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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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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사장나무께의 고추 따 먹은 할아버지가 아이들의 희노애락을 자극하며
긴장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면
오늘은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아저씨 한 분을 만나 볼까 한다.

우리동네 아이들이 오실날을 기다리며 궁금해하고
또 그 아저씨가 오신 날은 온 동네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해서 기분이좋았던
뻥 튀기 아저씨, 일명 고향말로 '티밥' 튀어 주는 아저씨이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도 더 전의 그 시절에는 주전부리 할 것이 별로 없었다.
먹을 것도 충분하지가 않아서 얼굴이 노란 아이들이 하얀 마른버짐 핀 얼룩덜룩한
얼굴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어느 동네에서나 쉽게 볼 수 있었다.
배 나온 사람이 사장님으로 우러러 보이던 시절이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긴 긴 여름날 보리밥 한 그릇 먹고 나서 하루 종일 놀려면 배가 고프기도 했으리라...
사이사이 물마셔 가면서, 집에 가 보아야 별 뾰족한 수도 없으니까?...
그런 여름 날
한 번씩 찾아오는 뻥튀기 아저씨는 정말로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 없었다.
한 동안의 간식거리가 생기고 그날은 하루 종일 티밥 구경를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뻥튀기 아저씨가 사장나무께에 와서 전을 펼치고 티밥 튈 준비를 하면
사장나무께에서 놀던 우리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가
티밥튀는 아저씨가 왔음을 알리고 다시 사장나무께로 모여 들었다.
한 집, 두 집 강냉이며 쌀등을 가지고 엄마들이 모여들고
그때부터 고소하고 신나는 시간이 시작 되는 것이다.

한 집당 1되 분량의 깡통에 티밥재료를 넣고 사카린 1숟가락을 넣어서
그것을 까맣고 둥그런기계에 넣고 뱅글뱅글 돌렸는데
지금처럼 가스로 돌리는 것이 아니고 나무를 때가며 기계를 돌렸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아저씨는 본 기계에 둥그렇고 기다란 보조기구를 연결시켜
소리도 요란하게 뻥~소리를 내며 티밥을 만들어냈다.
우리는 요란한 뻥~소리가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약간 떨어져서 귀를 막고 있다가
뻥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아저씨 주위로 몰려들었다.
티밥은 뻥소리와 함께 대부분 보조기구로 옮겨 갔지만 일부는 본체에 남아있었다.
그러면 곡식 주인은 대체로 보조 기구속의 티밥만을 미리 준비한 큰 통에 담아가고
본체속에 남아 있는 티밥은 뻥튀기 아저씨의 손을 거쳐 우리들에게 분배가 되었다.
뻥소리가 끝나기 바쁘게 우리들이 아저씨 주위로 몰려드는 이유였다.

아저씨에게서 받아먹는 한 줌 정도의 티밥,
튀어 낸지 얼마 되지 않아서 뜨거운 티밥을 호호 불며
또래 아이들이랑 땟국물 쪼르르 흐르는 얼굴 서로 쳐다보면서 야금야금 먹는 맛이란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치열한 생존의 법칙과 순발력이 요구되었는데
그것은 나눠 줄 티밥보다 동네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게 그 원인이었다.
아저씨는 갑자기 밀려드는 아이들을 감당하기 힘들어 줄을 세웠다.
그리고 차례로 티밥을 나누어 주었는데 안타깝게도
뒷순번까지 티밥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은 눈알을 굴리며 뻥~소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티밥 돌리는 기계만 쳐다보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사이사이 본업인 놀기에 열중했고 그래서 줄도 서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판도 있었다.
제일 황당한 것은 줄 서있는 바로 내 앞에서 티밥이 다 떨어질 때 였다.

