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가을날 아침
뜨거운 커피 한잔 어때??
지금 우리 동네 비 와
등교 하는 딸,아들 현관 출입 들쑥날쑥
한손에 챙겨든 손바닥만한 접힌 우산
쏟아지는 저 빗줄기 다 가릴수 있을까??
독감 바이러스 달고 오면 수능이 코 앞인데
하릴없는 걱정에 얘들은 벌써 학교버스에 엉켜들고
비에 젖은 낙엽
쓸어 모으는 경비아저씨
손안에 힘을 모아도
빗자루가 자꾸만 삐딱하게 모가지를 쑥 빼분다
비 탓이겠지
오늘 아침 거울속에 비추인
낯선 여인의 모습
여주댁!
요즘 컨디션은 좀 어떻냐?
사람맘 흔들어부는 아랫녁 웃음소리도 듣고 싶고
가차운 곳에 있는 셜여사도 보고싶고
전화 한통화 인색한 우리네
무엇때문에 이리 바쁜계냐??
암만 바빠도 건강들 잘 챙기고
수능끝나면 심장이 빨딱일만큼 뜨겁게 만나불자
울집 얘들 위한 기도 빡쎄게 항거 잊어불지말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각자 바쁜중에 특별한
일들도 있는듯하이........?
오늘 셜댁 옆지기님이 의사와 미팅이 있다니 중보가 요하네
수능이 언능 끝이 나야 자유부인이 되어 코에 바람을 넣을터..
지난주에 화천리 갔었는디 님들과 같이 볼라고 일부러 단풍을
안봐불고 왔네.(기특) ㅎㅎㅎㅎ
차에서 85세 시모님과 495장을 쎄게 소리높여 열창을 한것만으로
앤돌핀이 주욱.......
동일한 질문을 매일 반복하시는 어머님을 뵈며 자연의 순리앞에
다시한번 겸허히 서네.
풍성한 수확이 우리네 눈과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는 가을이 아름답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