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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조회 수 2709 추천 수 0 댓글 11
내가 어렸을때
울 아버지 목소리만 들어도
나는 무서워서 벌벌 떨었지

내가 초등학교때는
아버지 명령에 따라 소먹이러 다녔지
울 아버지는 자식들 보다도
소를 더 사랑하셨으니까,

내가 중학교 다닐때는 아버지 명령에 따라
학교만 같다 오면 책가방 던져놓고
봄에는 논 밭에 씨뿌린데 도왔고
여름이면 늦은 저녁까지 눈 비벼가며 발장을 쳤고
가을이면 논 밭에 나가 고구마며
벼 타작하는데 거들었고
겨울이면 새벽같이 일어나 김하는데 도우면서 자랐지

그렇게 커서 객지에 나와 살다가
칠년 전인가 울 아버지 아프시다고 농사일이 힘드시다고
조대 병원에 입원하신적 있었지
난 그때 알았지
그렇게 무섭기만 하시던 아버지의 뒷모습은
너무나 초라해져 있었고 작게만 보였어
세상에 큰 줄 알았던 나는
세월에 작아지는 아버지의 뒷모습도 있다는 것을
난 그때 알았지

지금은 더욱더 작아지신 아버지!
이 딸이 무지 사랑합니다
?
  • ?
    박수정 2004.09.16 01:34
    언니 난 어렸을때 부터 고등학교 다닐때까지 울 아부지를
    무지 미워했어..
    엄마는 항상 여성스럽게, 조용하게 살면서 남을 이해하고
    배려심도 깊어 자랑스러웠던 반면 아부지는 욕도 잘하고,
    무섭기만 해 아버지의 존재가 남앞에서 특히 친구들 앞에서
    챙피하기도 하고, 우리 아버지를 무식한 아버지라고 낙인찍히며
    그렇게 은근히 무시하며 청소년기를 보냈지..
    결혼하고 사십이 되어 어느날 문득 버스안에서 난 아부지를
    무지 사랑하고 있다는걸 깨달았어.
    흘러나온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어..아버지의
    사랑을 이제야 깨달은 나 자신이 미워서,,, 미안해서,,
    버스안에서 울고 또 울고,..
    그때부터 난 울보가 되어 버렸어...
    언젠가 아부지가 위독하시다는 전화를 받고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난 아부지께 아무것도 해드린것이 없다고..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는지 몰라
    다행이 위기를 넘기시고 지금까지도 살아계셔서 너무나 감사해..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내 눈에는 눈물이 또 흘러 내리고 있네..
    침대에 누워 그 큰 눈을 깜박거리며 늘 눈물을 보이시는 나약한
    아버지 보다는 무섭기만 한 아버지, 욕도 잘하고, 농사일도 일등이신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이제는 그리워...
    가끔 난 아버지가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동네분들과 회관에서 어울려 노시기도
    하시고, 노인대학도 다니시면서 그렇게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종종
    하곤해...
    이 상상이 이루어 지길.. 기적이 울 아부지에게도 일어나길...
    아부지 이제야 고백합니다... 무지 무지 아부지를 사랑한다고....


  • ?
    달그림자 2004.09.16 17:26
    아부지에 대한 추억들
    그리고 이제야 무지무지 사랑함을 느끼는 효녀 아줌마들
    사모곡만 접하다가 사부곡을 접하는 감회가 남다르게 다가오네요

    그러나 어이 합니까?
    그 분들의 한계는 거기까지인 것을,
    저도 팔십오세가 되신 편부를 모시고 있답니다.
    하시고 싶은대로 배려하지만 당신의 현대를 살아가는 한계에 막혀
    문화를 생활을 누리지는 못하시지요
    어떻게 보면 나쁜 표현인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육당하고 계신다면 적절한 표현일까요?

