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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어머님

by 공풍용 posted Mar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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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무척 추었습니다.
어제는 매우 포근했습니다.
하루 하루가 지나가지만
마음은 늘 허전합니다.

추운 계절에는 어머님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
따뜻한 봄날에는
들로 호미들고  나가시는 어머님.

행여 소식없는 못난 자식이
오늘이야 돌아올까
봄나물 캐어 된장에 묻혀 놓고
창문만 바라보고 계시는지
허리 굽은 어머님.

밤이면 밤마다
싸늘한 바람 맞으며 고향하늘을 쳐다 보며
둥근 달을 어머님의 얼굴로 간직하며
오늘밤도 어머님을 안아 봅니다.

삶이 괴롭고 힘들때면
아무 생각없이 높은 산으로 올라가
고향을 쳐다보며
어머님 하고 큰 소리로 불러본답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어머님은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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