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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2004.07.15 16:00

동각의 추억

조회 수 3152 추천 수 0 댓글 12


석정마을의 회관이 새로이 단장을 하였습니다.
기존의 회관은 리모델링하여 새모습으로 치장을 하였고,
바로옆 구매점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헐어버리고 노인당을
신축하여 2004.7.11 준공식을 하였습니다.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우리들에게는 동각(?)이라는 곳이
단지 어른들의 공간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토요일 저녁만 되면 실천회한다고 마을 국민학생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했던 것 같고,

일요일 아침이면 도로청소한다고 동각에 또한번 모여 이곳저곳을 쓸기도 했으며,

늦가을인가 언제쯤인지 확실치 않지만 매년 국민학교 5학년이 6학년 졸업생들을
위하여 뭔가를 베푼다고 선배들을 환송했던 "대접(?)"행사를 하였던 곳도 동각이었고,

석정총각 누군가가 군대간다고 하면 비슷한 또래들이 모두 모여서 세수대야와 바께스를
미리 준비해놓고 술을 퍼먹이며(?) 송별회를 했던 곳도 역시 동각이었으며,

가끔씩은 또래들끼리 눈 맞으면 밤에 몰래 들어가 녹음기(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크게
틀어놓고 디스코를 찔러대던 곳.

어른들 술과 담배 심부름 다니며, 어쩌다가 동전 하나라도 생기면 과자한봉지라도 살 수
있었던 동네 유일의 쇼핑센타인 구매점이 있었던 곳 역시 동각,

온 동네 사람들 모두의 유일한 통신수단이었던 동각 구매점의 전화기 한대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했던 방송멘트 "ㅇㅇㅇ씨 서울시외 전홥니다. "  
"ㅇㅇㅇ씨 ㅁㅁㅁ에서 전화왔습니다." 지금은 영원히 들을 수 없는 이런 말들이
동각이라는 공간이 우리에게 주었던 소중한 기억일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삶의 한 공간이며, 놀이터였던 동각이 1971년에 지어져 33년이란
세월을 보듬어 오다가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부모님들께서 오붓이 모여앉아 정담을 나누며 젊을 때의 고생들을
달래며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마을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시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을회관의 새로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상단에 있는 "우리마을 참우골(석정) 사진보기"안에 올려 놓았습니다.
사진으로 먼저 보시고 시골 가실때 꼭 한 번 회관에 찾아가서 둘러 보시면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것입니다.
?
  • ?
    청년회 2004.07.18 16:59
    김형수 "총무"여러모로 고생이 많수...
    연말 총회때 내가한잔 쏨새 그게 공짜 술인데 아무렴?
    여름에 더위 조심하고 자네 가정에 행운을 비네 ...
  • ?
    앗싸! 태양 2004.07.19 09:40
    어제그제(17-18일) 석정마을을 떠들썩하게
    소란을 피우고(5가족이 동행) 다녀왔습니다.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이 계서서 둘러 보지는
    못하고 "와, 좋다"하고 바라보고만 왔습니다.
    그런데 시멘트로 높게 세운 마을 회관 진입로가
    난간이 없어서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노인분들은 균형감각이 둔해서 낙상을
    쉽게 하시는데, 위험이 방치된 채 공사가
    마무리 된 것 같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향우회 차원에서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은 다들 잘 계시고
    제가 어르신들의 속내를 쬐금 해킹해 보니
    '휴가 때 집으로 꼭 오고 자식들이
    용돈은 꼭 주고(기왕이면 많이) 가야 될텐데'하는
    고민을 안고 계시던데...
    휴가비 넉넉히 챙겨서 가십시요.
    여름손님-아무리 자식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 ?
    진동 2004.07.20 17:06
    마을회관 새단장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동네 어르신과 재경향우회 선후배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봄철 경로잔치에 이어 이번 행사도
    사진과 함께 잘정리해준 김형수 총무의 수고로움에 칭찬을 보내고

    회관에서의 기억들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옛추억이 되었네.....
    먼저와서 챙겨준 욱에분들도 무더운 날씨에 건강들 조심하더라고..
  • ?
    큰 언니 2004.07.20 18:36
    골안 총각!
    주렁주렁 열린 포도송이처럼 동각에 대한 알갱이들이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으로 되살아온다네.

    마을회관 새단장 진심으로 축하하며,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네.
    가까이 있어도
    함께 하지 못했던 미흡한 행동
    열심히 반성하고 ......
    항상 적극적인 석정인들의 따뜻한 배려가
    지금의 마을을 존속시키고 있지 않나 싶구먼.


