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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20:49

♣가을시 5편

조회 수 979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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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3.jpg

 

♣가을시 5편

가을에 어울리는 시 다섯 편

[제 1 편] 

낙엽이 떨어집니다. 

낙엽을 하나 주워 들었습니다. 

낙엽이 속삭입니다. . . . . . .

"좋은말로 할때 내려놔라"

[제 2 편] 

낙엽을 내려 놓았습니다. 

낙엽이 다시 속삭입니다. . . . . . . 

"쫄았냐? 소심하긴.."

[제 3 편] 

황당해서 하늘을 보았습니다.

하늘이 속삭입니다. . . . . . . . 

"눈깔어"

[제 4 편] 

하두 열받아 그낙엽을 발로 차 버 렸습니다. 

낙엽의 처절한 비명과 들리는 한 마디... . . . . . .

"저 그낙엽 아닌데여...ㅠㅠ"

[마지막 5 편] 

미안한 마음에 낙엽에게 사과를 하고 

돌아서는 순간 낙엽의 한마디.. . . . . . 

"순진한넘 속기는..ㅋㅋ“

 

d5.jpg

 

 

❁창의력이 번뜩이네요 

시도 디자인될수 있는.

 

연락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해도 

ㅡ하상욱 시집 '야식집'ㅡ

 

어딜 

간 

거니 

ㅡ하상욱 시집 '리모콘'ㅡ

 

이거 

받자고 

내가 

그동안 

ㅡ하상욱 시집 '적립포인트'ㅡ

 

알고 

보면 

다들 

딱히 

ㅡ하상욱 시집 '불금'ㅡ

이게 

뭐라고 

이리 

힘들까 

ㅡ하상욱 시집 '메뉴선택'ㅡ

 

꼴보기 

싫은데 

빼기도 

그렇고 

ㅡ하상욱 시집 '복점'ㅡ

 

지켜 

준다더니 

아껴 

준다더니 

ㅡ하상욱 시집 '개인정보'ㅡ

 

해야 

되는데 

해야 

했는데

ㅡ하상욱 시집 '효도'ㅡ 

 

되찾은 

내모습

ㅡ하상욱 시집 '요요현상'ㅡ

 

늘고마운 

당신인데 

바보처럼 

짜증내요 

ㅡ하상욱 시집 '알람'ㅡ

 

잘못된 

선택

뒤늦은 

후회 

ㅡ하상욱 시집 '내앞자리만 안내림’

 

 

in2.jpg

 

 

 

  • ?
    young--s 2017.09.19 11:51 Files첨부 (2)

     

    ◈ 전도몽상 (顚倒夢想)
    사람을 위해서 돈이 있는데,
    돈에 너무 집착하니 돈의 노예가 됩니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이 있는데
    너무 좋은 옷을 입으니
    내가 옷을 보호하게 됩니다.

    사람이 살려고 집이 있는데,
    집이 너무 좋고 집안에 비싼 게 많으니
    사람이 집을 지키는 개가 됩니다.

    이런 걸 ‘전도몽상(顚倒夢想)’이라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 거꾸로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니까
    의미의 노예가 되고 행복하지 못한 겁니다.
    그러니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고,
    가볍게 지내세요-옮긴 글-
    nt1.jpg

     

    모든 코스에서 실수한 구조견이 도그쇼에서 최고의 경연을 선보였다(영상)
    개들이 정해진 코스를 도는 경연대회인 2017 크러프츠쇼에서 뜻밖의 스타가 나왔다.

    대부분의 장애물은 '적당히' 지나치고, 코스를 벗어나 경기장 구석 냄새를 맡으면서도 세상 즐거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올리'는 잭 러셀 테리어종 수색구조견이다. 경기 전체 모습을 위 영상에서 보자.
    https://youtu.be/A4N7G29GWQI

     


    ◈뿌리의 힘 기초의 힘
    '모죽’이라는 나무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자생하는 나무다. 

    이 나무는 심은 지 5년이 지나도록
    아무리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도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5년이 지나면 하루에 
    70∼80㎝씩 자라 무려 30m까지 자란다. 

    많은 학자들이 키가 하늘 높이 올라간 이 대나무가 
    혹시라도 쓰러질까 염려했다.
    그러나 뿌리를 조사한 학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이유는 뿌리가 사방으로 
    땅속 10리가 넘는 곳까지 기초를
    다져놓았기 때문이다.

