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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2004.06.17 00:37

어린 목동의 고뇌..

조회 수 3094 추천 수 0 댓글 14
흐르는 세월 앞에 변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고추를 따먹히고 티밥을 얻어먹던 조무래기들도 흐르는 세월 앞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몇 년의 세월이 흘러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한 두 해 정도가 더 지나면 아이들은  
더 이상 티밥을 얻어먹으려고 줄을 서지 않는다.
물론 고추를 따먹히는 대상에서도 제외가 된다.
주변의 눈을 의식할 줄 알게 되고 티밥을 얻어먹는 일이 조금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자각이 생길 때쯤이면 이런 일들은 동생들의 몫이 되고
놀기가 본업인 유년시절이 막을 내린다.

그리고 그때부터 반 농, 반 어촌의 특성으로 인해 사철이 바쁜 우리 고향의 어린 일꾼의  
삶이 부여되면서 서서히 고달픔이 시작되는 것이다.
남자아이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소를 먹이러 다녀야 하고 여자아이들은
온갖 집안 일을 거들어야 했다.
거기다가 틈틈이 짬이 나면 나무도 해서 날라야 되고.
겨울에는 걸음만 걸을 줄 알면 손을 빌린다는 해우일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지금 생각 해 보면 우리네 부모님들은 참 알뜰하게도 우리를 부려먹었던 것 같다
자식이 한 밑천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하지만 어디 그러고 싶어서 그리 했을까?
같은 집에 살면서도 얼굴 보기가 힘들 정도로 우리의 부모님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논과 밭 그리고 바다에서 허리가 휠 정도로 일을 하셨다.
허리 한 번 맘놓고 필 사이 없이,
그래도 사는 것은 어찌 그리 힘들었는지......  
까맣게 그을린 일에 지친 모습으로 떠오르는 우리 부모님들의 젊은 날의 초상은
그 좋은 시절을 일만하다 다 보내 버린 것 같아
안쓰럽고 가엾어서 마음이 아프다.
특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관계로 다른 집보다 갑절은 더 힘들었을 우리 집 어른들,
하지만 그때의 나는 그런 것을 헤아리기에는 너무 어렸고
안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았다.

겨우내 외양간에서 여물을 먹고 지내던 소들은 봄이 되어 세상이 온통 연두색으로
물이 오를  때쯤이면 산으로 외출을 시작했다.

