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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 입니다.

올해를 정리하는 단어는 위로와 성찰이라 합니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젊은 세대에게 힘들지 하며

위로와 격려,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있는 그대로 모습을 이해하는 

따스함이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합니다.

 

삶에 지친 모든이에게 온기가 전달되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들지하며 말을 하지 않음에도 다 함이 있는 한해가 되었습니다.

 

2011년 한해를 성찰하며 얻은 교훈은 2012년 모두에게

행복한 삶의 든든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동창 모두 2011년 잘 마무리 하시고,

2012년 건강하고 행목한 시간 되었으면 합니다.

 

이원규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을 소개 합니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 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려면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의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 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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