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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길을 찿아 강진을 지나 땅끝 해남에 갔습니다. 오후의 쏟아지는 햇살이고 바다는 연신 흰 꽃을 만들어 춤을춥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들 아름답기로 소문난 바닷길을 따라 꽃섬을 지나면 한폭의 그림같은 산등성이 보이고 우슬재를 넘으면 몇해전에 살았던 그리운 땅 해남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가 보았던 레스토랑에서 작은 행복에 젖어있는 아이들을 보니 저 웃음만큼 항상 평화였으면 좋겠습니다. 절친한 사모님 얼굴만 보여주고 서로가 조금씩 나누어 가지면서 그렇게 오손 도손 살아가는길 땅거미가 내리고 산 사이 사이 정겨운 논과 밭에 부지런한 농부 쟁기질 해놓은 갈아엎은 땅 내 마음도 저렇듯 좋은 토양으로 부드러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돌아오는 길은 바람도 순해지고 멀리 보이는 산아래 바다에는 벌써 사람이 사는 동네에 불을 밝힙니다. 어느새 하루가 저물고 밤 하늘에는 작은 달 보일 듯 말 듯 총총한 별은 아이들 눈동자 머무는 곳에 별자리를 만들어 놓고 아름다운 꿈 가슴에 낳게합니다. 저네들의 소망 들으며 이 하루도 감사에 감사가 더하는 추억의 한 날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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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림 2006.02.19 08:51
              금례야!~~
              유연함과 부드러움이 만져지는  내 글속에 잠시 쉰다
              아침 일찍 시작된 딸아이 학원 펌 하느라 가는길
              자동차 안에서 새벽댓바람부터 의견충돌
              불 은 켜지고
              아픈 말 부지중 터져 나와 아차!~~
              딸아이 눈물방울에 머쓱해진 에미가슴
              미안한 마음 표현도 못하고
              한심한  자질에 슬픔이 배가 된다
              사단에게 잠시 내 "영" 을 내어준것 같아 더욱 속상하구나

              메아리 처럼 에미 뒷퉁수에 꽃히는
              딸 아이의 비명...
              엄마 때문에 오늘 예배 망쳤어요
              제가 더 많이 속상하다구요..
              이런 엄마 모습은 정말 싫어요..
              엄마 와 딸
              숨 소리도 들리는
              지구 끝에 서서
              맨발로 달리기한  오늘 아침
              모녀 가슴에 칼바람 쌩쌩 불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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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례 2006.02.19 10:11
    전쟁은 잠시
    사랑은 영원히....
    딸과의 전쟁은 자주 일어나던걸 뭐.
    지금쯤 화해무드겠지?
    함께가는 벗이여 이렇듯 우리들 이야기
    나누다 보면 마음은 언제나 그자리 그시절
    왜 마음은 늙지 않고 몸만 늙어갈까?
    우리 아이들이 이 만큼 자라 엄마의 생각을 넘어서려 하는데도말이지....ㅋㅋㅋ
    웃음웃고 달려올 내 아름다운 벗이여!
    행복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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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자 2006.02.19 19:02
    감미로운 piano 연주가 넘 좋아요
    아름다운 추억에 글도 마음을 포근하게 하구요
    잘 감상하고 쉼을얻고 갑니다.
    언제나 주의 사랑안에서 평안과 소망이 넘친 사랑의 빚되소서...



    정림아 ~~ 오랜 많이네
    요즘 내모습이 너글에서 본것같아 공감한다
    주님 주신 위로로 다시 씩씩한 너 모습으로 평화을 찾았으리라 믿는다
    늘 행복하고 마음에 소원대로 모든 일들이 이루워 지길
    소망하고 축복하네........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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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림 2006.02.20 05:57
              딸아이 예배를 망칠순 없쟎아... 
              펌 하고 집에와 바로 꼬리 냈렸지
              핸드폰 문자로 에미 마음 띄웠다
              "딸아!~~미안해!!~~
              난 니 엄마 될 자격이 없나봐..
              어른될 자격도 없나봐..

              바로 오는 딸아이 답 글
              "아네요 엄마!~~
              제가 잘못했어요
              예쁜딸 되도록 노력할께요..~~

              적 신호등 켜진지 두시간 후
              모녀는 아무일 없었던 듯
              두 마음 어느세 한 마음으로 회복 되고
              사랑하는 엄마와 딸
              온갖 수다에 허물허물..
              예배는 더 많이 반성 하느라 더 많이 성공 했다네 
              손에 손을 꼭 잡은채
              맨 앞줄 금 자리에 두 모녀 나란히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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