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잠 놓치고
어둠에 기데여 서성이는 나
머리도 멍하고
가슴도 멍하고
생각도 멍하고
광풍 몰아쳐 토악하고 멀미 나는 밤
하얗게 비워낸 영혼의 뜨락
생명의 숨결로 채울수만 있다면
빛으로 이끄는 당신의 손길에 아버지 손길 포개고 두손 모읍니다
하늘에 계신 내아버지여
땅위에 계신 내아버지께 자비를 베푸소서
아버지 심장에 내 얼굴 가만히 묻고
아버지!!
사랑해요^^
아픈사람 보다는 옆에서 간호하고 지켜보는 사람이 더 힘들고 지치는 법이다.
어차피 한번은 보내드려야 하는것이 인생사지만 좀더 오래 곁에 두고싶고
같이 하고픈맘이 자식들 입장이고 인지상정 아니겠니?
어릴적 뵙고 한동안 얼굴을 뵙지못해 어떻게 변하셨을까 궁금 하면서도
지금 사경을 헤메고 계신다니 마음이 아프고 서글퍼 지는구나.
무슨말이 지금 위로가 되겠냐마는 너가 옆에서 지켜봐 주는것만으로도
아버지는 고맙고 기쁘게 생각하실거다.
힘내고 건강하거라 그래야 끝까지 당신곁을 지킬수있지 않겠어?
멀리서나마 쾌차를 빌고 있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