    5년 동안 자라지 않은 것이 
    아니라 땅속에서 뿌리를 키우며 
    도약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다.-펌글

     

    s8.png

         

  • ?
    young--s 2017.09.25 11:13 Files첨부 (2)

    ♣지난 몇년간 끈을 잘 이어오고 있는지 ...
    ㅡ끈 ㅡ
    사람은 끈을 따라 태어나고,
    끈을 따라 맺어지고,
    끈이 다하면 끊어진다.
    끈은 길이요, 연결망이다.
    좋은 끈이 좋은 인맥,
    좋은 사랑을 만든다.
    인생에서 필요한
    다섯가지 끈은?
    1. 매끈
    까칠한 사람이 되지마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좋고,
    모난 돌은 정맞기 쉽다.
    세련되게 입고, 밝게 웃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매너있게 행동하라.
    2. 발끈
    오기있는 사람이 되라.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니
    어려운 순간일수록 오히려 발끈하라!

     

    a39.jpg

     

     

    3. 화끈

    미적지근한 사람이 되지마라.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하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화끈하게 하라.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는 사람,

    내숭떨지 말고 화끈한 사람이 되라!

    4. 질끈

    용서할줄 아는 사람이 되라.

    실수나 결점이없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을 쓸데없이 비난하지 말고

    질끈 눈을 감아라.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으니

    입이 간지러워도 참고,

    보고도 못본척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해도

    질끈 눈을 감아라!

    5. 따끈

    따뜻한 사람이 되라.

    계산적인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이 되라.

    털털한 사람, 인정많은 사람,

    메마르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베풀줄 아는

    따끈한 사람이 되라!

    끈끈한 만남이

    그리운 세상입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사랑이 아니라

    한번 인맥은 영원한 인맥으로 만나려는

    끈끈한 사람들이 아쉬운 세상입니다.

    우리들의 끈은 영원한 끈 입니까?

     ank12.jpg

     

    자기 집안 호칭정리 알아두면 좋아요.

    http://bulldog1.tistory.com/m/post/513

     

     

  • ?
    young--s 2017.10.03 08:57 Files첨부 (5)

    한가위1.jpg

     

     

    **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 류시화 --
    세상을 잊기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안에 앉아
    빈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 걸
    바라봐야 할 시간..
    ㅠ68.jpg


    (호박꽃)
    서민 ... 장영식
    해독, 포용, 관대함, 그리고 사랑의 용기라는 꽃 말을 갖고있는 엄현한
    나도 꽃인데
    왜 나만 못생김에 비교가 되는지 내 비록 울타리나 냄새 나는 밭에서 자랐기에 그대들 처럼
    잘나진 않았지만
    내 생명 다하는 그 날 까지
    그래도 나는 맛있는 열매라도 남겨 주거늘
    따뜻한 온실 속에서 사랑 받으며 살았던
    그대들은 예쁘고 화려하기만 했지
    그 누굴 위해 무엇을 남긴적이 있었는가?



    결국엔 아름다움도 시들면 버려질 것을 .....
    <옮겨온 글>

     

    eg1.jpg

     

     

    즐겁고 행복한 추석 명절 되세요..^^

    https://youtu.be/VA3XOyydSk8

     

    c5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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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 신사 2017.10.08 09:33 Files첨부 (5)

    an13.jpg

     

    가을은 너무 아름다운 계절이죠.
    높고 푸른 하늘이 있고
    곱디 고은 단풍이 찾아 오고

    덩달아
    멋진 시들이 난무하는
    가을은 아름답기에
    너무 짧은 계절입니다.

    가을 하늘
    잊었던 것들이
    따갑게 쏟아지네
    점점 멀어지는데
    더욱 선명해지는

    푸른 기억
    눈을 감으면
    가슴으로 파고들며
    그리움도
    붉게 여물어가네

    곱게 보면
    꽃이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그대의 고온모습에
    세상이 향기롭습니다.

    행복한 날 고운 임과 함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an1.jpg


    오늘이 그림이라면
    걸작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이 경기라면
    죽을힘을 다해 뛰어야 합니다.

    오늘이 노래라면
    최고의 감정을 실어 불러야 압니다.

    오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세요.

    내일이 또
    우리를 달콤한
    거짓말로 속일지 모르니까요.
     

     


    오늘도 웃음으로
    행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인생은 누구나
    아름답습니다.

    하루는 설레며
    일 년은 귀하고
    인생은 그 자체로
    이미 아름답습니다.

