저녁에 들어 왔는데,
다행히 날씨도 좋을것 같고...
양동 해남식당 김승자 간사댁에서 음식장만 하는데
김유영회장님, 총무,외 여러분들이 오셔서 또 힘을 실어주고 가셨습니다.
부재중 우리집 경사에 잊지 않고 마음 써 주신데 감사 드립니다.
내일 뵙지요. -
468. 박길수
2006.04.25 09:15
오야, 오냐, 이야(인사했을때 어르신들이 받는 말)
오냐오냐자식 -
469. 자미원
2006.04.25 17:12
길수 재무님,
행사때마다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무적님의 안식구.....
마음에 그늘을 안고서
끝까지 처음처럼 무거운 서 되짜리 주전자로
끓는 물을 따르었지요.
끓는 물에 커피가 너무너무 맛있다고 다들 칭찬했는데,
그건 믹스커피 한봉지에 물 100ml 정도의
그 적당한 농도때문이기도 했을 겁니다.
두루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
470. 박길수
2006.05.04 11:22
지저분한 단어이지만 없는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구더리=구덜이(구데기)
즐거운 주말, 황금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
471. 자미원
2006.05.04 21:38
칙간 통새에 구더리 잡는데 신경을 쓰면
파리가 덜 꼬인답니다. -
472. 자미원
2006.05.07 20:21
▧ 주의.
요즘에 나오는 살충제나 살균제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살충제가 아닌 살균제를 쓰면 아무효과 없다는 걸
금산이 고향인 사람은 다 아실것입니다. -
473. 박길수
2006.05.11 14:48
허레, 흐레(시궁창),
헛정개(헛간부엌)
날씨가 꾸무럭하니 비가올라고하네요
요샌 조석으론 춥고 낮으론 너무 덥고
변덕장이 날씨에 모든분들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
474. 무적
2006.05.13 07:03
오랫동안 비워 놓은 빈 집을
그래도 이무롭다고 찾아 주시는 두 분에게
도리가 아닐 듯 하여 문안 여쭙니다.
발새가 문다(짓물리다)
더럽게(아니곱게) 뺀다(의시대다) 등 사투리 몇 개와
갈무리, 대거리, 고팽이 등 아름다운 우리말 몇 개,
그리고 '염통에 쉬(=파리의 알) 쓴 것은 몰라도 손톱 밑에 배접(아주 가는나무가시 등)
든 줄은 모른다' 등 등을 저의 메모장에 기록하고 있으니
지가 "팬팬 자빠져 노는 것은 아니제라?"
다음에 제게 시간이 좀 주어지면 싣겠습니다.
항상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
475. 자미원
2006.05.28 22:29
히가=휴가 -
476. 자미원
2006.06.04 23:27
짐치= 김치
벌시다=벌리다.
벌시다 =쪼개어 가르다.
** 비닐봉지를 벌시고 짐치를 담았다.
** 수박이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는 벌세봐야 알지... -
477. 자미원
2006.06.16 00:33
거리에 나가서 가두응원도 할란지그나
오뉴월 벹에서 보리도 빌란지그나(집안에서도 덥다고 에어콘 타령)
달개서 둔벙치까장 걸어서 장에도 댕겠을란지그나 (서 발침도 안걸을라고 차만 타고 다닙니다) -
478. 박길수
2006.06.19 14:04
자부동(방석), 빠구리(땡땡이), 오입(외입)은 안보인디
이미 실어졌는가 모르겠네요.....
무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들 하시기를.... -
479. 자미원
2006.06.19 20:54
길수아우님, 안녕? 반갑네.
지금 올린 말들 아직 안올라 있데.
일본말이라고 빼부럿는지^^ -
480. 자미원
2006.06.28 22:08
무더운 여름날 우물가에서,
이리와 엎제라 등물 쳐주께!
고개잔 엔가이 쳐박고 카마이 있으랑께,
귓구녁에 물 다 들어가 불것다. -
481. 무적
2006.07.16 12:53
동안 고즈넉한 이 방을
그래도 옴시롱 감시롱 한 뻔씩 둘러 보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떼끼다"를 가르쳐 준 우리집 안사람에게도...........
간당간당(쓰던 몰건이 다 떨어져 가거나 어떤 지위나 자리가 위태로워 아슬아슬한 상태)
구더리(구더기)
~께로(~니까)
더럽다(아니꼽다)
대래보다(손을 살짝이 대보다)
되다(고되다, 힘들다)
되래(오히려)
떼끼다(보리쌀을 절구통 등에서 쓱쓱 문질러 씻는 행위)
뗄룽하다(무슨 일인지 모르고 의아해 하다)
~란지그나(~하기도 하거니와)
문디다(문지르다)
벌벌벌(놀라서 부랴부랴하는 모양)
벌씨다(벌리다, 쪼개어 가르다)
발새가 문다(무좀 등으로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겨 짓무르다)
빠구리(땡땡이)
빼다(으시대다)
시발침(서너발짝)
오입(외입)
자부동(방석)
찰지다(차지다)
첨보게나(처음 본 듯한)
팬팬(하는 일 없이 노는 것을 비유적으로 비꼬는 말?)