봄부터 시작해서 늦가을까지 계속되는 소먹이기는 주로 남자아이들의 몫이었다.
드물게 할아버지들이나 우리 집처럼 아들이 귀한 집에서는 여자아이들도 동참을
했지만 대체로 소수였고 그 맴버들도 들쑥날쑥했다.
소먹이기는 사장나무 조무래기 시절을 졸업한 남자아이들에게 그 시절의 연장이자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이었다.
소를 산에 갔다 놓음과 동시에 확보되는 오후의 긴 자유시간,
그 속에서 그들은 무궁한 놀이거리들을 찾아냈다.
자치기, 닭싸움, 씨름, 기마전, 팔씨름에 은밀한 즐거움을 선사했던 각종 서리들까지...
놀다가 더우면 가까이 있는 물을 찾아 망설임없이 옷을 벗어던지고 자맥질하고,
그것도 시들해지면 풀 잘 뜯고있는 소들 끌어다가 뿔싸움을 시키면서 대리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동네 소들의 싸움순위가 매겨지기도 했는데 싸움짱으로 등극 된 소 주인의
흡족함과 긍지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사장나무 시절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놀기의 참맛을 알았던 또 다른 황금시절이었다.
후회 없이 놀면서 그 속에서 싸우면서 친구를 만들고, 우정을 쌓고, 추억을 만들고,
인생을 배워 갔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소수의 길은 고달프고 외로운 법,
이처럼 활력 있고 재미있는 소먹이기가 여자아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이미 이 시기쯤이면 남녀가 유별해서 남자 여자가 같이 노는 법은 거의 없었다.
여자아이들은 그저 관찰자에 불과했고 그냥 떠도는 섬이었다.
재미있게 놀려면 어느 정도의 충분 조건의 인원이 필요했는데 여자아이들은
이것이 확보되지 않았고 또 어렵사리 몇 명이 모아져도 너무 나이차이가 나서
그 차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여자아이들에게 소먹이기는 상당히 지루하고 긴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우리 집에서는 할아버지가 계셨지만 아버지가 안 계신 관계로
할아버지는 일을 하시고 언니와 나, 남동생 중에서 번갈아 소를 먹이러 다녔는데
나는 그 일이 정말로 하기 싫었다.
평소에는 별로 겁이 없는 편이었는데 성질 더러운 우리 집 소한테 왼손을 밟힌
뒤로 소가 겁도 나고 또 나랑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 중에는 나처럼 소를
먹이러 다니는 아이가 거의 없어서 몹시 심심했다.
내가 소 먹이러 가는 당번으로 정해질 때마다 안가겠다고 버텨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세상에서 제일 좋았던 할아버지로 기억되는 자상하고 인자한 우리 할아버지의
칭찬 몇 마디때문에 싫다는 말도 못하고 꾸역꾸역 다녔지만
괴로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소먹이기를 싫어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소를 잃어버리고 돌아올 때의 참담함 때문이었다.
학교 갔다와서 바로 소와 함께 산으로 갔는데 같이 갔던 소를 잃어버리고 어둑어둑
해진 길을 혼자 돌아오면서 느끼는
식은땀이 흐를 정도의 공포와 난감함이란......
가슴은 쉴새없이 두근 거리고 동네에서 반짝이는 불빛마저도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전장에서 완패한 병사의 모습으로 새가슴이 되어 집으로 돌아와 어른들에게
개미 만한 목소리로 소를 잃어 버렸다고 말하기까지의 과정과
상황들은 지금 생각해도 다시 겪고 싶지 않는 악몽이자 비참함의 결정체였다.
소를 잃어 버렸다고 맞았다거나 심하게 야단을 들은 기억은 거의 없는데
그래도 소를 잃어 버리는 일은 항상
몹시 무서운 일이었다.

이상하게 독립적이었던 우리 집 소들은 동네 소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따로
놀아서 소를 자주 잃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소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동네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고
내내 소 뒤를 졸졸 따라 다녔는데 꼭 막판에 한눈을 팔아서 소를 잃어 버렸다.
내 딴에는 다른 애들처럼 잘 놀지도 않고 정말 열심히 소를 지켰는데
번번히 소를 잃어버리는 현실이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한가로이 거닐면서 마음껏 풀을 뜯어먹어야 할
소 뒤를 계속 따라 다니니 겁이 많은 소가 신경이 쓰이고 불안해서
마음대로 못하다가 잠깐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잽싸게 돌파구를 찾아서
숨어버린 것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이 되지만
그 당시에는 그것을 헤아릴 만한 분별보다는 억울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소를 잃어버린 날 밤에는 소가 밤사이 바다를 헤엄쳐서 멀리 육지로 도망가
다시는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다.
다행히 잃어버린 소는 그 다음날 빠르면 오전 늦어도 오후에는 대부분 찾아졌지만
다른 사람보다 자주 소를 잃어버린다는 사실은
어린 시절 남달랐던 기억력으로 인해 그래도 제법 똑똑하다는 인정을 받았던
나로 하여금 몹시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이래저래 소먹이기는
나에게 애쓴 보람도 없고 적성에도 맞지 않는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하고 우연한 기회에 어린 시절 얘기를 하다가
남편에게 이때의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은 너무나 뜻밖의 말로 내 뒤통수를 쳤다.
시골출신이었지만 소가 집에 없었던 남편은 소먹이로 가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나!
그래서 빈 새끼줄을 들고 소를 끌고 가는 흉내를 내면서
친구들을 따라 다녔다는......
훗날 이렇게 만날 줄 알았다면 그때 데려다가 데릴사위로 삼아 마음껏 부려먹을걸,
그럼 누이 좋고 매부 좋아서 아싸!, 앗싸! 했을 텐데......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자기 앞에 놓여 있는 미래의 오지 않는 시간들을...
인생은 예측불허여서 그 의미를 갖는다지만
때때로 너무나 불공평해서
헛웃음 짓게 만들고
그로인해 사는 것이 덜 지겨운지도 모른다..