    울아부지도 당신은 못 배웠기에 자식들만은 가르쳐보겠다고
    본인의 생활은 뒷전에 두고 자식들이 공부 열심히 하여
    훌륭한 사람되는 것 외에는 바람이 없는 평범한 시골아저씨였고
    우리 형제들 모두는 그래도 금산국민학교에서 알아주는
    수재들이었고...........

    나 또한 금산국민학교에서는 수재라고 거들먹거렸는데
    광주서중학교부터 떨어져야했던 비운의 사나이가 저였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내 인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다시 살아 보라고 해도 지금보다 더 올바르게 살아갈
    자신이 없음은 아직까지 최선을 다해온 나에 대한 자긍심이기도 하겠지요

    후배 아주머니들 덕분에
    다시한 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다음에 만나요
  • ?
    봉성순 2004.09.17 09:41
    뒷모습이 작아 보이는 아버지
    뒤에서 바라보며 눈물 훔치는
    딸의 모습
    딸이기에........

    그래 오심이 수정이
    그게 인생일세
    전화 한번 더해드리고..........

    거금도 아버지 어머님들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선생님
  • ?
    박오심 2004.09.17 13:05
    수정아!
    내가 사는 이곳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사는
    동네란다 더군다나 우리집이 문화센타 앞이라
    민요시간에 창 하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아버지 생각에 눈물 짖곤한단다
    얼마전에는 듣자니까 상에 나가면 앞에서 메기는 소리가 들리드라
    나도 모르게 그 소리에 한참 귀 기울이면서 아버지 생각에 빠져있었단다

    너 그거 아니?
    엄하기만 하셨던 아버지와 내가 막걸리를 같이 마신적이있었다는 사실...
    그것도 내가 초등학교 육학년때였어
    석교 밭에서 일할때 였지 그때 엄마가 막걸리를 가져오셨는데
    아버지가 막걸리를 아주 맛있게 한잔 들이키시는거야 옆에서 보니까
    그게 너무 맛있게 느껴져서 내가 그랬지
    "나도 막걸리 한 잔 주세요" 했더니 "그래 한잔 먹어 봐라" 하시면서
    대접에다 3/2쯤 딸아 주시는거야
    그때 그 막걸리 맛이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단다
    아마 배도 고프고 날씨가 더워서 목이 말라 그렇게 막걸리를 맛있게 먹어 보지
    않았나 싶어
    시집와서 시고모부님이 술을 하도 권하길래
    그때를 생각하고 다른술은 못먹고 막걸리는 조금 먹을 줄 안다고 했더니
    당장 막걸리를 사와서 먹었는데 그때 그 맛은 어디로 사라지고 없더라

    내가 아버지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었을 때는 조대 병원에 입원해 계실때 였지
    그때 아버지에 어린시절 이야기며 할아버지와 같이 살았을때 이야기등을 나누었는데
    내가 그랬지 "아버지 이제 농사 그만 하시고 자식들 집에 놀러나 다니시면서 사세요"
    했더니
    석교 때밭을 사게 된 동기를 얘기하기 시작했어 많은 이야기중에
    가장 가슴에 와 닿았고 지금도 가슴에 남아있단다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 일이겠지
    그러니까 할아버지는 땅이 별로 없어서 땅을 사기로 작정을 하시고는
    마당옆 텃밭 땅에다 조그만 항아리를 하나 묻으셨데
    그리고는 할아버지는 돈이 되는 일이라하면 무슨일이든지 마다하지 않으시고 하셔서
    항아리에다 일 원씩 모으기 시작 하셨데
    몇년 만에 그 돈이 100원이 된거야 그래 그돈으로 할아버지는 그 때밭을
    100원을 주고 사게 되었지
    아버지는 그 때밭에 할아버지의 일생이 묻어 있는 밭을 내가 이제 팔아버리고
    편히 사시라고 했으니 얼마나 서운했겠니
    난 그 이야기를 듣고 농사일에 항상 일등이신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지
    아버지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겠지
    이건 어쩌면 우리 모두들의 아버지 이야기인지도 모르지
    수정아!
    이번 추석때 큰 며느리라 못가겠구나
    겨울이 오기전에 한번 가 보자꾸나

