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뜰방에서
박성준
별난 그리움이 트여 속이 까깝하다
꼬불친 맘이
냉갈 맹기로 스멀대며 몰랑대는 것을-
아픔과 슬픔이 아닌
정에 묶인 것들이 솔찬하다.
나를 채움이 이러코롬 심들 줄 몰랐다
너나없이 가분 뜰방
버틸만큼 버틴 난 더 갠딜 수다 없다.
역부러 나를 불러 주며
뽀짝 다가와
째끔씩 관심 준 이들이 아짐찬하다 .
옹삭한 날 위해
이무롭게 인낙셔 주고 보듬어 준 이들
쫄랑거려도 좋고
찝어띠고 너퍽지 때려도 좋았다.
우리네 말짝시로 거시기 해도 좋았다.
쓸쓸함이 온 가실은 몹쓸 계절인갑다.
요러코롬 징하게 엥기는
앞선 것들이
심청 사납게 날 쏘고 흔들어 부는디
어짜끄나
일썽 티미한 사람 맹기로 맘을 연다
고민 한다는 건 성가신 일이다.
시집: 사랑의 샘터에서. 수필: 인생 산책길
서울문고- 교보 , 영풍, 반디, 예스, 알라딘, 인터파크 협동조합에
추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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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미한 사람 맹기로 맘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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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만에 시골 말씨 감사하게 보고 감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