폴폴(펄펄)
할랑(홀라당)
헛정개(음식을 만들지 않은 헛간으로 사용하는 부엌)
부지와 사둔은 이미 올라 있읍디다.
-
482. 자미원
2006.07.19 22:30
^^^^^^^^
치긋어 올리다.= 치켜 올리다.
배꼬마리 다 뵈인다. 바지 잔 치긋어 올려라!
해우 다 해 묵고 ,
몇 달 동안 뻘속에서 퉁퉁 불은 발 말을 빼다가
불등 모래둔덕으로 치긋어 올릴 때,
아. 그 요지부동 참나무 깃말의 무거움이여!....... -
483. 자미원
2006.08.20 20:45
그리고 그 무거운 발 말을 치긋어 올리느라고
연약한 어깨가 다 헤게졌답니다.
새 고무신만 신어도 발 뒷굼치가 헤게지는데 말입니다. -
484. 자미원
2006.08.31 00:04
지난 달 7월 29일은 고흥우주항공축제 금산의 날이라
향우회 임원여러분들과 함께 다녀 왔는데...
염천 무더위에 비지땀을 가리씻으며
금산부녀회에서 전복죽을 쑤어 내놓아 대접 잘 받았답니다.
죽을 쑬때에는 쌀알을 저박지에다 문질러 쌀테기가 반토막이 나도록 깎아서
거기서 나온 뜨물도 부어 넣고
물을 넉넉히 붓고 호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몰그럼하게(묽게)쑤어야 한다고...
할머니께서 늘 가르쳐 주셨습니다. -
485. 자미원
2006.08.31 23:52
무적님은 딴 일보고,
길수님도 딴 데 가고
적막한 이방에
조회수 드디어 일만 삼천오백을 상회하다...... -
486. 박길수
2006.09.01 08:16
딴데 가지는 않고 눈팅만 했답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 고생들 많으셨고 이젠
조석으로 제법 쌀쌀한 기온이 도는 이때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늘 좋은 일들만 가득되시기를.... -
487. 자미원
2006.09.01 20:26
내가 말한 딴데는 daum 향우회 카페를 말한것임.^^^^
월영시인의 신간 시집을 이제사 전해받고
요 며칠은 그 책속에 빠져 지냈네.
어디만큼 왔는가?
보올쎄 다 와버린 내 인생.....
아직도 한창 머언데를 보고 달려가는
후배님들 보는 재미로나 살아야지...... -
488. 박길수
2006.09.26 09:34
한동안 이방에 불이 꺼져버렸는데
무적형님은 아직도 씨름하고 계시는지?
조사불다는 사투리가 아닌가요?
우리가 욕할때 콱 조사불어 개XX
라고 하였는데....
풍성한 가을에 모든 이들에게 많은 복들이
채워지길 바라며..... -
489. 자미원
2006.09.29 00:24
반갑습니다.
조사불다 = 쪼아버리다
해우좀 조사라. 마늘좀 조사라 할때는 다지다는 뜻으로 쓰는 사투리이겠지요.
얽은 도팍에다 방망이로 빨래를 뚜들다가 다 조사부렀네!
9월 20일 ,
2라디오를 듣고 있는중에, 헹가래치다의 어원이 당가래치다라는 걸 알았습니다. -
490. 박길수
2006.11.21 07:34
금매(그러니까), 긍깨(그러게), 근당깨(그런다니까), 그랑깨
금매말이시, 긍깨이, 참말로 근당깨, 그랑깨 왜 그랬니? -
491. 박길수
2006.12.11 10:48
해우 썰은 기계를 뭐라고 했습니까?
기가이, 기관, 기간 등
옆집 순이네 기가이에다 해우 좀
틀어가지고 온나
뭐 그랬던거 같은데.... -
492. 무적
2006.12.18 17:22
사방팔방에
이 곳 저 곳에
생각날 때마다
얻어 들을 때마다
틈틈이 메모해 둔 사투리들을
언젠가는 여기에다 정리해야 할 것인데
"헛반디"서 힘 쓰느라
들러 보지도 못하는데
길수 아우님이
주인 없는 이 방을 지켜주시니
뭐라 말 할 수 없는 고마움이.... -
493. 박길수
2007.01.23 08:52
트막(틈, 틈새)
그 트막을 못참고 나가버리다니......
