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망네 고개넘고 넙두리 돌아서면
거금도라는 큰섬에서 서쪽으로 완도군과 경계하는
맛도라는 작은 섬마을 이지요.
용두봉을 휘감아 솟을 일출이 도끝으로 발마끼미를 건너와 아침을 열고
신작께에 걸린 석양이 젖뚜기 무등타고 갈매기 나래위에 저녁을 실어 오지요.
봄이면 당산 뻐꾸기 노래 감탕골 짱다리 곱고
여름이면 멍섬넘어 온 마파람에 쫌바께 백사장 달매 게눈 감추고
가을이면 선바께 서숙 영글어 굴엽둔 감센돔 씨알 키우고
겨울이면 하뉘바람 연묵등에 꿀댕이 밀어와 톳채에 어우러저 입맛 돋우지요,,
서기 이천이년 오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