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3207 추천 수 0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7월23일 은 어머니 만 6년 기일,    어머니 기일을 아버지 기일에 합하고
5남매중 남동생들은 시간 맞추기 힘들어 열외 되고 두 여동생과 나.....셋이서 2박3일 떠난 여행...
그동안 서로 살기 바빠 챙기고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숨가쁜 시간들을 다 해소한 여행길... 

무주구천동 무주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첫날부터 시작된 빡쎈 산행
덕유산은 해발1640 이든가
굽이굽이 깊은 계곡은 구천동이 전설이 아님을  눈으로  몸으로 깨닫게 해주고
덕유산 정상 등반은 직선 코스로 쭉 이어져 얼마나 힘들던지원....
리조트의 배려로 밤에는 청량한 산공기와 어우려저 더욱 멋스러운 금난새의 지휘로 열린 음악회도 가고

둘째날도 새벽과 함께 이동
서로 마주보고 있는 거대한 마이산 등반을 시작으로 또 하루를 열고
젊은시절 느꼈던 희열과는 또 다른 중년의 벅찬 열기가 가슴에서 불을 토하고
약 1000개가 넘은 나무 계단을 밟고 또 밟고 찾은 탑사와 
마주한 두 돌산의 경이로움은 신비하기까지 했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혜결 하고 지리산을 향해 이동....
구례 화엄사를 둘러보고,  지리산 노고단을 향한 산길을 슬쩍 밟고
옥빛같은 지리산 계곡에 노니는 송사리떼들 밀치고 지친 발과 종아리들 계곡에 내어 주고 잠시 휴식..
짜뚜리 시간이 아까워 합천 혜인사로 향했다
웅장함은 없어도 여성적인 포근함과 소담스런 소나무들이 주류인 가야산을 거닐며
엄청난 팔만대장경들을 둘러보며 선조들의 위대함에 고개를 숙였다

어느새 어둠이 짙어져 또다시 숙소로 질주
한치앞을 분간못할 비와 안개를 뚫고 꼬부랑 고개길을 오르고 또오르고...
물 먹은 솜보다 더 무거운 몸들 그러나 세자매 언어는 통통 튀어오르고...
깔깔되고 웃으며 잠은 자는둥마는둥 그렇게 다음 날이 밝아 오고... 

셋째날,  새벽 5시 기상
덕유산의 또 다른 코스를 잡아 2시간30분 산행하고 내려오니 휘뿌연 새벽 여명이 밝아오네
1분도 그냥 보내기 아까운 시간들 서둘러 아침을 먹고  전남 담양 추월산을 향해 질주....ㅎㅎㅎ
교대로 운전하며 달리는 자동차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며 담양 도착
날씨가 많이 좋지 않아 무섭기도 하드만 거금도 기질로 담양 추월산 등반....
보리암 정상에 올라
추월산 정상에 올라
한눈에 시원스레 쏙 들어오는 담양댐을 보면서
세자매는 2박3일간의 숨막히도록 스릴있고, 힘들고, 재밌고,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들을 마음껏 공유하며 나누었다

추월산이 흔들릴듯 세찬 바람에 춤 추는 대나무들이
거금도 오천의 돌무치 자갈돌 구르는 소리 실어 나르고
태풍에 포효하는 내고향 앞 바다가 바람을 가르며 추월산을 뒤덮었다
아버지~~~~이~~~~~엄~~~~마~~~~~~세자매 외침도 함께 묻히고..

우리가 미쳤냐?
어떻게 이렇게 힘들고 빡빡한 일정을 다 소화했냐?
어릴적 오천에서 해우 하면서 다져진 기초체력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 동생들아!!~~~
사랑한다ㅎㅎ

 세 자매를 보며 하산길에 만난 젊은 대학생들이 우리 세자매를 특전사 아줌마들이랬지
그 기상으로 저저금 일상으로 돌아가면 더 열심히,  더 신나게 살아불자

담양 온천욕 을 마지막 코스로 
피곤으로 똘똘 뭉쳐버린 지친 근육과 몸의 피료를 풀고
저녁을 먹고 "님스 아일랜드" 영화관람까지 하고 광주 셋째 여동생 집에 도착하니 거의 자정

이동중...
고속도로를 질주 하면서
소리소리 지르고..
노래노래 부르고..
깔깔되며 웃고 또 웃고 또 웃고..
허리가 끊어질듯말듯,  숨이 넘어갈듯말듯, 웃다보면 눈물이 솟구치고..
핏줄이란 이런거야..............