?
  • ?
    앗싸! 태양 2004.06.17 10:15
    이야기 보따리 덕분에
    지친 하루의
    고단함을 달랠 수 있다면(나그네들)
    언니는 엄청난 보시를 한 거라고 봐!

    어쩌나 !
    혼자 복 다 받겠네!

    과거(추억)가 우리들의 미래는 될 수 없어도
    작은 위안을 줄 수 있다면
    오늘의 숨 가쁨도 조금은 여유로워 질 거라고 봐!

    그믐날 저녁에 소라도 잃어버리면
    그 암흑속에서 느낀 공포란
    상상초월!
    소를 잃어버린 덕분에 온 천지를
    해매느라 (이 산 저 산 이 골짝 저 골짝)
    이렇게 지리감각이 좋아졌나!

    우리들의 팥쥐 엄마는
    노동력 착취를 통해서
    형제들을 자립적, 독립적으로
    성장시키는 탁월한 교육감각을 지니셨던 것 같아 -그지!!!





  • ?
    울산댁 2004.06.17 18:54

    항상 색다른 시각으로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동생에게..

    -그래서 나는 동생을 좋아 하지 않을 수가 없네..-

    그런데 문득 한 걱정이 생기누만...
    자꾸 이렇게 나가다가
    나 왕비병 생기는 거 아닌가 몰라..
    그거 상당히 주변 사람 피곤하게
    하던데......


  • ?
    갯강구 2004.06.17 23:13
    그래도 그때가 그립지 않습니까??
    저도 어렸을때 소 풀 뜯기는 당번은 언제나
    제 차지였습니다
    소 고삐를 잡고서 동네 친구들과 일렬 종대로 논둑 길을
    따라 산으로 올라갔던 그때.
    소를 산에다 놓고 정신없이 놀다가 소가 남의 밭 곡식을 뜯어먹어
    그 밭 주인에게 혼났던 낭패.
    어쩔땐 소가 없어져 캄캄해 질때까지 집에도 못 가고
    어두운 들을 소를 찾아 헤매인 공포.
    그러나 진짜로 소를 잊어 먹지는 않았죠^^
    언젠가 그때의 추억을 졸필로 한 번 쓰고 싶었는데
    선수를 빼앗겼군요
    그리고 님의 문장력을 보고나면 감히 쓸 용기도 안나구요
    아무튼
    지친 하루를 이렇게 라도 혼자 웃으며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리고
    언제나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두손 모아 기원 합니다
  • ?
    오형모 2004.06.18 08:55
    애자야!
    소에 대한 추억과 애환이 서린 글이구나
    “아니, 바로 옆집에 살면서 그걸 모르고 자랐다니...”
    “내 기억으론 그래도 느그 소는 괜찮았어”
    “쓰벌, 우리 소는 날마다 그랬어”
    고 놈의 소 생각하면 징하게 지긋지긋 혀
    그렇게 쳐 먹여도 살은 안 찌고
    도망만 다니니 지그미 그럴 만도 했제~

    소에 대한 엡소드라면 나도 할 말이 많은데
    네가 넘 실감나게 해서 할 말이 없다.
    난 굿이나 보고 떡이나 얻어 묵을란다.
    “떡줘잉!”

