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웅큼씩 한 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나요
솔잎은 뿌려서 뭐 하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한가위 둥그런 보름달
마음도 넉넉한 대 명절이다
도시에서 다람쥐 쳇바퀴 도는마냥
긴장을 풀고
살아 계신분들
손 꼭 잡아드리세요
참고로, 나는 판소리 형의
장사익. 이 노래글을 올리면서
나도 모르게 징하는 느낌
다들 아시겠죠
조심히! 즐거운 명절 준비하세요
어머니를 생각 하시는 최진오님 !
효성이 지극 하시네요....
생각해 보면, 어머님의 자식사랑 보다
더큰 사랑이 이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
오직 자식만을 생각 하시는 어머니의 마음은
삭막해져만 가는 요즈음 세태의 마지막 보루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올 추석도 어머님과 정 많이 나누는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종종 좋은글 올려주시기를 기대해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