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둣가 방파제
보해소주를 가득 털어넣은 밤
토종 소리쟁이 진서방
그칠 줄 모르는 노랫가락
칠흑 바다 장구소리
출렁이는 파도
바람에 흔들리는 금당도
취한 하늘
취한 바다
하늘과 바다 사이
젖은 알몸으로 우리는, 섬이
되었다
하늘이 들썩!
바다가 들썩!
달디단 꿈에
돌아누워 그냥, 잤다
우리는.
⊙ 발표일자 : 2001년08월 ⊙ 작품장르 : 현대시
홍해리(洪海里) 장 르 : 시인 Email : hl@poet.or.kr 홈페이지 : http://www.poet.or.kr/h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