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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월포(月浦) : 마을앞 포구가 반달형으로 생겨 “달개”라 부르다가 訓借(훈차)하여 월포라 하며 조선후기의 옛지도에도 월포로 표기되어 있으며 마을뒤의 고개를 “달갯재”라 하였는데 195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月浦(월포)마을로 현재에 부르고 있다.
2008.06.11 13:38
어느 초여름 날의 디자인
조회 수 3377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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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자 2008.06.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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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숙이 2008.06.12 12:36초록이 짙어진 숲과 나무 사이로 비치는 찌는 듯한 햇살이 바람과 함께
코끝에 고향냄새를 그대로 실어와 시선을 멈추게 하네요.
자연의 모든 것들이 버릴 것 없이 다가온 지금,
뽑아 내야 할 지심까지도 그리움으로 그려놓은 캔버스의 일부가 되었지요.
어제 푹푹 찌는 듯한 더위에 여름 냄새를 맡아 달숙이 또 향수병에 우울했는데
달그림자님은 좋은 글로 어쩜 그때그때 가려운 데를 잘 긁어 주시는지요.
밖에서 보니 인적이 뜸한 울 동네가 적막만이 기득 차 있는 게 보이더군요.
월포를 아껴주신 달그림자님이 그럴 때마다 호미들고 지슴 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좀 있으면 달개언니가 품앗이 동지들을 불러 지슴 다 매 놓을테니
달숙이 바쁘다는 핑계로 토지에 걸터 앉기만 하고 나감을 이해를 바라면서
달그림자님 시원한 오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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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짐 2008.06.12 22:56달그림자님!
내마음의 캔버스에는 늘상...
감재밭 고랑에 바래기같은 잡초만 무성했제라.
양 같이 순했던 섬처녀 어린모습은 세월따라 어디까지 담박질 해부렀는지.
지금은 기억조차 아득~하네유! (순하다는것은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래도 지금은..
자나 깨나 파란 배추잎 하나는 끝내주게 잘 그린당께요!. *^^*
이건 아짐 생각인디.....
달그림자님 선심 써주는 척~ 달개방에 들락거리며
광고 내서 나중에 돈 많이 벌라고 그란것 아닐까......?? ^^
그렇다고 뭐 자릿세 내란건 아니니 걱정은 말구요~ *^^*
달숙아!
역시 우리방이 편햐~그치?^^
그라고 우리방에 품앗이 아짐들이 마이 와야 할끈디 두고 봐야겄제!
나중에 아들 닥달해서 달숙이 향수병 고쳐줄 음악 하나 올려줘야겄다~!!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졌어~~
문단속 잘하고 좋은꿈 꿔라~ 달그림자님 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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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숙이 2008.06.15 15:48달개언니!
요즘 달숙이는
머리는 열근, 몸은 백근, 다리는 천근이그마라.
넘 바빠진 대신 몸이 너무 고단해서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큰 동네 꼬랑에 밤에 친구들과 멱 감으러 가고 싶그마라.
그 시절, 그 친구들, 그 꼬랑에 잠깐이라도 갔다 올 수 있다면
웃고 떠들면서 찬 기운에 정신 바짝 차릴 수 있을근디요.
너무 오래 있을 수 없어 이만 나갈게라.
언니와 만나는 꿈을 꿔야 좋은 꿈일근디......
그라믄 로또 사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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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서*** 2008.07.17 12:09달숙이, 깡숙이가 그리워서 밤새
상사병을 앓다가 겨우 일어나 밥한술을 떠먹고
기운을 차려서 그리운 이름들을 부르고 있소
지네들은 날 잊고 사는지는 몰라도 난 가슴속에
그데로 남아 있는거 아는가?
이 무심한 아우들아.....*^^*
더운날씨에 어디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열심히 살고있는지....밥은 잘먹고 있는지....
내 맘을 너희가 아느냐?
저기우게 지가 달씨문중 사람이라고 떠들어쌌드만
이곳에 발길도끊고... 사람 찾을생각도 않고....
그래도 문중사람이야? ㅎㅎㅎ........
우리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보게....
구수하고 매력적인 입담에 늘~ 나를 매료시키는
달숙아, 깡숙아, 사랑한데이~~*^^*
날 안 사랑해도 좋지만 무관심만은 말아다오
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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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짐 2008.07.21 15:20ㅋㅋㅋㅋㅋ
깡수기 그분은 무자게 주먹이 쎈 분인가비.....ㅎㅎㅎㅎ
언니!