    그라고
    적당한 왕비 병은 괜찮다.
    존 하루 되그라~(xx3)(xx3)(xx3)



  • ?
    앗싸! 태양 2004.06.18 09:23
    우리들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 보면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란
    그렇게 아름답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
    수시로 지치게 했던 노동과
    꿈을 갉아먹었던
    무수한 결핍과
    많은 아쉬움들이...
    그런저런 우리들의 미완은
    우습게도,
    고향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까닭인지도 모르지만 ... 쓰바...ㄹ

    형모 오빠
    올려놓은 음악 덕분에
    잔잔했던 추억의 바다에
    잔물결이 일어,
    금싸라기처럼 반짝이는
    영롱함이 생겼네.
    환상이야
    음악! 정말 죽인다!!




  • ?
    깨갱이 2004.06.18 13:05
    막내가 인사가 젤루 늦었구만요.. 죄송함당 ^^;

    울 언니들도 소 메기러 가는거 싫어했구낭..
    나도 그렇게 싫어 했는데......

    좋은 음악에 하루가 감사하고..
    따스한 글에 하루가 행복하고..
    복 받으숑... 에브리바디..

    지가 잘하는건요.. 피알입니다요..
    열씨미 피알해서... 석정아들 다 불러 올랍니다..
    기다리숑..
  • ?
    갯바람 2004.06.18 14:31
    울산댁....!
    선배님 안녕하세요!
    지도 소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슴더.. 이렇게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서 ...문을 두드리니 용서하이소?
    7살때쯤에 소 먹이러 나갔다가... 소가 뭘 잘못 묵엇는지 갑자기 돌변해서리 둿발에 이리채이고 저리채이고 고삐가 손 목에 감기는 바람에 얼매나 끌려다녔는지 무릎팍 다 깨지고 넘 아퍼서 운 기억밖에 없어요.......
    날마다 날마다 돌고도는 시계바늘 같은 삶에 함께하는 선배님의 글 감동의 연속입니다.

    갯강구님(선배님 아님 오빠)여기서 뵙네요?
    모든게 생각 날것같으면서 가물 가물 이네요.
    아짐니 아저씨 건강하시죠? 문희언닌 어디메 살아요?
    제가 누군지 궁금하죠?
    "사장나무밑 반가운 손님" 글중에 그 손님이 저희 아버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거금도에 한분 밖에 안 계셨던걸로 기억하는데 ?
    그래도 기억 못하시면 섭하지요?
    아름다운 장미의계절에 기쁨 한송이 받으시고 울산댁 갯강구님..내내 행복하세요...


  • ?
    울산댁 2004.06.18 19:08

    -음악이 너무 좋아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느낌을 전달할길이 없어
    차라리 말을 아끼렵니다..
    .................
  • ?
    울산댁 2004.06.18 19:25

    답글 올려 준 갯바람, 갯강구님께 감사를......

    관심에 힘입어 다음 편을 준비 할까 합니다..
    부족한 글 계속 읽어 주시고
    울림이 있다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우리 집 귀염둥이 막내에게,
    이곳에서 만나니 또 다른 느낌이네..
    굉장한 백이 생긴 것 같아
    우쭐 해 지기도 하고^.^*
    떨어져 살아서 단절되고
    잃어버렸던 소중한
    무엇들을 찾아가 보자꾸나.....




  • ?
    앗싸! 태양 2004.06.18 21:58

    갯바람님께 고함.

    정말로, 아버님이 맞다면
    동생이랑(깨갱이) '반가운 손님'에 대한
    이미지를 서로 경쟁하듯
    옛 기억을 떠올려 보았는데
    합의를 본 이미지가
    '죽은 시인의 사회'랑, '미세스 다운파이어'에
    나왔던 '로빈 윌리암스' 얼굴에
    살이 전혀 없는 작은 얼굴로
    추정을 했는데 맞는지
    답을 꼭 해 주세요.
    그리고 궁전인가 어디에
    사셨던 것 같기도 하고.
    아버님에 대한 에피소드도
    좀 올려 주심 어떨가요.
    손꼽아 기다립니다.
  • ?
    갯강구 2004.06.18 23:28
    위에 댓글 다신 갯바람님
    혹시 예전에 우리집 옆에 살았던 "박 은 자"씨 맞나요
    남 동생이 둘 있던 ....
    그렇다면 정말 반갑네여^^
    통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이런곳에서 소식 듣다니..
    암튼 은자씨(?)맞다면 이곳에 자주 들러
    가족들 소식도 좀 전해주구려
    안부도 전해주고...
    댓글 기다리겠소






