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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팥죽 좋아하니?
시골에서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우린 지금도 친정가면 꼭 한번씩 엄마 졸라
팥죽을 먹고 온다.
그러다가 울 신랑도 좋아한걸 알고 서울에선 맨날 신랑 친구네 집에서 얻어먹었지..
근데 나도 해보니까 어렵지가 않드라구.
해서 지금은 자주 쑤어 먹는다.
오늘같은 날은 더 맛있겠지?
빨리 비가 쏟아졌음 좋겠다. 더 맛있게 먹게..

밀가루 밀어서 하면 더 맛있는데 쫀득쫀득해서..
근데 한번 해보니까 넘 힘들어..
또 밀가루 밀면 힘들어서 다신 하기 싫을것 같아서 기냥 칼국수 사다 하거든.
그래도 맛있드라.
울 동네 가까운 분들은 모두 나의 실력알지.
물론 경비아저씨도 혹시나 하고 드렸더니 귀한거라며 참 좋아하신것 있지.

누가 먹고 싶니?
우리집 들러라.
맘~껏 먹고 싸들고 가게 해주마..
지금 부터 팥을 아주 무르게 삶아야지 국물이 맜있드라..그지?
내가 넘 잘난척한건가?

* 거금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6-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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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소간네 2004.06.19 01:25
    그러게 밀가루로 밀어서 맹글어야 제맛인디
    서울 사람들은 그맛 몰라야
    사알짝 굳었을때 먹어도 쥑이는디~~~쩝
    요새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릴때 생각나는거지
    시골에서는 왜 비만오면 팥죽쒔을까나~~먹고잡다
    그라고 인심 너무 쓴다 팥도 비쌀낀데
    백지수표 날리는거 아니녀 혹시~~~~~~~
  • ?
    2004.06.19 12:39
    연소 현숙아 여기 방이 좀 이상타....
    울 친구들 모두 어디로 갔지..
    나도 팥죽 먹고 싶은데...
  • ?
    현숙 2004.06.19 12:50
    연소간네야 넌 누군겨?

    소라아님 성아것지?
    그래서 첨엔 안줬지..
    근데 서울사람들 건강하믄 사족? 못쓰잖냐.
    팥이 얼매나 좋으니?
    그래서 드시더니 이젠 정말 잘 드신다.
    그라고 백지수표 날려도 좋다.
    내 한도내에서만 쓰니까.

    그리고 이방 이제 폐쇄한다.
    종고 18회가 있기나하니?
    지금이 몇회지?
    난 봐라.. 아주 돌아가시것다.
    정신 차리고 공부나 해야지..
    우리 우정이 담주에 수학경시대횐디..
  • ?
    명희 2004.06.19 16:55
    이삔 현숙아
    왜 여기서 헤메고 있니 빨랑
    7회로 와라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호호호호.......
    어쩜 증상이 나랑 비슷하네
    넘 웃었더니 눈물이 찔금(xx10)
  • ?
    미옥 2004.06.19 19:27
    ㅋㅋㅋㅋㅋ
    이 지지배들....
    현숙이 데리러 여기까지 왔었네...
    나도 여기 왔다가 배꼽빠지는 줄 알앗따...
  • ?
    또, 미옥 2004.06.19 19:28
    우리 이러다가 여기도 우리꺼 되는 거 아니니....??? ㅋㅋㅋㅋㅋ
  • ?
    jk dj 2004.06.20 19:22

    나도 겁나게 팥죽을 좋아하기에
    쬐끔얻어 먹을수있을까하고.....
  • ?
    현숙 2004.06.20 22:41
    그래,,, 지지배들아 이건 실수가 아니고
    나의 유~~머야 알았니?
  • ?
    미옥 2004.06.21 08:55
    깔깔깔깔~~!!
    아침부터 현숙이 땜시 한바탕 또 웃는다...
    이쁜 지지배가 이제 귀엽다 귀엽다 하니깐...
    실수를 유~~머(?)로 포장하려 드네...ㅋㅋㅋ
    현숙아...
    너 갈수록 왜 이다지 귀엽니...??
    실수는 실수일 뿐이니깐 너무 맘 쓰지 말아라...
    그래도 너무 귀여워서 여기만 들어오면 웃음이 터진다...
    이런 즐거움을 주는 여기가 난 너무 좋다...ㅋㅋㅋ
    혹여나, 이거 지우면 안된다 현숙...알았지...?
    그건, 우리 모두의 즐거움을 지우는 것이랑 똑 같은거야...
    난 혹시나 너가 지워버릴까봐... 걱정했었다얘~~!!(ㅋㅋ)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게 해준 현숙이와 기타(국희등)친구들을 위해... 홧팅!!