요사이 이 방이 너무 허전하군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빕니다. -
494. 자미원
2007.01.23 20:53
아우님 안녕!
오랫만에 여기서 보니 더 반갑구만.....
한동안 길수님이 이 방의 주인 대리 노릇을 하심이 어떨른지...
미빵(지게)= 밀삐
겅글게 = 겅그레
어시 = 어이 (어미)
에딸이 = 어이 딸이 ( 어머니와 딸이)
에메늘이 = 어이 며느리 (시어머니와 며느리 둘이)
발장칠때 실을 감아 쓰는 공= 고드랫공
재미를 좀 더하기 위해서 문제 하나 내어 놓을께요.
우리가 입던 모시적삼이나 무명적삼에는 헝겊으로 단추를 맺어서 달았는데
(그 단추의 이름은 사전에 뭐라고 올라 있을까요?)
이 글을 읽으신 님들께서는 누구든지 적극적으로 참여 해주시기 바랍니다. ^^
첫번째 힌트
가...부에 있습니다. -
495. 자미원
2007.01.25 20:36
달비 = 다리 (머리에 관한 말)
모심 = 모숨 (발장 칠때 띠 한 모숨)
술무태 = 견지
느끔하다.= 누꿈하다.
놀래끼 = 노오라기
냉냉글다 = 냠냠하다
맵다 = 냅다 ( 연기가 ) 오른쪽이 표준어임니다.
적삼에 다는 단추의 이름... 두번째 힌트
개...줄에 있습니다. -
496. 무적
2007.01.28 20:30
이따금씩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두 분에게 조금은 미안하여
남에게 얻어 듣거나 생각 날 때마다 틈틈이
적어 놓은 메모지의 한 부분을 올립니다.
다 풀어서 정리하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으니
이해하시리라 믿으면서.....
그 친구는 애러쓸때는 으득으득 말도 안 듣고
맨 날 쌈박질만 하고 댕갰제.
언젠가는 배때지에 공곳이 났는디
그 공곳이 째깐 잦아들만 하면 나가서 쌈을 하고
또 째깐 잦아들만 하면 나가서 쌈을 하곤 하니
썽을 내서 나슬 날이 있어야제.
또 아른들이 뭣 잔 시키면 곤대고 삐대면서 안 하고.
놈의 말도 하도 잘 무찔러서 야단깨나 맞았는디.
또 성질이 남한테 지기는 싫었는가
운동회 때 달리기만 하면 운동장을 반이나 무찔러서 들어오고 말이시.
아주 즈그 집안의 뱃가심이었는디 요새는 사람이 다 됐는가
그 비스므르한 행동도 안하더랑께!
그 친구가 큰망내 박길ㅅ 씨 아니었던가 모르것네!
그라고 누님!
누님의 퀴즈에 대한 답을 여기에다 적어도 될랑가 모르것소?
언젠가 운영자가 ㅆ 들어가는 단어는 못쓰게 한 것 같든디.
그래도 한번 써 볼라요.
<개씹단추> -
497. 박길수
2007.01.29 16:02
개씹단추
명사
발음〔개ː-딴-〕
-
498. 자미원
2007.01.30 21:08
개씹단추..... 정답입니다아!
두분은 최후의 승자가 되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 ㅎㅎㅎ
웅지배기 = 우듬지
나수 = 나우 ( 한동재 밥 안할라면 밥을 나수 해 놔라) -
499. 무적
2007.02.02 21:17
498번에 사투리인 줄 알고 올린 '삐대다'는 '
한군데에 오래 눌어 붙어서 끈덕지게 굴다'라는
표준어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걸신걸신(걸리적 거리다)
질르다(물,술 등을 긷다) -
500. 자미원
2007.02.03 21:02
무적님이 500회를 채우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때꾸리 (지게) = 곱바 -
501. 박길수
2007.02.06 16:39
500회 축하드립니다.
저 또한 기다렸답니다. -
502. 박길수
2007.02.12 09:51
떨치다(배나 차를 놓치다. 막배를 떨쳐버리다),
떨어지다(도착하다. 6시에 터미널에 떨어지니까 마중나와라),
싯돌(숫돌) 등
좋은 히루 되시기를..... -
503. 자미원
2007.02.13 20:38
어제저녁 우리말 겨루기를 보다가
꿩의 새끼는 꺼벙이 까투리 어느것이 정답인가
꺼벙이...하면 꼭 실버스터 스텔론이 연상되는데......
오늘도 궁금한거 한가지 제시 할까 합니다.
우리 금산에서 쓰는 지게 '"뗏구리"는 다음 표준어중 어느것이 맞는 말일까요?
