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배에 통증을 호소하여 전북대병원에 입원하신지
꼭 한달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변을 보기가 불편하여 고통스러워 했지만 생활하는데는 커다란 문제는 없었는데
대장암 말기로 진단이 났고 얼마 사시지도 못하고
몇일전에 이세상을 떠나가셨다
지금 내 곁에는 어머니가 안계시고 주인 잃은 빈방과 유품들만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서 일생을 살다 마무리 짓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할 때
한없는 아쉬움과 슬픔이 밀려온다
몇일전까지 따스한 체온을 느낄 수 가 있었는데 이제 아무리 찾아 보아도 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 목소리 들리지 않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제 한줌의 재로 변하여 고향을 찾아간 어머니는 지난세월 생사고락을 함께 하였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작은형님을 만나 환한 미소 지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계시려나!
어머니 !
많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그러나 참아야만 되는 이 냉혹한 현실속에서
난 다시 만날 그날을 소망하며 기다릴 것입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