  • ?
    현숙 2004.06.21 11:11
    미옥아,

    누가 옮겼나봐.
    정말로 감사하네. 누가 보믄..
    우리말고 다른기가 말이다.
    이거 왠 집안 망신이냐 했더니..
    다행인걸..

    근데 지울수도 있니?
    난 몰랐지...아이 참..
    미옥아, 날씨가 영 맘에 안든다.
    이런날 젤 싫어.
    비가 와버리든지 아님 어제 비 왔으니까 햇빛이라도 쨍쨍 비추든지..
    그래야 빨래도 하지..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구말이다.
    컴앞에만 앉게 하잖냐.

    얼른 씻고 오늘은 이 파마머리를 어떻게 한번 잘 이뿌게 만져봐야지 쓰것냐?
    우리 권사님은 호준엄마 넘 잘어울려 진작에 그렇게 하지..
    뒷말 꼭 인형같다.
    호호 우리권사님 넘 날 좋아하셔.
    내가 좀 차카거든..
    물론 바비인형은 아닐테고 못난이인형 아니겠냐?
    정말이다.
    내가 봐도 넘 웃기거든.
    이대로 나가믄 물론 너희들에 즐거움은 주겠지.
    하지만 나도 여자잔여..
    잘 안되믄 드라이로 쫙쫙 펴기라도 해야지 원..

    미옥아 오늘 즐거운 하루 되그라.
    친구들 모두 ..
    오늘이 월요일이네?
    멋진 시작이 되기를 비네...
  • ?
    미옥 2004.07.02 14:25
    참,
    거금도님은 친절도 하셔....(낭중에야 알게됨)
    여기만 들어오면 '민들레'(태풍이름임)님이 가져다준 이 꿀꿀한 날씨까지도
    천리 만리로 날리게 해 준다...참.... 웃음에 힘이란...실로 큰 것이여....
    ㅋㅋㅋㅋ
    넘 좋다..
    거금도 님도 좋죠....??
    현숙이 얼굴이 이제 선명하게 기억이나서 좋고,
    그 얼굴 떠올리며 이 글들을 다시 읽을 수 있어서 좋고,
    ㅎㅎㅎㅎ 행복이 모 다른 거겠어...?? 이런 게 바로 행복이지....!!   [07][04][12]
  • ?
    지수기 2004.07.06 18:51
    팥죽이란 말에
    얼른 들어 왔는데
    현숙이 니네집 어디야?
    진짜 날 잡고 쳐들어 간다.
    서울에선 보기 힘든 팥칼국수
    한번은 신랑이랑 어느 재래시장을 헤메고 다녔는데 없드라
    시골 내려가믄 녹동 시장들러서 꼭 사먹었는데..
    지금은 가끔 신랑이 팥칼국수 하는델 알아서
    포장해다 줘서 먹는다.
    날씨가 꾸물거려서 더욱 생각나네.
    그리고,
    현숙이 너한테 미안하단 말을 못해서 미안타.
    항상 까먹어. 나도 늙었나 부다.
    너 함들어 갈때 나땜시 분위기 망칠뻔했잖냐.
    나 미워말고 추억으로 남겨두렴
    잘 살지?
    행복하렴. (xx3)   [01][01][01]
  • ?
    현숙 2004.07.06 21:40
    왜또 뜸금없이 팥죽으로들 들어왓니?
    어제도 팥죽 먹었는데..
    한번 할 때 팥을 조금 많이 갈아서 냉동실에 두번 더 해먹을것
    넣어놓거든..
    지숙아 잠실이야.
    롯데월드옆..
    놀러와라.
    정말 신랑 훌륭하다. 각시가 좋아하는것 포장까지?...
    울 신랑도 내가 닭발 좋아하니까 가끔 불러줘. 호프집으로 ㅎㅎ
    나 함 들어갈땐 울 오빠 땜시 좀 소란스러웠지..
    내가 더 미안치.. 별말씀을..

    미오가.
    그날 내가 아무말도 없이 먼저와서 서운했지?
    낮부터 일찌기 나왔더니 쫌 피곤했다.
    내가 흰바지 입으믄 징크스가 있거든..
    그게 딱 두가진데..
    하나는 비가 오는거구. 또 하난 그것 있잖니...
    바로 그날 그 징크스가 따`악 맞아버린거야.
    그럼 난 넘 힘들거든.
    우울하고 짜증도 나구..
    울 신랑은 그런것 넘 싫단다..
    알지?
    해서 부랴부랴.. 기냥 와버렸다.
    오해말그라..
    그 와중에 지지배 명희가 어찌나 술을 권하든지 피하느라 혼났구만.
    명흰 알려나??

