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는 비가 내립니다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비 내리는 날엔 더욱더 들려오는 "아이고" 소리 있어
올려 봅니다.
아이고 다리야,
아이고 팔이야,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어깨야,
아이고 아이고.......
눕고 앉으실 때마다,
안고 일어서실 때마다,
아리랑 가락처럼 울려 퍼지던 아이고 아이고....
길 을 걸으실 때도
단잠 을 주무실 때도
엄마와 함께 숨쉬던 엄마의 그림자
아이고 아이고....
언제나 뿜어 내시던 아우성
아이고 아이고.....
어린 난 이해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 시절 엄마가 내가 되어
나 또한 엄마처럼
"아이고" 를 부릅니다
무릅에서 뽀드득 소리 들리는 이제서야
엄마의 소리를 이해합니다
그 외침 은 엄마의 "비명" 이였음을....
오늘처럼 비라도 내리는 날엔
더욱더 많이 아파 하셨던 엄마의 팔,다리
그 수고와 희생과 사랑으로
오늘 나는 숨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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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뿌둥한 몸땡이 책한권 손에 들고 찜질방 다녀 오겠습니다.
나 또한 엄마를 불러 보았어네.
글 속에는 고향이 있고 검푸른 바다가 있고 그 중에 유독 엄마가 있어서
웃음속에 눈물이 있네.
찜질방 잘 다녀와서 좋은글 많이 올리게나.
오늘 하루 기쁜날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