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304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101: 쪼다?

 

 

조금은 어리석고 모자라 제 구실을 못한 사람을 쪼다 같은 사람또는 줄여서 그냥 쪼다라고 한다.

이 말의 어원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장수왕의 아들인 조다(助多)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잘 알다시피 장수왕은 394년에 광개토대왕의 아들로 태어나 20세인 413년에 등극하여 491년에 돌아가셨으니 그 나이가 97세에 이르며 왕위도 78년이나 재임하였다. 장수왕은 그렇게 오래 살았으나 아내는 오직 한 사람에 불과하였고 그 둘 사이에 자식이 둘이었으니 아들 조다와 딸이었다.

 

조다는 일찍이 왕세자로 책봉되고 고추대가라는 직책을 맡아 국사를 돌보았으나 아버지인 장수왕이 백수를 누리니 결국 왕위에 올라 보지도 못하고 죽고 만다. 후일 장수왕이 죽자 왕위는 조다의 아들 나운에게 돌아갔으니 그가 바로 문자왕이다. 결국 조다는 왕세자로는 책봉이 되었으나 왕은 되지 못하고 죽었으니 이는 그의 불운이라고 볼 수밖에 없으나 이를 두고 후세 사람들은 조금은 어리석고 못난 사람을 쪼다같은 사람이라고 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믿거나 말거나이다.

 

이하는 쪼다의 다른 어원을 인터넷에서 옮겨온 내용이다.

 

어원 1.

쪼다는 한자로 조두아(鳥頭兒)가 변해서 만들어진 말로 보입니다. '조두아'는 말 그대로 '새 대가리 애새끼'라는 말이니 '멍청한 놈'이란 뜻입니다. 예로부터 머리가 나쁘면 '새 대가리'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이 조두아>조돠>조다>쪼다가 된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

 

어원 2.

조대(措大)의 어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글은 중국의 소씨연의(蘇氏演義)에 실려 있는 내용입니다.

정주의 동쪽에 초구가 있는데 이 마을에는 선비들이 많이 살고 초구의 동쪽에는 귀족이 더욱 많이 살고 있어 초대(醋大)라는 말이 생겨났으며, 초대와 조대가 모양도 비슷하고 뜻도 비슷해서 조대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조대(措大)라고 할 때 조()'처리하다'는 뜻으로, '큰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란 뜻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생각만 크고 실제 행동은 따르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것이 우리말의 '쪼다'라는 말의 어원으로 보입니다.

조대(措大)는 초대(醋大)라고도 부르는데, 조대와 초대를 중국식으로 발음하면 거의 '쪼다'가 됩니다.

 

어원 3.

일본말에 조다가 있습니다. 뜻은 글자 그래도 '긴뱀'이기도 하려니와 탐욕에 찬사람'을 이르기도 하는 말이니, 여기서부터 출발된 말이 아니었던지?

 

 

쪼다 : 조금 어리석고 모자라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 또는 그런 태도나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

TAG •
  • ?
    무적 2011.01.17 10:12

    하늘은 저리도 맑은데

    날씨는 매우 춥다.

     

    등 따습고 배 부른 사람들이야

    이따위 추위가 무슨 대수랴만

    없는 사람들은 추위를 두 배 아니 그 이상으로 느낄텐데.......

     

    겨울이 깊으면 봄이 가깝다는 진리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 추위가 빨리 꺽였으면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 우리말을 찾아서(제120화 : 이름과 별명) 1 file 무적 2011.03.02 3492
120 우리말을 찾아서(제119화 : 우리말 바루기) 1 file 무적 2011.02.28 3045
119 우리말을 찾아서(제118화 : 백조의 애환) 2 file 무적 2011.02.25 4232
118 우리말을 찾아서(제117화 : 가즈럽다) 3 file 무적 2011.02.23 3462
117 우리말을 찾아서(제116화 : 호락질) 1 file 무적 2011.02.19 3020
116 우리말을 찾아서(제115화 : 남사당패) 1 file 무적 2011.02.16 3088
115 우리말을 찾아서(제114화 : 께끼다) 3 file 무적 2011.02.14 4039
114 우리말을 찾아서(제113화 : 자리매김) 1 file 무적 2011.02.11 3079
113 우리말을 찾아서(제112화 : 경우가 바르다?) 1 file 무적 2011.02.08 4706
112 우리말을 찾아서(제111화 : 님비현상과 임비현상) 3 file 무적 2011.02.07 3684
111 우리말을 찾아서(제110화 : 어느 팀이 이길지 맞춰봐라?) 1 file 무적 2011.02.01 3110
110 우리말을 찾아서(제109화 : 흰소리와 신소리) 1 file 무적 2011.01.31 3647
109 우리말을 찾아서(제108화 : 톺다) 1 file 무적 2011.01.28 2928
108 우리말을 찾아서(제107화 : 그리운 억만이 성!) 3 file 무적 2011.01.26 3491
107 우리말을 찾아서(제106화 : 삼가다) 7 file 무적 2011.01.25 2941
106 우리말을 찾아서(제105화 : 반드시와 반듯이) 1 file 무적 2011.01.24 3696
105 우리말을 찾아서(제104화 : 구멍 난 솥이나 냄비 때워!) 1 file 무적 2011.01.21 3634
104 우리말을 찾아서(제103화 : 날마다 둔벙치로) 1 file 무적 2011.01.19 3188
103 우리말을 찾아서(제102화 : 애물단지) 1 file 무적 2011.01.18 3962
» 우리말을 찾아서(제101화 : 쪼다?) 1 file 무적 2011.01.17 30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