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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관용 표현 가운데는

자주 사용하면서도 원래 어떤 뜻에서 시작해서

그런 표현이 나오게 됐는지 잘 모르고 쓰는 것들이 많다

 

'바가지를 긁다'는 원래 옛날에 콜레라라는 전염병이 돌때

바가지를 득득 긁어서 시끄러운 소리를 냄으로써

전염병 귀신을 쫓았다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남의 잘못을 듣기 싫을 정도로 귀찮게 잔소리하는 것을 가리켜서 

'바가지를 긁다'라고 하고, 이말은 흔히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 하는 것으로 한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깨가 쏟아진다'라는 말은

보통 신혼부부가 재미있게 사는 모습을 얘기할 때 주로 쓰는데

그런 모습을 말할 때 왜 깨가 쏟아진다고 할까?

깨는 다른 곡물과는 다르게 추수할 때 한 번 살짝 털기만 해도

우수수 하고 떨어진다

이처럼 깨는 추수하기가 쉽기 때문에 깨를 털 때마다

깨가 쏟아지는 재미가 각별하기 때문에 오붓하고 아기자기하면서

아주 재미가 있다고 할 때 '깨가 쏟아진다'고 말하는 것이다

 

무적 선배님이 홀로 외로이 분투하시는 것을

미약하나마 도와드릴까 해서

형형색색 단풍고운 대청봉에서 맨발로 뛰어왔습니다

감사드리오며~ ~ ~ 

  • ?
    대청봉 2010.10.20 18:17

    머뭇거리다 보니

    벌써 퇴근 시간이 훨씬 지났습니다

     

    장엄한 대청봉의 가을은

    서울 거리를 연상케 하고 농도 짙은 단풍이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금강산 관광이 아직 계획되지 않는 관계도

    무시할 수 없으나

    매년 이맘때는 여유를 즐기자는 인(人)사태가  자주 납니다

    고향 거금도의 카페가 다이나믹한 활성화로

    향우님들의 휴식을 주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었음 좋겠네요

     

    특히 우리말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알리려는

    무적 형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가을 완연한 대청봉에서...

     

     

     

     

     

  • ?
    무적 2010.10.20 23:35

    또한 '손해를 보다, 피해를 당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바가지(를) 쓰다'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개화기 이후에 중국에서 들어온 놀음 중에

    여러 개의 바가지를 엎어 놓고

    그 중 하나의 속에 들어 있는 숫자를 맞추는 것으로

    70~80년대의 그릇을 엎어 놓고

    그 안에 든 주사위 숫자를 맞추는 놀음하고 비슷한 것이지요.

     

    이런 놀음을 하면 십 중 팔구는 잃게 되는데

    이 경우 바가지 때문에 돈을 잃었다는 의미로

    '바가지(를) 썼다'라고 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철현 아우가 힘든 발걸음을 하였네그려.

    감사한 마음을 바가지로 대신하네.

     

  • ?
    처련 2010.10.22 18:00

    동해가 청정하니 설악이 손에 잡힐 듯 하구요 

    가을비 지나간 하늘은 날아갈 듯 청명합니다

    퇴근이 근접  향촌의 안부가 궁금하여 컴을 열어봅니다

     

    뜸 :

    한 동네 안에서 따로따로 몇 집씩 한 데 모여 있는 구역

    울가망 하다 :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늘 근심으로 지내다

    샘받이 : 

    논에 샘물을 끌어 대는 곳, 샘물이 나는 논

    지새는 달 :

    먼동이 튼 뒤 서쪽 하늘에 보이는 하얀 달

    섞사귐 :

    지위나 처지가 다른 사람끼리 사귀는 일

    산 꼬대 : 

    밤중에 산 위에 바람이 불어 몹시 추워지는 일

     

    무적 형님

    책상에 붙혀있던 하찮은 낟알 몇으로 인사 드립니다

    늘 건필하시기를 비오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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