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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 갯바위

by 황차연 posted Feb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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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적부터 섬마을을 지켜온 수호신 갯바위
푸른바다 가슴에 안고
기나긴 세월 만고풍상 다 겪느라고
얼굴엔 쭈그름 투성이요
온 몸엔 할퀸자욱 상처 뿐인데
울지도 앉고 원망도 없이
그저 제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오늘도 조개들의 속사이는 밀어와
찰랑대는 파도소리 벗삼아
거금도를 지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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