    달그림자님!
    이건 우리 아버지 이야기면서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이죠
    우리 아버지께서는 지금 몸이 좋지않아 누워 계시거든요
    동네 어르신들을 보면 항상 아버지 생각에 눈물짖곤한답니다
    사람이 늙으면 아프지 않고 그냥 서운하게 가시는게 가장 행복인것 같아요
    그리고 석정컴에 자주 찿아 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
    동엽이 언니하고는 바로 이웃하고 살았어요 지금도 이웃집입니다
    같은 광주에 살면서 이렇게 지면으로라도 자주 만나게 되니
    살짝 살짝 정이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선배님의 좋은글 맛있게 읽겠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글이 있으면 직접 뵌것처럼 반갑습니다
    광주에서 뭉치게 되면 저도 꼭 불러주세요
    근데 그때가 언제나 될까요
    이제 학교에 아이들이 하나 둘씩 눈에 익어가겠군요
    인심좋은 나주에서 체중은 늘리지마시고 마음만 살 많이 찌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울산댁 2004.09.17 20:01
    오랜만에 사이버 고향에 들어왔더니 언니의 정겨운 글이 있네요.
    그동안 고향을 다녀 왔습니다.
    어머니의 생신을 핑계로 형제들이 모두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내보려고 시간도 여유롭게 준비하여
    갔었는데 날씨도 안 받쳐주고 형편도 여의치 않아서
    생각만큼 보람있게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고향!!
    그리고 부모님!!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들이지요?
    갈때 맘 다르고 올 때 마음이 다른......
    어렸을 때도 그랬지만 나이를 먹은 지금도
    저 한테는 늘 그렀습니다.
    언제나 간단하지가 않는
    다하지 못한 숙제처럼.......

    오심언니의 너무나 진솔한 글 읽으면서
    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너무 빨리 돌아 가신 아버지를 둔 바람에 단편적인
    기억밖에 없는 저를 생각하면서요.)

    제가 기억하는 언니 아버님은 상당히 멋쟁이셨습니다.
    시골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던 나에게
    남아 있는 언니 아버님의 기억은
    인사를 굉장히 반갑게 받아 주시고
    잘 웃으시며 아이들에게 우스게 소리도 잘 하셨는데....
    소리를 잘하시고
    흥이 많으셔서 동네의 다른 아저씨들보다는
    조금 특별한 분으로 기억되어 있거든요.
    언젠가 고향에 갔다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안타 까웠습니다.
    빨리 쾌차하셔야 할텐데......

    이번 고향 방문길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동네에 학생이 한 명도 없다는 어머니의
    말을 들으면서 한 20~30여년 후에 고향 모습이
    잘 안그려 지더라구요..
    애써 그리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시원스럽게 뚫린 거금도의 일주도로!!
    길가에 꽃길만 조성이 된다면
    어디에 내어놔도 손색이 없는 빼어난 비경을 갖춘
    드라이브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거금도를 한 바퀴 돌았던 것이
    이번 고향 방문길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수확이랄까?
    꼭 한 번 권하고 싶은 대목이기도 합니다.
    풍경만큼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xx27)(xx27)(xx27)(xx27)(xx27)(xx27)(xx27)(xx27)(xx27)............

    .
  • ?
    박오심 2004.09.17 22:28
    울산댁!
    반갑다
    너희들한테는 아버지라고 부르는 소리도 미안하구나
    얼마전에 엄마랑 얘기중에 너희 아버지 이야기가 나왔어
    그런데 예전에 몰랐던 얘기를 울 엄마한테서듣게 되었지
    너희 아버지가 계셨을때 울 아버지하고 친 형제간 보다도 더 친하게
    형님 동생하면서 지냈다고 하셨어
    그래서 울 아버지가 너희들만 보면 그 누구보다도 반가워 하셨단다
    특히 선옥이만 보면 울 아버지 우리딸 우리딸 하셨다고 엄마한테
    얼마전에야 들었단다
    그러니 우리 머리속에는 엄한 아버지로 남아있고
    너희 기억속에는 자상한 아저씨로 남아있을 수 밖에...