    아무튼 또 만나자..
    반가웠다. 밝은 친구들의 모습이...@!~   [01][01][01]
  • ?
    명희 2004.07.06 22:40
    현숙아!
    그런 말못할 사정이 난 그것도 모르고
    자꾸만 술을 권했나보다..
    그날 분위기를 위해서 술한두잔쯤은 기분이 딱 좋을것 같아서말야^^
    내 결혼식에는 참 많은 애들이 왔었는데
    강원도 까지 와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 다시하고싶다...
    현숙아! 고맙다.
    다음 동창회때 운동회를 할것 같은데 체력을 길려야겠다.
    원낙 운동을 안해서 말야..
    미숙이는 운동을 시작한 모양이더라..
    우리도 기초체력을 길려야 할것같지 않니?
    현숙아!
    팥죽 내것도 남겨놔 알았지.......(xx27)   [12][12][07]
  • ?
    미옥 2004.07.06 22:41
    며칠전 우리동네 윤양이가
    같은 수원이라고 팥칼국수를 그렇게 어릴때 우리가 먹던 맛 그대로 하는 곳이
    수원시내에 있다고 사 주겠다고 하는걸...내가 서울에 다 도착한 후여서
    같이 못먹고 나니...
    불현듯...여기 현숙이 너의 팥죽방이 생각이 나서 들어왔다가
    또, 혼자 웃다가 나갔다...
    여기만 들어오면 너무 좋다...
    세상 만사 모든 근심이 이 순간만은 다 사라지는 것 같어... 여기 팥죽방말야...
    넌 모를걸... 당사자는 그거 모르지...ㅎㅎㅎ(모르긴 해도 국희,애란, 미숙 등 다른 애들도 분명 여기 몰래 몰래 들어와서 혼자 웃다가 갈걸...ㅎㅎㅎ)
    너가 이글을 쓸 당시를 생각하면 그놈의 어릴적 우리가 먹고 자라던
    팥죽맛을 잊지 못해서
    그 팥죽한번 먹여 보겠다고 '팥죽 좋아하는 사람 여기 붙어라'는 제목을 달았을 생각을하니...
    너가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그 마음이 얼마나 앞섰으면...ㅎㅎ)

    동창회날은 너가 없어져서 서운했다...ㅎㅎ
    그런 말못할 불편함이 있었구나...
    우린 속도 모르고 현숙이가 너무 말라서 기력이 부족하나 보다 했지...ㅎㅎㅎ
    살쫌 쫌만 더 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덧붙였잖니...ㅎㅎ

    근데, 지미랑 미영이 선윤이 명희등...아이들이 어찌나 잘들 노는지...
    쟈들이 30대 중반 맞어...?? 싶더라니깐...
    난, 앉아서 아이들 노는거 구경만 해도 해피하드라...
    꼭, 궁뎅이 흔들어야 맛이니...??
    그냥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 기분 만끽하다 오면 되는 거지...ㅎㅎ
    암튼, 난 너무 좋았다....
    현숙이 너가 그 포문을 열어준 사람이어서 너가 더 고맙드라...
    꼭, 그렇게 시끄럽게 요란뻑적지근하게 노는 것이 아니라도....
    친구들이랑이라면 모가 싫겠니..다 좋지...ㅎㅎ
    그외에 다른 오해는 없었으니.... 걱정말거라...
    그리고, 살 쪼끔만 더 쪄도 예쁘겠더라...너...
    건강하고, 예쁜 아이들도 잘 지내지...??
    또 보자...

      [0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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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숙 2004.07.06 23:02
    살찔려구 운동도 제대로 못한다.
    집에서 아령들고 조금씩 사알짝..
    담에 볼땐 좀더 찌인 예쁜 모습으로 나타나마..

    미오가 니가 진짜 맞췃어.
    내가 팥을 삶고 믹서기에 갈려고 하는데 너희들이 생각나는거야.
    해서 불 아주 작게 줄이고 얼른와서 그것만 치고 끝낸거야.
    근데 아무래도 찜찜한거야. 팥죽쑤면서..
    해서 다시 얼른와서 열어보니 어.. 내가 제대로했구나하는 안도의 숨을
    쉬고 할일한거야.
    근데 예리한 국희가 고걸..
    참 챙피하고 한심하고... 말이다. 내가 이렇단다.

    미옥이의 건강한 모습도 그대로 간직하고 담에 보자..
    이제 자야할 시간..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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