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KBS TV방송에서 방영한 아침마당(토요노래자랑) 프로그램
(다섯 팀이 출연하여 각 자의 출연사연을 밝히고 노래하며, 시청자들이
전화투표로 성적을 평가?)을 본 소감입니다.
장애우인 아들을 초등하교 1학년 때 부터 중 3인 지금까지
아들의 학교 짝꿍이 되어 도와줘서 이제는 아들이 장애우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해준 아들의 짝꿍인 조민주라는 여학생이 고마워서
오빠를 도와주고 있는 조민주 언니의 고마움에 답하고자 초등학교 6학년인 자신도
장애우를 기꺼이 짝꿍으로 맞아 도움을 주고 있다는 딸과 함께
‘고맙습니다’ 라는 팀명으로 출연하여 감동적인 사연을 밝힌 엄마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저는 물론 조민주라는 여학생의 감동적인 선행에 대해서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지만
저를 더욱 감명깊게 한 것은 전국의 시청자들 아니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인생은 6십부터’라는 팀명으로 출연한 할머니들.
투병 중인 엄마를 위하여 ‘재롱둥이’라는 팀명으로,
6십이 넘은 아버지를 모시고 ‘경사났네 경사났어’란 이름으로 출연한 딸,
중학교 때부터 1주일에 다섯 번은 노래방엘 같이 갔었다는 친구들의
각각의 사연이 있었지만
역시 위대한 우리국민들은 위 ‘고맙습니다’ 라는 팀을 오늘의 우승팀으로 만들기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48년 전 오늘 독재에 항거한 학생들의 열기와 같이 부정에는 같이 항거하고,
훈훈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에는 같이 감동할 수 있는 위대한 우리국민들이 있는 한
'우리 대한민국은 영원하리라' 는 희망찬 메시지를 적어봅니다.
오늘의 초대가수는 평소에도 내가 알고 있는 한혜진(~~ 희미한 갈색 추억~!).
오늘의 노래 가사 중에
'나를 원한다면은' 이라는 구절과
'너에 진실' 이라는 구절이 자막으로 나옵디다.
그런데 '나를 원한다면은' 과 '너에 진실' 이란 표현이 맞는 것인지?
'나를 원한다면은' 은 '나를 원한다면'이
'너에 진실'은 '너의 진실'이 맞을 것 같은데.......
나의 의견이 맞다면 작사자의 잘못인지?
방송국에서 자막처리가 잘못된 것인지?
오늘의 상쾌한 마음에 '옥의 티'로 남기에 넋두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