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가을날 라디오를 틀면 아주 많이 듣는 노래이다.
저마다 바빠지는 낙엽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휘영한 달밤 사뭇 쓸쓸함마져 아름답다.
스스로를 비워 겨울을 나는 나무들처럼
자신을 겸손하게 내려놓은 미덕을 배웠으면한다.
좋은 사람들 마음을 나누은 벗들이여!
한가위는 잘 보냈겠지.
한 동안 좀 바빴어.
조금은 쓸쓸해야 글을 쓰겠는데 외로울 틈을 주지않아서...
주일을 지나고 나면 직업병처럼 턱이 아프지.
너무 많은 미소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몸은 지치는데 영혼은 맑아서 도란 도란 이야기 끊이지 않고.
참한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너무 감사하고.
때때로 미운사람 사랑하느라 애도 타고.
이쁜사람 보다보면 더없이 소중한 사랑 배우고.
오늘도 미운사람 없고 부러운 사람없고 무서운 사람없어
세상에 억만권세자 되어 보고 싶은데
아직도 멀었나 보다.
바람이 잠들어 나뭇잎도 함께 잠을 잔다.
잠든 바람을 깨울수도 없고 조금은 뒤척이는 밤을 보내야 할것같다.
가을이니까
한 줄의 안부라도 전해주고 가게나.
오랜만에 온것도 아닌데 우리 딸아이는 연거푸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는구나
바닷내음을 흠뻑 맡으려 산책길에 나섰는데 물빠진 바닷가에 조개잡는 사람 게잡는 할머니
모두들 즐거워하더구나
그래 추석 연휴는 잘보냈겠지?
연휴가 짧아 도로사정이 걱정되어 고향가는걸 망설였는데
다녀오길 잘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