    그렇지 않아도 우리 형제간들도 만나기만 하면 20년~30년
    후에 이야기를 가끔하면서 걱정부터 되더구나
    금산에 갈때마다 금산 일주는 꼭 빼먹지 않고 하고 오는데
    너가 말하니까 또 일주하고싶네...
    꽃 길은 곧 조성 되겠지
    꼬리글 고마워
  • ?
    오형모 2004.09.18 13:48

      
    내가 요즘 게을러졌는지 아슬아슬하게 매번 지각만 하고
    내가 요즘 밤마실만 나가면 밤이슬을 기어코 맞고 들어오니 영락없이 잡놈일세~
    그래도 양심은 꽤알만하게 남아는 있어 미안한 맘으로 카페방을 삐긋이 열어보니
    오메, 벌써 반가운 얼굴들이 오붓하게 자리를 잡고서
    구수한 좌담들을 뿜어내고 있네 그려~

    오늘의 테마는 아부지인가?
    아부지///
    아부지///
    아부지///
    엊그제 喪땜에 고향엘 갔었고
    가서 수정이한테 안 터질 라고
    수정이 아부지를 잠시 뵙고 왔지만
    어쨌거나 5심이 누이와 수정이는 그 맴이 남과 다르겠제~
    물론 울산 댁(애자)도///
    애석하게 아부지를 일찍 여의여 아부지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어떤 말로서도 형언할 수 없는 애탄 사무침과
    아쉬움이 있겠지만///

    아! 이 어찌 몇 마디 표현으로서
    그 말 못한 애환과
    그 못 다한 그리움을 우리가 공유 할 것이며 감히 위롤 하겠는가?
    그저 이럴 땐 조용히 입 다물고 있으면서
    옆에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는 무싯잎 김치에다
    동동주나 한 잔 해야제~
    “꿀꺽꿀꺽 캬! 거참 동동주 맛, 기가 똥차네.”
    “다 끝나면 날 부르소!”

    난 울 아부지에 대해선 말을 아낄라네~
    울 아부지란 존재가 넘 존귀해 아낀다는 뜻은 절대 아니고~~
    회한이 가지만 그 반대되는 얘기 한 토막을 한다면///

    내 아주 어렸을 적, 어느 무더운 한 여름날이었지/
    학굘 다녀오면 배가 넘 고파 뭘 먹을 게 있나 없나 싶어
    집안구석을 이 잡듯 죄다 뒤져 됐고/
    뒤지다 보면 뭔가가 나왔는데, 그걸 허첨나게 먹고 그만 말았어야 하는데/
    아이 금메 요 작것이 성이 안차서 논스밭에 잘 자라고 있는
    아직 꽃도 채 떨어지지 않은 가지/오이를 따 먹었던 것은 예사였어/
    하였든 눈에 보이는 대로,
    닥치는 대로
    뚫린 입이라고 마구 먹어 됐을 때가 있었지/
    고로 나로인해 우리 집은 그 흔한 오이무침 가지무침 한번 해 먹어 본 적이 없당께/
    “지그미,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 뭘 먹겠다는 열성과 일념으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아마 지금쯤 동네이장이라도 하고 있을건디///”

    여하튼 이런 일로 점철되어 가던 어느 날에/
    옆집에 사는 거시기가 평소 내가 그토록 실컨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던
    그 맛난 아이스께끼를 요리 저리 돌려가며 빨아묵으며 내 곁에 종종 다가왔지/
    저걸 한번 만이라도 빨아 먹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어 좀 달라고 했더니
    지그미 ‘너도 돈 있으면 사 먹으라고 한다.’/
    난 절대 굴하지 않으며 어케 해서라도 한 입이라도 얻어 묵을라고
    내 맘에 없는, 지 맘에 쏙 드는 존 얘기들만 골라 했었는데
    그 사이 그걸 한 입도 안주고 다 쳐 먹고선
    그 거시기가 하는 말이 참 과관이여!
    “형모야!”
    “응?”
    “이 아이스께끼 누가 사준지 아니?”
    “아니 몰라”
    “너도 사달라고 해 새꺄!”
    “에이 쓰벌, 누군데?”
    “븅신, 느그 아부지가 사줬다”

