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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7 07:06

가시고기

조회 수 1911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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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컥 치밀어 오르는 눈물 삼키고
  아버지 모습 봅니다
  내 아버지도 가시고기 입니다
  자식위해 당신의 모든것 다 태우시고
  이젠 마지막 남은 불꽃 태우십니다

  슬픔보다 더 깊은 연민이 
  내 가슴안에 뭉게구름처럼 번집니다
  아버지 뵙고 되돌아선 발걸음 위엔 
  아버지 향한 그리움 또다시 덮칩니다

  아버지 안 에 살고있는 딸은
  아버지 살을 먹고 사는 가시고기입니다
  앙상한 눈가에 흐르는 애잔한 눈물은
  내 건강을 염려하는 울아부지 피끓는 사랑입니다

  오천바닷가 시린 겨울밤 
  돌아오지 않은 부모님을 기다리며 해우조락에 걸터앉아 
  선착장 이불 삼아 졸던 아이모습 그데로 
  평생 자라지 않은 아버지 딸은
  병약하신 아버지 가시고기 사랑을 먹고 있습니다
  물 한모금 넘기지 못하시는 아버지 생명을 먹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 ?
    권숙희 2006.10.27 17:11
    친구야?
    잘지내지?
    조석으로 서늘한것보니 가을인가보다.
    잠시 친구들의 대한 그리움으로 들렸더니 네마음이 있어서
    그냥가기엔 ^^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널만나고 가니 행복하구나
    늘 가족모두 건강하고 평안하길...바래..
    친구들도 다들 잘지내겠지
  • ?
    이금례 2006.10.30 15:48
    정림아
    아버지의 가시고기를 먹고사는 사랑하는 벗이여!
    이틀전 혜숙이에게서 너의 아버지 소식 들었다.
    전화를 하고 싶은데 .....힘들까봐 망설이다가
    혹시나 하고 여기 들렸지.
    깊은 호읍 조절하며 잘 견디고 있을 벗을 위하여
    위로의 마음 전할길 없구나.....
    하늘로 부터 오는 영혼의 평강 잃지 않길 바란다.
    고통속에도 안위하는 사랑의 호흡 느끼를 바라며
    아버지를 위해 잠시라도 기도로 도울께
    사랑을 전한다. 믿음의 벗이여.....
  • ?
    김남희 2006.10.31 08:50

    언니!!!
    산다는 이유로......
    몇해전 가시고기를 읽고 많이 울었네요.
    그마음이 또다른 아픔으로 전해 오네요.
    형철오빠 한테 전해듣고 엄마 올라오심 간다는게
    오늘 고구마 캐시고 낼쯤 오신다네요.
    힘내시구요!
    가서 뵐게요.
  • ?
    표준 2006.10.31 15:52
    글을 올렸을때는 잘 모르고 지나치다
    은혜 이모 글을보고
    동생한테 확인했습니다
    건강하셔야 할 터인데 다들 그러네요
    특히나 올해는 더 그런것 같습니다
    부모님 살을 뜯어먹고 사는 우리가
    가시고기와 다를게 뭐 있겠습니까
    더했으면 더 했지
    어떻든 힘내시고 마음만이라도 편하도록
    하는게 자식에 도리일것 같습니다
  • ?
    김정림 2006.11.01 06:23
     
      
      아무리 사랑해도 결코 나눌수 없는 길이 있습니다 .
      뎃글로 위로주신 사랑하는 님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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