    저의 하루는 친구님을
    마음에 담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행복과 행운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붕어바위.jpg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되어라"
    "加也勿 減也勿 但願長似 嘉俳日"
    "가야물 감야물 단원장사 가배일"
    "Wish not for less or more, just always be like Chuseok (or 한가위)"
    즐겁고 기분 좋은 중추절 되세요.
    슈퍼문((Super Moon)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때 나타나는 크고 밝은 보름달(Full Moon)이다.
    한가위 달은 슈퍼문(super moon)이 아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쳐서 평소보다 더 크게 관측되는 보름달이다.
    ✔슈퍼문은 2018년 1월 2일에 떠오른다.
    한가위 달이 크게 보이는 것은 마음현상이다.
    지평선 위로 막 떠오른 달이 크게 보이는 것은 착시현상이다.
    사람의 시신경은 물체가 위치한 곳의 원근을 고려하여 크기를 파악하기 때문이다.
    달은 자신이 빛을 낼 수 없다. 달을 보며 밝은 빛이 태양에서 오는 의미를 깊이 생각하여 본다.

     

    d1.jpg

     

  • ?
    young-s 2017.12.05 14:44 Files첨부 (1)

    ♣폭설 / 오탁번
    삼동에도 웬만해선 눈이 내리지 않는
    남도 땅 끝 외진 동네에
    어느 해 겨울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이장이 허둥지둥 마이크를 잡았다
    ㅡ주민 여러분! 삽들고 회관 앞으로 모이쇼 잉!
    눈이 좆나게 내려 부렀당께!
    이튿날 아침 눈을 뜨니
    간밤에 또 자가웃 폭설이 내려
    비닐하우스가 몽땅 무너져 버렸다
    놀란 이장이 허겁지겁 마이크를 잡았다
    ㅡ워매, 지랄나부렀소 잉!
    어제 온 눈은 좆도 아닝께, 싸게싸게 나오쇼잉!
    왼종일 눈을 치우느라고
    깡그리 녹초가 된 주민들은
    회관에 모여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다
    그날 밤 집집마다 모과빛 장지문에는
    뒷물하는 아낙네의 실루엣이 비쳤다
    다음 날 새벽 잠에서 깬 이장이
    밖을 내다보다가, 앗! 소리쳤다
    우편함과 문패만 빼꼼하게 보일 뿐
    온 천지가 흰 눈으로 뒤덮여 있었다
    하느님이 행성만한 떡시루를 뒤엎은 듯 축사 지붕도 폭삭 무너져 버렸다
    좆심 뚝심 다 좋은 이장은
    윗목에 놓인 뒷물대야를 내동댕이 치며 우주의 미아가 된 듯 울부짖었다
    ㅡ주민 여러분! 어따 귀신이 곡하겠당께!
    인자 우리 동네 몽땅 좆돼버렸쇼잉
    폭설이란 재미있는 시를 쓰신
    오탁번 시인은 제천 출신입니다

     

    핀란드.jpg

     

    https://youtu.be/Asj_sq5P0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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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45.jpg

    놀라운 정원

     

    ♣오탁번 시인의 ‘굴비’

    수수밭 김매던 계집이 솔개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마침 굴비장수가 지나갔다.
    ―굴비 사려, 굴비! 아주머니, 굴비 사요.
    ―사고 싶어도 돈이 없어요.

    메기수염을 한 굴비장수는 뙤약볕 들녘을 휘 둘러보았다.
    ―그거 한 번 하면 한 마리 주겠소.

    가난한 계집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품 팔러 간 사내의 얼굴이 떠올랐다.
    저녁 밥상에 굴비 한 마리가 올랐다.
    ―웬 굴비여?
    콜롬비아 강 협곡, 오레곤, 미국..jpg

      콜롬비아 가 협곡, 오레곤, 미국


    계집은 수수밭 고랑에서 굴비 잡은 이야기를 했다.
    사내는 굴비를 맛있게 먹고 나서 말했다.
    ―앞으로는 절대 하지 마!

    수수밭 이랑에는 수수 이삭 아직 패지도 않았지만
    소쩍새가 목이 쉬는 새벽녘까지
    사내와 계집은 풍년을 기원하며 수수방아를 찧었다.

    며칠 후 굴비장수가 다시 마을에 나타났다.
    그날 저녁 밥상에 굴비 한 마리가 또 올랐다.
    ―또 웬 굴비여?

    계집이 굴비를 발라주며 말했다.
    ―앞으로는 안 했어요.