티밥에도 등급은 있었다.
그 분류의 기준은 재료였는데 제일 下급이 강냉이 티밥이었다.
고소하기는 하지만 잇새에 찌꺼기가 끼고 거칠었다.
다음은 잡곡,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선호한 것은 쌀티밥과 말린 떡국을 섞은 쌀떡국티밥이었다.
특히 쌀떡국티밥이 돌아가는 판에서는 줄서기 경쟁이 치열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티밥튀는 날은 내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동네 엄마들의 인간성을 체크하는 날이기도 했다.
보통 上,中,下로 매기는데,
中은 보조 기구안의 티밥만 챙겨가는 엄마였다.본체안의 티밥은 우리들 몫으로 남겨놓고...
下는 짐작하겠지만 보조 기구는 물론 아저씨에게 요구하여 본체안의 티밥까지 말끔히
쓸어가는 엄마였다.
어쩌면 당연한 주인의 권리이기도 했지만 그 시절 우리들 눈에는 우리 것을 빼앗아 가는
욕심쟁이에다 인정머리 없는 어른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런 엄마들의 티밥이 3~4판 정도 연달아 이어지면 우리들은 침을 뱉고 싶을 만큼 허탈해졌다.
上으로 분류되는 엄마들은 본체안의 티밥은 물론이고
큰 통에 옮겨 담은 티밥에서 제법 큰 플라스틱 바가지로 한 바가지 퍼서 아저씨에게
되돌려주는 엄마였다.
입맛을 다시며 침을 삼키고 있는 우리들을 위한 배려였다.
上으로 분류되는 엄마들이 티밥을 튀는 판은 줄을 안서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티밥을 얻어먹었다.
현자네 엄마, 상미 할머니, 돌아가신 경님이 엄마, 재완이 엄마 그리고 천일이네 이모등
티밥 인심이 후해서 아직까지도 맘 좋은 어른으로 기억되는 사람들이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티밥튀는 날의 하이라이트는 뻥튀기 아저씨의 보조자리였다.
아저씨도 사람인지라 기계를 계속 돌리면 팔이 아파서인지 가끔씩 보조를 썼다.
불이 너무 세면 티밥이 타서 안되고 불이 너무 약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나무를 넣어가면서 불조절을 적당히 할 줄 알고
또 너무 어려도 힘이 없어 않되니까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남자아이들중에서
좀 똘똘해 보이는 아이로 보조를 뽑았다.
보조로 간택당한 아이는 목에 힘을 주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티밥기계 손잡이를 돌렸는데
그도 그럴것이 아이들은 너도나도 뱅글뱅글 돌아가는 티밥기계의 손잡이를
몹시 돌려 보고 싶어 했지만 보조 말고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덤으로 줄을 서지 않아도 제일 먼저 티밥을 얻어 먹을 수도 있었으니
정말로 자랑스러운 자리가 아닐 수 없었다.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뉘엇뉘엇 넘어가고 주위에 어둠이 물들기 시작하면
뻥튀기 아저씨는 리어커에 기계들을 챙기고 짐을 꾸렸다.
아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사장나무를 떠나는 아저씨,
우리들은 이름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아저씨가 다시 빨리와서
우리들에게 티밥을 나눠 줄 날을 기대하며
허전한 마음으로 리어커를 끌고 돌아가는 아저씨를 배웅했다.


*하루종일 불때가면서 뻥튀기 기계를 돌리는 일이 쉽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온 종일 집에도 안가고 달라 붙어서 티밥을 얻어먹던 조무래기들을
귀찮아 하지 않고 끝까지 참아 주고 봐 주었던 이제는 얼굴도 생각이 잘 안나는
뻥튀기 아저씨에게 뒤늦은 감사를 전합니다.
?
  • ?
    앗싸! 태양 2004.06.11 09:25
    '석정사랑 마니아'를 확보해 가는 탄탄한 글솜씨입니다.
    앞으로 몇 편만 더 올리면 굳히기에 들어 가겠습니다.-중독된 !!!
    어른이 되면서 잃어버린 마음이 많았는데
    오늘 그 중에 하나를 찾았습니다.
    언니 글을 읽다보니
    저절로 나오는 웃음에 입가에 미소가 가득 번졌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보석같은 추억의 주인공이고
    사장나무가 기다리는 반가운 손님들입니다.
    그렇다면,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안부전화로
    그리움을 달래봄이 어떨지...



  • ?
    閻羅 2004.06.11 10:15
    일 때문으로 이제 사 카페에 들어오니
    우리 석정마을 카페가 난리 북새통일세, 참으로 존 징조로다.
    울산댁이 애자였구나~
    넘 반갑다.
    윤자 이름도 보이고
    옥숙이도...
    “무척 오랜만으로 힘 안 드는 일인데
    서로 인사는 하고 살아야제...!?”