    골안 총각!
    낯설지 않는 어울림인가......
    동각에 대한 되새김이 나와 비슷해서
    한동안 헤쳐 모였지?
    누구실까 하고.....
    형수였구나.
    고향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기특해서 감사하고프다.
    복 많이 받을 거여! 부자 될꺼고

    한여름 무더위 조심하고 열심히 잘살길 .....
    아랫집 사는 철희 큰누나
  • ?
    앗싸! 태양 2004.07.20 22:49
    형모 오빠, 화 많이 났구나!
    성격좋은 오빠가 참아주라.-'이 죄인들은 목을 내놓습니다.'
    오빠말이 백번, 천번 맞거든요.
    그런데 가명이 아닌 예명(이쁜이름)수준으로
    이해해 주면 안될까요.

    물을 흐릴려고 그런 것은 아니고
    알콩달콩한 사연으로 울동네 번창에 일조를 한
    후배들의 애교정도로 말이예요.

    예명으로 글을 쓰니까 후배들에 대한
    기억력도 집요해지고 집중력있게
    파헤치게 되드라고요.
    꼭 나쁜 것 만은 아닌것 같은데...

    그러나,
    형모 오빠 말이 절대적으로 맞거든요.
    그러니까 될 수 있으면 양심적으로다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하까?
    저는 앗싸! 태양이 좋은데....

    오형국이 친구이고, 형모오빠 윗집에 살았던
    배반의 장미 "유옥순"입니다.


  • ?
    오형모 2004.07.21 04:18

      이쁜 옥순아 까꿍!
      이렇게 다정한 이름 좀 불러 보고 싶어서
      이 오빠가 괜히 투정 좀 해 봤제~메렁^.^~

      근데 ‘예명’이라 하지만 본인만의 것이고
      다수의 우리는 몰라 그 대목에선 정감이 안가는 건 사실이야~
      암튼 실명을 쓰던 예명을 쓰던 본인들이 알아서 해야제

      난 앞으로 초지일관 이쁜 ‘옥순아!’ ~ 라고 실명을 불러야지~(xx5)(xx5)(xx5)

      참 우그에 선옥선배님과 총무 그리고 진동아 방가^^
      나도 증축된 동각보니까 겁나게 좋아분다.
      언능 고향가 함 보고 싶은데 그날이....
      갑자기 사장께도 가보고 싶고
      쓰벌, 이걸 어쩌...(xx10)(xx10)(xx10)

      이쁜 옥순아! 넌 안 그러니?
      더운디 수박도 먹고~

  • ?
    정숙 2004.07.22 22:33
    새 단장을 멀리서나마
    마음으로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고생하신 모든 선 후배님께
    감사을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길 바라며

    한 마을에..
    한 시대에 태어나
    같이 살아간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인연이라는 생각을..
    이런 생각을 할 때면
    다시금 우리들의 소중한 인연을
    여기서나마 대화할수 있다는게
    너무나 좋습니다.

    형모야!
    여기서 본께 겁나게 방갑구나..
    형수 진동 선옥이 언니...
    또 누가 누군줄 잘 모르겠네..
    이쁜 이름좀 갈처 주면 어떨련지요?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 ?
    오형모 2004.07.23 13:52
    우그에 참우골 사람들 보소!
    이번 여름 때 다시한번 밴드 마스타 용춘성을 모시고 고향이나 가서
    새로 단장한 동각에서 굿 판이나 함 벌려 봄이 어떨지...

    정수기 선배는 찬성이제~(xx5)(xx5)(xx5)
  • ?
    정숙 2004.07.23 18:28
    그라제.....
    찬성이고..
    또 대 찬성이여
    난 왜 향우회때 연락도 안 하는지 모르겠네..
    딸 부자라서 난 빼 부렸나?
    섭섭..(h10)(h9)
  • ?
    큰언니 2004.07.23 22:37
    정숙아~~~~
    정말 반갑다
    서울에서 한번 봤지!
    여전했던 너의 모습....

    언제 시간 있으면
    사장나무 아래서 형모랑 같이 함께 보자
  • ?
    정수기 2004.07.23 22:49
    언니!참말로 방갑네..
    그래 난 여기 있는걸 이제사 알았어..
    동문카페만 들랑 거리면서 여긴 몰란네..
    용서...
    큰 언니가 누군가 했드만 진짜 큰언니네..

    언니!
    그럼 형모랑 나랑 언니랑셋만 볼까??
    사장께에서..우리 셋이서 이 노래 불면서..
    밤에 볼까 낮에 볼까??ㅎㅎㅎ
  • ?
    오형모 2004.07.25 11:59
    낮보다는 달이 휘엉청 밝은 밤에
    술 한 잔 곁들이며 다 같이 함 봅시다.
    기분이 나면 멋드러진 노래에 더덩실 춤도 한 판 벌리고요.~(xx3)(xx3)(xx3)
    앗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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