    사내는 계집을 끌어안고 목이 메었다.
    개똥벌레들이 밤새도록 사랑의 등 깜빡이며 날아다니고
    베짱이들도 밤이슬 마시며 노래 불렀다.

     

    파리, 프랑스.jpg

     파리 ,프랑스


    시(詩)의 해설

    이 시(詩)는 “겨울 강”이란 시집에 수록된 오 탁번 씨의 “굴비”란 제목의 시(詩)다.
    오 탁번 씨는 참 대단한 입담을 지니고 있다. 자칫 잘못 들으면 그저 홍당무가 되어 버릴 그런 이야기를 이렇게 태연하게 역어 낼 수 있는 걸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더구나 웃음이 절로 나오면서도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그것을 변주(變奏)해내는 실력이라니!

    굴비는 음담패설(淫談悖說)이다. “항간(巷間)의 음담(淫談), 얼마 전에 이 이야기를 처음 듣고 나는 차마 웃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라고.

    음담패설(淫談悖說)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 그래서 오 탁번 씨는 시인(詩人)이다. 음담에 묻어 있는 삶의 곡진(曲盡)함까지 한눈에 통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가 마음과 그 마음에 목이 메고 마는 사내의 이야기는 해학(諧謔)과 웃음으로 가득 찬 이야기에 전혀 엉뚱한 활기(活氣)를 불어 넣는다. 아내가 굴비를 얻어 온 내역을 알고도 굴비를 맛있게 먹고, 그저 퉁명스럽게 볼 맨 소리를 하는 사내. 그리고 며칠 후 굴비가 다시 밥상에 올랐을 때는 결국 계집을 끌어안고 목이 메는 사내.

    사연이야 어떻든 가난한 산림과 굴비에 얽힌 이야기는 사내와 계집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큼은 참으로 진실하게 보여준다. 물론 이야기는 허구(虛構)이고, 웃고 즐기자고 누군가가 만들어 낸 어른들의 우스개 소리일 뿐이다. 그러나 이런 음담(淫談)에도 삶의 진실은 있는 것이다. 그런 진실 앞에 어슬프게 정조(貞操)나 순결을 들이 대며 힐난(詰難)만 할 수 없을 것이다.

    웃다가 결국은 울고 마는 이야기, 그런 상식을 초월(超越)해 버리는 역설(逆說)은 이 시인(詩人)의 특유(特有)한 장기(長技)라고 할 수 있겠다.

    사내와 계집의 사랑을 묘사하는 두 구절, “수수밭 이랑에는 수수 이삭 아직 패지도 않았지만 /소쩍새가 목이 쉬는 새벽녘까지/ 사내와 계집은/ 풍년을 기원하며 수수 방아를 찧었다.“와 “개똥벌레들이 밤새도록 사랑의 깜박이며 날아다니고 베짱이들도 밤이슬 마시며 노래 불렀다.“에는, 개똥벌레, 베짱이, 소쩍새 등, 온 자연(自然)과 우주(宇宙)가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사내와 계집의 사랑과 함께 호흡(呼吸)하고 장단을 맞추는 미적(美的)인 승화(昇華)의 경지(境地)가 숨어 있다. 음담패설(淫談悖說)에서 우주의 합창(合唱)을 엮어 내는 그런 파격, 그 파격이 이 시의 깊은 매력(魅力)이다. 결국 웃고 마는 음담패설(淫談悖說), 그러나 감동(感動)의 경지(境地)로 우리를 이끌어 올리는 시라고 하겠다.

     

    폭설 내리는 토꾜 토시마엔 놀이공원.jpg

     폭설 내리는 도쿄 토시마엔 놀이공원


    오탁번 시인

    194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중등교육을 원주에서 받은 후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한국 현대시를 전공하여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1967년「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1969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하여 그 동안 시집 「아침의 예언」「너무 많은 가운데 하나」「생각나지 않는 꿈」「겨울강」을 출간하고, 소설집으로 「처형의 땅」「저녁연기」「겨울의 꿈은 날 줄 모른다」「순은의 아침」 등 출간하였다. 소설 「우화의 땅」으로 한국문학작가상, 시집 「겨울강」 동서문학상, 시 「백두산 천지」로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했다. - 좋은글·펌

    은하수와 거대한 세쿼이아.jpg

     은하수와 거대한 쉐궤이아

     

     

    현재 인류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물고기'와 관련된 것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https://youtu.be/kNXoLT4UP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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