1. 곱바 2. 동바
설명이 비슷해서 헷갈리는군요. -
504. 박길수
2007.02.14 09:30
-
505. 무적
2007.02.16 06:16
사투리를 '뗏꼬리"로 표기해 놓은 단어의 표준어가 '곱바'라고
알려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괴내다(자랑하다, 뽐내다, 의시대다)
골래골래(고르게:나누어 주는 량이 같게)
신해대(이대:가는 대나무)
흐미(비야냥거리거나 냄새가 지독할 때 내는 소리)
해석이 맞는지요?????? -
506. 자미원
2007.02.17 00:41
곱바 동바 둘 다 지게에 매달아 놓고 쓰는 줄이랍니다.
한 언제 길수님이 지게에 장구동으로 짐을 짐긴다....한적이 있는데
짐동을 조여매는 줄이니 동바가 더 가깝지 않을까..하는것이 저의 궁금증이었습니다.
명절 즐겁게들 보내십시오. -
507. 자미원
2007.02.20 22:16
우수도 넘은 날 신년인사 드립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참바 = 세 가닥으로 드린 줄
이번 설날에 서울엘 갓는데. 양 손을 위로 올리고
나비잠을 자는 손녀 아기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
508. 자미원
2007.03.06 21:51
맬가리 (나무) =마들가리(나무) -
509. 자미원
2007.03.24 00:54
괴ㅡ께=괴꼴( 타작 할때 나는 벼알이나 보리알이 섞인 짚북대기) -
510. 자미원
2007.04.10 00:54
벅수 = 장승
옛날에 할아버지께서 장승을 벅수라고 하시기에, 벅수가 사투린줄 알았더니
사전에는 장승 = 벅수 벅수 = 장승 이렇게 올라 있고, 자세한 부설이 달려 있었습니다.
죄송^^ -
511. 자미원
2007.04.10 23:03
kbs2라디오 주파수
광주, 목포, 전남 서부권~ 95.5Mhz (Fm)
순천, 광양, 전남동부권~102.7Mhz
여수,고흥권~ 100.9Mhz.
많이많이 애청하십시오. -
512. 자미원
2007.04.13 20:10
폴저리 = 전기 가오리
저그나먼 = 적이나 하면
(조리장수 ) 치겟돈 = 체곗돈 (장체계 참조)
깨닥이 나다 = 깨단하다 -
513. 자미원
2007.05.14 21:33
우리말 겨루기 광주지역 예선 안내
때 : 2007년 6월 16일 토요일 14시
장소 : kbs 광주총국 TV 공개홀
준비물 : 신분증, 필기도구, 받침대 (필기시 받칠 것)
오후 2시까지 입실완료 해야 합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kbs 교양 우리말겨루기에 들어가 보십시오.
-
514. 자미원
2007.05.23 22:13
거금도님이 올렸던
대매이(큰 뱀) = 대망(이무기)
당에 = 當下 ( 점심 먹었나? 당하 안먹었네 . )
대갱기 = 대것기 (열두무세 다음날 음력 초6일 21일 의 무날)
^^ -
515. 자미원
2007.06.02 22:16
태산명동에 서 일 필 = 뭐나 할듯이 난리더니 겨우 쥐 한마리 잡다.
주이 = 주니
주이가 나다 = 주니 나다.
주이를 내다 = 주니 내다. -
516. 무적
2007.07.09 23:12
안녕하십니까?
모처럼 들어와서 쓰다보니 몇 번이나 글이 날아가 버리네요(지금 네 번째 쓰고 있음)
오늘의 네이버 검색창에 1순위가 '얼차려'이데요.
(무슨 의미인지 알 사람은 알 것임)
그러나 제가 더더욱 놀란 이유는
본 문 댓글 496에 자미원님이 써 놓으신 '모숨'이라는 단어!
우리가 어려서 발장 칠 때,
조금이라도 빨리 치라고 옆에서 '한 모심' '한 모심' 띄어 주던 그 추억!
(모심은 모숨의 사투리로 본 란에 이미 올라 있음)
추억이 아련한 그 단어가 오늘의 달인도전 마직막 문제였으니!!!!!!!!!!
자미원님께서 오늘 도전하셨더라면 '재광금산면회비'가 두둑해 졌으리라는~~~~~
이제 조금씩 짬을 내 보렵니다. -
517. 자미원
2007.07.12 22:27
삐-비 = 삘기 땟꼬리 =지게꼬리( 발대를 올렸을때 )
아침조금 = 아츠조금 뻐물러지다 = 뼈들어지다
비일배기 = 별박이 (연) 거시배 = 거위배(횟배)
싱게이 = 싱경이 .
