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거금도가 추억이 되었네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왔네
어둠 속의 선착장과 이른 아침의 몽돌 해변과
온종일 비에 젖는 촉촉한 바다
그 출렁이는 관능 위에 뜬
조각배 한 척
그 위에 걸터앉아서
빈 술잔 들고 하염없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바라보는 떠돌이들
이미 우리들의 시간 곁을 스쳐가 버렸네
어느새 아득한 그리움이 되었네.
2001/9/11일 06시 16분
⊙ 발표문예지 : 문학의 즐거움
⊙ 수록시집명 :
⊙ 수록산문집명 :
⊙ 수록동인집명 :
⊙ 발표일자 : 2001년09월 ⊙ 작품장르 : 현대시
정성수(丁成秀) 장 르 : 시인 Email : chung@poet.or.kr 홈페이지 : http://www.poet.or.kr/ch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