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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2004.09.02 18:51

터미널-영화이야기

조회 수 3419 추천 수 0 댓글 12
  우리 가족이 여러 해 전에 순천으로 이사를 와서
집을 사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터미널과 순천역이 가까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집에 자가용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고향이나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수단은
고속버스와 기차라는 생각에 터미널과 역이 가까우면 좋겠다는
촌스런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터미널은 그렇게 고향으로 가는 관문으로
그리운 사람들을 기다리는 공간으로
저에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를 만든 스필버그 거장 감독도
‘터미널’을 세상과 세상을 잇는 관문으로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연배우가 ‘톰행크스’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심의 절차도 무시한 채
오늘 조조시간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어제 늦은 밤 마지막 타임에 본
‘화씨 9.11’  영화의 영향으로
(다큐식으로 만들어진 마이클 무어 감독의
미국 정치와 조지 부시의 부조리 폭로 영화)
미국에 대한 반감이 채 가시지 않은 터라
‘터미널’에서 보여지는 휴머니즘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행복한 끝마무리는 개운함을 주어서
좋을 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터미널' 이 영화의 줄거리는
미국의 우월주의가 정한 까다로운 입국절차와 함께
주류 대 비주류의 갈등을 고발하고,
한 남자가 JFK공항에서 입국대기자가 되어
9개월 동안을 머물면서 일어나는
기다림과 만남의 시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포레스토 검프’같은 순진무구함에
미소를 짓게 하고 오랜 시간을 기다린 동기가
보는 사람을 어의없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영화는 좋았습니다.

  주류에 편입하지 못하는 주변인들이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인간애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까지 따스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어려움을 만나면
오래 기다릴 수도 용기 낼 수도 없지만
영화는 가끔 용감하고 마술 같아서 참 좋습니다.

  이번 추석명절에 가지 못하는 많은 이유 때문에
고향 방문을 망설이고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리운 어머니가 계신 고향에
내가 꼭 가야 하는 이유를 말입니다.

명절이 되면
선물꾸러미 들린 손이
무거운 줄도 모르고
터미널에 줄을 서서
3시간이고 4시간이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10여 년 전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말입니다.

  분명 그곳에서 만나는 자화상은
고향에 가야 하는 한 가지 이유만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니까요.
?
  • ?
    울산댁 2004.09.03 20:37
    그냥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곳으로만 알고 있던
    터미널에 그런 심오(?)한 뜻이.......*^^*

    톰행크스가 주연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안 보았지만 괜찮은 영화일 것 같다에 한 표를 던진다.
    에이즈ㅡ환자 연기를 정말 실감나게 펼쳤던 '필라델피아'란 영화를
    보고 나서 톰행크스의 열렬한 팬이 되었는데
    프로 정신이 확실하게 박힌 배우라고나 할까?
    별로 잘 생기지도 그렇다고 몸매가 죽이는 것도 아니지만
    배우가 연기 잘하고 그 역활에 충실하여 감동을 준다면 더 이상
    무얼 바라리.....
    배용준처럼 꿈 같은 외모와 분위기로 먹고 사는 배우도 있지만
    그런 행운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게 아니니까.
    그 프로정신에 감동받아서
    차라리 톰행크스에게 한표를 더 주고 싶은 것이다.

    *터미널* 인간관계의 소통을
    화두로 삼은 영화인것도 같은데....
    우리 어렸을 때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게
    물질적으로 풍부해 졌는데도
    상대적인 빈곤감과 박탈감때문에
    마음이 가난해지고 여유가 없어져서
    주변을 돌아 보고 사는데 인색한 우리들에게
    고향과 좋은 사람들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이 거금도 닷컴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아끼고 가꾸어야 할
    소중한 터미널이 아닐런지.......
  • ?
    박오심 2004.09.04 23:13
    내가 영화 한 표를 사서 보면 '올드보이'를 만들고
    '보아' 를 만들어 낸다고 했던가...
    '화씨 9.11'영화가 '올드보이'랑 같이 상탄영화였지?
    우리 아들이 두 영화 꼭 보라고 나한테 추천해 주었는데
    '올드보이'만 보고 '화씨 9.11'은 아직 보지 못했다.
    좋은 영화는 꼭 극장에 가서 봐야 되는데...
    좋은 영화 소개 고마워
  • ?
    박수정 2004.09.05 01:43
    난 영화 이야기 라면 할말이 없어
    본 영화도 제목이 기억이 나질않네
    유명한 영화 몇편보는게 전부이니! 원

    정말 추석이 가까워지네..
    고향가는 사람들 넘 좋겠다.
    이럴줄 알았으면 시집가지 말고 혼자살걸..ㅎㅎ
    명절때 울 엄니 실컷보게...
    아! 가도 가도 또 가고 잡다. 금산, 도산스께, 돌아간쪽, 탱개박골
    적대봉, 물만내....
    으이구!또 향수병이 도졌네 나 이병 치료 할려면 엄청
    힘들어 분디...어째부까..
  • ?
    앗싸! 태양 2004.09.05 03:52
    "먼 말인지 다 알아묵것다."
    -나는-
    바우: "오메, 겁나게 오랜만이다잉. 요것이 시방 얼마 만이랑가?"
    차돌: "그랑께 말이여, 집이 가차우믄 자주 오락하것는디 너머다 멀당께."

