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에 늘어선 커텐이 요동 하는구나.
미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허리케인의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도 "나비" 태풍이 몰려온다니 걱정이다.
아무쪼록 고향엔 피해가 없길 기도 한다.
태풍이 몰려오면
언제나 고향바다가 생각나고
내 고향이 걱정되고
그 중심엔 어머니가 계신다.
엄마의 생명력에
내가 호흡하듯이
나의 생명력에
내 아이들이 호흡하고 있는지....
태풍도 두려워 하지 않으신 내 어머니
언제쯤이였던가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는데
바다에 나가신 부모님은 돌아오지 않으시고
어린 마음에 걱정이 돼 동생들과 지겅 까지 걸었다네.
지겅아래 바다는 이미 태풍에 노출 되어 미친듯이 날뛰고
손바닥만한 조각배 한척
바다 위에서 무섭게 외줄 타던날
딸들은 너무 무섭고 두려워
숨 한번 크게 쉬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배 한번 쳐다보고
바닷물을 뒤집어 쓰신 부모님이
집에 돌아 오시기 까지
콩당 거리던 내 심장 소리
지금도 생생해
그래도
바다는 우리 부모님을
침노하지 못했건만
지금 내 곁에는 어머니가 안계시고
거친 바람이 부는 날이면
고향 바다와 더불어
더욱더 엄마 생각이 많이 나누나.
남들은 모를지 몰라도 나에겐 가슴에와 닿는다.
참 어릴적 추억들을 잘표현해준 너의 글들이 가슴을 움직이게 한다.
항상 부지런한 너가 기억되고
고향에 남다른 애향심에 놀라곤 한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