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금산을 다녀 왔습니다.
울아버지 제삿날인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형제들이 다 모이지 못하고 과반수만 참석을 하였습니다.
청상에 서럽고 한 많은 날들을 보낸 울엄마가
쓸쓸하게 혼자서 준비해 논 제사음식을
염치없이 입맛만 좋아서 맛나게 먹는 것도 모자라
보따리, 보따리 들고 왔습니다.
제삿날 저녁에 큰형부 친구분들이( 윤인섭, 이동석)
찾아 오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술잔을 기울이시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이
'울아버지도 좋아하시겠다'싶어서 더 좋았습니다.
금진에서 철선을 타기 전에 거금도 농협이 하나로 마트를
크게 확장해서 아주 좋게 지었다는 울엄마 말씀에
호기심이 일어서 한 번 들러 보기로 하고
갑작스럽게 농협을 가게 되었습니다.
농기계수리점이 있던 곳에 들어선 하나로 마트에서
솔솔 풍겨져 나오는 빵굽는 냄새는
손님을 반기는 잔치음식 마냥 느껴져
저 혼자 신이나서 불쑥 들어섰더니
도심에 들어선 마트 못지 않게 잘 정돈된
갖 가지 진열품들로 눈이부실 정도였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와인을 비롯한
양주와 즐비한 케익이었습니다.
16년 전 제 나이 스무살 때
주변에 누군가가 생일이 있으면 케잌을 구하려고
분주했던 기억이 떠올라 흐믓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고향사람들이 좀더 좋은 여건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소비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나로마트를 위해서 손길이 미친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금산농협(거금도농협)은 저와는 참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제가 사회에 첫 발은 내디딛 처음 직장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곳에서 추억 속에 있던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제 기억 속에서 과거로 존재해 있다가
현실에서 재회를 하였습니다.
불쑥 찾아 온 손님들에게
어제 만난 벗인냥 유자차를 건네며
이런저런 안부를 물었던 '최점수 상무님'
세월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훈장처럼 계급을 달아 주나 봅니다.
저와 입사동기면서 유난히 정도 많고
여직원들에게 인기 많았던 '이재승 동기님'
시간만 저 혼자 흐른 듯 날씬한 몸매와
환한 미소가 여전한 '이은미 후배님'
전설 같은 제 몸매를 기억하시고
부피감을 정확히 측정하여 충고하여 주신
'박종관 전무님' 그 시절 농협 규정집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참, 반가운 분도 만났습니다.
그 시절 두원에서 오셨다면서 맘 좋은 금산처자랑
결혼하여 알콩달콩 화목한 모습을 보이셨던
'정검회 ?님' 악수를 나누면서 오갔던
따스한 손길만큼 사람냄새나는 온기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장세선 조합장님은
출장을 가셔서 아쉽게 만나지 못했지만,
누구라도 반갑게 맞이하며 사람좋은 웃음을
건네 주셨으리라 저 혼자 확신을 갖습니다.
며칠 전에는 머리도 식힐 겸
'나비효과'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처럼 만약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면
금산농협에서 근무했던 철부지 시절을
조금은 수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추억 속에 있던
반가운 분들을 뵙고 나니 순간 그 시절에
부끄러운 기억들이 떠올라
얼굴이 붉어지고, 쭛빗거렸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많은 것들 중에서 특히,
끝까지 부렸던 고집들,
지지리도 없었던 융통성,
할 때마다 합산이 달랐던 주판실력,
숨 막히게 못 불렀던 회식자리 노래 등등...
지금은 웃으며 할 수 있는 옛이야기가 됐지만,
그 때는 왜 그렇게도 심각하기만 했던지!!!
지금 제가-
처음 만나는 누구든지 금세 친해질 수 있는 것도,
노래를 자신있게 부를 수 있는 것도,
제 삶이 이렇게 분주할 수 있는 것도
어쩌면 모든 것들이 그 시절 인연이 있었던
그 분들과의 갈등의 산물이고,
'나비효과(나비의 미세한 날갯짓 한 번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파급효과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감사한 이름들이고 제 삶의 스승들입니다.
먼훗날에는 좀 더 환한 미소로
그 분들을 뵐 수 있도록
이 밤이 밝으면 쏟아야할 열정을
하나하나 정돈해 봅니다.