^^ -
518. 무적
2007.07.13 06:44
삐비와 싱게이는 이미 올라 있고(삐비의 표준어가 삘기인지는 몰랐음),
때고리도 뗏고리로 올라 있기에
나수(나우-조금 많게)
대갱끼(대것기-무수기의 하나로 음력 6일과 21일을 말함)
뚤레뚤레(두리번두리번)
몰그름하게(=물그름하게:묽게)
싸그리(모조리)
뼈물러지다(뼈들어지다-칼이나 낫 같은 연장의 날이 무디어지다)
아심아심하다(기억이 날듯 말듯 하다)
아침조금(아츠조금)
웅지배기(우듬지-나무의 맨 꼭대기 부분의 줄기)
조스다(쪼다, 아주 잘게 썰어 나누다)
쪼깐(=쪼깨:조금)
찌세기(찌꺼기)
찔룩(앞을 보려는데 키가 작거나 가리는 것이 있을 경우 그것을 피하여 목을 길게 내미는 모양)
트막(틈, 겨를)
헛반디(쓸데없는 곳)
헤게지다(짓무르다) 등을 올립니다.
그런데 '대갱끼' '외갱끼' 할 때의 외갱기는????
-
519. 자미원
2007.07.20 00:41
......
버금 = 오줌버캐
찍끌다 = 끼뜨리다.. -
520. 박길수
2007.07.27 15:07
자미원누이!
더운 날씨에 잘 계시는지오?
요사이는 열대야다 해서 너무 덥던데....
온 김에 하나 적고 갈랍니다.
산애기(초가집에 낙숫물 떨어질 때 쯤 기어나오는 지네같이 생긴 벌레)
이미 등록되었는지오?무적형님!
모든 분들 몸 건강히 더운 여름 무탈하십시오. -
521. 무적
2007.08.01 06:41
지난 일요일.
계획되지 아니한 완도군 신지면에 있는 명사십리해수욕장을 가면서 완도대교를 건너는데 누군가가 왈!
“울러다 뛰면 한 번에 건너 뛰겄네!”
해수욕장에 도착하여 화투놀이를 하는데 우리 편이 정말 안 되더군요.
“언만세! 당신이 한 번 후닥거려불소!”
그래도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 저의 지갑이 쫑났다 아닙니까!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바닷물에 몸을 담궜습니다.
오랜 시간을 바닷물 속에 있다 보니 떨이가 들어서 어쩔 수 없이 따뜻한 모래에 몸을 묻고 모래찜
질을 하다가 생각해 낸 사투리는 껌부기! 거 왜 있지 않아요? 보리나 밀이 걸린 깜부기병. 거리면 검게 변하지요!
다녀와서 몸이 피곤했는가 이빨이 몹시 아프더군요.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서 부분마취 주사를 5방이나 맞았는데, 아따메, 그 몽주사 대게 아프데요!
-
522. 자미원
2007.08.15 14:43
^^ 깨목 = 깜부기
길수아우님도 오늘은 집에서 쉬시나?
서근새 물 = 지지랑 물
서답 = 洗답
질겟밥 = 질러먹는밥 ( 덜퍼진 보리밥을 질러 먹고...)
질게잡다 = 지르잡다.
툴 불다 = 투레질하다.
기 등재 된것중 사전에 표기 된 표준어를 다시 씁니다.
온도계는 30도밖에 안되는데 왜 이리 더운지?.. -
523. 무적
2007.09.10 00:07
어제 광주에 사는 처남 생일이라고 형제들이 모여 술 한잔 하고 밤 늦게 헤어졌는데
잠이 든 아이(초등하교 1년생)를 업고 간 처제가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제대로
침대에 눕히지도 못하고 (비레불었다)고 하여 많이 웃다가
메모한 것이 비리다(부리다 : 등에 지고있는 짐 따위를 풀어 내려 놓다)입니다.
누님께서 주신 위의 사투리들로 인하여
지르잡다와 지르신다, 투레질을 '아름다운 우리말'에 싣게 되었습니다.
저의 어떤 작업(?)이 마지막 단계인지라 시간에 쫒겨
이 곳에 신경을 못쓰고 있는 점에 대하여는 많이 죄송스럽지만
머지 않아 전부 정리하겠습니다. -
524. 무적
2007.10.11 17:57
요즘 나는
'역시 나같은 평범한 필부는 이것 밖에 안 되는구나!'하고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오류 투성이인 책 한 권 발간해 놓고
그 뒤 치닥거리에 짓눌려 허우적거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의 채 정리하지 못한 사투리들은 어떡하라구
이렇게 내팽겨쳐 놓고....................................
곧 정리하여 추가 발간할 책(100여권이 더 필요함)에 실어야지
다짐해 봅니다만 그게 만고 제 생각뿐인지 어쩔지는 ............... -
525. 무적
2007.10.19 05:32
아무리 '사투리 정리 1부'가 긑났다고 해도 그래도 이 방이 거금도의 자칭 종가인데
너무 오랫동안 비워둔 것 같아 불 밝히면서 월포의 달개아짐이 선물한 먹거리로
상을 차리오니 많이들 드십시요!