    바우: "큼메, 근디 요그 상처는 뮛 땜시 그냐? 좋은 얼굴 배러부럿다잉."
    차돌: "아따 말 마러야. 자전거 연습허다 배룸빡에 맬겁시 박아부럿당께."

    바우: "어째야 쓰끄나? 징허니 짠허다잉. 쪼까 고생했것는디."
    차돌: "나는 먼 물갠이 이 모양이까이. 짜잔허게. 포도시 낫었어야."

    바우: "당하 회복 못헌 것 같구마잉. 니가 비민이 알아서 연습했을 것인디."
    차돌: "자전거가 솔찬히 에롭드랑께. 너맨키로 잘 타고 싶었는디."
  • ?
    박수정 2004.09.05 22:24
    미안한 이야기지만 집을 살려고 할때 기준을
    역 근방으로 삼았다고 해서 부동산에 빨리 눈뜬줄 알았다..
    촌스런 마음으로 집을 샀든, 이동수단으로 샀든
    집값 많이 오르지 않았니?? ㅎㅎㅎㅎㅎ

    서울살이 3개월.. 집에 내려와 한껏 멋을 부리며 한 말
    어머! 저 냉갈좀봐!!!
    많이 웃고 간다... 존 밤 되그라 ,...

  • ?
    오혜숙 2004.09.06 13:07
    터미널 보고 싶었는데 줄거리를 읽어보니
    꼭 봐야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구수한 사투리 넘 재밋게 읽었어요.
    고향의 정겨움이 느껴지네요.

    서울살이 1개월..집에내려와 앞마당에 걸어가는 닭을 보며
    "엄마 저게 뭐야?"
    "닭구새끼다"
    잘 쉬었다 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시고 행복하세여.(xx2)
  • ?
    터미날 2004.09.06 14:12

    .
  • ?
    앗싸! 태양 2004.09.06 15:25
    울언니!
    며칠 후면 만나겠네.-신나고 좋아부러-
    언니가 영화를 봐 주어야 하는데, 그래야
    제대로 된 영화평을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데.
    안타까움이 끝이 없소이다.

    오심언니!
    사는 모습을 얼핏 느끼기에 대학생은
    언니 자식들인데 의식수준은 언니가
    대학생 아니유 ?
    그럴때는 젊은 언니라고 해야하나,
    어린 언니라고 해야하나!
    젊은 감각 부럽구만요.
    자식들 때문에 인생의 봄처럼 사시는
    오심언니, 화이팅!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보면서
    사랑때문에 받는 주인공의 '업'이 너무 억울해서
    부처님한테 한 번 따질려고 했는데...
    계절을 통해서 드러난 인생의 대비가
    아름다웠고 슬펐어요.
    그래도 또 봄은 오니까!
    우리들 마음은 항상 봄처럼 살아요!

    수정언니!
    언니, 향수병에 내가 결정타를 쳤는데...
    홈런이유? 병설타였수?
    재채기하고 사랑은 감출 수 없다고 했지만
    감출 수 없는 것은 그것 말고도 많은 것 같아요.
    일테면 '비민이'신경써도 나오는 고향말 뭐 그런거!!!

    오혜숙님도 감사합니다.
    영화가 가끔은 지친 일상을 잊게 하거든요.
    시간이 나거든 보러 가세요.

    터니날님
    덕분에 영화사이트 저희 집 컴퓨터 즐겨찾기에
    추가 시켰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길때 종종 들어가서 보면
    선별작업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주절주절 많은 말 보다 만화는
    쉽고, 재밌게 영화를 한 방에 이해 시키네요.
    땡큐여요.
    꼬리말 올려주신 분들
    모두 다 땡큐여요.


  • ?
    오형모 2004.09.06 22:51
    dj 閻羅
    다들 넘 방가요^^~

    애원; - 진시몬

    나에게 남아있는 사~람을
    이제는 다 줄 수~ 밖에
    이 사람일 거라고 이사람 뿐이라고
    그렇~게 믿었 었는데
    단 한번도 나에게 사랑~은
    기회를~ 주지를~ 않아
    내 앞에 누워 있는 이 사람만은 안돼
    차라~리 나를 데려가

    사랑~한다고 행복~하라고
    이렇게라도 볼 수만 있다면
    안돼요 이번만은 나 어떻게 살~라고
    마지막 마지막 사랑을~~
    어떻게~ 하면돼요~ 나 뭐든지 다 할께요
    한번만~~ 사~랑하게 해 줘요..

