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는 우리들의 안식처!
얼마나 되었을까?
기억이 가물거린다.
가본지가 오래다.
무엇이 나를 그토록 발목을 잡았는지....
일년에 두번!
명절이 되면 작은 섬이 기우뚱 거린다.
섬에서 자라 그곳에서 학교를 마치고
고된 삶의 현장으로 떠나 버린 젊은이들이
이제는 어느덧 중년이 되고
희끗한 머릿발로 아들 손주 손잡고 일년에 두번
찾아와 작은섬을 멀미나게 만든다.
그래도 그때 갈 수 있다는 건 행복을 가슴에 품고 사는 것.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작아지면 .........
이제 거금도는
서운함을 뒤로 한채 그리움속에서
조용히 다시 찾아 올 그 날을 기다린다.
그러나 거금도에 대한 나의 그리움은
어느때 부턴가 나를 품에 안아 주었던 그리움이 가득한 섬이 아닌 두려움이 드는 건 무얼까?
예전에 어미의 가슴처럼 나를 꼬옥 안아주었던 거금도가
이제는...
어느새 훌쩍 자란 중년이 되어버린
나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점점 낯설게 느껴지는 건 또 무얼까?
이제 점 점...
거금도는
나에겐 그리움 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삭막한 도시의 콘크리트 건물속에서의 삶이
고되고 힘든 육체와 함께 정신까지 병들게 한다
그런 삶속에서 원초적 인간의 본능 또한 잃어 버리고
다람쥐 챗바퀴 도는 세상속에서
점점...
고향은 그리움보다 두려움으로 남는다.
왜일까????????/(h10)(h10)
정말 그렇군요.
너무 오랫동안 가 보지 못해서 일까? 그러니까 10년이 넘었네요
마음속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다녀오는데 .....현실이 나를 가둡니다.
거금도 닷컴에 오면 고향에 다녀온 기분이 들어서 좋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