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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바다

by 나일이 posted Dec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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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은 손 검게 탄 얼굴 이젠 가수알바람 높새바람 그들이 부딪쳐 오는
             체감만으로  태풍이 불지 해일이 일지 저 돌섬의 갈매기 손짓 만으로도
             주낙을 걷어야 할지  방파제로  통통배  숨겨야 할지  곱아드는 손 호호
             불며 김 하러 다닐 때 암초 사이사이 뱃길도 눈 감고 요리저리 훤한 길.


                 어느 날 부턴가 뭍 자가용 하나 둘 섬 곳곳에서   아버지의 손을 놀리
              고 웃음을 실어 내기  시작 할 때  바다는  검은 눈물로  몸부림 치고 갯
              바위 낚시에 서럽게 퍼덕이는 등 굽은 노래미의 도리질 따라  아버지는
              온 몸을 움추린다.

  • ?
    김화심 2004.04.18 11:40

    그리움(아버지 산소에 다녀 온 길)
    金 화 子
    유자꽃 피는 다도해 포구
    서녘 바다 마당 삼아
    잠들어 계시는
    아버지 무덤

    남도 삼만리
    유년의 그리움과 동행하는
    귀향

    뱃고동 소리
    思鄕으로 터져
    쪽빛 물에 부서지면

    가슴에 번져 오는

    아버지의 성묘 길
    (김화자 시인은 연소 출신으로 2000년8월, 조선문학지 추천시인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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