  • ?
    갯바람 2004.06.19 11:24
    갯강구 오빠 증말 눈물나게 반가워라~~
    고로코롬 만천하에(이름) 고해뿔믄 어찌~~합니까요?
    기억력 끝내줍니다요~~~
    어릴때 동생과친구들... 오빠한티 축구도 배운것같은데(축구부코치님?)
    저희 부모님은 부산에서 건강하게 살고계시구요..
    둘째랑 막내 여동생은 대전에서 둘째남동생은 광주에 ...
    전 충남당진에서... 이산가족이구먼유...
    (손님이 오셔서 한시간만에 들어왔네요..)
    향우회 사진 봤는데 세월이 넘 흘러버려서 기억장치 돌리느라 혼났어라...
    오빠도 많이 많이 드시고 살 좀 찌셔야겠네유..
    때론 안부를 묻고 물어 오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게...
    행복하고 그 얼매나 다행스런 일인지요....
    올 여름엔 비가 많이 온다고 허니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셔유^**^;;


    앗싸 앗싸...태양님!(재밌네여~~)
    지금도 저의 얼굴은 작답니다요...(얼굴에 살붙는게 저의 소원)
    신정에 살다가 궁전으로 이사를 했지요...
    그러다....부산으로.....(그러고 본게로 이사를 많이도 다녔네)
    혹~~금중 동창인가요?
    울산댁 동생분이 옥순이라 하던데(?) 맞나요(?)..
    울 아부지에 대한 에피소드라....힘들었던 기억밖엔.......
    쪼매 더 생각을 모아서 올리도록허지요....
    주말 쿠~~울 하게 보내시고 또 만나요....


  • ?
    박동희 2004.06.19 18:18
    갯바람님!
    죄금 실례할게요.
    갯강구와 님의 컴대화중에 끼어보니 나도 조금은 알수있는 사람같네요.
    옆집살았는데(현준이네집)..........
    내가 아는 사람인진 몰라도 맞는다면 무지 반가워요.
  • ?
    앗싸! 태양 2004.06.22 19:16
    갯바람님!
    우리 동창맞네...
    앨범을 찾아본께(두뇌 용량이 과부화가 잦아서
    노력은 하였으나, 과거사는 저장이 충분치 못함.)
    아버님께서(반가운 손님) 옛날에 동네 금고(돈꾸러 가는 집)셨다니
    듣던 중 부러운 얘기네.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네.
    당진댁도 물론 항상 해피하길...

    형모오빠
    주변인들이 저를 심히 괴롭히누만요.
    오빠가 어떤 분이냐는 둥, 글이 너무 좋다는 둥, 어떻게 생겼냐는 둥...
    넘 동네 사람들이 오빠글에 참 많이 감동을 받았나 봐!
    (울언니는 나름대로 홍보가 된 터라.)
    그런데 제가 아다시피 오빠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무하다보니 답변에 어려움이 큽니다.
    요즘 사는 얘기도 쬐금 올려 주심 무리까?
    오빠가 악사만 하기에는 재주가 넘치는가 봐!
    (보는 눈들은 있어 가지고!!!)

    울언니,
    집필 시간이 쪼가 깁니다요!!
    요즘 생활이 집중이 안돼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할 일 많은 거 알지!!!)
    조속한 마무리를 ...
    날짜가 더 길어지면 추측하건 데
    스토커급 독자가 대거 등장하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러운
    -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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