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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 쌍둥이는?

by 무적 posted Mar 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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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쌍둥이는?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쌍둥이(혹은 쌍생아)는 일란성과 이란성으로 구분되는데 그 차이는 아래와 같다고 한다.

 

<일란성 쌍둥이>

성별이 같은 똑같이 닮은 아이들이 한 어머니에게서 시간차이를 두고 태어난 경우인데 한 개의 정자와 한 개의 난자가 수정하여 생긴 수정란이 발생초기에 두 개의 수정란으로 분리되어 아기로 발생한 것이다. 일란성 쌍둥이는 100% 유전 물질을 공유하게 되며 성별이 같고, 얼굴 생김새가 비슷하다.

 

<이란성 쌍둥이>

같은 어머니에게서 시간 차이를 두고 태어난 쌍둥이 중에도 성별이 다르고 서로 다르게 생긴 쌍둥이들을 말하는데, 두 개의 정자와 두 개의 난자가 동일한 자궁 내에서 수정하여 아기로 발생하는 것이다. 각기 다른 정자와 난자가 만났기 때문에 일란성 쌍둥이처럼 100% 유전 물질이 같지 않으므로 쌍둥이지만 성별이 다를 수 있고 얼굴 생김새도 다르다.

 

나의 주위를 살펴보면, 일란성 쌍둥이로는 초등학교시절에 동촌 마을의 마○○ 선배님들(얼굴은 기억나지만 근황을 모르기에 이름은 쓰지 않겠다)이 있었고, 이란성 쌍둥이로는 초등학교 동기동창이자 우리 마을 친구였던 김(지병으로 고인이 되었음)과 김복의 경우이다.

또한 친인척으로는 나의 둘째 처제가 쌍둥이를 낳았는데 그들은 대학교 1년을 마치고 이번 봄에 군에 입대한다는데 아직까지도 구별이 잘 되지 않는 일란성 남아다.

 

그럼 쌍둥이는 누가 형인가?

우리나라 속담에 뱃속의 할아버지는 있어도 뱃속의 형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나라 민법은 엄마의 뱃속에서 나온 순서에 따라 형과 아우로 구분된다. 그래서 쌍둥이들은 엄마의 배속에서 나온 조금의 시간적인 차이로 인하여 형과 아우로 결정되어 평생을 살아간다.

그런데, 쌍둥이들을 민법이 아닌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엄마의 배속에서 늦게 나온 아이가 먼저 잉태되었다는 것이다.

, 나중에 잉태한 아이가 먼저 나온다는 것이므로 이렇게 보면 형과 아우의 뒤바뀌게 되는 것이다.

 

각설하고, 내 딸은 욕심이 무척 많은 편이다. 오빠와 단 둘인 오누이로만 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모든 것을 오빠와 똑같이 누리려고 한다. 지난 2010년 내 사무실을 개업할 당시 아들이 타고 다니던 마티즈 차가 생명을 다해 내가 타던 차를 아들에게 주고 나는 다시 차를 한 대 샀는데 그것을 보고 딸이 말한다.

오빠만 차를 주고 나는?”

딸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결국 딸에게도 소형차인 마티즈를 한 대 사주었는데 딸은 또 명의는 자기 앞으로 하지 않겠단다.

? 보험료 등 자동차 유지비를 부담하기 싫다고.

그 딸이 올 4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 승낙 조건이 또 우습다.

서울에서 반듯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예비사위에게 서울 직장을 그만두고 자기의 생활 근거지인 광주에서 살아야한다는 전제라나.

그런 딸이기에 쌍둥이를 낳은 이모에게 쌍둥이를 낳는 비법을 물었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일까!

무녀리라는 단어를 설명하기 위하여 쌍둥이를 데려 왔는데 본의 아니게 고집쟁이이자 욕심꾸러기인 딸의 흉을 보게 되었다.

 

의미가 무녀리와 조금 비슷한 열쭝이까지만 소개하고 맺는다.

 

무녀리 - 한 태에 낳은 여러 마리 새끼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새끼.

언행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못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어원 : 짐승의 한 태()에서 나온 여러 마리의 새끼 중에 맨 먼저 나온

놈을 무녀리라고 한다. 무녀리는 비로소 문을 열고 나왔다는 뜻의 문열이(++)'가 변해서 된 말이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제 일 먼저 나온 새끼는 다른 새끼들에 비해 유난히 비실비실하고 몸이 허약하다고 한다. 이에 빗대어 좀 모자라는 듯한 사람을 비 유할 때 많이 쓰인다.

열쭝이 - 겨우 날기 시작한 어린 새. 흔히 잘 자라지 아니하는 병아리를 이른다. 겁이 많고 나약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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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적 2013.03.05 14:45

    백범 김구선생님의 일생의 좌우명인 음수사원의 의미를

     

    주례 없이 결혼할 예식장에서 딸과 사위에게 들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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