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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타 궁금해

by 반야 posted Oct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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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타 궁금해

 

                                                               윤 솔아

 

출근길 버스안에서 우둑허니

서 있는 가로수를 바라 보다가

 

나무는 땅속에다 수 만 가지

생각으로 이리저리 길을 내고

 

나도 나름

맘속은 수 만 가지 상상으로

길을 내는게

 

우리는 닮아 있었네 하며

우쭐 하다가

 

흔들리는 나뭇잎에

 

아니다

 

너는

움직 일 수 없는 현실에도

바람에게 곁을 내어 주며

웃음소리로 익어 가고 있는데

 

나는

익어가고 있는 건지?

늙어가고 있는 건지?

탓 만 하고

 

언제부터

너와 내가

같은듯  다르게나

살아는  보았는지

 

새삼스레

궁금타 궁금해

 

 

2015. 10. 02.(어제 내린비로 쌀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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