구꿍새(두견이)
고래이(고라니)
반페이(반푼이)
기 가(가거라 - 어떤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은 상대에게 사용함)
대놓고(꺼릴 것 없이)
번드래미(버젓이)
해때(횃대) -
526. 무적
2007.10.20 20:19
가지다(별로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모두 다 갖출려고 행동할 때 비꼬는 투로 하는 말)
마온(마흔)
이따금씩 객 들이 찾아오는 방이기에
군불을 지피고 갑니다. -
527. 무적
2007.11.06 06:14
새롭다(아쉽다. ex:하루 하루 가는 날이 새롭기만 한디 이내 몸은 ...... )
이제는 정말 사투리 하나 건져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옛기억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하고
나도 모르게 사용해지는 그리고 남이 사용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서야 건져내곤 합니다.
위 새롭다는 나도 모르게 사용하다가 실려 있을까 하고 찾았더니
실려있지 않았기에 싣습니다. -
528. 자미원
2007.11.20 20:46
찌거리 = 찌그렁이 ** 찌거리를 놓다. -
529. 무적
2009.04.21 20:11
오늘 이 시간까지 조회 횟수가 51,091회!
이를 영화 관람 관객수로 치면 5백만명 정도?
(그러면 대박인가?)
집만 지어 놓고 오시는 손님을 반기지 못하는 나의 불찰에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금도 하나, 둘씩 모으고는 있는데
아직은 시간이 부족하여 여기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뭏든 이 봄이 지나고 여름의 막바지 쯤 되면
여기에 싣지 못하고 메모로만 정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고 싶다. -
530. 무적
2009.04.29 20:47
아버님의 유택을 마련해 드리고
밤에 고생한 친구들 몇몇과 한 잔의 술로 피로를 푸는 자리에서
"아따, 나가 이떵내 말해준께로 아직도 못 알아묵네잉!"
이 한마디에 오늘의 모든 피로가 싸악 풀어졌습니다.
특급 사투리 '이떵내' 땜새.......................... -
531. 무적
2009.05.06 05:43
진물 (제물 : 마을 사람들이나 친구들끼리 계를 조직하여 계원이 상을 당했을 때 다른 계원들이 만들어 주는 장례에 쓰일 (제사)음식을 이름)
이번 선친의 타계에서 부터 장례식까지의
모든 절차를 돌이켜보다가 생각해 낸 단어입니다.
자미원님이 편찮으셨다는데 쾌차하셨는지요? -
532. 무적
2009.05.11 06:34
-
533. 무적
2009.12.24 10:55
본 사이트가 다시 편성되면서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거금도 사투리 방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댓글들)이 삭제되어
솔직히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요즘 우리말 겨루기 출전 준비로 거의 찾지 못했던 이 방을 찾았는데
다시 그 과정이 재생되어 있어 매우 반갑군요.
관리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못 올린 사투리와 조금은 업데이트한 자료들은
시간이 나는데로 올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
534. 월품
2019.07.17 09:05
85 [방언] (이)다(특수조사) [표준어] -요 [ <전남> 거제 고성 남해 통영 하동 ]
*사용용례( (이)다의 쓰임새는 실제 들어야 그 맛이 삼)
고향 거금도에서 실제 많이 사용하는 '(이)다'인데 우연찮게 고향말여행이라는 사이트에서 찾게됨
아부지 진지 잡수시(이)다.
날도 떠운디 쉬엄쉬엄 하이다.
수고하이다. 등 등
(1) -요다 @붓이요다 <남해>
-가이다@무엇하는가이다?, 붓입니까이다? <경남 남해, 거제에서도 다소>
-는가더 @무엇 하는가더? <경남 마산>
-오다 @무엇 하오다? <함경, 경남 거제, 경북 울진> 명령형 하오다 <함경>
(1)은 오구라 신페이(1944/2009)의 <조선어방언사전>에 보고된 내용이다.
(2) -ㅁ니까이다 <남해, 고성, 통영, 하동>
-는가이다 <남해, 고성, 통영, 하동, 거제>
(2)는 물음의 종결어미에 다시 ‘-이다’를 첨가한 특수형태이다.
(3) 서술 : -ㄴ다, -네, -소, -ㅂ니다, -어, -지
의문 : -니, -는가, -나, -소, -ㅂ니다, -어, -지
남해에서 (3)의 서술과 물음의 종결어미에 ‘-이다’를 결합하여 ‘높임’을 표현하고 있다.
