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초라한 초가지붕 보이고
정지용님의 '향수' 전설 바다의 춤추는 밤물결같은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깨벅쟁이 친구 에게서
거금도 닷컴이 있다는 소식을 듣는날이 오늘일줄이야.
떨리는 손 흔들거리고
마음은 급한데 상당히 컴맹인 나를 자책하고 있지뭐냐
너의 이름을 부르면 기억해 주겠니?
규례야. 혜숙아.미화야......
별스럽게 올 여름엔 고향을 가고 싶어 남편과 아이들 데리고 금산일주를 했어단다.
굽이 굽이 잘 다듬어진 도로를 따라 야생화도 보고 명천에 패교된
학교도 들려 보았지.
일가 친적 하나 없는 내고향 남촌은 변함없이 버티고 서있는 산자락 아래
구름도 흘러가고 바다도 여전히 그자리에 있었어.
휘돌아 가는 청석바다의 아름다운 섬들을 보노라니
그 때 이곳을 따라 중학교를 가면서 보기나 하고 걸었을까싶었지.
잠시 멈믈다간 금산 동중학교 아련하게 두근거리는 심장소리 들으면서
오천 내 친구들이 살았던 내가 잠시 살았던곳이라서
몹시 그대들이 보고싶더구만.
그때부터 참 많이 찾았는데 쉬운곳 여기두고 마음은 천리를 걸어온 기분이 과장은 아닐터.
그대가 친구를 그리워해보았다면 이마음 알것이야.
정신도 없고 두서도 없지만
이곳에 있는 이름만으로도 오늘은 만족하고 갈께.
보고 싶다 친구야.
내가 사는 곳은 우리교회 홈피에 올린 내글로 대신할께
강진 가는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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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소식이 항상 궁금 했었는데...
오늘 네소식 들으니 옛날 그시절로 돌아 간듯 싶다
세월이 많이 흘러 우리들의 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마음만은 중학교 때 그 시절인겄같다
같이 했던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소중한 추억들이 아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