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우리 탯말책이 나왔어요~~
섬사랑 2006.04.28 20:12 조회 수 : 69868
탯말은 육신의 말이 아니라 영혼의 말입니다.
지금까지 '사투리'로 내몰아 한사코 숨겨온 말, 남 앞에서 나서서 쓰기에는
부끄럽게 생각해온 말.
그러나 탯말은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어온 고향 전래의 역사와 문화와
자긍심이 담겨 있는 말이지요.
탯말두레/사투리 공동체 설립 1주년 기념으로 이번에
전라도 탯말 관련 도서를 출간하였습니다.
호남지역/전라도의 전통 언어문화 되찾기와 사투리에 대한 자긍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책은 탯말이 문학작품 속에서, 고향사람들이 흔히 써온 예화에서,
전통과 문화와 관습, 계절따라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탯말 원어를 수집해 살펴보았으며,
최초로 방대한 탯말 사전을 수록했습니다.
탯말을 자랑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
조성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리오며,
또한 아름다운 탯말의 가치를 일깨운 이 책에 향우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위의 책은 제가 속해 있는 출판사 (소금나무)에서
전라도를 사랑하며 그곳에서 나고 자란 방송작가 "박원석"님과 그 외 몇몇 분들께서
함께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책으로 이미 신문이나 방송에도 보도 되고 있을 정도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 고향의 소중한 탯말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에 동참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주시고자
책을 구입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연락처로 전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0-3263-4510)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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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롱거림서 밥이나 게우 삶아 믹인당께/
감자순 껍딱 벳게 노물이나 해 잡솨게/
다신 허시고잡픈 대로 놔두는 것도 효도여라/
내가 아숩드라도 헐 도리는 허고 살아야제/
우리 아덜을 번쩍 들쳐업고 담박굴을 해 부렀다요/
아무리 근다고 처녀가 으치꼬 그랄 생각을 다 했을까 이/
수술한 물팍이 꼬불쳐 지들 안헝께 일을 못허것단 마시/
숭거만 준담사 내가 싸알쌀 물 줘서 키우긴 영락없이 키우제/
느그 어메 아베 삐따구 녹은 땅을 쉽게 폴어라고 허지 마라
..........
☆이 책중에 나오는 예화입니다
우리 옛 탯말의 정감이 뚝뚝 흐르는 이야기가 아닐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