 천국에서 딸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은 얼마나 행복하실까  얘기도 하면서
내 기대치 이상으로 즐겁고 행복한 여행길
유년시절 부모님이랑 함께 다섯남매 뒹굴며 부대끼며 웃고 행복했던 그 순간들이 그데로 살아난 2박3일....
매년을 약속하며 평생 잊을수 없을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두 여동생은 산을 날아 다니는데 맏이인 난 다리가 휘청휘청..
괜찮냐고 묻는 동생들게 괜찮다고 연신 말했다....ㅎㅎ
정화야!~~~
정란아!~~~
안괜찮았써...ㅎㅎ
여행 3일만에 몸무게가 3킬로나 빠져버렸다
요거이 괜챦냐고 묻는 니들 한테 언니가 하는 답이니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
    김정화 2008.07.25 19:13
    2박 3일 동안에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어.
    세 자매가 이렇게 합쳐 산을 오른것이
    정말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이었어.
    마음이 어쩜 그렇게 똑같은 마음인지
     다시한번 소중함과 사랑함을 느끼게 되었어
    2박 3일 산행을 하면서 운동으로 다져진 몸들이라
    한 사람도 흐트러진 모습 없이 강행군을 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네
    정란이랑 나도 괜찮은데 언니는 뭐야?
    혹시 병원에 간건 아니야?
    정말 행복한 시간들 이었어
  • ?
    정화친구 2008.07.25 19:54
    가끔 이곳에 들릴때면 
    그리운 고향냄새가 물신풍겨나 너무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언니 or 선배님의 정겹고 맛깔스런 흔적에
    깔깔대고 웃기도 하였고, 신선한 산소도 공급받고,
    잔잔한 감동을 받아 대문을 나올때도 많았습니다... 
    세 자매의 빡빡한 일정속에서 더 많은 사랑을 느끼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항상 서로 사랑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세자매와 더불어 두 남동생들과 함께
    행복한 남은날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 ?
    김정림 2008.07.27 00:30

    정화야!~~~
    무릅팍 괜찮냐?
    멍 다 낳아서 셜 가거라 재부 맘 안아프게..ㅎㅎㅎ
    오늘 남훈이가 왔쓰...   얼마나 멋지고 근사한지 몰라...
    틈틈히 운동을 했다는구나.   가슴팍을 만져보니 차돌맹이처럼 단단한 근육들이 쨩이야 ㅎㅎㅎㅎ
    6일간 휴가래...독서실도 안가고 집에서 공부하다 간다는데 영 신경 쓰이는구나
    내가 좀 돌아다녀야지 ....ㅎㅎ
    어젯밤 눈은 잠이 오는데 몸은 사방팔방 쑤셔 잠을 못잤써
    다리 근육들이 아깝게 다 풀어질랑가 오늘까지 피곤이 쉬이 안떨어진다
    너희들은 괜찮냐??ㅎㅎㅎ


    정화친구야!~~~마음 나눠줘서 고맙고
    네 뎃글에서 풍겨나는 세월 이쁘게 잘 보내는 모습 역력해 나도 덩달아 좋구나
    동촌 점빵집 작은방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던 그 웃음들을 실로 오랫만에 만끽했단다
    거금인은 다 그러지 싶어...
    해학이 넘치고, 나이를 꺼꾸로 셈하는 유쾌함도 넘치고,  아이처럼 순전한 에너지도 넘치고
    자신의 삶과 무관한 폭발적인 웃음도 넘치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마음 그데로 우리 세자매 웃움바다를 둥둥 떠다니는 여행였쓰..