울아버지 제삿날인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형제들이 다 모이지 못하고 과반수만 참석을 하였습니다.
청상에 서럽고 한 많은 날들을 보낸 울엄마가
쓸쓸하게 혼자서 준비해 논 제사음식을
염치없이 입맛만 좋아서 맛나게 먹는 것도 모자라
보따리, 보따리 들고 왔습니다.
제삿날 저녁에 큰형부 친구분들이( 윤인섭, 이동석)
찾아 오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술잔을 기울이시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이
'울아버지도 좋아하시겠다'싶어서 더 좋았습니다.
금진에서 철선을 타기 전에 거금도 농협이 하나로 마트를
크게 확장해서 아주 좋게 지었다는 울엄마 말씀에
호기심이 일어서 한 번 들러 보기로 하고
갑작스럽게 농협을 가게 되었습니다.
농기계수리점이 있던 곳에 들어선 하나로 마트에서
솔솔 풍겨져 나오는 빵굽는 냄새는
손님을 반기는 잔치음식 마냥 느껴져
저 혼자 신이나서 불쑥 들어섰더니
도심에 들어선 마트 못지 않게 잘 정돈된
갖 가지 진열품들로 눈이부실 정도였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와인을 비롯한
양주와 즐비한 케익이었습니다.
16년 전 제 나이 스무살 때
주변에 누군가가 생일이 있으면 케잌을 구하려고
분주했던 기억이 떠올라 흐믓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고향사람들이 좀더 좋은 여건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소비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나로마트를 위해서 손길이 미친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금산농협(거금도농협)은 저와는 참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제가 사회에 첫 발은 내디딛 처음 직장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곳에서 추억 속에 있던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제 기억 속에서 과거로 존재해 있다가
현실에서 재회를 하였습니다.
불쑥 찾아 온 손님들에게
어제 만난 벗인냥 유자차를 건네며
이런저런 안부를 물었던 '최점수 상무님'
세월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훈장처럼 계급을 달아 주나 봅니다.
저와 입사동기면서 유난히 정도 많고
여직원들에게 인기 많았던 '이재승 동기님'
시간만 저 혼자 흐른 듯 날씬한 몸매와
환한 미소가 여전한 '이은미 후배님'
전설 같은 제 몸매를 기억하시고
부피감을 정확히 측정하여 충고하여 주신
'박종관 전무님' 그 시절 농협 규정집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참, 반가운 분도 만났습니다.
그 시절 두원에서 오셨다면서 맘 좋은 금산처자랑
결혼하여 알콩달콩 화목한 모습을 보이셨던
'정검회 ?님' 악수를 나누면서 오갔던
따스한 손길만큼 사람냄새나는 온기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장세선 조합장님은
출장을 가셔서 아쉽게 만나지 못했지만,
누구라도 반갑게 맞이하며 사람좋은 웃음을
건네 주셨으리라 저 혼자 확신을 갖습니다.
며칠 전에는 머리도 식힐 겸
'나비효과'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처럼 만약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면
금산농협에서 근무했던 철부지 시절을
조금은 수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추억 속에 있던
반가운 분들을 뵙고 나니 순간 그 시절에
부끄러운 기억들이 떠올라
얼굴이 붉어지고, 쭛빗거렸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많은 것들 중에서 특히,
끝까지 부렸던 고집들,
지지리도 없었던 융통성,
할 때마다 합산이 달랐던 주판실력,
숨 막히게 못 불렀던 회식자리 노래 등등...
지금은 웃으며 할 수 있는 옛이야기가 됐지만,
그 때는 왜 그렇게도 심각하기만 했던지!!!
지금 제가-
처음 만나는 누구든지 금세 친해질 수 있는 것도,
노래를 자신있게 부를 수 있는 것도,
제 삶이 이렇게 분주할 수 있는 것도
어쩌면 모든 것들이 그 시절 인연이 있었던
그 분들과의 갈등의 산물이고,
'나비효과(나비의 미세한 날갯짓 한 번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파급효과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감사한 이름들이고 제 삶의 스승들입니다.
먼훗날에는 좀 더 환한 미소로
그 분들을 뵐 수 있도록
이 밤이 밝으면 쏟아야할 열정을
하나하나 정돈해 봅니다.
무척 반갑내예.
금산 소식 억수로 고맙심더.
그라믄 또 보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