나 금산익금 가서
팥앙금 같이 고운 모래밭에 일상에 지친 몸을
사정 없이 비비고 왔소.
오랫만에 맑은 섬하늘과
지평선의 양떼구름을 바라보니 그옛날 섬간네 주제에
부질 없이 꿈을 키웠던 시절이 생각 납디다
저ㅡ 멋진 유명호.를 타고 육지로 나가믄 뭔가를 꼭 이룰것만 같이
탱탱 하게 영글어가던 꿈 말이요.? *^^*
언니! 넘 외로워 마시요.
언니도 알잖소?
한여름엔 누가 말만 길게 걸어와도 콱! 쥐어박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는거......
긴긴 여름 잘보내고
우리 잘 살아 남읍시데이.....
달숙이도 돈맛을 알아 부렀는갑다야~~
댓글 몇자 더쓰는것도 힘드는걸 보니.....
그래..젊을때 ㄱ 처럼 벌어서 나중에 정승처럼 살자!
부해가 나믄 바가지도 깨고.
비위 틀리믄 주먹도 나가고.
남편이 미우면 밥에 소금도 집어넣고 .
ㅎㅎㅎㅎㅎ 자~알 한다 동생한테.......
어쨌든 여름 잘살아 남자~~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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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숙이 2008.07.22 15:49ㅎㅎ
언니야!
서울 너머의 달숙이를 어쩜 그리도 잘 알고 있는지...
시계가 몽둥이 들고 맨날 쫓아오니, 이 동생 부아가 나 죽을 지경이그마라.
눈 뜨자마자 시계 눈치보고 후다닥 일어나 이방 저방 대강대강 치우고
딸래미 방들은 먼지가 미숫가루 쌓이듯 해도 이젠 내 알 바가 이니당게라.
즈그들 방은 즈그들이 치워야지
요즘 넘 바쁘고 힘들게 살다보니,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살 걸 후회가 된당게라.
'나중 늙으면 재미있게 살아야지' 하고 넘 삶을 아꼈더니 지나온 삶들이 아깝당게라.
지금은 일과 시간이 나를 꽉 잡고 있어서 틈이 있을랑가 모르겠지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적당히 하고 살아 봐야지라.
그런데 옆도 뒤도 잘 쳐다보지 않고 사는 달숙이 서울 촌ㄴ+ㅗ+ㅁ=? 신랑이 협조해야 가능한디
가끔은 바가지도 필요하고 소금도 필요하긴 해라.
깡숙언니 따라댕기다 보니 큰언니, 둘째언니, 셋째언니들이 생겨서 정말 행복하그마라.
찜통 더위에 짜증나고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싶도록 부아가 나다가도
달숙이를 이쁘게 챙겨준 언니들 생각하믄 입가에 슬그머니 미소가 생기지라.
익금바다에서 바닷물과 모래, 달개언니가 서로 섞어져서 팥빙수 되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고 온 달개언니가 부럽그마라.
이 동생 시원한 여름 보내기 계획으로 고민 중
여름이 아무리 독(장마, 태풍, 더위)을 뿜어내도 우리 모두 이겨내어
알찬 여름, 시원한 여름, 행복한 여름이 되도록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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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wls 2008.07.23 08:31나에 부름에 나와준 달개의 두 숙 자님들!
상쾌하고 싱그러운 이 아침에 두분의 ~
생활속의 삶 이야기가 그대들은 짜증난 일상인지 몰라도
난 읽으면서 키긱 웃으며 즐거웠다우...
술술 막힘없이 풀려나오는 사투리의 정겨운 이야기가
참 재밋거든요 늘~ 감탄스럽습니다 *^^*
최고예요!!!.....ㅎㅎㅎㅎ
두분 가정에 언제나 행운이 가득하길....
시아버님 식사 차려 드려야 겠어서...
남편한테 메일 보내느라고 일찍 컴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길이었어요.. 모두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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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숙님이
마을에 풀만 자란 것 같다고 해서
여름 내금새 나는 글 떨쳐놓고 갑니다
싸게 싸게 호멜 들고 와서
지심 매고 꼬랑내고 가꾸시기 바라며
달그림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