    애자의 “사장께”에 대한 어릴 적 향수의 글, 너무 잘 일었다.
    같은 사물을 보고도 이토록 실감 있게 풀어내는 너의 총기에 놀랐고
    역시 동생 옥숙이가 영웅으로 추앙 받을만한 인물이로다.

    부탁이거니,
    어차피 쉽지 않게 보따리를 풀어 제쳤으니. 존 글 부탁하마~
    날씨가 더우니 “사장나무”의 시원한 그늘을 그리워 진다.
  • ?
    앗싸! 태양 2004.06.11 16:20
    안녕하세요. 염라대왕님!
    음악 선곡이 탁월! 하시던데
    이번 파트에도 뮤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님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감동 두배를 기대하겠습니다.
    큐-!
  • ?
    염라 2004.06.11 17:24
    앗!
    누구 말씀이시라고...(xx3)(xx3)(xx3)
  • ?
    울산댁.. 2004.06.12 07:13

    음악이 있어 부족한 글이 날개를 달았습니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음악을 올려 준 이에게
    감사를...
    그런데 누구지?


  • ?
    앗싸! 태양 2004.06.12 09:16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뱃머리에 서서
    양팔을 벌리면 -
    (가슴이 벅차오를 것이다. 하늘로 날아오를 것이다.
    하는 섣부른 상상을 펼친다면 )-떽!
    제 경험상-숨막혀 죽습니다요. 그러니까 타이타닉이 침몰했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랑 갸 때문에(설레발이를 쳐서)

    언니!
    오늘의 악사는 형모 오빠야-인사하자고 애걸복걸하는 데 우리 끼워줍시다.
    사장나무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특히, 발장치던 것하고 보리개떡이네.
    생각나는 장면있으면 들려줘 봐바-
    음악은 역시 영화와 추억을 감미롭게 하는 것 같아.
    땡큐여요!

    입소문을 그렇게 냈는데도
    '보았노라. 감동했노라 나도 썼노라'가 -약해 약해 당췌 약해!
    부모님께 빚진 인생 또 다시 벗님들께 빚지지 맙시다.
    추억을 훔쳐보았으면 나그네들
    마음도 꺼내놓는 것이 인지상정!
  • ?
    울산댁 2004.06.12 19:11
    안녕하세요?형모 오빠-^.^*
    감미로운 음악 좋았어요.!!
    진-짜 오랜만이네요.
    우리 앞집에 살았지만 중간에 이사를
    가 버려서 지금의 오빠 모습이 어떨지 그림이 안 그려지네요..
    잘 살지요?
    거금도 닷컴을 안지가 얼마 안되서 이제야
    들어 오게 됐답니다.
    오빠 혼자 람보가 되어 우리동네를 사수 하고 있더군요..
    오빠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지요..
    석정에도 인물이 많을 텐데...
    저처럼 이 동네를 몰라서 그러지 않을 런지...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인재발굴을 부탁해요..
    그리고
    가끔씩 부족한 글- 올릴테니
    좀 받쳐주세요..


    동생!!
    힘을 북돋아주는 동생이 있다는 것은
    하늘의 축복이야..
    그렇지 않은 가?
    발장치기와 보리 개떡은 동생이
    좀 더 생기발랄한 색깔로 그려보게나..
    나는 이별이란 주제로 사장나무 마무리편을
    생각 중이라네..
    동생의 재치 있는 답글들이
    게을러서 자꾸 미루는 버릇이 있는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하는
    동력이 되네..
    새삼스럽지만 고맙게 생각해..
    응원 해 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한
    언니가...
  • ?
    앗싸! 태양 2004.06.12 23:52
    어라???

    먹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경쟁력도
    갖추지 못했던 어린 시절 저에게
    발장치기는 그냥 아픈 기억일 뿐입니다요.
    새참으로 제각각 다른 맛으로 배달되었던---동네 어린일꾼들을 위해서
    개떡이 어떻게어떻게 분배가 되어서 부스러기라도
    내가 먹을 수 있으려나 침을
    흘렸던 노력에 그냥 보리개떡맛만
    '절대 미각'으로 각인이 됐네요.
    글로써 풀기에는 무리가 있고요.

