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나그네 다시 여기서 신세를 지니
가을 바람에 읊조리며 헤어질 일 한스럽네
문 앞의 버들잎은 벌써 시들었건만
나그네는 아직도 작년 옷 그대로일세
하늘같이 아득한 길 시름 속에 늙어 가는데
바다건너 고향집엔 꿈에나 돌아갈까 우스워라 이 내 몸은 봄에 돌아온 제비런가
하려하고 높은 집에 올해 또 다시 찾아왔네.
이시는 최치원 선생님이 중국 우이현 현위이자 친구인 이전장관에게 보낸 시인데...
머나먼 이국땅에서 조국을 그리워하고 계신 우리누나, 그리고 어깨동무 재원, 강현이가
무다히 생각나서 옮겨봤습니다 - 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