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왕 김일 자서전 한·일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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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3일 일본 도쿄서 출판기념회 개최 예정"
지난 10월 26일 77세를 일기로 타계한 '박치기왕' 김일씨의 자서전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간된다.
김씨의 자서전은 12월 13일 일본의 유명출판사 고단샤(講談社)가 '김일(大木金太郞·김씨의 일본이름) 자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며, 이에 앞서 이달 30일에는 한국의 일간스포츠가 '굿바이 김일'이라는 제목으로 낼 예정이다.
이 자서전은 일간스포츠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100회에 걸쳐 연재한 '내 머리를 돌멩이로 만들어'를 묶은 것으로, 레슬러 김씨의 삶과 열정을 응축해 담게 된다.
부산 자비사 주지 박삼중 스님은 "김씨 타계 49일째인 12월 11일 자비사에서 천도재를 지낸 뒤 출판기념회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라면서 "출판기념회는 13일 오후 6시 도쿄의 아카사카에 있는 아카사카프린스호텔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아베 신조 총리 내외를 비롯해 모리 요시히로 전 총리 내외 등 일본 정계 인물들이 다수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참석여부는 30일께 최종 확정된다.
또 김씨의 친구였던 레슬러 안토니 이노키, 야구 선수 출신 장훈, 레슬러 역도산의 부인 다나카 게이코 씨도 자리를 함께한다.
출판기념회 한국측 발기인 명단에는 삼중 스님과 문희상 한일의원연맹 회장,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은 30일 오후 7시 강서구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고 김일 선생 추모 프로레슬링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