    밤이 깊어가네
    정화친구야!~~~~
    네 삶과 네 가정에 언제나  평강과 축복이 넘치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 ?
    영 식 2008.08.28 21:00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싸늘하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군요
    무더운 여름은 다들 슬기롭게 잘보내었겠지요
    정림이는 두동생들과 알찬산행을 다녀왔군
    2박3일간에 전라남북도의 명산들을 다정복해버렸군 그래
    요즘은 산의7부8부능선까지 일주도로가 잘 놓여져있어 산정상까지
    다녀오는데 예전보다 훨씬 수월치 동생들이 한두명 되는줄알았는데
    넷이나 되니 다음에 나이먹어 가족모임이나 하면 좋겠군
    가족들이모이면 시끌벅적하니 사람이모이는데는 시끌시끌 벅적벅적
    하는게 좋으니 말이야~ 올여름엔 무척이나 덥기도 하였는데
    이마넓은양반들 경ㅎ,민ㅎ는 이마에 화상은 안입었겠지,거기다가
    무얼하나더 덧씌우고 다니는 획봉이는 땀띠나 안났는지 염려가 되기도
    하였지만 잘들 슬기롭게 여름을 보냈겠지오, 내도 20대초반에 1,2년동안
    그것을애용을 해보았는데 한여름엔 참고역이더군
    그리고 멀리 타국에서살고 있는 형희 정자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토네이도가 몇게 그쪽으로 지나갔다더니만 토네이도에 어디론가
    멀리멀리 날아가부렸는가 부다~ 소식이 뜸한걸보니..
    부산갈매기님은 수원으로의 행차를 준비하고 있을것이고 ~
    추석도 얼마남지 않았으니 다들 풍성하게 잘~보내시라요..
  • ?
    김정림 2008.09.17 07:37
    영식아!~~~추석 잘 보냈니?
    아버님 부고 소식을 전해들었다.
    가보지도 못하고 많이 미안하구나
    아버지 엄마 계시지 않은 추석이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고 명절땐 부모님 생각이 더욱 많이 나는구나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고 오늘도 행복한 날이 되길....
  • ?
    英 植 2008.09.18 18:18
    눈,강물,안개,구름........,모두 같은 가요, 아니면 모두 다른가요?
    어찌,추석 명절들은 잘 지내엇나요
    소식을 들었군요 그래.
    추석 명절도 돌아오고 해서 조용하게 치루었다네
    갑자기 당한일이어서 정황도 없었지만
    그래도 가까이 살고있는 향우, 친우,동지님들께서 많이 찿아주시어
    무사히 잘치루었다네, 조금의 마음의 위안이 되기도하였고 말일세
    인명은제천이라 하지않았나.....
    한번가시면 아무리 불러보고 또불러봐도 영영안오시더군........
    2년전만 해도 회관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시어 직접
    테이프도 끈고 하셨는데  참, 안타깝구려~
    9월달에는 두번씩이나 고향엘 다녀올수 있었다오
    마침 경화가 내려와있어서 맥주도 한잔하면서 많은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었고
    이번 추석에도 경선당에 들렀다가 밑에 회관에서 맥주도한잔하면서,
    라면까지 끌어먹고 왔다네,  거기다가,먹물갑오징어까지~
    항상 건강들을 잘 챙기시게나 본인 스스로 말일세....................
  • ?
    한해영 2009.12.16 03:47

    간~~만에 문득 고향 소식도 궁금코.....해서
    카페에 들어 왔더니 반가운 이름이 보여 들어 와 봤다

    정림아 정화야 !!
    반갑다
    잘 들 살고 있지?
    니네 부모님 생각도 나는구나
    참 좋으신 분들이셨는데.....

    세 자매 여행 길의 행복이 
    추월산 뒤 덮은 바람 보다 더 세게 가슴을 뒤 덮었으리라 짐작해 본다
    덩달아 내 가슴 속에 까지도
    오천 앞 바다에 출렁이던 파도 소리가 들려
    옛 날 생각에 행복한 미소를 지어 봤단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솔로여성의 탈출법을 배워왔으니 참조하세요. 1 동중 2010.05.29 3020
170 한번웃어보고 싶어요.. 1 행복을꿈꾸며 2010.05.25 2940
169 발자국과 깊이........ 1 수고한다..다들! 2010.01.08 2933
168 무스카트의 태양은 불타오르고 김학성 2009.12.22 2716
167 친구들 모임 김학성 2009.12.21 2690
166 먼 이국땅에서 흘리는 불효의 눈물 1 김학성 2009.12.04 2647
165 카페에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가워요 1 김학성 2009.12.01 2756
164 3회 친구들에게 3 김학성 2009.11.30 2786
163 친구들을 그리며 1 김학성 2009.11.27 2220
162 고도원의 아침 편지 2(생긋웃는 우리모습 사랑해보세요.) 동문 2008.12.12 2260
161 가끔 한번씩 읽어보믄 마음이 차분해지는 글귀,몇컷..... 3 英 植 2008.10.13 3470
160 친구들아, 안녕 5 형희 2008.09.07 2528
» 사랑하는 두여동생들과 함께 떠난 여행....... 7 김정림 2008.07.25 3207
158 2008 동문 한마음 체육대회 5 file 동문 2008.05.29 2410
157 이상한 만남 12 김정림 2008.04.28 4672
156 몰!!-- 아시나요 몰이라는것을??? 2 y s 2008.03.19 2476
155 ....... 김정림 2008.02.23 2325
154 산소 한방....ㅎㅎ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9 김정림 2008.02.21 3888
153 친구들아 보고싶구나 17 김형희 2008.02.18 3029
152 이 기쁜 소식을... 10 박은희 2008.02.13 316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