    언니 내가 꼭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어서
    요즘 그냥 수십 번 듣다가 안 돼서
    세 자리를 넘겨 듣는 노래가 있거든
    '황포돛대'라고
    사장나무 마무리편에
    '노제' 부분을 꼭 써 줘 알았지!
    "글이 참 잘 쓰였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민감성에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으니까-너무 잘 쓴 언니 글이 좋아서

    은정언니, 바쁜거유?
    우리가 명맥을 있기에는 너무 작은 숫자 아니우
    답글이라도 부지런히 써봅시다.

    형모오빠,
    완벽한 구성체다 그지!
    울언니는 글쓰고
    은정언니, 나는 박수치고,
    오빠는 뮤직깔고,
    딱좋아! 딱좋아!!
  • ?
    순돌이 2004.06.14 00:32
    마누라의 성화에 못이겨
    거금도 닷컴을 들어오게 되네요.

    88년 산중 촌놈이
    생전 처음 바다를 구경하며 종고에 근무하게 된 인연으로
    지금의 하숙집 아줌마와 한 가정을 이루게 되어
    석정이라는 곳이
    '말뚝 보고도 이뻐서 절로 절을 한다' 는 처가집이 되었습니다.

    처가 형제들은 만나기만 하면 왜 그리 나눌 얘기들이 많은지
    어제보고 오늘 다시 만나도
    밤을 꼬박 새우고, 네것 내것 없이 나누어가며
    우애좋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부족한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했던 적이 한 두 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사장나무의 정기를 나누어 받아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찾아갈 때 마다 반가이 맞아주시는
    장모님.. 먼 데서 이웃집 사위왔다고
    다정하게 맞아주시는 동네 어르신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고향에도 사이버를 통해서
    이렇게 정겨움을 함께하며
    추억에 잠기며 잊고 살았던
    그리운 얼굴들을
    반갑게 만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울산댁(동갑내기 처형)의 구구절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을 보고
    석정이나 내 고향이나 다를 바 없이
    똑같은 개구쟁이 어린시절을 보낸 듯하여 ..
    기분이 너무 좋아 졌습니다.

    정겨운 글 계속 많이 올려 두시고
    바쁘다는 핑게로 잊고 사는
    소중한 무언가를 계속 끄집어 낼 수 있는
    삶의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
    오형모 2004.06.14 15:58
    애자야 나도 방가^^~
    울산에서 살고 있구나
    지금은 갱상도 사람 다 됐겠제
    지금의 변한모습, 나 역시도 영 상상이 안가는 부분이고
    그곳이 어디든 잘 살면 되는 것이야~

    아무튼 이 카페 덕에 너의 가족소식도 알고 되고
    새삼 카페 운영자에게 그 고맘을 전하는구나

    옥숙이 말마따나 배경음악은 내가 책임지도록 하지.
    두 자매는 맘껏 글만 올리거라.

    그리고 금중13회 카페도 관심을 가져봄도 어떡할지...
    많은 동창들이 너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또 보자잉-
  • ?
    김은주 2004.06.16 15:25
    언니 글 읽고 참 많은 세월을 지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난 잘 기억이 안나 워낙 그렇게 놀지를 못해서 그런가...
    예전에 언니 교복입고 다닐때 우리는 언니가 놓구 갔었거나 끄적 거리다
    놓고 나간 언니 노트를 보면서 우리도 무한한 꿈을 꾸곤 했었는데..
    그때는 참 멀리만 보이던 언니들 이었는데 지금은 같이 늙어 가잖아
    많이 억울해...하여간 글 잘 읽고 가슴한쪽 싸~해서 가네요.
    ㅎㅎㅎ
  • ?
    앗싸! 태양 2004.06.16 22:12
    은주야, 서울서 잘 사냐?
    깨갱이 친구가 세월얘기 하니까
    기분이 묘한데!
    일단은 거금도 닷컴에 접수가 됐으니까
    꾸준히 글 올려라.- 기다린다.
    맘 좋은 네가 사는 얘기도 궁금해 진다.
    노트에 긁적인 것 어쩌면 -우리 큰언니 껄 거다.
    -이 세상에서 가장 날씬하고
    이쁜 준성이 이모-(은주야 누군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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