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았습니다
지금은 저 만큼 야윈 세월이지만
내게도 한 때는
푸른 계절이 있었습니다
아직 걸어야 할 길은 멀지만
잔인한 세월에 베인 사나이는
쓰린 가슴을 쓸어않고
은빛 백사장을 거니는
半裸의 아가씨들 다리 사이로
쓸쓸히 물든 황혼을 바라보았습니다
한낮의 더위는 신열을 앓다 지쳐서
가로수 나무 아래로 숨고
죽음을 앞둔 매미들이
가냘픈 가지에 매달려
하루 종일 울음을 토하고 있었습니다
8월의 뜨거운 더위에 지친 생명들이
논둑의 풀잎 아래서
서럽게 울어대던
빛과 그림자를 바라보던 사나이는
시린 가슴을 않고
이제 곧 어둠이 내려올
바다 저쪽으로 넘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다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아름다운 삶의향기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친구여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중년 친구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찾아오는
친구여,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덛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다른 사람들 처럼
살아 있는 강이 되어보세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친구가 되어보세
아니 창욱친구 오랜만이네
건강은?
중앙19회 카페도 들리시게 좋은 글 도 올리시구
정말 반갑네 연락하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