(4) 전라남도의 동부 일부(광양, 여천 등)와 경남의 서부 일부에서는 독특하게 ‘-이다’ 또는 ‘-이더’가 사용된다. ‘-이다’는 하동, 남해, 통영, 거제 등지에서 쓰인다.(이기갑2003:181) ‘-이다’는 반말 씨끝에도 결합하고, 예사낮춤이나 아주높임의 씨끝에도 결합한다.
이제 통영 한산도에서 ‘-(이)다’ 결합형이 청자 대우의 등분에서 어떤 양상으로 쓰이는지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5)‘-(이)다’
종결어미 다음에 결합하여 청자를 높이는 특수조사로 ‘-(이)다’가 있다. 남해를 중심으로 거제, 고성, 통영-한산도, 사량도-, 하동, 전남 해안 일부 지역에서 쓰인다. 경남의 다른 지역에서 쓰이는 -요, -예’와 기능이 동일한 것이다. 통영 한산도가 소설의 배경인 유문두 장편소설 <귀향>의 예문을 중심으로 ‘-(이)다’의 쓰임을 살펴 보기로 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배 고푸제다?<귀향-1:19>*‘-제’는 경남방언에서 반말 어미, ‘반말 +-다 → 두루높임’
쫀디쫀디하제다?<귀향-1:81>/마이 아푸제다?<귀향-1:177>/친정에 좀 매키고 가제다 <귀향-1:293>/씨아부지 씨어머이 또오 우짤 낑고다?<귀향-1:20>*‘-은가/은고’는 경남방언에서 해체 어미 ‘해체 + -다 → 두루높임’
겡순이 아부지다!<귀향-1:43>*아내의 남편 호칭으로 ‘-다’가 호격조사로 쓰이고 있다.
보소, 저가배다<귀향-1:290>/모도 굵네다.<귀향-1:77>*‘-네/세’는 해체
새집 시숙은다?<귀향-1:126>*반말 + -다 → 두루높임
업시다. 나무하는 소리도 없었소<귀향-1:177> *‘반말 + -다 → 두루높임’과 하소체 ‘-소/요’가 통용
이녁도 그런 말 마소. 안 맞아본 사람 맴을 누가 아끼건데다?<귀향-1:305>
*‘-소/요’와 ‘반말 + -다 → 두루높임’이 통용
[아들이 아버지에게]
여들물 목사리네다.<귀향-1:131>*‘-네/세’[해체의 서술어미] + -다 → 두루높임
[조카가 삼촌에게] 보리를 빨리 가네다?<귀향-1:21>*삼춘, 보리 가요?<귀향-1:21> ‘-네/세’는 경남방언에서 서술형 해체, ‘-다’ 결합형은 해체를 ‘-소/요’의 하소체와 통용되는 두루높임으로 바꾼다.
[조카 며느리가 숙모에게]
사람이 아이고 머어신고다? 말을 안 할락고 했는데. 너무 갈새하지 마소.<귀향-1:72>
*해체 ‘-은고’ 물음어미에 ‘-다’ 결합으로 ‘-소/요’와 같은 하소체 등분이 되었다.
[다른 동네의 낯선 아주머니들 사이]
야, 그게는다? 우리도다 *경남방언에서 종결어미를 생략하여 어절로만 쓰이면 반말이다.
[같은 동네 아주머니들 끼리]
무신 조은 일이 있는가배다?<귀향-1:53>*‘-는가[해라체] + -배(<보아-) [반말] + -다 → 두루높임, 눈고다? *‘-고’는 해체의 물음어미, 그래다.<귀향-1:54>/갈락고다?<귀향-1:69> *‘-ㄹ락고’는 해체의 물음어미 cf. 은냐, 고오매 삶으낀가배? 야, 보오쌀 씪었소?<귀향-1:69>
해체의 ‘-고’에 ‘-다’ 결합으로 ‘-소/요’ [하소체의 서술, 물음어미] 등분과 통용되는 두루높임이 되었다.
가도로 고만 고치로 톰방 끊어삐제다? 어데다 써어 묵것소?<귀향-1:358>
*‘반말 + -다 → 두루높임’과 ‘-소/요’ 하소체 물음어미가 통용
하모다, 해봉이 저거 옴마다, 곰보는 와 아아가 없으까다?<귀향-1:113>/우리보고는 노리 게기 무욱다고 그라던데다./그으기 무신 돈이 있어 데지게기를 무시까다?<귀향-1:188>
*‘반말 + -다’와 ‘(-으ᇙ)가/고[해체]’-다 → 두루높임이 되어 동일한 맥락에서 쓰인다.
