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치밀어 오르는 눈물 삼키고
아버지 모습 봅니다
내 아버지도 가시고기 입니다
자식위해 당신의 모든것 다 태우시고
이젠 마지막 남은 불꽃 태우십니다
슬픔보다 더 깊은 연민이
내 가슴안에 뭉게구름처럼 번집니다
아버지 뵙고 되돌아선 발걸음 위엔
아버지 향한 그리움 또다시 덮칩니다
아버지 안 에 살고있는 딸은
아버지 살을 먹고 사는 가시고기입니다
앙상한 눈가에 흐르는 애잔한 눈물은
내 건강을 염려하는 울아부지 피끓는 사랑입니다
오천바닷가 시린 겨울밤
돌아오지 않은 부모님을 기다리며 해우조락에 걸터앉아
선착장 이불 삼아 졸던 아이모습 그데로
평생 자라지 않은 아버지 딸은
병약하신 아버지 가시고기 사랑을 먹고 있습니다
물 한모금 넘기지 못하시는 아버지 생명을 먹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잘지내지?
조석으로 서늘한것보니 가을인가보다.
잠시 친구들의 대한 그리움으로 들렸더니 네마음이 있어서
그냥가기엔 ^^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널만나고 가니 행복하구나
늘 가족모두 건강하고 평안하길...바래..
친구들도 다들 잘지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