    난 그때 그 충격으로 아직 아이스께끼를 안 먹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무릇 남정네들이 이쁜 요염한 간네를 보면 침을 질질 흘린다고 하드라 마는
    난 그런 간네를 봐도 침을 흘리고 싶어도 침이 말라 침이 안 나온다.
    아마도 그 때 그 맛난 아이스께끼를 묵고 자파서 넘 흘려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사랑하는 골안사람들!
    오늘 아부지에게 전화하는 날로 삼아불세~
    다들 존 주말 휴일 되소잉^^!

  • ?
    박오심 2004.09.20 13:30
    형모야!
    이번 복식이 아버지일로 너희들이 고생이 많았겠구나
    우리 아버지까지 잊지않고 찾아가주어서 고맙다
    역시 넌 앞으로 돈 많이 벌겠다
    왜?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언제 만나면 잊지않고 꼭 껴안아줄께
    그라고 음악 고마워
    나는 아직 못 하걸랑~
    아이스께끼 얘기 재미있게 잘 읽었다
  • ?
    앗싸! 태양 2004.09.21 04:34
    형모 오빠,
    그리운 얼굴을 만나러 가는 꿈길이 있다면
    아마도 오빠가 올려놓은 이 길이 아닐까 합니다.
    이 길의 끝에서 달려오고 있을 추억들을
    떠올리며 1보 전진합니다.

    글고,
    형모 오빠도 잘 생각해 봐!
    유제서 누가 오빠한테
    아이스께끼 안 사주셨나????

    오심이 언니
    석정 어르신들
    다들 좋으신 분들이지만,
    그 중에서 언니네 아버지는
    조금 특별하신 분 같아.

    그런 아버지가 있는
    언니가 저는 참 부러워요.
    참 멋지고 훌륭하신
    언니네 아버지가
    무척 보고싶어 지네요

  • ?
    박오심 2004.09.29 10:38
    추석때 금산 못가서 가고 싶다고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아무도 대꾸해 주는 이
    없고 마음만 서글퍼지는구나
    [시댁에 갔다오니 시간이 어중간해서 못갔더니]
    얼마나 내가 아버지를 그리워 했는지 어제밤 꿈에
    아버지가 건강하게 돌아다니시는 모습에 좋아했는데
    눈 떠보니 꿈이었지

    석정애들아!
    추석은 잘 보내고 오늘부터는 삶으로 돌아갈 준비들 하겠구나
    운전 조심하고 많이 먹고 살쪘으면 이제부터 운동 많이 하길...

    앗싸!태양
    댓글 고마워
    너희들한테 아버지 얘기가 많이 미안했다
  • ?
    무적 2004.10.06 06:46
    오심님의 눈에는 아무리 아무리 작게 보여도
    오심님의 마음에는 하늘보다 바다보다 크신 아버지인 줄 압니다.

    오심님의 눈에는 초라하게만 보이는 아버지의 뒷모습도
    오심님의 마음 속에는 큰 바위얼굴보다 더 자랑스럽게 자리잡았음을 압니다.

    한번 만나서 조금의 대화를 나눴기에
    님의 마음이 더욱 형상화되는군요.

    울아버지에 대한 표현은
    나보다 훨씬 글을 잘 쓰신
    또 나보다 훨씬 효자이신 달그림자님이 이미 쓰셨으니
    내가 뭐라고 하면 그건 사족에 불과할 것 같네요.

    자주 소식 전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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