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오고 있습니까
총알처럼 스치는
차량들의 행렬 곁에
희미한 가로등을 바라보며
바람도 졸고 있는
거리를 지나며
무더운 여름을 보았습니다
새벽으로 오는
찬바람이
창문을 닫을 때
낙엽 지는 가을도 보았습니다
눈보라 치는 대지위에
가난한 가지들이
싸늘한 바람 앞에
두려워 떨 때
추운 겨울도 보았습니다
세월은 이토록
사연을 남기고 가면
돌아갈 그날도 가까워지는데
나는 무엇으로 인생을 채워왔습니까
전능자의 눈길 앞에서
이웃의 눈길 속에서
내가 뿌려놓은 열매들을
거둬들일 몫을 챙기며
말씀으로 다가오시는
당신의 모습 그리며
주님의 옷자락 잡은
길가의 여인처럼
천사의 옷자락 잡고
울부짖던 얍복강의 야곱처럼
더욱 성숙한 그날이 어디쯤 오고 있습니까
몸이 편안해야 목회 활동도 열심으로
하실텐데 걱정입니다
아마 저히 형님과 동창쯤 되실것 같습니다
강덕현이라고 바로 윗 형님이 계시거든요
성치엔 형님과 가까운 남옥삼 선배님이 계셨거든요
혹시 그분이 아닌가 하는 점잖지 못한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저보다는 3년 선배님 되시겠네요
일설하구여 늘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그냥 지나기만 하였으나 비록 졸필이지만
자주 인사 드리겠습니다
늘 ~ 건강하시구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