    간주^^*

    고개를 저어봐도 울어봐도
    변한건~ 하나~도 없어
    왜 하필 나에게만
    왜 하필 나에게만
    이런 아픔을~ 주는지
    사랑한다고 행복하다고
    이렇게라도 볼수만 있다면
    안돼요 이번만은~~ 나 어떻게 살~라고
    마지막 마지막 사랑을~~
    어떻게 하면되요~~
    나 뭐든지 다 할께요~
    한번만 사랑~하게 해 줘요
    한번만 사랑~하게~ 해 줘요



  • ?
    박오심 2004.09.08 20:35
    형모야 오랜만이다
    중학교 카페에다가는 대한민국 가을은 다 같다놓았더니
    너가 거기다가 다 같다놓아서 다른데는 가을이 없이 겨울이 바로
    오지 않을까 싶다
    좋은 가을사진 구경잘해서 언젠가는 고맙다는 말 할려고 했는데...
    진시몬에 애원 노래가 참 좋구나
    내가 얼마전에 그렇지 않아도 진시몬 테이프를 두개 사와서 지금 한참
    듣는 중이거든 그런데 애원이라는 노래는 신곡인가 없구나
    여기서 부지런히 배울께
    좋은 음악 많이 많이 올려라 잘듣고 배울께
    수정이한테 너 얘기 조금 들었다
    사업번창해서 부자 되세용
  • ?
    오형모 2004.09.09 12:34




          0심이 누이!
          먼저 솔차이 열롭네~
          나에 대해 뭔 그런 악담을 해분다요?
          내게 한 칭찬이 굴절되어 칭찬으로 안 들리고
          거시기하고 느끼한 악담으로 들려서 한 말일시~
          내게 차라리 악담이 낫제라
          악담을 해즐믄 고칠 것이라도 있는데
          칭찬을 해즐믄 진짜 칭찬을 해준 줄 알고
          거만하고 자만하여 정체되어 끝내는
          썩어 문질러 도태되고 말겠제라~
          긍께로
          앞으론 나 발전되게끔 악담을 해줘 부시오!
          ㅎㅎ~칭찬, 안 했다고, 할라고 그랬제라
          근디 내 느낌으로 칭찬으로 들려서
          하는 말이네~

          그라고
          이 노래 좋다고라?
          ㅎㅎ~0심이 누이 맘에 들라고
          그 정보, 수정이 눈깔사탕 사주며 꼬셔가지고 올렸는 디라~
          그랑께 나 더 이쁘게 봐 줍쇼!
          남중에 맛난 거 사줘잉^^~

          가을이 좀 더 깊어지면
          짙은 단풍잎 한 아름 안고서 올라고 그랬는데
          설익은 단풍이라도 따와 입에 물고서 석정카페에 자주 올까 봅니다.
          ‘참우골’ 향우 여러분 사랑합니다.

          /////////////////////////////////////////////////////////////

          잠시 일소일소 좀 합시다.

          *^^오빠와 아저씨 구별하기^^*

          5위부터:
          핸드폰 허리에 차면 아저씨..
          껴고 주머니에 넣으면 오빠!
          없으면 할배~~

          4위:
          노래방에서
          책을 앞에서 부터 찾으면 아저씨..
          뒤에서 부터 찾으면 오빠!
          찾아 달라 하면 할배~

          3위:
          덥다고
          윗단추 풀면 오빠!
          바지 걷으면 아저씨..
          내복 벗으면 할배~

          2위:
          목욕탕 거울을 보며
          가슴에 힘주면 오빠!
          배에 힘주면 아저씨..
          콧털 뽑으면 할배~~

          1위:
          브루스 출 때
          허리 감으면 오옵빠~
          왼손 올리면 아자씨..
          발 밟으면 할배~~

          ///////////////////////////////////

          향우님들 아직도 본인이 어디에 속해야 할건지 모르겠다고라???
          그럼 조금 더 알려 드릴께용~~~.

          탱크탑을 입고가는 여자를 앞에서 보면 오빠!
          힐끔 돌아보면 아저씨..
          끌끌 혀를 차면 할배~~

          술 먹고 나서
          돈 걷으면 오빠!
          서로 낸다고 하면 아저씨..
          이쑤시게질만 하고 있으면 할배~~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아가씨~"라고 부르면 오빠!
          "언니~"라고 부르면 아저씨..
          "임자~"라고 부르면 할배~~ ㅋㅋㅋ

          식당에서 물수건으로 손 닦으면 오빠!
          얼굴 닦으면 아저씨..
          코 풀면 할배~~ (우웩~!! ㅡ.ㅡ")

          머리"도" 자르러 가면 오빠!
          머리"만" 자르러 가면 아저씨..
          염색을 하러 가면 할배~~

          배낭 여행가면 오빠!
          묻지마 관광가면 아저씨..
          효도 관광 가면 할배~
          오빠라는 소리에 덤덤하면 오빠!
          반색하면 아저씨..
          떽!! 하고 소리 지르면 할배~~ ㅎㅎ

          근사한 식당 많이 알면 오빠!
          맛있는 식당 많이 알면 아저씨..
          과부 주인 많이 알면 할배...히히

          벨트라고 부르면 오빠!
          혁대라고 부르면 아저씨..
          허리띠(헐끈도 유사함)라 부르면 할배~~

          ㅋㅋㅋ........다들 일소일소 됐지유?
          그람 됐시유!
  • ?
    박오심 2004.09.09 13:17
    모두 모두
    옳은 말이다,
    ㅎㅎㅎ......
    웃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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