[같은 동네 아저씨들 끼리]
헹님한테 노리(뒤턱) 가서 이긴 적이 없은께다.<귀향-1:78>*반말 - 다 → 두루높임
그란께 하는 말인데다, 요오 동네가 다린 모실하고 다리요?<귀향-1:99>*‘반말 + - 다’는 두루높임으로 하소체 ‘-요’와 통용
어데서 국하로 이리 마이 땃노? 산에서다 우리 집 은행남구 잎사구랑 열매도 약이 덴다던데? *‘-나/노’는 해체의 물음어미인데, 반말과 동일 등급으로 쓰이는 보기이다. ‘반말 + -다’ → 두루높임
[동년배의 장년들 끼리]
그라믄 이태 쌀 공출은 없었건네다? 모올라다.<귀향-1:231>/갈락고다? 나는 가네.<귀향-1:286>*‘-가/고 +-다 → 두루높임’
[동네 아저씨와 동네 아주머니 사이]
겡펜 뜯어다 주낀께 걱정 말고 있으소. 확실하제다?<귀향-1:311> *@'-으소’ [하소체]와 ‘-제[반말] + -다 → 두루높임’이 통용
[어른이 된 조카와 숙모 사이] 에서도 나타난다.
숙무, 와 그라요? 누우 닭인데다? 윗집이제다./빨리 내리앗던가배다? 오늘 바람이 우떻소? 자는 바람이라 돛이 소용이 없것소, 아제<귀향-1:115>
*선주와 성인이 된 조카가 배일꾼으로 일하는 관계에서 오가는 대화이다. 서로 높임으로 응대한다. ‘반말 +-다’ 형태인 두루높임으로 ‘-소/요’의 하소체와 통용된다.
[낯선 형사에게 아주머니들이]
형사 : 머어 하는 자들이야? 아주머니 : 아아들 아부지 좀 만낼락고다.<귀향-1:44>
*‘-ㄹ락고’는 연결어미
[구비문학 조사자에게 구술자 할머니(78세)가]
그란께 바우가 참 컸어-다.<거제구비2-254>/그 선바우 있소.야, 섰어다.<거제구비2-254>
[손위 여자동서에게]
볼새 신물이 나네다.<귀향-1:74>*‘-네/세’는 해체의 서술씨끝, 작은연개 사람도다?<귀향-1:75>*반말 + -다 → 두루높임, 우짜몬 잘덴 기제다.*‘-제’는 반말의 서술, 의문, 명령의 어미
가올네가 아직 아아가 없은께다<귀향-1:76>/제찜 다 성질이 다린께다/<귀향-1:268>/헹님, 꿀은다?<귀향-1:267>*반말 + -다 → 두루높임
[동서 끼리]
올해는 김치를 몇 동이나 담으실려고요? 예년거치 담아야제다/<귀향-1:263>
*하소체 ‘-요’와 ‘-제[반말] + -다’ → 두루높임으로 서로 응대하고 있다.
(청중 앞에서 청중을 대상으로)@쏙 잡으로 오시다./한 번 들어바 주시다./꼭 한 번 우리 남해 금산에 놀러 오시다./다랭이 정신, 바래정신, 찬새미 정신의 삼남정신이 깃든 고장이란 걸 꼭 좀 기억해주시다./안녕하시다[이상 남해/사투리대회:2014]/제이다 보물섬 남해로 어서 오시다.[남해/사투리대회:2011]/보물섬 남해로 꼭 한번 오시다.[남해/사투리대회:2011]
*선어말어미 -시- 다음에 '-다'가 결합하고 있다.
경남의 다른 지역에서 ‘-요, -예’와 같은 기능을 하는 특수조사로 통영의 한산도에서 특수조사 ‘-(이)다’가 쓰이는 화자와 청자의 관계를 대략 훑어 보았다. 요약하면 ‘-(이)다’는 반말이나 해체 종결어미 - 공손법의 ‘-ᅌᅵ-’가 나타나지 않은 어형 - 에 결합하여 두루높임의 기능을 하는데, 높임의 영역은 ‘하소체’까지이다. 경남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가시이소, 자리 오이소’에 보이는 공손법 씨끝 ‘-이-’는 중세국어 ‘-ᅌᅵ-’의 흔적이 남은 것이다. ‘-(이)다’형태는 ‘높임’의 기능을 하는데, 이런 ‘-(이)다’의 ‘-이-’도 중세국어 ‘-ᅌᅵ-’의 흔적이라고 생각된다. 남해의 ‘-이다’형에서 ‘-이-’가 줄어진 꼴이 ‘-(이)다’로 보아진다. 통영 한산도에는 남해 지역에서 보고된 ‘할부지께서 진지를 드십니다이다’ 와 같은 용례는 보이지 않는다.
윗 글 출처 : http://www.xn--299aj9vznj2vp6d.com/?p_no=5&s_no=1&cate=%C0%FC%B3%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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