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동중 교정은 1972년 1회 선배님들의 입학부터 2009년 2월 마지막 졸업으로
이제 학교에는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도 걷기에는 먼 금장, 홍연에서 걸어서 통학하는 동창들..
시산에서 섬에서 섬으로 진학하여 자취 하숙한 동창들..
명천,남천1,2구,청석에서 걸어오는 동창들 ..
먼거리를 걸어와 모두들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했던 학교.
금산동중의 이름으로 모교가 되고,추억이 되고...
방학숙제로 스탠드를 만들기 위해 돌을 나르던 기억들..
교복자율화로 고등학교 진학하여서는 입지 못한 교복을
중학 3년동안 마지막으로 검은색 동복과 엷은 하늘색 하복을 입었던 추억들..
1980년 입학하여 83년 졸업한 9회는 그때의
어려움으로 졸업앨범이 만들어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였다
이제 교가도 졸업생 이외에는 더 이상 불리어지지 않는다.
국적은 바뀔 수 있어도 학적은 바뀔 수 없다는 진부한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모교는 우리 삶의 틀을 만들어 준 배움터이기에
후배들이 계속 입학하여 존재 하였으면 하는 바램 이었지만...
모교의 폐교..
더 이상 진학하는 학생 수 부족으로 정상적인 학교 기능을 할 수 없어서
마음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금산동중은
지속적인 교육을 위한 소중한 공간이었으며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기도 하였다.
이제 더 이상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텅 빈 교사는 새롭게 채우기 위한
비움의 미학을 알려 주는 건 아닌지...
학교설립의 역사도 학교의 이름도 역사의 뒤안길에 묻히고..
학교 건물만 남아, 많은 동문들의 추억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있을 모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